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사면초가 포에버 21 심각한 자금난에 표절시비까지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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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들은 피해 소송 준비중이고…
비디오 표절 문제로 소송당하고…

포에버‘파산 신청이냐, 아니다’를 두고 미주류 언론들과 포에버 21측이 논란을 벌이고 있는 중에 포에버 21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알려져 다운타운 한인 자버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미 3-4명의 한인 업주는 피해 소송을 위해 타운내 상법 변호사 사무실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16일 전했다. 지난 2015년에도 “파산설”이 나돌아 한인 자바 시장이 한때 패닉상태에 들어 가기도 했었다. 이와함께 지금 포에버 21은 또다시 “파산설”과 함께 그동안 한국 등 종편방송 참여와 북한을 비롯해 해외 투자와 제3국 후원 등 관련된 사항도 내사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최근 업계 관계자는 “포에버 21이 파산신청을 한다는 보도 때문에 포에버 21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인 소규모 업주들이 피해 보상을 받겠다고 변호사를 방문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인 법조계에서는 “포에버 21측이 어떤 파산 신청을 하는가에 따라 한인 업주들의 관심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 최대 한인 패스트 패션 기업인 포에버 21에 대하여 월스트릿 저널, USA투데이 등을 포함한 다수의 주류 언론들이 지난 11일 ‘포에버 21이 9월 15일 챕터 11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 하였다. 하지만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에 지난 12일 포에버 21 측은 즉각 성명서를 통해 <‘포에버 21’은 9월 15일 파산(챕터11)을 신청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 반응을 내놓으면서 파산 신청 가능 성에 대한 주류 언론들의 보도를 일축했다.

WSJ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 매장들은 오픈할 것이며 미국내 대다수 매장뿐 아니라 전 세계 매장들을 운영해 포에버21을 사랑하고 기대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엄선된 의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

▲세계적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포에버 21을 고소했다.

▲세계적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포에버 21을 고소했다.

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에버21은 매장과 관련 된 최신 리스트와 정보는 웹사이트(forever 21.com)에서 ‘매장찾기’ 메뉴를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포에버 21이 파산 신청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성명서를 밝혔으나 부인한지 하루만에 LA 타임스가 1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포에버 21이 빠르면 이달 안에 파산보호신청에 나설 계획이며 100개 이상의 매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익명의 관계자는 포에버 21이 현재, 법원 절차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약 750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금융 패키지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에버 21의 구체적인 폐쇄 예정 매장 수와 구제자금 규모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포에버 21 측은 경영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챕터 11 파산보호신청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에버 21은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에 8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미국 소매업계는 잇따른 파산 물결에 휩쓸리며 8200개 이상의 업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인업주 3-4명 소송 의뢰”

원래 WSJ은 지난 11일 익명의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 포에버 21이 9월 15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제출할 것이고 챕터 11 신청은 델라웨어주 관할 파산법원에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에버 21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에버 21의 최대 대출기관인 ‘JP모건 체이스’는 대출금을 챕터 11에 포함시키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JS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챕터 11 신청과 함께 전 세계 700여개에 달하는 매장 중 일부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그간 포에버 21은 추가 자금 조달과 채무 감면 등을 위해 기존 대출 기관 및 포에버 21 매장이 임대하고 있는 쇼핑몰 소유기업들과 진행해 오던 협상이 별 진전없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챕터 11 신청이라는 최후 카드를 빼든 셈이다. 챕터 11을 신청함으로써 포에버 21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매장이나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 조정을 통해 생존기회를 가지게 된다. 반면 포에버21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 소유주는 폐점에 따른 매장 공실과 함께 쇼핑객 감소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1984년 LA에서 설립된 포에버21은 한때 전세계 800곳에 매장을 여는 등 ‘글로벌 패스트 패션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다 치열한 경쟁 구도와 함께 온라인 판매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부터 자금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간 포에버 21는 자금 확보를 위해 벌인 다각적인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장도원 대표의 경영권 유지를 두고 내부 갈등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있었다.

