‘인생의 빛깔은 아침보다 황혼이 찬란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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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남가주동창회 원로선배초청 오찬회 300여명 참석 성황

인생에서 우아하게 늙는 것은 모든 노인들이 바라는 이상이다. 일찍이 공자는 노년이 되면 모든 욕심의 유혹부터 뿌리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지 오래 살았다’는 것만으로 늙은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존 맥아더 목사는 노인들의 삶을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나이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말년에 꿈마저 버린 사람은 대신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기에 노인 세대는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꿈까지 버려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때문에 남은 인생 여정을 살아갈 노인들도 국가나 사회가 주변에서 무엇을 해주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인가 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쪽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든 것은 벼슬이 아니다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강신용)가 원로 선배들을 초청해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후배 예술인들이 아름다운 공연도 베풀어 흐믓한 화제가 되고 있다. 원로선배들을 초청해 그들의 살아온 경륜을 듣고 다함께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뜻이다. 올해로 4회째 맞이 하는 원로선배 초청 행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타운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는 300여명의 많은 원로선배 동문들이 찾아와 함께 뜻있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교가로 선배시작되어 오찬회 등 만남의 시간과 소음악회 등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종수(수의대 58학번) 원로동문은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대한 열정에 있다”면서 “지성인들의 사명은 우리 사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한효동(공대 58학번)과 김동근(공 60학번) 원로동문은 오랜 기간동안 동창회를 도왔다. 특히 김동근 동문은 15년전부터 산악반을 이끌어와 동문들에게 건강과 답합의 사기를 돕고 있다. 이날 김태훈(문) 원로동문은 최근 노인층들이 관심갖는 메디케어(Medicare)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면서 “오는 12월 12일까지 변경하는 기일내 잘 관찰하면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렸다. 세리토스 시장을 역임한 조재길(사) 원로동문은 11월 선거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스스로 무엇인가 할 일을 찾아서 해야

이날 참석 원로동문 중 최고령자는 98세의 이상문(의대)박사로 지난 70년대 미국에 왔다. 부인을 동반하고 참

▲최고령 원로선배 이상문박사(오른편)

▲최고령 원로선배 이상문박사(오른편)

석한 이 박사는 정정한 모습을 보여 많은 동문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자리에 참석한 후배인 오형원(의)박사는 “선배인 이상문 박사의 건강하신 모습을 이자리에서 보니 더욱 반가웠다”고 말했다. 오박사는 남가주 한인의사협회장도 역임했으며 지난 1월부터 탑메디칼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최고령자 여성 원로동문인 오영자(의,47학번) 박사는 최연소 후배 동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서 “내년에도 다시 만나 보자”고 말해 장내의 박수 갈채를 모았다. 이날 행사는 후배 음대 동문들이 주축으로 한 소음악회 공연으로 더욱 풍요한 잔치가 되었다. 출연 동문들은 최유나(첼로), 김선화(피아노), 장진영(지휘), 임현애(오보에), 김영희(가야금), 김언정 (피아노)이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보면 걸언례(乞言禮)라는 제도를 시행했던 내용이 나온다. 고을 안의 80세 이상 노인들을 초대해 윗자리에 모시고 잔치를 베풀고 노인들의 입을 통해 백성들이 당하는 괴로움이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해 좋은 의견이나 지적이 나오면 시정할 방법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서울대동창회가 원로선배들을 초청하는 연례행사가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를 성숙케 하고 발전시키고 화합하는데 일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의 행사는 재치와 능숙한 솜씨로 사회를 담당한 최용준(수) 총무국장과 손영아(음)문화위원 진행으로 더욱 돋보였다.

선,후배 풍요한 잔치 성공적 동창회

2018년도 서울대남가주총동창회는 지난 2월 3일(토)에 강신용(사대) 신임회장이 취임하면서 새롭게 시작했다. 당시 강신용 회장은 “서울대 남가주 동창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강화하면서, 동창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동문들의 동창회 연회비 납부 문화 정착과 예약하고 지키기를 동창회 운영의 과제로 삼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모든 행사를 정시에 시작해 동창회가 서로 만나면 즐거우면서도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동창회비 납부 문화를 정착시켜 동창회가 특정인의 재정 능력이 아닌 동창회 자체의 독립적 재정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는 올 한해 동안 2월 3일 신년 행사를 필두로 3월 31일 총동창회 골프 대회, 5월 7일~12일 미대 작품 전시회 및 경매 행사, 7월 할리웃보울 가족의 밤 행사, 노동절 연휴 인 9월 1~3일 동문가족 캠핑 행사, 11월 원로 선배 초청 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 회장이 이끄는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의 신임 회장단은 한귀희(미) 수석부회장, 최용준(수) 총무국장과 양수진(간)재무국장, 이원영(사회)사업국장 등 실무 임원진으로 꾸려졌으며 고문에는 박양종(문)씨를 추대했다. 실무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실무 임원진 명단
부총무-조용국(사),부재무-이윤종(미),부사업-김종하(인문), 대외협력위원장-김인종(농), 미주 동창회간사-홍선례(음), IT위원장-김계한(음), IT위원-추철호(사회), 문화위원장-유혜연(음), 문화위원-김옥권(미),김경애(미), 손영아(음),제갈소망(음), 행사위원장-이종호(인문),행사위원-김양희(음),이완구(수),김용진(수),신호근(자연), 가족의 밤 위원장-염인숙(생과),안혜정(생과), 감사-김규정(사),지창열(사회), 동문합창단장-김옥경(생과), 산악반대장-김동근(공), 산악반위원-조정시(공), 사진반 반장-박찬민(공), CINE영화 감상반장-이혜영(공), 서예반 지도-정인환(법), 철벅지 회장-양수진(간), 자문위원: 지종근(농), 최종혁(대),김창신(문), 한태호(문),한석란(미), 이태로(법),김기형(상),이종건(상), 지인수(상),최운하(상), 민일기(약), 박옥자(음),차민영(의) 양 민(공), 민경훈(법), 신혜원(사).
◉문의: 최용준 총무국장 (818)450-7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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