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멕시코 여행 주의보 발동 경찰, 폭력배 조직 소매치기들과 한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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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운전면허증 강탈당했다’ 신고하니

‘국경수비대에 가서 신고하라’

멕시코2멕시코는 미국의 이웃이다. 미국의 또다른 이웃인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 멕시코 국경지대를 여행 하는 일부 관광객들은 가끔 현지 멕시코 일부 불량 경찰들의 ‘불법 검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부 멕시코 경찰들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들어온 차량을 보면 교묘한 방법으로 교통위반 딱지를 떼겠다면서 은근히(?)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바다 낙시를 하러 바하 캘리포니아로 내려갔던 한인들이 불심검문(?) 때문으로 금품을 상납(?)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 바하 캘리포니아를 여행했던 한인T씨는 ‘가짜 경찰’ 때문에 2016년에 큰 곤욕을 치룬 케이스도 있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T씨는 멕시코 경찰 차량을 위조한 ‘가짜 경찰차’와 ‘가짜 경찰’의 불심검문(?)에 여권은 물론 차량까지 절도를 당한 황당한 사건을 당했다고 했다. 사건 당시 Y씨는 멕시코 ‘정식 경찰’(?)의 도움을 받아, 미국경수비대에 인계되어 간신히 오렌지 카운티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이같은 ‘가짜 경찰’의 공격을 당한 한인이 6년 전에도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은 금품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이 판을 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정부와 한국정부에서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은 여행주의보를 발동시키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가짜 경찰’에 의해 피해를 당한 Y씨는 당시 친지와 낙시 여행을 위해 국경도시 티후화나를 지나 바하 칼리포니아 남부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한 두시간 정도 남행을 했는데, 경찰차가 뒤따라와 경적을 울렸다. 운전중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Y씨 차량(벤츠)을 정차 시킨 2명의 멕시코 경찰은 Y씨와 친지를 차량에서 내리게 하고는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면서 ‘음주를 했는가?’ ‘뒤에서 보니 차량 운전이 정당하지 않았다’ 등등의 설명을 하더니, ‘잠깐 음주 측정을 위해 따라 오라’면서 인근 허름한 막사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이런저런 말을 하던 경찰은 ‘이곳에 기다려라. 본부에 체크를 하고 돌아 오겠다’면서 나갔다. 한참이나 기다려도 아무런 일도 나타나지 않고, 경찰도 나타나지 않아 막사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자신들이 타고 온 벤츠 차량과 경찰 차량도 없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인근 상점에 가서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참후에 나타난 ‘정식 경찰’은 “당신들은 ‘가짜 경찰’에 당했다”고 알려주었다. 여권과 운전 면허증은 물론 차량과 여행 백 등 모두 강탈 당한 Y씨는 ‘정식 경찰’에게 “우리가 어떻게 미국으로 돌아 갈 수가 있는가”라며 도움을 청했다. 멕시코 경찰은 지나가는 버스를 세워 탑승케 하면서 “미국경수비대에 가서 신고하라’고 일러 주었다. Y씨는 미국경수비대에서 지문조회 등 필요한 수속을 거처 임시 입국 수속으로 미국에 돌아와 여권 재발급 수속등을 받았다. “한마디로 당시 사건은 악몽이었다”고 말한 T씨는 “멕시코 여행시는 반듯이 미국에 자신의 일정 등을 미리 알리고 수시로 전화를 하여 안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2013년 기준 1583건의 납치가 발생하였다. 이곳에서 납치사건은 언제,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티후아나, 후아레스, 탐피코와 같은 국경도시들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멕시코의 경우 납치사건 및 폭력배와 관련된 잔혹한 사건들을 보면 관광객 보다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약 밀매와 관련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멕시코의 폭력배 또는 카르텔은 일반 방문자들에게 딱히 시비를 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방문자들이 정말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은, 거리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임의의 길거리 깡패들과 난폭한 택시 운전사들이다. 멕시코는 비교적 소규모의 몸값이 요구되는 ‘익스프레스 키드냅핑’(Express Kidnapping)형태의 납치 방법이 많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한 납치 행각들을 보면 현금인출기를 찾아 돌아 다니거나, 관광객과 함께 며칠동안 머무르면서 그들이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인출하게끔 하고 있다. 돈이 없는 경우라면, 가족 구성원이 몸값을 지불할때까지 붙들려 있을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에 방문한 경우, 해당 도시의 리조트 지역 및 해변에서만 머무르는게 좋다. 길거리에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조명이 잘 비치되어있는지를 확인하기 바라며, 몇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택시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현금인출기 통한 납치행각

