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미주한인의 날 기념 미술대회를 널리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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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김경자(화가)

2019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 미술대회의 시상식이 1월 12일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 강당에서 열린다고 한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과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 필자는 지난번 LA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분수대와 세리토스 도서관에서 각각 전시된 미술대회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면서 이 미술대회가 참으로 의미있는 행사라고 여겼다. 미주한인의날 선포는 이민 역사를 제대로 알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조들의 노고를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나가며 생활 정신 개척과 모국을 사랑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자랑스러운 우리 고국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여 Korean American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역사관을 갖도록 우리의 후손에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LA한국교육원과 미주한인재단은 매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 행사로 미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 미주지역에서 유치부부터 초, 중, 고등부까지 모든 차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 미술대회는 많은 차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공모전에서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시상하고 입상자 작품들을 선정해 매년 달력으로도 제작해 인기도 모으고 있다.

대회와 관련해 좀더 바램이 있다면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와 더 많은 수상의 기회를 주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림을 못그려 포기하는 학생에게는 표어도 좋을 것 같고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으로 표현할 수 도 있기 때문에 공모 분야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하여 수상의 기회를 더 많이 주어 학생들에게 중요한 수상의 경력을 준다면 응모자는 더 많아질 것이다. 입선작이나 장려상을 가능한 한 많이 주어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심어주는 것도 바람직하미술대회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부상으로 또는 원하는 참여 학생에게는 자신의 그림을 실제로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표를 기념으로 발행하여 대한민국을 기리며 자신의 그림을 우표로 만들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도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더한 바램이 있다면, 한국학교 또는 주말한글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미주한인의 날 선포의 의의를 수시로 가르쳐 준다면 참으로 보람있는 일일 것이며 가르침의 느낌과 상상을 갖고 함께 그림을 그릴 시간을 갖는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 이런 결과로 많은 학생의 응모자를 참여시키는 학교에는 감사의 표시를 준다는 의미를 부여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LA이나 세리토스 이외 대회 응모자가 많은 지역에서에도 수상자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 의욕을 주게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자
(화가,전LA평통협의회문화분과위원장)


‘미주한인의 날’은 어떻게 제정되었는가

‘미주한인의 날’은 미주로 이민한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선양해 상호 단결을 도모하고 미국사회에 대한 기여와 한미 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로 이민한 첫 도착일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의회가 법률로서 제정한 공식 기념일이다. 미주한인의 날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설립한 미주한인재단의 수고로 미국 연방의회가 2005년 12월 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 날’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역사적인 날로 확정되었다. 이로써 재미한인들은 한인 이민의 첫 발을 내디딘 1월 13일을 매년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공식화 하게 되었다. 미국 연방의회가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되도록 가결시켜 준 것은 재미한인들의 개척적인 삶과 미국사회에 기여한 헌신적인 활동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들은 미국사회에서 당당한 주역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그 위상은 크게 제고될 수 있었다.

미주한인의 날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한인이민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생활기반을 닦으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 미국사회에 훌륭하게 정착하여 미국 각계에서 크게 공헌한 것을 미국사회에 인정받기 위함이었다. 아울러 미주한인들은 자라나는 2, 3세대들로 하여금 미주한인의 뿌리를 인식해 상호간의 단결과 조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미 간의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을 추진하였다. 첫 발의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2003년 5월 9일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서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정하기를 결의하면서 비롯하였다. 그 해 6월 9일 장인환·전명운 의사 흉상제막식 행사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전국총회에서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100주년 사업의 종결을 계기로 자체를 해소하는 대신 그 기능과 역할을 계속 발전시킬 승계 단체로 미주한인재단을 설립할 것과 제1회 미주한인의 날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후 2003년 10월 22일 LA시의회는 미주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2004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새크라멘토 의회의사당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법제화 하는데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재단은 2004년 1월 13일 LA시의회에서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을 거행하고, LA윌셔그랜드호텔에서 제1회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거행하였다. 이어서 2005년 1월 13일 LA윌셔그랜드호텔에서 제2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2005년 7월 23일 미주한인재단은 워싱턴DC에서 전국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의회 차원에서 미주한인의 날 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개시하였다. 그 결과 마침내 12월 13일과 16일 미국 연방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전국적인 행사로 공인하였다. 현재 미주한인재단(Korean American Foundation)은 매년 1월 13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민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선양하고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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