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원 비리 추적특집2] 한국학원 CFO는 파산신청자 얽히고 설긴 비리 의혹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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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신청자가 한인사회재산관리 책임자라니!

‘끝까지 숨기려했던 의혹들 풀리나?’

제인김남가주한국학원이 사용처도 밝히지 않은 채1 년에 약 30만달러씩을 기타잡비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같은 기간 한국학원의 최고재무책임자가 2012년부터 파산을 신청한 사람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원 CFO인 제인 김 회계사는 2012년 파산을 신청했다가 재산사전도피논란으로 파산신청을 기각 당했고, 2013년 다시 파산을 신청했으나 6년째 파산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퇴를 거부한 김덕순이사도 2천 년대 초반 파산을 신청,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심재문 전이사장은 한국학원 소유의 주택을 헐값에 매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학원은 멜로즈중학교부동산을 매입했으나 이 학교를 폐교한 뒤, 지난 1999년 돈 한 푼받지 않고 이 부동산을 이모씨에게 무상증여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부실운영은 물론 횡령 배임의혹까지 일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그 실제 내막을 짚어 보았다.
<특별취재반>

지난 1990년 8월31일 캘리포니아주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종희 제인 김[CHONGHEE JANE KIM]회계사. 1957년생인 김씨는 33세에 회계사가 된 뒤 약 30년간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여성회계사로 꼽힌다. 종희 제인 김이라는 법적 이름보다는 제인 김으로 더 잘 알려진 김회계사는 남가주한국학원에도 관여하는 등 한인2세들의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가주한국학원의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4년 치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제인 김 회계 사는 한국학원의 재정을 총괄하는 CFO, 즉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 11일 남가주한국학원이 캘리포니아주 총무부에 제출한 법인서류에도 종희 제인 김 회계사가 CFO로 기재돼, 현재도 재정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한인사회의 바램을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의 한가운데에 제인 김 회계사가 서있는 것이다.

▲ 남가주한국학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종희제인김 회계사는 지난 2012년 7월 17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파산법원에 챕터7, 파산신청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채권자들이 재산도피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산법원은 2013년 5월 28일 김씨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이 파산신청을 한 사람에게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긴 것은 한인사회의 소중한 재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남가주한국학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종희제인김 회계사는 지난 2012년 7월 17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파산법원에 챕터7, 파산신청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채권자들이 재산도피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산법원은 2013년 5월 28일 김씨의 파산신청을 기각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이 파산신청을 한 사람에게 최고재무책임자를 맡긴 것은 한인사회의 소중한 재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인 김, 회계사 면허정지상태

