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영 김 후보 박빙 개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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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포인트 차이에서 13일 현재 1.2% 포인트로 좁혀져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거 아니야?’

현재 미 중간선거가 지난 6일에 끝났음에도 캘리포니아주 한인들의 기대주인 공화당의 영 김 (56, Young Kim,한국명 김영옥)후보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영 김 후보는  지난 6일 선거 당일 투표함 개표가 절반 이상 끝났을 때 7~8%포인트 차이의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추격을 받았는데. 14일 밤 현재 불과 0.4% 포인트 122표차로 리드하고 있다. CNN·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은 영 김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 39선거구를 캘리포니아의 53개 선거구 중에서 아직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5개 선거구 중 하나로 분류해놓고 있는데 가장 첨예하게 격돌하고 있다는 것이다.

39지구 아직 승부 미확정 분류

연방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당선이 유력한 한인 1.5세 영 김(56·공화) 후보가 우편투표의 개표가 계속 진행되면서 여전히 리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 후보 길 시느네로스 와 의 표차는 근소한 격차로 좁혀가고 있다.14일 밤 현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9만9천501표를 얻어 50.%의 둑표율을 기록해 9만 9천379표를 얻어 역시 50%를 얻은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 불과 0.4% 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 표차는 122영킴표다.  이같은 개표는 11·6 중간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오전 투표함 개표가 완료됐을 때 51.3%(영 김) 대 48.7% (시스네로스)로 2.6%포인트의 격차로 앞서던 것에서 크게 줄어 0.4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이다. 표차도 3천 879 표에서 불과 122표 차로 영 김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우편투표제도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속성상 표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선거당일 유효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뒤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빈번해 종료 시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이번과 같은 초박빙의 승부에서는 최종 집계가 1~2주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방 제39선거구는 3개 카운티로 구성되는데 14일 현재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김 후보가 시스네로스 후보를 6천223 표 차이로 앞섰지만, 로스앤젤레스 (LA) 카운티에서 시스네로스 후보가 6천446 표 앞섰다. 샌버너디노카운티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346표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애초 투표 직후인 지난주 콘퍼런스콜을 통해 선거 승리를 발표하려 했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늦어지면서 현재는 신중하게 최종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후보 측도 현재 패배 인정을 하지 않고 우편 개표를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CNN·뉴욕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은 캘리포니아 39선거구를 캘리포니아에서 아직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5개 선거구 중 하나로 분류해놓고 있다. 캘리포니아 53개 선거구 중 48곳은 확정됐다. 한편, 연방하원의원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는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9.8%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9%)에 0.9%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당선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지난 7일 밤 이미 승리를 선언했다.(별첨 특집 참조) 상대 후보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주요 매체도 여전히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뉴욕타임스 등 주요언론들은 앤디 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앤디 김 후보는 당선 확정

미국에서는 선거 때마다 증가하는 임시 투표와 우편 투표 추가 개표분이 중간선거 박빙 승부처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경우가 많다. 영김 후보가 출마한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이 최근 홈페이지(ocvote.com)에 공개한 ‘2004~2018 유권자 데이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00표 중 1표였던 임시 투표(provisional ballot)의 비중은 올해 6월 중간선거 예선에선 10표 중 1표로 늘었다. 불과 14년 사이, 임시 투표 비중이 1%에서 10%로 수직상승한 것이다. 임시 투표 비중이 높아지면 개표 완료가 늦어진다. 임시 투표는 일반 투표보다 늦게 집계되기 때문이다. 임시투표 분류 사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구 외 지역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이사한 유권자가 새 주소를 선거관리국에 업데이트하지 않았거나 투표일 당일, 타 투표구의 투표소에서 투표한 경우다.
둘째, 우편투표 신청자가 투표소에서 투표하면서 이미 받은 우편 투표 용지를 반납하지 않아도 임시 투표로 분류된다.
선관국 보고서는 이런 형태의 임시 투표가 전체 임시 투표의 4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셋째, 유권자 등록을 했는데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없거나 유효한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투표할 경우에도 임시 투표로 분류된다. 임시 투표는 일반 투표와 마찬가지로 결국 집계된다. 그러나 선관국은 고의 또는 실수로 인한 이중 투표, 무자격자의 투표를 막기 위해 많은 인력을 동원해 임시 투표의 적법성을 확인한 뒤에 임시 투표 집계에 나선다. 선거일 당일 선관국이나 각 투표소에 제출되거나 선거일 이후 뒤늦게 선관국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신속한 개표 완료의 장애물이다. 우편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늘면서 우편 투표 미개표 분도 계속 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OC의 미개표 분은 41만 6694표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시 투표는 약 10만 8000개였고 전자 투표기 대신 투표 용지에 기표된 2만 2500표를 제외한 나머지 28만 6000여 표는 모두 우편 투표였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도 미개표 분은 20만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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