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와이드특집2] 포에버 21 파산보호신청에 ‘동정론’보다는 ‘비난론’이 많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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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이민자의 성공 신화’ 찬사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들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CNBC, CBS등 대표적인 언론은 물론 영국의 BBC를 포함한 전세계의 주요언론매장들이 “미주한인 이민자의 성공 신화”로 불렸던 패스트 패션계(저가의류 브랜드)의 선두주자 포에버 21(Forever 21창업자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챕터11파산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CBS방송은 ‘포에버 21’의 추락의 3대 요소로 온라인 쇼핑몰의 강세(Online competition)와 무리한 점포망 확장(Too many stores)과 더이상 저렴하지 않은 의류(Cheap chic no longer in fashion) 판매가 가져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 세가지 요소는 바로 패스트 패션의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장도원 회장 부부는 한국인 최초로 포브스(The Forbes)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L.A에 있는 ‘또감사 교회’는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 장진숙 부부가 신앙생활을 꾸려가는 곳이다. 포에버 21은 창업자 장도원, 장진숙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는데 두 부부는 LA에 있는 산 정상에서 기도하던 중 응답을 받아 의류 사업을 시작했다고 비지니스 위크 지를 통해 밝혔다. 장도원 회장은 지난 2012년에 열린 한 선교대회에서 “내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 것 밖에 없다”고 간증하면서 은퇴하면 선교사로 헌신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포에버 21의 하청업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성장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피를 먹고 성장한 착취기업’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성진 취재부 기자>

‘포에버 21’의 원래 이름은 ‘패션 21’이다. 하지만 장도원

▲포브스 특집판 커버스토리 장식한 포에버 21의 장도원·장진숙 부부

▲포브스 특집판 커버스토리 장식한 포에버 21의 장도원·장진숙 부부

-장진숙 회장 부부는 여성들이 ‘21세’를 영원히 지니고 싶다는 소망을 구현하기 위해 이름을 새로 창안했다고 전해진다. 원래부터 공동 창업자인 부인 장진숙 씨는 미용사 출신이면서도 패션 감각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여성으로 잘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본지 취재진이 과거부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취재하면서 놀라운 사실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포에버 21이 많은 업체들이 납품한 제품을 구체적 사유없이 반품하는 사례가 빈번해 일부 업체들은 이로인해 도산하거나 포에버 21과의 거래하기를 기피하여 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바시장에서는 포에버 21에 대한 원성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취재진이 만난 다운타운 봉제업계 종사 일부 한인들은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에버 21이 소규모 업자들에게 피해를 주어 원성을 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에버 21’ 쇼핑백 밑에 작은 글씨로 ̒요한복음 3:16̕이라고 적혀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 포에버 21 대변인들은 ‘이것은 창업주의 믿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소비자는 ̒포에버 21’ 쇼핑백 밑에 이런 구절이 적혀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이처럼 크리스천 기업을 표방한 ̒포에버 21’은 “굿사마리탄”의 이미지도 있었지만, “악덕 착취기업”이란 구설수도 끊이지 않았다.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으로 미국내 한인 기업의 성공 사례로도 불리지만, 노블리제 오블리제’와는 거리가 먼 기업이라는 비난의 대상도 되어왔다. 장도원 회장이 ‘장사가 잘된다’고 간증한 2012년부터 실제, ‘포에버 21’ 왕국은 서서히 내리막 길을 가고 있었다.

‘황금알’을 낳긴했는데 ‘부화’에 실패

̒포에버 21’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란 미 주요언론 보도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국내외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에서는 ‘공병호 TV’ 등을 포함해 유튜브 방송에서도 주요 소제로 알려질만큼 ‘포에버 21’은 “미국판 동대문 시장의 신화”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국내외로 ‘파산설 보도’에 “안타깝다”라는 반응보다는 “파산할 줄 알았다”라는 댓글들이 더 많이 올랐다. 특히 NewYork KJ라는 아이디가 지난 8월 30일에 올린 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포에버 21’의 파산교훈이라고 여겨지는 글이다. <포에버 21은 이미 5년 전에 추락했어요. 왜 2019년 중반까지 끌어 왔는지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이들의 제 1차, 2차, 3차까지의 추락을 보고 해외에서 사업을 열려는 많은 한국인들은 근본적으로 엄중한 교훈을 느껴야 합니다. 포에버 21의 <근시안적 사업성(무계획성)과 사업정신의 부재>에 대해서 사실 이들은 미국에서 2001년 이후 암울한 장기 불황시대가 만들어준 대안적 의류사업이었어요. 즉, 그당시 미국사람들은 돈을 절약해야 했고 이전처럼 품위를 나타내는 명품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했죠.