하지만 김 회계사는 지난 2012년 이후 최소 2차례이상 파산을 신청했고 지금도 6년째 파산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국학원의 최고재정책임자로서 부적격한 인물이라는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종희 제인 김씨는 지난 2012년 7월 17일 캘리포니아 중부연방 파산법원에 챕터7,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산신청을 한 종희 제인 김씨는 자신을 회계사라고 밝힌 점, 주소지가 3660 윌셔블루버드의 716호로 기재, 한국학원의 CFO 제인김 회계사의 사무실 주소와 동일한 점 등으로 미뤄, 한국학원의 CFO 제인김 회계사와 동일인물임이 확실하다. 제인김회계사는 파산신청서에 자신이 제인 김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제인김앤 컴퍼니 회계사, 또는 그랜드센트럴99센트스토어라는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회계사는 파산신청서에서 부동산을 포함해 자산이 약453만달러인 반면 부채는 약 757만달러이며, 월 평균소득은 3434달러인 반면, 평균지출액은 4013달러이므로 적자상태라며 파산을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회계사는 캘리포니아주 실마의 주택이 12만5천달러, 3481 새넌로드의 부동산이 130만달러, 1948 사우스 하버드 블루버드의 7채짜리 연립주택이 93만달러, 리버사이드가운티 블리스의 824이스트 홉슨웨이 부동산이 180만달러, 3116 사우스노르망디애비뉴의 부동산이 35만달러등 부동산5채가 450만5천달 러인 반면, 이들 부동산의 모기지가 730만3천여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통 개인파산신청은 신청 뒤 6개월에서 1년 내 파산승인[DISCHARGE]를 받아 모든 빚을 탕감받는 경우가 많지만 연방파산법원은 파산신청 약 9개월만인 2013년 3월 13일 제인 김 회계사에게 파산신청을 기각시킬 것이라는 통보했고 같은 해 5월 28일 정식으로 파산신청에 대한 기각판결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제인김 회계사의 파산신청이 기각된 것은 김씨에게 모기지를 빌려준 은행등 채권자들이 2012년 8월 7일부터 파산 전 부동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산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씨는 파산승인에 반드시 필요한 341미팅에 아예 참석하지 않아 파산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1990년 8월 3일 회계사자격을 획득한 종희제인김 회계사는 회계사면허를 갱신하지 않아 지난 4월1일부터 사실상 자격이 정지된 상태[DELINQUENT]이며, 김종이제인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1990년 8월 3일 회계사자격을 획득한 종희제인김 회계사는 회계사면허를 갱신하지 않아 지난 4월1일부터 사실상 자격이 정지된 상태[DELINQUENT]이며, 김종이제인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계사가 소유한 5채의 부동산중 12만5천달러짜리를 제외한 440만달러상당의 부동산의 소유권을 파산신청 전 무상양도한 것이 문제가 됐다. 본보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등기소등을 조회한 결과 김 회계사는 자신명의의 4채의 부동산을 2011년 3월 10일 일제희 E&E 글로벌 유한회사앞으로 무상증여하고 3월 11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디드에는 양도세가 면제됐으며 면제이유는 R%T 11911’, 즉 사실상 동일한 소유주간의 명의변경이므로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기재돼 있다. 단순히 명의만 변경한 것이다. 4채의 디드 모두를 확인한 결과 3채는 미망인 종희 제인 김이 E&E글로벌유한회사에 권리를 양도한다고 기재, 3월 10일당시 김 회계사는 미망인이었다. 하지만 3841새넌로드의 주택은 2011년 3월 10일 남편과 부인 관계인 김산동씨와 종희 제인 김이 E&E글로벌유한회사에 무상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자들, 사기양도 이유로 파산에 이의제기

이처럼 김 회계사가 법적으로 엄연히 별개인 유한회사에 부동산을 양도하자, 김 회계사 명의로 모기지를 빌려준 은행 등은 이 부동산 4채를 사기양도했다며 파산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회계사의 제1차 파산신청은 불발됐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총무부 확인결과 E&E글로벌 유한회사는 지난 2009년 10월 14일 제인 김 회계사가 설립했으며, 김 씨와 에드워드 김씨 및 엘리스 김씨등 3명이 임원이었으며, 최근에는 임원 등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계사는 파산기각판결이 내려진지 약 보름만인 2013년 6월 14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 파산법원에 다시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6년이 지난 현재까지 파산승인이 내려지지 않고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김 회계사는 두 번째 파산신청에서 자신이 지난 2012년 7월 17일 파산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며 사건번호를 제시했고, 확인결과 한국학원 CFO 제인 김 회계사와 동일 인물이었다. 김 회계사는 이번에는 자산이 234만달러, 부채가 337만달러라고 밝혔다.

이사들

김 회계사는 이번에는 부동산 3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E&E글로벌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킹슬레이매니지먼트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들 회사의 지분가치는 각각 1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회계사는 2012년 파산신청 때 E&E글로벌 지분보유여부 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었다. 김 회계사는 자신이 보유한 현금은 1백달러, 코메리카은행 예금잔고는 8달러, 한미은행예금잔고는 6백달러, 코메리카뱅크 비지니스계좌잔고는 1500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채권자들이 즉각적으로 파산에 반대했다. 이번에도 재산빼돌리기 의혹이 제기됐고 파산신청은 6년째 지리한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 회계사에게 13만9천달러의 채권을 가진 벤자민 후심은 제9연방항소법원 파산재판부 에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나 파산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집요하게 권리를 주장했고, 김 회계사도 파산관재인을 상대로 지난 2016년 제9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자신의 파산권리를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USBC와도 제9항소법원에서 맞선 것으로 확인됐다.

