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박장희 대표…서울 본사 사장으로 전격 발령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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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파격적 인사에 ‘설왕설래’

LA에 본사를 둔 미주중앙일보의 박장희 대표가 2일자로 서울 중앙일보 본사 대표이사로  전격 발령이 나자 중앙일보는 물론 LA한인 언론계가 놀라고 있다. 워낙 극비로 이뤄진 인사이기도 했지만, 이는 미주중앙일보 44년 역사에 처음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해석이 분분하다. 일반적으로 서울본사에서 미주본사 사장이나 고위직 발령 인사는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미주에 있는 지사 사장이 서울 본사 사장이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이례적인 인사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소문이 분분하다.  부임 1년 만에 본사 사장으로 전격 발령난 박장희 미주본사 사장의 불가사의한 인사 배경을 짚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기자>

지난해 3월 LA본사 사장으로 부임할 때부터 박장희 사장에 대해 여러가지 소문이 있었다. 중앙일보 내부에서 조차 홍정도 사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박장희 사장의 LA부임은 마지막 임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그의 발령을 두고 말이 많았었다. 그런 박 사장이 지난 2일자로 중앙일보 본사 대표이사로 전격 발령이 나자 모두 믿을 수 없는 인사라며 ‘어떻게 이런 인사가 있을 수 있냐’라며 중알일보 내부의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여기에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 대표이사로 발령이 난 것은 분명히 중앙일보 내부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내부 지각변동 암시하는 대목

일설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19일 중앙일보 정기인사에서 홍정도대표이사 사장이 중앙일보 발행인을 겸하면서 중앙일보를 완전히 장악하고, 중앙 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한 후 2개월만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

▲박장희 대표

▲박장희 대표

으나 오른팔로 불리우던 B모씨가 불미스런 일로 갑자기 대표이사에서 사직하게 되자 전격적으로 박장희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전발령한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미주 지사로 발령이 난 지사장이나 사장들은 한국 중앙일보에서 밀려나거나 부득이하게 마지막 임지로 보내지는 것이 관례였다. 한국에서 보내진 전임 사장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한결같이 그런 속성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최종 부임지였다. 그런데 한직으로 밀려났던 박장희 사장이 본사 대표이사로 전격 발령이 나자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홍정도 사장의 오른팔 격인 삼성출신의 B씨는 중앙일보 구조조정을 위해 홍정도 사장이 꽂아 둔 인물이었고 또한 LA 박장희 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의 심복인 K모씨를 LA본사로 동시에 파견하면서 ‘도대체 누가 사장인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 적지 않은 파열음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중앙일보는 태생적으로 편집국이나 기자 출신들을 대표이사에 앉히지 않고 관리쪽 사람들

▲JTBC 사옥

▲JTBC 사옥

을 대표이사로 보내는데 중앙일보의 구조조정 책임자였던 B씨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적임자가 없자 고심 끝에 홍정도 사장과 소원한 관계인 박장희 사장을 부득이하게 임명했다는 것이다. 정작 박장희 사장 본인도 자신이 왜 본사 대표이사로 가게됐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는 후문이다. 박 사장의 부친은 홍석현 회장과 절친 사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 대해 일부 중앙일보 내부에서는 ‘나쁘게만 생각할 이유가 없다’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전례가 없었던 파격적인 인사이기에 나온 말들이다. 한편 박장희 사장의 영전(?)으로 공석이 된 미주중앙일보 본사 사장 후임으로 LA중앙일보 소유 부동산 관리책임자인 C모씨가 유력하다는 말도 있으나 반대로 박장희 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파견된 K모씨의 이름도 오르락 거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주중앙일보는 최근 미주내 여러 지사망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인원 해고 사태로 홍역을 치루었는데, 이번 박장희 미주본사 대표가 서울 본사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정작 미주본사의 후임자가 발표되지 않아 항간에서는 LA중앙일보도 폐쇄되는 것이 아닌가로도 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폐쇄수순?