그래서 기존 의류회사가 점점 침체되고 명품시장이 위축될 때 더이상 오더가 많지않게 된 재봉 하청업을 하던 이들 부부는 그냥 자기네들이 옷을 만들어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팔아보게 되었고 그건 주로 한국의 도매시장에서 아주 싸구려로 팔던 것들이 섞여 있었죠. 물론 SPA류의 회사는 H&M도 있었지만 이들이 더 갑자기 확 뜨게 된건, 옷이 저가라 할지라도 옷이 매장에 걸리기까지 투자금이 아주 적게 들고도 이윤은 많이 남는 방식에도 있지만, 그것보다 디자인이었습니다. 한국에서나 볼만한 동대문 벼룩시장 적 싸구려 의류들은 좀 아기자기한 그때 그때마다 유행성이 짙은 디자인들이었어요. 전혀 미국적이 아니었단 말이죠. 품질하고는 상관없이 기존의 미국 의류 시장에서 볼 수없는 특이한(시선을 끌만한) 유행 디자인인데다 가격은 아주 싸서 사람들은 기존의 품질 좋고 무난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무게감보다, 가격이 $10(10달러)이하대로 살수 있는 이 가벼운 유행 의상을 환호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아직 돈이 많지않은 젊은층이나 주니어들에게 더 많이⋯ 주니어층들에게 어필되었다는건 미국내 의류업계 아주 큰 시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시대가 만들어준 이들(포에버 21)만의 대호황이었던 셈이죠. 이걸 “대박 터졌다”라고 한국에선 말하더 군요⋯>

“장기 불황시대가 만들어준 대안적 의류사업”

NewYork KJ는 계속된 글에서 <이 포에버 21이 파산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이 한때 패션으로 돈을 벌었으면서 바로 그 패션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엄밀히 말해 패션사업도 서비스업 입니다. 내가 어떤 물건을 팔 때는 그 상품가치 이상으로 그 상품을 사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어쩌면 이게 가장 중요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내에서는 의류 판매방식에서 리턴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잘못 선택하거나 하자있는 물건을 샀을때 리턴해 주는 제도를 합법화하는데 유독이 포에버 21만 사업체 덩치에 비해서 그 제도 자체를 허용하지 않은채 이기적 상술을 벌인거죠. 그 결과 사람들은 어지간해서 물건 사는데 신중하게 되며 자주 안사거나 하게 되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패션 사업을 한다함은 그 회사가 적어도 옷을 사가는 사람들의 패션을 주도하거나 미를 추구하는 면모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포에버 21은 그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H&M의 경우, 평상시 그저 그런 단순한 옷을 걸어 놓다가도 한달에 한번은 혹은 두 달에 한번은, 회사차원에서 돈을 많이 지불해 가며 유명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사와 그 옷들을 매장에 선보입니다.

평소에 그저 그런 옷이야 라고 여기다가도 유명 디자이너들의 한정 수량의 멋진 옷들을 보고 H&M에 대한 손님들의 인식도가 갑자기 높아지는거죠. H&M, 참 발 빠르고 영리한 사업가들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서 McGyver라는 아이디는 <의류 업계에서는 아주 평판이 안 좋은 기업입니다. 생산 업체에 악질적인 갑질을 했죠. 온갖 트집을 잡아서 오더 금액의 일정 비율의 클레임을 치는 짓을 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다고 했을때 포에버 21에 당한 중국 업체들이 매장 오픈하기만 하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협박할 정도니 포에버 21에게 얼마나 심하게 당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더하지 말아야 할 대상 넘버 1 이었습니다. CEO가 크리스천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기독교인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도

▲포에버 21은 아리아나그란데로부터 1000만 달러 소송을 당했다.

▲포에버 21은 아리아나그란데로부터 1000만 달러 소송을 당했다.