▲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을  지낸 심재문씨는 지난 1986년 3월 7일 캘리포니아주 총무부에 정관개정사실을 신고할때 세크리테리로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을 지낸 심재문씨는 지난 1986년 3월 7일 캘리포니아주 총무부에 정관개정사실을 신고할때 세크리테리로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산신청했다고 자격도 없나’ 항면

김 회계사는 지난 1일 이사회모임에서 ‘윌셔초등학교 소유권은 한국학원이 갖고 있다. 한인사회가 주인이라지만 그 실체가 있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한인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말을 한 김 회계사는 지난 3월 31일부로 회계사자격등록이 만료됐고 이를 갱신하지 않아 DELINQUENT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이를 확인한 것은 지난 7월 4일, 김 회계사는 등록이 만료된 지 3개월 이상 재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처럼 김 회계사는 2012년부터 2차례나 파산을 신청했지만, 6년여째 채권자의 반대로 연방 법원에서 파산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 회계사가 파산을 신청했다고 해서 남가주한국학원의 CFO를 맡아서는 안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한국학원CFO이자 부동산 장기임대를 주장하는 이사 중 1명이 이미 7년 전 파산을 신청한데다 부동산사전양도의혹등으로 파산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학원 재산이 부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을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사기업에서도 파산신청자에게는 재무관리를 맡기지 않는 경우 가 많다. 하물며 한인 커뮤니티공공의 재산을 관리하는 최고책임자가 파산신청자라는 사실은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지난 8일 오후 본지 취재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파산신청여부를 묻자 ‘저요, 아닌데요’라고 반문했고 파산신청서상의 이름을 불러주자 ‘네 파산신청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교회 건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라며 파산신청 사실을 인정했다. 김 회계사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누구나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기를 보호할 수 있으면 보호할 수 있고, 그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든 그런 상황이면 파산신청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누구 돈을 때먹은 적도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회계사는 또 파산신청을 했고 1번은 기각된 뒤 지금도 파산신청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남가주한국학원의 최고재무책임자를 맡는 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덕순 이사도 파신 신청 경력자

김 씨 외에 한국학원 재산의 장기임대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덕순이사도 파산을 신청,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53년생으로 올해 66세인 김씨는 지난 2004년 1월 28일 남편 김명국씨와 함께 캘리포니아중부연방파산법원에 챕터7, 파산을 신청, 같은해 6월 4일 파산승인, 즉 부채탕감판결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덕순이사는 파산신청서에서 자신의 주소지를 하이랜드파크의 한 주택으로 기재했으며, 2002년 6월 오나미코퍼레이션의 파산을 신청했고, 2002년 12월 라카나다프리스쿨데이케어도 경영난으로 폐업했다고 밝혔다.

