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토리] 캐나다, 화웨이 딸 체포로 미·중 갈등 ‘일촉즉발 ‘위기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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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소재 스카이콤 통해 이란과 거래 시작
2014년까지 거래액이 최소 1억달러 넘어

세계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체포로 요동치는 미중 갈등

▲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

▲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

세계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인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가 미국과 유럽 의 이란제재결의 위반혐의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1일 전격 체포됨으로써,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미중갈등은 캐나다와 일본등 미국동맹국과 중국과의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멍완저우는 미화 7백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전자팔찌를 찬다는 조건으로 구금 10일만인 11일 간신히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내년 2월부터 미국송환관련 재판을 받게 되며, 3심까지 앞으로 1년이상 사실상 영어의 몸이 됐다. 중국이 보복대응이 예상되면서 미국기업인들이 중국에 발길을 끊은 가운데 지난 12일 캐나다출신의 전직 외교관 1명이 중국에서 전격 체포된 것으로 드러난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멍완저우 사건을 짚어본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 홍콩을 출발한 캐세이퍼서픽항공 838편이 착륙하면서 공항에 일순간 긴장이 감돌았다. 십여년간 매년 수차례 밴쿠버를 방문했던 멍완저 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는 마치 고향에 온듯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빠져나왔지만 게이트 입구에서 캐나다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뉴욕동부연방법원 로앤 맨 연방판사가 지난 8월 22일 발부한 체포영장을 캐나다경찰이 집행한 것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바로 다음날인 12월 1일 멍완저우가 벤쿠버공항에 도착한다며 부랴부랴 사법공조를 요청했고, 캐나다경찰은 즉각 이를 브리티시컬럼비아법원에 알리고 당일 체포영장을 받아 1일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이 다. 멕시코를 방문하기 위해 밴쿠버를 경유했던 멍완저우는 졸지에 밴쿠버 메이플릿지인근 알로엣여성교도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멍완저우는 지난 11일 보석심리끝에 천만 캐나다달러, 미화 7백만달러 보석금을 내고 구금 10일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하지만 지난 7일,10일, 11일 3일간의 보석심리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불꽃튀는 격돌, 그 자체였다.

세계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창업자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는 누구인가, 세계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인 화웨이창업자 런정페이의 딸로서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이다. 본보가 입수한 체포영장에 따르면 멍완저우는 1972년 2월 13일생으로 올해 46세이며, 출생지는 중국, 국적도 중국이며, 캐시 멩, 사브리나 멩등의 영어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홍콩특별행정청이 발행한 여권으로 캐나다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법무부는 멍완저우가 지난 2009년부터 화웨이 자회사인 홍콩소재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과 거래를 시작, 2014년까지 거래액이 최소 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이란제재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멍완저우가 스카이콤 이사로 재임했다며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캐나다입국즉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 캐나다경찰이 브리티시콜럼비아법원에 제출한 멍완저우 체포영장

▲ 캐나다경찰이 브리티시콜럼비아법원에 제출한 멍완저우 체포영장

특히 미 법무부는 멍완저우가 밴쿠버를 경유한다는 사실은 11월 29일 입수했다며, 만약 12월 1일 캐나다에 입국하지 않고 공항에서 멕시코행 여객기로 갈아 탄다면 체포는 극히 힘들겠지만, 만약 입국한다면 반드시 체포해 달라고 캐나다정부에 요청했다. 미 법무부는 또 ‘미국과 중국간에는 범죄인인도 등 사법공조협정에 체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멍완저우 체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캐나다검찰이 미국정부를 대리해 멍완저우를 체포, 미국 송환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화려한 재벌 2세에서 졸지에 수감자 신세가 된 멍완저우는 일단 구금에서 풀려나기 위해 보석을 신청했다. 하지만 보석심리날짜는 수감일로 부터 일주일이나 지난 7일로 지정됐고, 7일 심리에서도 결정이 내리지 않았고, 10일 월요일 심리에서도 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또 다음 날 심리가 이어졌다. 멍완저우 체포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브리티시 컬럼비아지방법원은 세계각국의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일보직전에서 90일 휴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중국 최대기업중 하나인 화웨이의 부회장이 체포됨으로써 휴전선언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체포 즉시 케나다 최고의 변호사 로펌고용 보석 요청

