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끌어갈 4차 산업 첨단 기술
‘삼성과 애플’ 기술혁신 ‘찬사’
2019년 CES전시회에는 150여 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특히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첨단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 기업인 LG, 삼성 그리고 애플 등이 경쟁을 벌였다. 흔히 5G는 올해로 기대하고 있었다. 5G는 4세대(4G) 이동통신을 대표하는 LTE(롱텀에볼루션)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0배까지 빠른 기술을 말한다.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초당 20기가비트(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5G의 충족 요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인 두 시간짜리 영화 1편을 4G에서는 LTE 속도로 내려 받으면 40초 정도 소요되지만, 5G 환경에서는 1초면 충분하다. 그 5G세대 이동통신 LG, 삼성, 인텔, 퀼컴 등이 이번 CES를 주도했다. <라스베가스에서 – 성진 특파원>
이번 CES에서 차세대 셀룰러 기술을 시작하는 방법에서 이동통신 기기 제작사는 서로가 5G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심 할 여지없이 4G가 진짜였다. CES 2019에서 최신 차세대 기술인 5G의 출현은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Verizon과 AT&T는 모두 5G에 첫 발을 내 디딘 반면 KT는 한국에 있는 로봇이 최초의 5G 고객이라고 주장한다. 혼란스러운 일은 AT&T가 첨단 4G LTE 네트워크에 5G E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비평가들은 가짜 5G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CES 기조 연설에서 이들 회사의 인기는 두 배로 늘어났다. 그것은 이번 CES의 지배적인 테마 중 하나이지만, 5G는 이번 CES에서 이름만 따냈다. 제한된 5G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가능성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몇 가지 구체적인 예만 있었다.
Global Data의 분석가 인 Avi Greengart는 “CES에서 5G는 주로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전문 용어 및 프록시로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5G에 대한 다른 모든 무역 박람회 토론과 같았다 – 모든 과대 광고. 그리고 캐리어 덕분에 5G가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Creative Strategies의 애널리스트 인 캐롤라이나 밀라 네시 (Carolina Milanesi)는 “미국의 통신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제품만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슬픈 일이다.” 이번 CES에서 삼성과 애플은 장내외에서 다시 경쟁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 쇼인 CES 2019에서 거의 모든 기술 회사가 화려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1주일 만에 이들 두 개의 거물 기업이 각광을 받았다. 이 모든 경우에도 삼성과 애플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강
력한 기업 중 두 곳에서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관심을 끌기 위해 주요 언론 행사를 가질 필요가 없었다. 이번 CES은 내년도 기술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 행사다. LG, 삼성, 소니와 같은 빅 플레이어는 최신 TV, 가전 제품 및 기타 장치를 공개하며 소규모 기업은 빵 만들기 로봇에서부터 10초 안에 입 전체를 문지르는 칫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랑했다. 올해 Google과 Amazon은 스마트 홈 장치 및 기타 기술에 대한 주요 보이스 프로 바이더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LG, Vizio와 같은 TV 제조사가 AirPlay와 HomeKit 기술에 액세스 할 수 있게 되었고, 2019년에는 삼성 전자의 iTunes가 내장 될 예정이었다. 세계 최대 TV 생산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Apple에게 자연스러운 단계이다. 오랫동안 소문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업체들 5G 선전에…’
삼성의 경우, 오는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 주력 휴대폰 S10을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로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 전시회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다. 갤럭시 S10과 같은 스마트 폰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새로운 기기 중 하나이다. 이는 삼성의 10주년 기념 휴대 전화이며 화면의 지문 판독기와 같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애플은 이번 CES에서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전시장에서 부스도 없었고 언론기자회견도 열리지 않으며 CES 제품과 관련된 뉴스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애플은 화려한 이벤트를 주최하고 뉴스 사이클을 지배하기를 선호했다. 애플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근처에 거대한 사인을 올려 참석자들에게 사생활의 중요성을 상기 시켜 주었다. 그리고 AirPlay 2에서 곧 작동할 다양한 TV에 관한 뉴스도 나왔다. AirPlay 2를 사용하면 고객이 비디오, 음악 및 기타 콘텐츠를 Apple 장치에서 TV로 직접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애플은 CES 참석자들에게 프라이버시에 대한 입장을 상기시키면서 CES 2019에 막대한 사인 간판을 올렸다. 그래서 애플은 CES에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애플 파트너 업체들이 대신 발표를 처리하게 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은 이번 CES에서 기자 회견을 주최하면서 강력한 홍보 활동을 폈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 폰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TV, 랩톱 및 가전 제품은 제품 라인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CES에서도 이러한 제품과 관련된 많은 뉴스를 공개했다. 