자기 자녀들을 요직에 데려다 놓고 폐쇄적인 가족 경영을 했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그렇게 경영해서 살아남기 어렵죠. 유니클로, 자라와 너무 비교됩니다.>라고 밝혔다. 김진숙이란 아이디는 <Forever 21은 십수년 전부터 납품업체에 대금 결제를 미루는 것으로 악명이 나 있었습니다. 즉, 그동안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해왔다는 뜻입니다. 아마 L.A. 자바시장 인근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남의 돈 떼어먹지 않고 정상적인 상행위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때에 미국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피눈물 흘리는 납품 업체들이 없기만을 바랍니다.>라고 지적했다.

young choi라는 아이디는 <챕터 11하고 3~4년 후에 챕터 7 이렇게 되는게 순서더군요. 회사는 껍데기되고 그래도⋯ 사실 몇년 전에도 한번 크게 휘청했었고 결국 이렇게 되리라 예상되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거대한 트렌드입니다. 어중간한 오프라인 매장들은 차례로 다 정리되는 것이, 교민들의 의류사업 자체도 점점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LA 자바도 그렇고 브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바인 부근의 사우스 코스트플라자에 그 어마어마한 21매장이 파리를 날리는 것보면 전율을 느낄 정도였는데 이런 트렌드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같은 몰 안의 유니클로 매장에 손님들이 줄을 선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라고 말했다. Thomas라는 아이디는 <여기에도 많은 분들이 댓글들을 다셨듯이 포에버 21 사장 부부들은 평판이 안좋아서⋯ 엘에이에서는 하청업체들 등쳐먹는 거로 아주 유명 합니다 대금 연체하고 돈 잘 안주기로 악명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하청 업체로부터 납품받고 나서 하자가 있다고 대금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나중에 그 물건들 중 일부를 자기 이름으로 한인 커뮤니티나 교회등에 기부합니다. 당연히 하청 업체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온갖 갑질은 다 하는 사람들 입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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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업체에 악질적인 갑질 ■대량물품 주문후 반품 예사
■폐쇄적 가족 경영이 부메랑 ■대금결제 상습적인 미 결재
■노동법 위반 혐의 집단소송 ■근시안적 경영와 리턴 소홀

영원할 것만 같았던 ‘Forever 21’
‘Fornever 21’…파산으로 전락하기까지

“하청업 망하게 만들면서 회사 이익 챙긴 “착취기업”

‘안타깝다’는 댓글도 있다. kim john이란 아이디는 <엘에이에서 시작한 포에버 21은 한때 캘리포니아 주 부자 리스트 20위 안에도 들어갔지요. 하지만 회사가 크는 과정에는 불공정 거래가 만발했어요. 이 회사땜에 망한 많은 하청업체 대부분 한국회사인데 악덕회사로 유명합니다. 소문이 쫙 갈려서 납품을 꺼리거나 안하게 된거죠. 반면 H&M은 공정거래로 많은 거래처와 디자인 의류을 공급 받을 수 있게되서 성공한 사례입니다. 하청업을 망하게 하면서 회사 이익을 챙긴 포에버 21은 당연히 안좋겠죠. 누가 거래하겠어요. 엘에이 의류업은 거의 한국 사람들이 잡고있는데 같은 한국 사람끼리 욕심부리지 않고 잘했으면 좋은 결과로 H&M 보다도 더 큰 회사로 될 수 있었는데 안타깝죠.> 미국의 CBS 방송은 Forever 21은 H &M 및 Zara와 같은 패션 경쟁업체와 함께 2000년대 패션쇼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의류를 판매하여 저가 의류 패션을 대중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밀레니엄 세대의 대부분의 쇼핑객이 온라인 지출을 대세를 이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느끼는데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런던 기반 ASOS와 같은 인터넷 패션 소매 업체와 아마존과 같은 전자 상거래가 발전하는데 이와함께 속도를 유지하는데 고심했다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에는 ‘위험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특히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잘못된 ‘결정’을 하게되면 우선 이익이 줄어 든다며 소매 업체가 시장의 흐름을 잘못 읽으면 대량 구매시 재고가 적 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컨설팅 파트너인 Greg Portell 회사 AT 키니의 분석을 인용했다.

또 CBS 방송은 Forever 21은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들었을 때에도 쇼핑몰에서 매장 면적을 적극적으로 확장했으며 오버 헤드 비용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38,000 평방 피트의 대형 매장을 많이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포에버 21은 쇼핑객들이 “영원히 젊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라는 기업 명칭의 딸슬로건처럼, 젊은 쇼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도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요구한다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과 차별화되지 않은 디자인도 매출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포에버 21은 매출 감소에 따라 부실 점포가 생겨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비싼 임대료도 원인이었다. ‘전세계 815개’라는 부동산 규모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적자를 낳았다.