화웨이측은 캐나다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 브리티시컬럼비아지방법원에 보석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속개된 보석심리에는 149석의 법정이 기자들로 채워졌고, 법원앞에는 방송사 카메라가 진을 치는가 하면, 즉각 석방을 외치는 중국인을의 시위가 벌어졌다.

법원이 불난 호떡집이 된 것이다. 이날 보석심리에서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멍완저우는 보석금으로 1400만 캐나다달러 [미화 1200만달러상당]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100만 캐나다달러를 보석금으로 제시했다. 멍완저우는 2000년대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했다가 2009년 캐나다 영주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재혼한 남편 명의로 2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이를 보석금 담보로 제시한 것이다. 멍완저우의 남편 리우시아종은 지난 2009년 10월 밴쿠버 던바르지역의 웨스트 28애비뉴에 미화 420만달러의 저택을 매입한 데 이어, 2016년 5월 매튜스트릿의 저택을 미화 122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두 채의 가치는 캐나다달러로 약 2190달러에 달하며, HSBC은행에서 빌린 모기지를 제외하면 1400만캐나다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멍완저우는 이 집 두채 외에 현금으로 100만 캐나다달러를 보석금으로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 런 정페이 화웨이 창업주

▲ 런 정페이 화웨이 창업주

이뿐 아니다. 멍완저우측은 도주의사가 없고 법원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지만, 도주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설경비업체들을 고용, 자신을 감시토록 하는 셀프감시를 자청했다. 지난 7일 보석심리 뒤 멍완저우 측은 밴쿠버내 사설경비업체들을 급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멍완저우측은 캐나다경찰에서 30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스캇 파일러가 운영하는 라이온스 게이츠라는 경비회사를 고용, 24시간 자신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멍완저우는 보석이 허용되면 2009년 남편 리우가 매입한 웨스트 28애비뉴의 주택에 머물겠다고 밝히고 이미 라이온스게이츠측이 이 집을 답사, 24시간 감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스캇 파일러도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 28애비뉴의 그녀의 방을 제외한 모든 곳을 경비원들이 감시할 것이며, 만약 외출을 허락해 준다면, 경비회사의 차량과 경비원들이 항상 동행하고, 도주하려 한다면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캐나다검찰은 라이온스게이츠측이 보석 중인 사람을 감시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자 스캇 파일러는 이를 시인했고 ‘리스크를 관리할 뿐이지 리스크를 완전히 제공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멍완저우 보석 둘러싸고 美中加 불꽃튀는 대결

멍완저우는 물리적 감시뿐 아니라 사이버감시도 실시할 것이라며 리커버리사이언스라는 전자감시회사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탄 리커버리사이언스사장도 증인으로 출석, ‘GPS추적이 가능한 팔찌를 부착, 멍완저우의 도주를 막을 것이며, 현재도 보석을 허용받은 5백여명에 대한 감시를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사장은 ‘6백여명 중 50여명이 팔찌를 제거하고 탈출했지만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시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캐나다 검찰은 이 GPS팔찌가 시중에서 파는 가위로 간단하게 잘라내고 도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탄사장은 ‘팔찌를 제거하면 알람이 울리게 되고 1분만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팔찌를 제거하더라도 1분 뒤 추적에 나섬으로 멀리 도망갈 수 없어 즉각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멍완저우의 보석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보석을 둘러싼 또 하나의 문제는 보증인문제이다. 멍완저우는 남편이 자신의 보석 보증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에르케 판사는 보증인은 캐나다거주자만 가능하다며 남편의 체류자격을 문제삼았다. 멍완저우의 남편은 복수입국방문비자로 멍완저우가 도착하기 직전 캐나다를 방문, 6개월 체류비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이 오른 중국 보복전 돌입… 멍완저우 7백만달러내고 10일만에 보석허용

