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글날」 기념한다 한글날 지정 결의안(ACR 109)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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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수성 글로벌 언어로서 인정받는 쾌거

미국내 소수언어 기념일로서 역사상 최초

한글날(Hangul Day, 10월 9일)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최초로 결정됐다. 이미 주하원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전체 투표에서 재적 79명 의원 중 표결에 참가한 의원 67명 전원의 찬성으로 한글날 지정 결의안(ACR 109)을 가결했다. 이어서 주상원은 9월 둘째주 회기 종료일인 한국의 추석 명절(9월 13일)전에 주상원은 9일에 결의안을 통과시켜 「한글날 」지정을 확정했다. 한글날 지정 결의안(ACR 109) 주상원에서 통과되어 주지사 서명없이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로써 가주의회가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 기념하게 된다. 가주에서 제정된 ‘한글날’은 동부 버지니아주와 매릴랜드 주에서도 통과될 전망을 밝게하고 있어 한글날의 글로벌 데이로 전세계적으로 파급 효과를 지니게 된다. 캘리포니아주의 한글날 제정은 미국내 소수언어의 기념일로서 역사상 최초가 된다. 그뿐 아니다. 한글의 우수성과 효율성이 입증 되어 한국의 위상이 급상승하며 한류의 확장도 가세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국경일이 제 3국에서도 공식적인 기념일이 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글날 지정 결의안(ACR 109)은 지난 6월 27일 오렌지카운티의 쿼크-실바 의원이 주도하여 최석호(공화) 68지구 하원의원, LA의 미겔 산티아고(민주) 53지구 하원의원이 함께 발의했다. 한글날 지정 결의안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려 온 박동우 샤론 쿼크-실바 의원 보좌관은 “한글날이 제정되어 소수계 언어 기념일이 가주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런 영예를 스패니시, 중국어, 일본어 등에 앞서 한글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미주한인사회에 실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내 정규 초중고등학교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반을 개설, 확장 함으로써 한국어와 한국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이해와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류 모니카)은 오늘 10월 9일 한글날에 재단창설 25주년 기념행사에 가주 한글날 지정을 축하하는 특별 행사도 기획 중이다.

미주동포의 뿌리교육 및 정체성확립

이날 축하 기념식에는 한글 글자를 상징으로 하는 한국 무용을 공연하는데 특히 윤동주 시인의 ‘별을 헤는 밤’ 특별공연(춤 정다은, 소리 심현정)도 준비중 이라고 한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주동포의 뿌리교육 및 정체성확립 뿐만 아니라 다민족 다문화 미국사회에의 기여 및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단체로 지난 1995년 미국에서 한글이 한글제 2 외국어로 인정받는 SAT-2 한국어 실시를 이룩한 단체다. 당시 SAT 2 한국어 채택의 의의에 대하여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문애리 박사는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는 9번째, 아시아 언어로는 일본어와 중국어에 이어 3번째로 미국 대학 수능 시험의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채택되어 재미 한인들의 지위는 물론,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지향 하는 노력에 직접‧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애리 박사는 더구체적으로 SAT 2시험에 한국어가 채택된 의의를 아래의 다섯 가지 항목으로 요약했다. 첫째, 한국어가 국제 언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척도를 확립하였으며, 그로 인해 한국어의 과학적 우수성과 독특성, 창의성을 보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한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해외 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또한 한민족 후손들에게 정체성 Identity) 확립과 뿌리 교육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일본학과 중국학의 그늘에서 현저히 낙후되어 있는 한국학 연구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넷째, 미국 내의 한국어 교육의 표준화 및 체계화를 통한 한국어 교육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며,한국계 학생들이 SAT 한국어 시험에서 높은 접수를 취득하여 명문 대학 입학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다섯째, 주류 사회의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우리말과 문화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 박사의 전망대로 가주의회의 한글날 제정까지 이르게 된 것이 SAT-2 한국어의 채택이었다.

SAT-2 한국어의 채택 시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는 약 7천 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 수는 약 7,700만 명으로 사용자 수로 언어 순위를 매겼을때 세계 13위 정도이다.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등록된 한글은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면서 현재 한국어과를 개설한

▲세종대왕 상 앞에서 박동우 보좌관이 큰절을 하고 있다.

▲세종대왕 상 앞에서 박동우 보좌관이 큰절을 하고 있다.

대학이 약 47개국 642개 학교에 달한다. 이제 한글 세계화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 이번 결의안의 통과로 미국내 많은 주에서,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접하고 있는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 주에서도 한글날 결의안 지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한글의 날’ 제정 결의안이 주의회에 상정되자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 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을 주축으로 하여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백황기) 등 많은 한인단체들도 청원 캠페인을 벌였으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회장 김응호)는 연합회 회원학교들에게 지지 서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재미한국학교 전국 협의회(NAKS)와 워싱턴 DC지역에 산재해 있는 90여 개의 등록 한국 학교들로 구성된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협의회(회장 김명희) 도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의회 하원 상원 공동 결의안[Assembly Con-current Resolution(ACR)]이 발의되기 까지에는 쿼크 실바 의원의 보좌관인 박동우 씨의 숨은 공로가 컸다. 박동우 보좌관은 섀런 쿼크 실바 의원을 도와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5번 고속도로 상하행선에 2개를 완성시키기도 했고, 한인의 날, 유관순의 날 등의 주의회 결의안도 최석호 의원과 실바 의원 공동 발의로 통과 시키는데도 깊이 관여했던 한인 1.5세이다. 박 보좌관은 올해 주의회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13일 전인 8월말까지 한글날 채택 성명서 2500여 장을 받아 가주 각 지역구 상하원의원에게 전달해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박 보좌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는데, DMZ 방문 등 일정이 있었으나, 그의 마음속에는 온통 가주의회의 ‘한글날’ 지정에만 쏠려 있었다. 그는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상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넙죽 엎드려 큰절을 하며, 세종대왕에게 기원을 담았다.
‘세종대왕님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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