올해는 많은 TV, iTunes 파트너십, 더 똑똑한 Bixby 음성 보조기 및 4대의 로봇까지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더 잘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알렸다. 또한 삼성은 작년에 처음 선보인 Mi-croLED 스크린 기술을 사용하는 더 작은 TV 크기를 선보였다. MicroLED는 놀라운 화질과 탁월한 밝기를 위해 OLED와 경쟁했지만 번인(burn-in)은 거의 없다. 새로운 75인치 모듈 식 TV는 처음에는 상업적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소비자에게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Bixby 디지털 도우미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기자 회견에서 경영진은 Bixby가 iTunes 보관함을 검색하는 것에서 부터 삼성 전자 세탁기의 최고의 사이클을 위한 추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치에서 Bixby가 할 수 있는 일을 홍보했다. 자동차의 “디지털 조종실”에서이 연료를 사용하여 주행 전 연료 탱크가 가득 찼는지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삼성은 공기 정화를 위한 봇 에어,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봇 케어, 레스토랑 및 샵을 위한 봇 소매,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GEMS(보행 증진 및 동기 부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로봇 진출을 보였다. 삼성의 이 모든 발표 중에서도 다가오는 2월 갤럭시 S10 출시가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장외서 홍보
이번 CES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된 ‘최초 공개’ 제품은 LG전자가 공개한 롤러블(rollable)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직사각형의 사운드바 속에 TV를 말아 넣어둘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일부만 노출시켜 날씨나 음악 정보 등 간단한 정보가 표시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았다가 펴는 기술은 지난해 CES에서 LG디스플레이가 공개했었지만 당시에는 원리만 보여주는 시제품 수준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양산형 제품은 이게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 취재진의 인기를 모은 또 다른 기기는 캡슐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였다. 효모와 맥아 등이 담긴 캡슐과 물을 넣고 5가지(IPA, 페일에일, 스타우트, 밀맥주, 필스너) 맥주 중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쳐 2~3주 후에 5리터의 맥주를 집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귀여운 얼굴을 가진 세 가지 ‘삼성봇’ 시리즈와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MES’가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실버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해 개발한 헬스케어 로봇 ‘삼성봇 케어’는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사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등을 측정하고, 복약 시간과 방법에 맞춰 약을 먹었는지 확인해 준다. 삼성 봇은 이외에도 공기청정 로봇 ‘삼성봇 에어’, 레스토랑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봇 리테일’이 있다. 보행 보조 로봇 ‘GEMS’는 걷는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뿐 아니라 실버 세대의 일상 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 카를 처음 공개했다. 로봇 다리를 가진 엘리베이트는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과 각종 장애물로 주행하기 힘든 도로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신개념 모빌리티(이동수단)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엘리베이트는 바퀴가 달린 4개의 로봇 다리를 이용, 무대 위를 걷거나 계단을 손쉽게 오르 내렸고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처럼 변신해 달리기도 했다. 전기동력을 사용하는 엘리베이트는 로봇 다리 1개 당 5개의 관절(축)로 설계돼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동물의 걸음걸이를 따라 할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뒤 일반 자동차처럼 바퀴를 이용해 달린다. 현대차는 또 차안의 의자나 팔걸이, 스크린 등 다양한 부품 배치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스타일 세트 프리’(style set free) 개념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굳이 앞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운전석 방향을 뒤로 돌리거나 조수석을 왼쪽으로 90도 틀어 승객들이 서로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실내 구조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스타트 업 룬랩은 생리컵에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켰다. 수위 센서를 통해 체내 삽입된 생리컵의 수위를 측정하고 진동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기별 생리량, 시간당 생리량, 주기별 생리혈색 변화 등 다양한 생리 관련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도 인공지능(AI) 피부 비서 ‘루미니’로 바이오테크 부문 CES 혁신상을 받았다. 루미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를 스캔해 10초 안에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세계 주요 글로벌 부품사들도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타이어 회사에서 글로벌 부품사로 변모한 독일의 콘티넨털은 자율주행차에서 내려 문 앞의 택배함에 물건을 넣어 주는 배송 로봇 개를 공개 했다. 콘티넨털은 또 가로등이 도로나 주변 환경을 인지해 자율차에 정보를 전달해주는 지능형 가로등 개념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