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취재]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분규 재연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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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디딤돌’ 마련했던 상의총연
지역 계파 정치권진출 갈등으로 또 분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상의총연”)는 지난 9일 LA코리아타운 JJ Grand Hote에서 긴급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강영기 현 회장을 제명시키고 현재 최명진 수석부회장을 회장대행으로 선출했다. 또한 이날 긴급이사회는 5월 정기총회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 이모나 회장, 지역 안배에 따라 조성래, 이정규,김필성, 김용철 이사를 위원으로 인준했다. 상의총연은 지난 2014년에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당시 회장 김춘식)’와 ‘미주한인 상공인총연합회(당시 회장 권석대)’로 두쪽으로 갈라져 분규를 벌이다가 가까스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상의 총연)으로 통합 됐었는데 4년만에 다시 분규가 재연된 것이다. 어찌된 사정인지 속내막을 짚어보았다. <특별취재반>

지난 9일 LA긴급이사회에서 선출된 최명진 회장대행은 1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명된 강영기 전 회장은 상의총연의 정관을 무시하고 지난 9일 택사스에서 자신의 회장 임기 연임에 관한 정관 개정을 불법적으로 시도하고 강행두사람했기에 대다수 이사들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긴급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오는 5월 정기총회를 공정하게 집행하여 새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명진 회장대행은 지난 9일 LA에서 개최된 긴급임시이사회는 수석부이사장 3인, 부이사장, 수석부회장 3인, 부회장, 대다수 전직 회장 및 이사장들, 자문위원장, 상벌위원장, 중남부를 제외 한 모든 지역 협의회장 및 주요 도시 상의 뉴욕/ LA/워싱톤DC/ 라스베가스/ 애틀란타/ 조지아/ SF 이스트베이/ 뉴올리언스/ 아리조나/ 롱비치 등 88명의 이사와 임원들의 요청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임시이사회는 강영기 현회장을 정관 임의개정,무분별한 임원징계 및 제명, 회계 및 감사 보고 의무 불이행, 월권행위와 직무유기를 이유로 상의총연 정관에 의거 제명 처분했다고 최 회장 대행은 설명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달라스 송년잔치

이날 이사회는 뉴욕, LA, 워싱톤DC, 뉴올리언스,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아리조나, 중가주, SF 이트스베이, 시애틀, 롱비치, 달라스, 올랜도, 네브라스카, N캐롤라이나, 샌안토니오, 빅토빌등 전지역 상의에서 총 92명 (위임장 46명 포함)이 참여하여 강회장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총연의 올바른 위상 확립을 위하여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상의총연의 강 전회장 해임과 장 마리아 사무총장 징계 사태의 시발은 지난해 12월 22일 강 전회장이 상의총연 관례상 없던 연말 송년모임을 달라스에서 하자며 공고문을 발송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됬다. 강 회장의 이런 주장에 대해 상의총연 멤버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은 이번 송년모임 외에는 아무런 중요 의제도 없이 개최하자고 하는점과 지난 4월의 달라스 총회에 이어 또 연말에 굳이 달라스에서 모이자고 하는 이유를 지역 상의들은 수긍하기 어려웠다. 더욱 의아스러워 했던 점은 특별히 중요 의제도 없다면서 각 상의총연 멤버들에게 구태여 위임장을 보내라고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이를 궁금히 여긴 상의총연 멤버들이 위임장 제출 이유를 문의 하자 강 회장은 10월 한상대회 결과보고 및 상의총연 발전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말만 거듭하며 위임장 제출 문의에 대한 답을 피해갔다. 이에 전직 총회장들과 임원들은 특별히 논의해야 할 의제가 없으면 이사회는 개최하지 말고 송년회와 총회만 개최할 것을 권고했다. 결국 에드워드 구 이사장과 강 전회장간의 2주간의 대화 끝에 이번에는 송년회와 임시총회만 하고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강 전회장은 공문을 발송했고 구 이사장은 이 내용을 ‘미주총연공식카톡방’에 올렸다.
그러나 결국 지난 12월 22일 강 전회장은 반대를 무릅쓰고 임시총회를 개최했으나 30여명의 참석자들 중 정식 총연 멤버들이라고는 강영기 회장과 장마리아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소수 몇 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총연에서 활동을 하지않던 처음보는 사람들이였다.

“전회장의 ‘꼼수’가 발단”

그동안 미주한인상공인총연의 역사를 상징해 온 전직 총회장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각 챕터 회장들과 대부분의 현 총연 임원들도 참석하지않아 총연의 송연모임과 더구나 임시총회 구성 요건이 되지 못했다. 더구나 수일 후 강 회장은 정관개정위원장인 김영창 위원장을 위원장직에서 해임했다. 이같은 사태는 총연 멤버들에게 강 회장이 연임을 하기 위한 수순을 밟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자아냈다. 또한 상의총연 정회원 카톡방에 올라온 공지는 강회장이 총연멤버들의 의사표현을 통제하며 자신의 의도를 숨기려는 부분이 잘 나타나있다. 내용인 즉, – SNS나 언론 미디어에 상의총연 명예를 실추시키는 회원은 직무정지 시킨다: 미주총연 정관상 회장은 연임을 할 수 없다는 회칙을 임시총회에서 연임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을 하고 해임된 정관개정위원장 자리에는 강 전회장 자신의 측근을 임명했다.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린 것이다. 전래에 없는 회장 월권에 대하여 강하게 반대하는 에드워드 구 이사장, 김선엽수석부회장, 황병구부회장, 조경구부이사장과 김영창 정관개정위원장도 직무정지라는 상의총연 역사상 의례 없는 하극상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장마리아 사무총장은 상의총연 단체카톡방은 회장과 사무총장만 글을 올리는 방인데 에드워드 구 이사장이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경고를 내렸다. 이어 강 전회장은 지난 1월 9일 에드워드 구 이사장과 김선엽 수석부회장 등 5명이 6개월 직무 정지 처분을 강행했다. 이같은 조치에 강한 반대를 표한 이사장 및 수석부회장들에게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강 전회장은 다음 단계로 2월 9일 정기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이다. 이같은 공문을 접수한 상의총연 멤버들은 희의 성격에 커다란 의혹과 함께 지난 12월 22일의 모임처럼 또 다른 “꼼수”가 있지 않나 의심을 했다. 상의총연 역사상 전례가 없는 강 전회장의 오만과 독선적인 처사에 분노한 이사장, 전직 총회장, 전직 이사장, 수석부회장, 수석부이사장, 상벌위원장 등은 긴급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비상식 적으로 정관을 무시하는 강 전회장의 행태에 대하여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정치 진출 기회 발판 위해

지난 2월 9일 LA에서 개최된 긴급임시이사회 및 긴급임시총회 도중 강 전회장 측이 주최하는 달라스 회의에서 5명이 제명됬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강경책으로 대응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같은 상의총연의 분규 재연은 배후에 달라스 거주 김영호 전미주평통 부의장과 강영기 전상의총연 회장이 국내 정치 진출의 기회를 가지기 위한 방편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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