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북한난민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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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북한난민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화 12,000 달러면 6명 난민 구할 수 있습니다”

난민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난민구호사업단에서 보낸 온 긴급한 사연이다.
<요즘 북에서 들리는 소식은 희망보다는 절망의 소리입니다. 공장은 문을 닫고, 아사자도 발생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에 구조를 요청한 여섯 명 모두 북에는 희망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90년대 고난의 행군시대가 떠오릅니다. 아사자가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고, 살아 보려고 강을 건너다 센 물살에 빠져 죽은 시체들이 떠내려 오고, 관도, 묻을 곳도 없어 시체를 방치해 놓고… 지옥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북에서 아무리 일을 해도 먹고 살길이 막막하고,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잘 살아보려고 중국 땅을 밟았지만, 여성들은 거의 팔려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을 해야 하고, 남성들은 일을 해도 노임도 주지 않고 쫓아 보냅니다. 아이들이 보는데서 때리는 시부모에게 얻어맞는 엄마… 가슴이 아픕니다.
이 모두가 국가가 인민을 돌보지도 않으니 생기는 것이겠지요. 이들은 한결같이 자유를 누리며 살고 싶다고 합니다. 이들이 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이들을 구하려면 1인당 약 2천 달러, 도합 미화 약 1만2천 달러(한화 약 1,20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꼭 도와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이 여섯 명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1. 지아현, 10대 청소년(여), 양강도

아버지가 간암으로 사망하며 집은 어려워져 하루 한 끼만 먹는 정도였습니다. 점점 살기 어려워 지자 엄마는 중국에 여자 한 명을 소개해줬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교화소에 갔다 작년에 나왔습니다. 엄마가 교화소에 있는 동안 나는 언니와 둘이서 밥벌이 되는 일은 어떤 것이라도 했습니다. 어렵지만 살아보려고 애썼지만 살 수 없어 2016년 여름에 중국에 나왔는데, 결국 10살 많은 막일꾼에게 시집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말이 통하지 않고 가족의 감시가 심하고 공민증이 없어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지독한 외로움과 사온 여자라고 대접 못 받는 삶이 너무 서럽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 유옥철, 20대 여성, 자강도

학교 졸업하고 돌격대에 나갔다가 기차 못 타고 꽃제비처럼 걸어오는데 밥을 준다고 해서 그 집에 들어갔다가 속아서 2011년 봄에 중국으로 시집가게 되어 아들과 딸을 낳았습니다. 가난하게 사는 것도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시부모가 아이들 보는데서 나를 때렸고, 그렇게 얻어맞으며 살았습니다.
몸은 건강하지만 공민증 없이 팔려온 신세라 그들 말을 들어야하고, 외롭게 살았습니다.

3. 손철민, 50대 남성, 평양

나는 평양에서 태어나 교수로 일했습니다. 몇년 전, 미국에 살고 있는 친척이 조선을 방문해, 할아버지가 유산을 남겨놓고, 조선에 있는 자손들을 주라고 하셨다며, 친척의 미국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유산을 받아 잘 살아보려고 2019년 봄에 중국에 나왔지만, 그것이 수월한 일이 아닌 것 알게 되었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차피 조선에서 살아도 자유 없는 지옥의 삶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도 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꼭 도와주세요.

4. 이재영, 30대 남성, 평안남도

나는 부대에 물자 공급하는 일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사망하시고 동생과 어떻게든 잘 살고 싶었는데, 잘 안되었습니다. 중국 와서 물건사서 신의주와 무산으로 가져가 파는 사업을 하며 신분증 없이 다니면서 날고 기며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돈을 벌지 못하고 밑지기 시작하자 발붙일 데가 없어진 겁니다. 중국을 오가며 남조선을 동경하게 되어 지난 3월 자유를 찾아 나왔습니다. 같이 일하던 조선족 대방(사장)이 선생님을 소개하고 우리 운명을 선생님들께 맡기려 합니다. 꼭 한번만 살려주세요.

5. 기연희, 20대 여성, 평안북도

부모님 행방을 몰라 어머니를 찾는 게 소망입니다. 주위에서 중국에 가면 엄마를 찾을 수 있다고 해서 작년 겨울에 산을 넘었지만, 즉시 인신매매단에 팔렸습니다. 사는 것이 지옥 같아 눈치보다 도망쳤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중국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공부하며 살고 싶습니다. 딸처럼 생각하고 도와주십시오.

6. 백명기, 30대 남성, 양강도

2018년 11월 2일 부모님은 사망했고, 목장에서 일을 했지만 먹고 살기도 힘들었습니다. 고향에서는 모두가 어려워서 먹고 살아 남으려고 별 짓 다하고 삽니다. 친구들도 거의 죽었습니다. 그것을 보니깐 조선에서 살 수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돈 벌려고 2018년 가을, 중국에 나왔고, 공안의 단속이 심했지만 목숨 걸고 시내까지 나와 일했는데 돈도 안주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떠돌이 생활을 하며 조선족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가 우리를 한국에서 받아준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선생님과 통화하니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2019년 4월 8일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난민구호사업단 단장 이미숙, 부단장 엄영선, 김영자, 컨설턴트 이성주, 김은주
▣구호금 입금계좌 및 계좌명:
– 국민은행 533301-01-050592 북한인권시민연합
– 우리은행 142-097009-01-201 북한인권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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