2018년 아일랜드 점포, 올해 초 프랑스 점포를 정리하면서 지난 8월부터 파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됐었다. 2017년 일본의 하라주쿠 점을 시작으로 점포수를 줄여왔던 일본에서도 오는 10월 말 완전히 철수한다. 2019년 4월말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일본 사업도 정리하는 셈이다. 2009년 4월 일본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급성장했지만 유니클로, 자라, H&M 등의 패스트 패션리테일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쳐진 것이 주요인이다. 소형 점포를 오픈한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점포를 1000~2000평방미터로 확대한 것도 고비용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NHK방송은 “다른 브랜드 및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에버 21 매장의 폐점이 잇따랐다”며 “포에버 21 측도 ̒일본 사업이 최근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즉, “매출 부진에 따른 적자”가 일본 사업 철수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는 얘기다. 한국 커뮤니티는 원단부터 샘플 제조, 제봉, 유통업자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중국, 베트남의 협력 업체를 꿰고 있다. 딱 하나 부족한게 있다면 세련된 서구식 패션 감각이다. 2000년대 사업이 주춤할 즈음 이민 2세대가 사업에 합류한다.

‘온라인 대세 흐름 읽지 못하고 공격적 경영’ 댓가

부모의 옷가게에서 자란 2세대들은 파슨스 같은 명문 디자인 대학이나 경영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업에 합류한다.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 패션을 공부한 이들이 LA로 돌아와 브랜드 재정립, 세련된 쇼룸 단장, 이커머스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내부의 경쟁은 더 창의적인 디자인과 속도, 사업의 번성으로 이어졌다. 거의 매일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포에버 21의 사업 모델은 이곳 자바 시장의 의류 클러스터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했다고 Pacific Standard는 전하고 있다. 한인 교계 언론사인 뉴스 M에 이런 글이 실린적이 있다. ‘또감사 선교교회’ 장로인 장도원 회장은 선교 활동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2004년 풀러 신학교 리차드 마우 총장에게 300만불의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감사 교회는 이 작은 한국인 이민자 사회의 커뮤니티로 누가 잘 나가고 누가 어렵다더라, 어디 창고는 좋다더라 같은

▲근로조건 악화에 따른 시위도 당한 포에버 21

▲근로조건 악화에 따른 시위도 당한 포에버 21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진앙지이기도 하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부에 대한 인터뷰 요청에서 “선교는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인터뷰를 고사했다. 하지만 그의 왼손은 이미 한인 교계에서는 알려질대로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의 알려진 왼손 선행 만큼이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기업 경영과의 관계된 끊이지 않는 구설수다. 근무초과 수당 미지급 등 노동법 위반 혐의로 인한 집단 소송, 디자인 도용에 대한 비판을 비롯해 2013년에는 정규직 직원의 비정규직 전환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마바 케어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했었다. 오바마 케어는 주당 근무시간이 30시간이 넘는 풀타임 직원이 50명 이상인 업체는 직원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일부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29.5시간으로 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직원의 비정규직 전환은 전체 직원의 1% 미만에 해당되는 것이라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바마 케어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대량구입물품 상품 트집잡아 반품’ 원성 드높아

포에버 21이 소송을 한 경우도 있다. 포에버 21이 주문했다가 취소한 물량을 하청 업체들이 재판매 했다며 제소했는데, 하청업체들은 취소 물량을 재판매 할때 포에버 21의 로고와 레이블 등을 모두 지웠고, 원래는 포에버 21에서 주문했던 것이라는 점을 고객에게 명확히 밝혔기 때문에 물품에 대한 포에버 21 측의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량의 주문 상품 취소는 포에버 21의 습성이라고 지적했다. 포에버 21의 노동법 위반 사례는 고용주라면 흔히 겪는 노동법 위반 사례가 포에버 21의 큰 규모 때문에 자주 언론의 구설수에 오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큰 만큼 사회적 책임도 크고 포에버 21하면 떠오르는 기독교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려하면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처신이 요구된다는 소리도 많았다. 이제 포에버 21은 연방 법원의 파산보호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미국 땅에서 부자들의 경우 존경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정의롭지 못할 경우 일순간 원성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에버 21의 파산 보호 신청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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