멕시코에서 납치가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쉽게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허술한 멕시코의 치안력과 범죄조직과 연계된 경찰의 부패가 납치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들은 납치 범죄의 주요 대상이고 특히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들은 쉽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 멕시코의 납치 범죄 조직들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약과 총기 밀매보다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납치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가끔 현지인들이 친절(?)해 잠깐 착각도 하게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 서비스 등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쉽게 착각해서 비용을 무는 경우가 있

▲ 멕시코 여행 중에는 소매치기 등도 주의해야 한다.

▲ 멕시코 여행 중에는 소매치기 등도 주의해야 한다.

다. 공항이나 터미널 등에서 짐을 픽업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공항 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혹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너무 자연스럽게 짐을 픽업하여 원하는 장소까지 카트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서비스가 참 좋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후에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필요에 따라 이용하시는 건 좋지만 무료 서비스의 개념이 아닌 부분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길을 잘 모르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택시를 택하곤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 등의 주요 공항, 터미널 등에서 택시 요금을 협의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외국인에겐 더 그렇다. 흔히 과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택시를 탈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 택시를 탈 경우에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면 지속적으로 협상을 해보는 게 좋다. 현지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우버(uber) 택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우버 택시에는 ‘바가지’라는 개념이 없다. 다만 우버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필수로 되는 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멕시코 여행 시 택시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방문자들은 아예 로밍을 해가거나 공항 등에서 빌릴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를 써보아야 한다. 멕시코 여행중 또하나 스트레스는 소매치기이다. 넓은 광장이나 관광지 등에서는 눈에 쉽게 띌 수 있기 때문에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하철이나 시장이나 좁은 골목 등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런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평소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사람많은 지하철이나 관광지에서 머무르게 될 경우 중요한 물품은 가방보다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않는 옷의 안쪽 주머니에 보관하시는 게 좋다. 가방을 그냥 메고 다니시면 엄청난 테크닉(?)으로 쥐도새도 날치기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방을 앞으로 메시거나 물건을 몸에 품고 다니는 게 가장 안전하다.

지갑 사치품 보존에 신경써야

멕시코는 미국무부에서 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관광국 12곳 중의 하나다. 이들 12개 국가들은 범죄, 날씨, 질병 및 부패로 인해 관광객에게 위험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들 나라들은 각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관광 명소가 있기에 주의가 더 필요하다.
(1) 멕시코는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여 활발한 문화를 탐구하고 세계 최고의 고고학 유적지를 방문하기 위해 매년 안전하게 방문하지만 폭력적인 조직 범죄로 인해 이 나라는 관광객에게 더욱 위험하다. 멕시코 정부는 추가된 연방 경찰과 군대를 통해 조직 범죄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찰의 부패는 전국에서 또 다른 위험한 문제다.
(2)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중의 하나로 수세기에 걸쳐 문학 예술가, 광활하고 다양한 경관, 상징적 인 건축물을 방문하는 유혹의 장소이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관광지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인종 및 소수 민족 여행자에 대한 폭력적인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3)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독특한 장소이자 비밀스러운 수수께끼 나라다. 그것이 쉽지 않거나 충고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산주의 국가로 여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테러리즘과 범죄의 위협은 낮지만, 여행자들은 북한 밖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법을 어기고 체포되어 장기간 구금될 경우도 있다. 북한에는 사생활 침해의 권리가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모든 통신 내용을 감시 당해야한다고 생각해야한다.
(4) 이집트는 나일강, 끝없는 사막, 고대 피라미드, 홍해의 아름다운 해변과 산호초 등 수많은 매력을 선사하지만 여행자들은 납치와 테러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나라에서 경찰서, 군대 막사 또는 기타 공공 건물을 사진으로 찍는 것은 불법이다.
(5) 터키는 환상적인 해변, 번화 한 도시 및 풍부한 역사를 문명의 요람으로 삼는 인기있는 관광지다. 지난 8개월 동안 폭탄 테러가 6건 발생하면서 터키의 관광객 수가 50% 감소했다. 여행자들은 많은 인파를 피하고 시리아 국경 근처의 남동부 지역에서 일어나는 납치에 유의해야 한다.