캐나다 전직 외교관 ‘전격체포’로 맞대응

남편도 한때 캐나다 영주권자였지만 지금은 영주권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르케판사는 ‘송환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1년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데 남편이 보증인이 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멍완저우는 10살된 딸이 밴쿠버로 학교를 옮기고, 남편이 가디언비자를 취득하면 1년이상 밴쿠버에 체류할 수 있으며 보증인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멍완저우가 중국여권 4개, 홍콩여권 3개등 7개이상 의 여권을 소지한 사실도 도주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홍콩특별행정청은 멍완저 우가 현재 소지하고 있는 유효한 여권은 1개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중국여권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멍완저우의 여권 중 한개는 36페이지짜리가 아니라 48페이지짜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검찰은 이 사건은 보석심리 또는 송환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벤쿠버와 멍완저우의 관계는 미미하고, 보석보증인이 캐나다에 없다고 강조했다. 멍완저우는 밴쿠버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체류하는 사진을 제시했으나 검찰은 단순한 관광사진이라고 맞받아쳤다. 반면 멍완저우측은 캐나다 의료보험카드, 캐나다 신분증, 소셜보험번호등을 가지고 있으며 남편은 밴쿠버에서 석사학위를 땄고 10살짜리 딸도 밴쿠버에서 유치원을 다니는등 밴쿠버와 연관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전자팔찌에 대해 멍완저우가 재직중인 화웨이가 세계최대의 통신장비회사라며, 화웨이가 식은 죽 먹기로 전자팔찌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석 허용해도 미 송환까지 2년 걸릴 듯

캐나다 검찰은 보석금에 대해서도 주택2채 이외에 현금 100만 캐나다달러가 아니라 750만 캐나다달러를 제시했다. 이처럼 검찰이 강력하게 보석에 반대하자 멍완저우는 미국정부의 기소에 대해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주장하고, 화웨이는 중국최대회사로 도주를 시도한다는 것은 중국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며, 이같은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법원이 보석을 허용했지만 멍완저우의 미국 조기송환은 힘들다. 법원은 내년 2월 16일부터 미국송환관련 재판을 시작한다며 멍완저우에 법정출석을 통보했다. 송환재판도 1심에서 송환판결이 내려져도, 멍완저우가2심에 항소, 3심에 상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1년이상은 걸린다. 에르케판사도 ‘송환에 1년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듯, 멍완저우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적어도 3번의 재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송환에는 2-3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멍완저우측에도 부담은 있다. 송환에 따른 판단이 날 때까지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최종판결때까지 가택연금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중간에 딜이 이뤄진다면 감형등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조기송환을 택해 빨리 미국재판을 받고 털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왼쪽) 멍완저우 체포영장  ▲ 멍완저우 체포영장 - 이란제재위반혐의

▲ (왼쪽) 멍완저우 체포영장 ▲ 멍완저우 체포영장 – 이란제재위반혐의

멍완저우등 화웨이측은 미국정부가 화웨이를 수사하고 있음을 이미 지난해 4월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연방검찰이 화웨이측에 소환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멍완저우는 2014년과 2015년, 2016년 그리고 2017년 2월말 미국을 방문했으나 화웨이가 소환장을 받은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미국여행은 회피했다. 화웨이의 또다른 고위임원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을 4번 방문했지만 그 이후 발길을 뚝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멍완저우가 미국 여행을 자제하며 몸을 사렸지만 자녀 1명이 미국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완저우는 첫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3명을 뒀다. 큰 아들은 올해 20살로 컴퓨터 엔지니어지만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째 아들은 올해 14살로 전남편과 함께 홍콩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올해 16살된 둘째아들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밴쿠버에서 학교를 다닌 둘째아들은 지금은 매사추세츠 앤도버의 한 사립기숙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측은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미국에서 생활중인 멍완저우의 둘째 아들에 대한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차하면 중국으로 다시 데려가는 것도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중국 통신회사, 이란 북한 제제위반 적발