▲ 남가주한국학원 김덕순이사도 지난 2004년 1월 28일 남편 김명국씨와 함께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 6월 4일 파산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에 앞서 자신이 운영하던 라 카나다 프리스쿨을 2002년 12월 폐업했고, 오나미코퍼레이션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 남가주한국학원 김덕순이사도 지난 2004년 1월 28일 남편 김명국씨와 함께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 6월 4일 파산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에 앞서 자신이 운영하던 라 카나다 프리스쿨을 2002년 12월 폐업했고, 오나미코퍼레이션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는 지난 8일오후 김덕순이사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고, 신분을 밝힌 뒤 ‘남가주 한국학원등과 관련해 질문이 있다’며 전화를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김 이사는 아직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남가주한국학원 이사 중 최근 4년간 유일하게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정희님 전이사장은 올해 2월 이사장 자리를 심재문 전이사장에게 넘긴 뒤 한국학원의 오피스 매니저이며, 송달대리인자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법인서류는 정희님씨가 서명, 캘리포니아 주 총무부에 제출한 서류로, 자신의 이름을 DOROTHEA H CHONG, 주소를 7104 BABCOCK AVE, NORTH HOLLYWOOD CA 91605라고 기재했다. 1940년생으로 올해 79세인 정희님씨는 세금보고서, 법인서류 등에 모두 도로시아 에이치 정이라고 기재하고 있지만, 주소지 부동산 서류에 기재된 법적 이름은 정희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지난 2010년 6월 25일 이 부동산을 담보로 JP모건체이스에게 15년만기로 모기지를 빌렸으며, 이 모기지서류에는 이름이 HUIIM CHONG로 기재돼 있다. 또 이 모기지서류의 서명에도 HUIIM CHONG으로 타이핑된 이름위에 서명했다. 또 같은 날 서류를 공증한 공증인 도 HUIIM CHONG가 자신의 면전에서 서명했다고 밝혔다. 공증인은 반드시 공증의뢰인의 운전면허증등 신분증을 확인한뒤 공증해 주므로 정씨의 법적이름이 정희님이라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남가주한국학원의 세금보고서나 법인서류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혹시 모를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씨는 지난 8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도로시아 정도 리걸네임이고, 정희임도 리걸네임이다. 같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로시아 정이란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동일인이 2개의 리걸네임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지난 1999년 4월 7일 멜로즈중학교부동산일부를 이경진씨에게 무상으로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학원을 대표해 안응균 전이사장, 케이송, 보니최등 3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지난 1999년 4월 7일 멜로즈중학교부동산일부를 이경진씨에게 무상으로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학원을 대표해 안응균 전이사장, 케이송, 보니최등 3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재문, 학원소유 주택 매입가에 양도받아

남가주한국학원은 지난 1984년 2월 10일 4900윌셔블루버드소재 부동산을 그리핀 로버트씨 등으로 부터 매입한 뒤 근처의 주택2채도 매입했다. 그러나 모기지부담등으로 1989년 이 두 채를 모두 매각했으며, 그중 한 채는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학원 사무총장을 지냈던 심재문전이사장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학원은 1989년 10월 23일 725 사우스롱우드애비뉴주택을 조병철-조미란씨에게 65만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조씨부부는 1년도 안된 1990년 7월 27일 이 주택을 매입가보다 약30% 오른 가격인 90만35 00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학원 당시 이사들과 조씨부부가 친분이 있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약 9개월만에 이들 부부가 30%상당의 매매차익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헐값특혜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주택의 가치는 346만달러에 달한다.

또 한 채의 주택은 716 사우스롱우드애비뉴 주택으로 한국학원은 1989년 11월 1일 심재문씨와 부인 심덕희씨에게 35만달러에 이 주택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심씨는 1954년생, 심씨의 부인은 1955년생으로, 당시 부부의 나이가 35세정도였다. 한국학원은 심씨가 한국학원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며 많은 일을 했다는 명목으로, 매입때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집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심씨가 일을 잘 했더라도 한국학원이 한인사회의 재산을 시가보다 낮게 넘겼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현재 이 주택의 시세는 246만달러에 달한다.

심씨부부는 이 부동산을 1993년 8월 30일 26만달러에 매도했으며, 그 다음 주인은 1994년 5월 31일 31만5천달러에 매도했다. 심씨는 자신이 매입가보다 싼값에 매도,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심씨가 매도를 한 시기는 429폭동직후로 부동산가격이 폭락했을 때이다. 이같은 특수한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반인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심씨가 이 부동산이 공공재산이라는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쉽게 이 부동산을 매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35세 청년 심재문이 참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한 셈이다.