북한은 수수께끼 나라

(6) 필리핀 제도는 근사한 해변과 화산 산의 전망으로 가득차 있지만, 술루 군도와 민다나오 섬은 특히 테러리스트와 반란군 활동으로 인해 위험한 것으로 기록된다. 특히 필리핀계 미국인 해외 여행자들은 과거에 폭력배들의 희생자가되어 왔으며 폭탄 테러와 무장 한 대결 또한 위협이 된다. 죄수, 소매치기, 신용 카드 사기와 같은 기회주의적 범죄는 관광객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만연하다.
(7) 브라질은 백사장과 눈부신 열대 우림의 고향이지만 범죄, 정치적 긴장감, 지카 (Zika)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곳이다. 도시에서는 시위가 일반적이며 전세계 어디에서나 경찰들이 군중을 통제하거나 분산시키려고 시도할 때 폭

▲ 연방경찰들이 순시하고 있으나 치안이 불안하다.

▲ 연방경찰들이 순시하고 있으나 치안이 불안하다.

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8) 케냐의 현저한 사바나, 상징적 인 야생 동물, 눈 덮인 산봉우리는 많은 여행자용 양동이 목록을 은은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현재 이나라 여행을 자문하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이 문제없이 방문 하지만, 관광객들은 또한 납치와 무장한 차량 폭행의 위험에 처해있다.
(9) 아이티는 2010년 엄청난 지진으로 수만명의 아이티 인들이 죽었는데, 매년 수십만 명의 여행자들이 인도주의 여행을 통해 매년 아이티를 방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도 경험하지 않지만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0) 엘살바도르는 그림같은 여행은 범죄와 정치적 긴장의 위협 때문에 제안되지 않았다. 시위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수도인 산 살바도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관광객들은이 시위를 피해야 한다.
(11) 베네수엘라 방문은 값이 싸고 놀라운 경관은 백 패커들에 의해 선전되지만 폭력 범죄로 인해 수도 카라카스와 다른 지역이 황폐해졌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살인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나라의 관광지조차도 무장 강도에 희생되고 있다.
여행자는 값비싼 쥬얼리를 착용하거나 전자 장치를 사용하지 말고 최대한 현금을 적게 써야한다. 택시는 신뢰할 수있는 회사가 요청하지 않는 한 관광객, 특히 마이 켈 치아 국제 공항을 왕래하는 여행자를 과다 청구하거나 털거나 납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온두라스의 매혹적인 마야 유적, 반짝이는 해변 및 활기찬 문화는 중미 지역의 아름다운 여행지로 만들지만 높은 범죄율과 빈곤율로 인해 위험한 나라가 될 수 있다. 2010 이후 온두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살인률을 보였지만 살인과 납치가 때때로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기회주의 범죄에 직면한다. 관광객들은 다량의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야 하며 도시에서의 시위를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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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사고시 필요한 정보

한국 대사관 연락처
✦ 주소 : Lopez Diaz de Armendariz 110, Col. Lomas Virreyes, Del. Miguel Hidalgo, CDMX
✦ E-mail : emcorea@mofa.go.kr
✦ 대표번호(근무시간 중) : (52) 55-5202-9866
✦ 긴급연락처(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시, 24시간) : (52) 55-5437-8587, (52) 55-5217-2736
주재국 신고
✦ 긴급 연락처 : 911
✦ 범죄신고, 화재신고, 앰뷸런스 등 통합
사건사고 관련 통역서비스
✦ 외국인 사건 전담 검찰지청
– 5345-5219
– 주소 General Gabriel Hernandez 56, 3er piso, Col. Doctores, Del. Cuauhtemoc, CDMX
– 5786-0696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사건사고 신고 및 상담 전화
– 5533-5533 (멕시코시티 / 영어 소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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