파산설 부인, 영업 계속을 통해 경영개선

포에버 21의 “파산설”은 지난 수년내 나돌았다. 특히 지난 2015년 여름철 7월에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는 포에버 21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가 기각됐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벌집을 쑤시는 듯한 분위기에 휘감겼었다. 이같은 소문이 당시 확인되지 않자 그해 8월 17일에는 포에버 21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나 연방 법원에서 거절 됐다는 내용으로 소문이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이 바람에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는 거의 패닉 상태로 술렁거렸다. 의류 관련 단체들은 하루 종일 사실여부에 관한 문의 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을 만큼 소문의 파장은 심각했었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포에버 21 측은 그해 8월 20일 파산보호 신청설에 관한 한인 언론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이례적으로 파산설을 부인했다. 당시 포에버 21 측은 이메일에서 “포에버21의 재정 안정성에 관한 루머가 나돌고 있다는걸 알고 있다”라며 “그 같은 소문들은 완전히 잘못된 것(they are absolutely false)임을 확인한다. 포에버 21은 파산 보호 신청을 하지 않았고, 신청했던 적도 없다”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새로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15%까지 매출이 증가, 재정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에만 150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중”이라고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지난 2013년에는 최근 한국의 종편 방송에 거액 투자로 화제가 되고 있는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이 이번에는 미주 최대교회의 하나인 은혜한인교회에 거액의 헌금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교회측이 완강히 부인했었다. 이후에는 미국교회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후원도 크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타운에 흘러 나왔다.

파산설은 이미 2015년부터 흘러나와

지난 2011년에는 한국의 조선일보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는 종합편성채널(종편) CSTV에 대표적인 LA 한인 의류기업 포에버 21(회장 장도원)이 전격 참여한다. 포에버 21의 계열사로 알려진 투 캐피털(Too Capital)이 15%의 지분으로 제 2 최대 주주로 투자를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거대 방송 시스템에 LA 동포기업이 최대주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외동포 방송계의 지각 변동도 동시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LA한인 TV방송업계는 종편채널 컨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종편 사업자들도 미주지역 컨텐츠 공급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차였다. 그러나 포

▲ 포에버 21의 파산설이 나오면서 다운타운 자바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 포에버 21의 파산설이 나오면서 다운타운 자바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에버 21의 종편채널 방송 지분 참여에 갖가지 의혹이 적지 않다. 포에버 21이 인천 영종도에 매입한 60에이커에 이르는 프로젝트 사업과 이번 투자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았었다.

미국에서 성공 신화를 이룩한 포에버 21은 지난 2008년 드디어 한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2008년 10월 9일 명동 엠플라자에 1, 2, 3층 총 2640㎡(약 800평) 규모로 1호 점을 오픈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동시 오픈했다. 당시 포에버 21 한국 1호점은 오픈전일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매장 1층에 화려한 비주얼과 높은 계단위에 자리한 매장 입구 비주얼이 대형 행사장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 오픈식과 패션쇼가 선보였으며 조여정, 이선진, 박정아 등 여러 스타들이 참석해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뿐 아니라 지난 2008년 포에버 21은 한국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인터파크의 인수설과 함께 포에버 21의 투자회사 투 인베스트먼트 LLC(Too Investment LLC)이 화제로 떠올랐다. 포에버 21은 포에버 21 그룹을 지주회사로 두고 소매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포에버 21의 투자회사인 투 인베스트먼트는 당시 2억 달러 정도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표절 시비로 소송당해

한편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6)가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 21를 상대로 1천만 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그란데 측은 포에버 21이 자신의 이미지와 뮤직비디오를 최소 30개 이상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포에버 21가 소송 전까지 휘말리면서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 CBS뉴스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그란데는 전날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포에버 21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라일리 로즈’가 새 광고 캠페인에서 그란데와 비슷한 모델을 캐스팅해 ‘thank u, next’ 5집 앨범 표지와 ‘7 Rings’ 뮤직비디오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월 8일 포에버 21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라일리 로즈 광고에는 그란데와 닮은 모델이 포니테일을 하고 ‘7 Rings’ 뮤직비디오에서 그란데가 입은 것과 거의 똑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다. 광고의 색감도 네온핑크와 보라색 계열로 뮤직비디오와 매우 유사하다고 CBS는 지적했다. 카피라이트 문구도 ‘너가 원하면 우리가 해낸다(You want it. We got it!)로, ‘7 Rings’의 원래 가사 ‘내가 원하면 난 갖는다.(I want it. I got it.)’에서 주어만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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