논란일자 돈 한푼 받지 않고 무상양도

심 씨는 그 뒤 한국학원소유의 주택매입이 언젠가 문제가 될 것임을 인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5일 캘리포니아주 총무부에 제출한 한국학원 법인서류에서 이사장 심씨의 주소는 1591 위스퍼크릭, 뷰몬트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소재주택이다. 리버사이드카운티클럭 오피스에서 이 주택의 디드를 확인한 결과 이 주택은 심씨소유가 아닌 부인 심덕희씨 단독 소유로 드러났다. 부인 심씨는 지난 2010년 6월 22일 이 주택을 22만5천달러에 매입했으며, 남편 심이사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부부중 1명이 매입해도 부부가 공동소유주가 되는 것을 감안, 자신의 50%지분을 매입당일 부인에게 모두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이사장이 남가주한국학원 문제로 집이 차압되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리버사이드주택을 부인명의로 매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남가주한국학원에서 1980년 세크리테리등을 맡았고 6월말까지 이사장을 맡으며 한인사회에 갈등을 초래한 심재문씨는 부인 심덕희씨와 공동으로 지난 1989년 11월 1일 남가주한국학원 소유의 716 사우스롱우드애비뉴소재주택을 35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주택의 가치는 약 246만달러에 달한다. 심씨는 자신이 비영리단체에 재직하면서 재단소유의 주택을 매입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식한 때문인지, 현재는 리버사이드카운티 1591 위스퍼크릭, 뷰몬트의 주택을 부부공동명의가 아닌 부인 심덕희씨 단독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남가주한국학원에서 1980년 세크리테리등을 맡았고 6월말까지 이사장을 맡으며 한인사회에 갈등을 초래한 심재문씨는 부인 심덕희씨와 공동으로 지난 1989년 11월 1일 남가주한국학원 소유의 716 사우스롱우드애비뉴소재주택을 35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주택의 가치는 약 246만달러에 달한다. 심씨는 자신이 비영리단체에 재직하면서 재단소유의 주택을 매입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식한 때문인지, 현재는 리버사이드카운티 1591 위스퍼크릭, 뷰몬트의 주택을 부부공동명의가 아닌 부인 심덕희씨 단독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 큰 문제가 발견됐다. 한국학원은 멜로즈중학교관련 부동산을 1991년 2월 매입한 뒤 1999년 한인 이경진씨에게 이 부동산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무상양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본보가 확보한 디드에 따르면 남가주한국학원은 지난 1999년 4월 7일 ‘결혼한 남성’인 이경진씨에게 부동산지번 5522-008-003부동산을 무상증여했으며, BONAFIDE GIFT, 즉 돈 한 푼 받지 않고 지분을 넘기므로 R&T11911에 해당, 양도세는 면제된다고 기재돼 있다.

이 부동산디드에 남가주한국학원을 대리해 안응균 전이사장, 케이송, 로니최씨등 3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999년 4월 20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이 부동산주소는 646 노스 그래머시플레이스이며, 이 부동산이 소규모 연립주택으로 개발된뒤 지번은 6개이상으로 나눠졌고, 그뒤 여러사람의 손을 거쳐 지난 2013년 4월 30일 이 연립주택은 1433만달러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원이 이 부동산을 매입할 때 한인사회에서 약 25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안응균 전이사장등이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돈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왜 이경진씨에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선물로 줬는지, 이 씨가 과연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안전이사장도 이미 고인이 돼 물어볼 사람도 없는 형편이다.

현재 한국학원 관계자들 ‘20년전이라 잘 모른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8일 정희님씨와 제인 김 회계사등에게 질문했으나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 20년전일이라 그 경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김회계사는 ‘1999년이면 20년이 지난 일이예요, 누가 아는 사람도 없고, 밝히려면 그때 밝혔어야 하는데 지금 그걸 밝히면 한국학원 11개 캠퍼스가 곧 오픈해야 하는데 새 학기 등록에 지장이 생깁니다. 그냥 덮고 넘어가는게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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