미주중앙일보는 지난해 초까지 본사 직영 자회사로 LA, 뉴욕, 워싱턴, 시카고, 애틀랜타와 인터넷 자회사 조인스USA를 운영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30일자로 2017년 경영 성과를 근거로 산하 직영 자회사중 SF 중앙 일보, 워싱턴중앙일보, 시카고중앙일보를 각각 폐쇄해 한인사회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해 7월 1일자로 뉴욕중앙일보를 프랜차이즈로 전환했으며, 9월 5일에는 폐쇄한 시카고중앙일보를 프랜차이즈로 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원래 미주중앙일보는 1974년 9월 22일 중앙일보 미주 지사로 LA에 개설했다. 이후 회사를 미주 법인과 LA중앙일보로 분리했다. 2007년까지 미주본사라는 표현을 써오다 미주법인으로 변경했다. 미주법인은 100% 한국의 중앙일보 소유다. 직원은 대부분 현지 채용한 인력이며 일부 관리 부서장이나 사장이 한국에서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국 발행 부수는 최전성기의 경우 22만부에 달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이번에 미주중앙일보 대표의 서울 본사 사장 승진 인사는 지난해 11월 19일 중앙그룹 인사에서, 홍정도 대표이사 사장이 중앙LA중앙일보일보 발행인을 겸하면서 중앙일보를 완전히 장악하고, 중앙 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 한 후 2개월만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중앙그룹은 홍정도 중앙홀딩스‧중앙일보‧JTBC 대표이사가 중앙일보 발행인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또 손석희 JTBC 보도 부문 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손석희 대표는 보도 부문을 비롯해 드라마‧예능‧교양 등까지 회사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 불거진 ‘JTBC 손석희 사장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 사건은 바로 홍정도 발행인의 몰윤리적 언론관으로 미루어 “사실상 예고된 재앙이었다는 정황이 뒤늦게 발견돼 큰 논란이 예상 된다”는 국내 언론의 비판도 제기된바 있다.

3대 세습 재벌언론사주의 삐뚤어진 언론관

“3대째 세습 재벌언론사주”로 불리는 홍정도발행인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보도하겠다’는 선정주의적 언론관을 밝혀 논란을 부추긴 언론 사주이다. 그는 지난 2015년 9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중앙 50주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있는 그대로 보도하라’는 선정주의적 언론관을 제시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행사는 할아버지 홍진기 전 회장과 아버지 홍석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 3세 경영자인 홍 대표의 미래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그가 당시 공개한 미래비전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것으로, 가히 ‘황색저널리즘 선언’이라는 논란의 대상이 됐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있는 정보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언론윤리관이 제대로 박혀있는 언론인이라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씁니까, 어떻게 전파합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은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카톡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 흐름이 중요하므로 이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 사실들에 대하는데 있어서 언론인의 자세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한국을 대표하는 한 대형언론사 사주가 대놓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있는 그대로 보도하라’는 선정주의적 언론관을 회사 미래비전으로 제시한 셈이다. 그의 발언은 진실보도라는 언론윤리 제 1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내 아들 홍정도는 좌파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자신의 아들 홍정도

▲홍정도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홍정도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JTBC 대표에 대해 좌파라고 이야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박근혜 정권 출범 2년 차인 2014년 초, 필자 등 애국노선의 방송개혁 운동가 3인은 당시 이경재 방통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JTBC는 왜 그렇게 좌익 선동을 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경재 위원장은 홍석현 회장과 만난 적이 있다며, “홍석현 회장은 자기 아들이 좌파여서 그렇다고 답변하더라”고 설명했다. JTBC 홍정도 대표는 공개적으로 “미확인 사실도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해온 바 있고, 유언비어 수준의 박대통령 비난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여 널리 퍼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홍정도 대표의 행태를 시민들이 비판하자, 홍 대표는 비판댓글이 달린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즉각 삭제하고 나섰다.

한편 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등은 JTBC태블릿조작보도 진상규명위를 발족, 방통심의위와 방통위원회를 방문, JTBC의 조작보도 징계 및, 방송폐지 등을 요구했다. 중앙일보 문화부장 출신인 미디어펜 조우석 주필은 최근 중앙일보와 JTBC의 좌파상업주의를 문제삼은 칼럼에서 “지면에는 어떻게든 오너의 퍼스낼리티와 가치관이 묻어난다”며 “그래서 사주는 기자 이상의 기자이고, 신문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핵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조우석 주필은 홍석현 회장의 아들인 홍정도 대표의 ‘강남좌파’ 정체성에 대해서도 힌트를 남겼다. 그는 “홍 회장은 중앙일보-JTBC 좌편향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우파인데 아들 홍정도가 좌파라서…’라고 변명한다”며 “그런 무책임과 달리 중앙일보와 JTBC가 해야 할 일은 정통 언론으로 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 그리고 다가올 통일을 전후한 의미있는 사회적 기여가 아닐까”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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