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염원 담은 참배 길- 리들리 묘역서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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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포들의 성금없이는
상해임시정부 존재할수 없었다

100년전 척박한 아메리카 땅에서 일생을 홀아비로 살면서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중가주 과수 농장에서 땀흘리며 받은 임금을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내고 외롭게 죽어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묘역에 동포들이 옷깃을 여미며 선열들의 희생에 명복을 빌었다.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중가주 애국선조들을 포함해 미전역의 1만여명도 안되는 동포들이 상하이 임시 정부에 보낸 독립자금이 2천만 달러(오늘의 화폐 가치)를 넘었다. 당시 상하이 임시정부의 재정의 60%가 미주동포들이 보낸 독립성금이었다. 미주동포들의 성금이 없었다면 상하이 임시 정부는 결코 존재할 수 없었다.

애국선열의 위대한 독립투쟁의 역사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대한여자애국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남가주와 북가주 동포들이 지난 10일 미주한인 독립운동사의 성역인 중가주 리들리와 다뉴바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불렀다. 중가주 애국선조 묘역인 리들리 공원 묘소(Reedley Cemetery District, 2185 S. Reed Ave. Reedley, CA 93654)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제28주년 애국선열 추모식’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특별후원으로 남가주 LA, OC 중가주, 북가주등서 한인 단체장을 포함 해 약 150명 동포들이 참석해 애국 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고 추모했다. 이날 애국선조들이 곳곳에 잠들어 있는 리들리 공원묘지에 특별히 마련된 추모식장에서 오전 11시에 거행된 광복절 74주년과 애국선조 참배 28주년 추모식은 재미해병전우회 기수단의 입장에 이어 김명수 중가주 애국선열추모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최병완씨의 사회로 국민의례 순서에서 태극기와 성조기에 대한 경례 그리고 이정인(통일교육위원 LA협의회 부회장)의 미국 국가와 애국가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했으며,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프레스노 한인하모니교회의 황인주 담임목사가 ‘애국선열께 올리는 기도’를 통해 선조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박준용총영사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중가주 지역은 미주 독립 운동의 성역”이라며 “이곳에 잠든 애국선열들의

▲ 노정애씨와 선열들을 위한 춤을 공연하고 있다.

▲ 노정애씨와 선열들을 위한 춤을 공연하고 있다.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건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총영사는 “이 성역을 가꾸어 온 김명수 회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행자 북가주광복회장이 광복절 기념사를 했다. 이날 위재국 LA향군 상임간사도 추모사를 통해 “미주 독립운동의 성역인 이곳 중가주에서 광복절 경축식과 애국선조 추모식을 거행하여 후손들에게 애국선열들의 유지를 보전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 주최자인 권욱종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미주본부회장도 추모사를 통해 “최근 일본은 과거의 악행에 대하여 진솔한 사죄를 하지 않고 새로운 경제위기를 조성하는 이때에 우리 민족 고난의 시기에 꺼져가던 나라의 운명을 되살리기 위해 천신만고의 파란과 형극의 길을 걸으며, 자신을 태워 겨레의 등불이 되셨던 애국선열들의 위대한 독립투쟁의 역사를 우리가 배워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한 경각심도

그리고 사우스베이 해병전우회의 최원갑 전우는 “애국선조들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으며, 그레이스 송 미주3‧1여성동지회장도 추모사를 통해 “이 지역은 100년 전 8월 5일 강혜원 여사를 포함한 한인 부녀자들이 3‧1운동을 본받기 위해 대한여자애국단을 창설해 미주여성 독립운동의 선구자 역활을 했던 유서 깊은 곳”이라면서 “대한여자애국단이 이곳에서 최초로 벌인 운동이 바로 일본 상품 배척 운동이었으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사업이 임시정부에 독립성금을 보내는 활동이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무용가 노정애(미주무용협회 부회장)이 애국선열의 혼을 달래는 ‘살풀이’ 춤으로 묘역을 감싸며 공연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식순에서 참가자들은 아리랑과 광복절 노래를 불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국가보훈처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특별 후원한 이날 행사는 중가주 애국선열 추모위원회(회장 김명수),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미주본부(회장 권욱종), 중가주해병대 전우회(회장 김명수), 재미 사우스베이 해병대전우회(회장 이동호)가 공동주최했다.

그리고 협찬 단체로는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연합회(회장 장유), 재미 북가주 해병대 전우회(회장 송경범), 북가주 광복회(회장 윤행자),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그레이스 송), 미주생활체육 미주배드민턴 연합회(회장 권욱종), 인강 판소리예술원(원장 심현정), 재미 오렌지 카운티해병대 전우회(회장 정재동), 백야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북가주지회(회장 권욱순),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네바다 지회(회장 김수철), 한국 문화회관(창립자 겸 회장 이광덕)등이 참여했다. 이날 LA에서 미주3‧1여성동지회에서 그레이스 송 회장과 김현숙 이사장을 포함해 한영순, 김오옥, 박순자, 김향란,김

▲ 광복절과 애국선열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 광복절과 애국선열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명희,송광자,주영희,이창옥,김영안,조규복,최영희, 독고용주,이진호, 서남순, 장한나, 전상희, 이순이, 김인자,이상미 회원등이 모두 유관순 복장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재향군인회미서부지회(회장 김재권)에서는 위재국 상임고문을 위시해 최학량 육군회장 임대인 해군회장, 하순직 공군부회장, 최상규 부회장, 이인복 부회장, 채규선 사무처장 등이 참가했다. 그리고 강상열 국기보급운동회장도 참석했다. 봉사자로 스테파니 장씨와 앤디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리들리 묘역에서의 광복절 경축식과 애국선열추모식에 앞서 다뉴바에 위치한 대한 여자애국단 기념비를 참배하고 100년 전 부녀자들이 3‧1 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미국땅에서 3‧1 운동을 재현시킨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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