미국이 중국회사들의 제재위반에 대해서 조사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 통신회사 ZTE도 이란제제위반으로 적발된 것은 물론 대북제재위반으로도 적발돼 미국정부에 7억달러 이상의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일이다. 그외에도 많은 중국기업들이 대북제재위반 으로 미국내 자산을 몰수당하는 등 최근 미 연방법무부의 가장 큰 업무중 하나가 재제를 어긴 중국기업들을 적발해 내는 것이 됐다.

미국이 화웨이 창업자의 딸을 전격 체포함으로써 사실상 볼모를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손놓고 있을 중국이 아니다. 중국도 미국기업의 간부나 미국동맹국 기업의 간부를 중국법위반혐의로 체포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공포는 현실화 되기 전 가장 큰 법이다. 미국 주요기업 간부들의 중국행 발길이 뚝 끊겼다. 일부회사는 고위 간부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의 중국출장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신장비업게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기업 시스코는 화웨이와 동종업종이 타켓이 될 수 있다며 극도로 긴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멍완저우 남편이 소유한 밴쿠버저택

▲ 멍완저우 남편이 소유한 밴쿠버저택

누군가 시범케이스로 걸릴 것이라는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결국 일이 터졌다. 캐나다의 전직외교관 마이클 코브리그가 중국정부에 구금된 것이다. 인터내셔널위기 관리그룹은 북동아시아지역 선임고문인 마이클 코브리그가 중국정부에 억류됐으며, 현재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이 단체는 중국내에서 인권운동을 하는 단체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체포이유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에 체류하는 미국과 캐나다기업인들이 등골이 으실으실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멍완저우가 체포된 것과 거의 동시에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간의 무역담판이 벌어져 일단 3개월간 추가관세부과를 중지하기로 휴전합의를 했다. 당시 시진핑 중국주석은 멍완저우 체포소식을 회담직전에 들었고, 트럼프대통령은 이를 알지 못한 채 회담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트럼프대통령의 참모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법무부 로 부터 캐나다에 멍완저우 체포를 위한 사법공조요청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 다. 현재 양국은 겉으로는 무역협상과 멍완저우 체포문제는 별개이며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 중국정보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리그

▲ 중국정보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리그

中, 멍완저우 체포에 엄중 항의 즉각 석방 요구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캐나다등을 대상으로 멍완저우 체포에 엄중 항의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외교부는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캐나다대사를 초치, 멍완저우 체포는 불법이라고 강력 항의했다. 또 연일 ‘중국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국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11일에는 캐나다정부가 중국인을 체포했을 경우 이를 즉각 중국정부에 알리는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강력 비난했다. 중국정부가 먼저 캐나다정부에 물어본 뒤에야 캐나다측이 이를 시인했다는 것이다. 반면 캐나다정부는 멍완저우를 체포한 날 오후 중국정부에 이를 통보했으므로 양국간 조약에 따른 의무를 명확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정부가 장군 멍군 주고 받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구두항의가 언젠가는 실력행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트럼프행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은 ‘중국이업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일본기업에 권고하면서 중국정부의 타켓이 되고 있다. 중국측은 ‘일본이 미국요청에 부응한 국가가 됐다, 이는 일본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고 중일관계에서 중대한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조했다. 중국 국민들이나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화교들도 미국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조짐이며, 미국민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자극받아 행동을 취할 태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멍완저우사태로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자칫 북핵문제해결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돌발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이 현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제재대열에서 이탈, 북한에 기름등을 공급해 준다면 엇박자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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