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의 제전 ‘월드시리즈’ 둘러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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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태어나고 역사를 기록하는 월드시리즈’양상

유난히 돋보인 류현진
2년간 ‘4천만달러’ 계약 유력

“10월의 경기” “가을 경기” “백구의 제전”이라는 월드시리즈가 다가온다. 미국에는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중에 ‘4대 스포츠’는 야구, 미식축구, 농구 그리고 아이스 하키이다. 그중 최고팀 을 뽑는 경기를 야구에서는 ‘월드시리즈’라 부르고 미식축구는 ‘슈퍼볼’, 농구는 NBA파이널, 아이스 하키는 ‘스텐리 컵’대회라 불린다. “가을경기”라는 월드시리즈(World Series)는 올해 LA 다저스팀이 정규시즌 최고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디비젼에서 탈락해 다저스 팬들이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하고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지금 다저스를 물리친 워싱턴 내셔널스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서널 리그(NL) 챔피언십, 그리고 역전의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 리그(AL) 챔피언십을 각각 벌이고 있다. 양 리그 챔피언팀이 오는 22일부터 2019년 대망 의 월드시리즈 7전 4선승제 게임으로 제왕을 가린다. 한편 올해도 아깝게 월드시리즈에 가지못한 류현진 선수는 FA자유계약 선수로 어떻게 귀결이 될지 국내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월드 시리즈’는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프로야구 결승전으로, 모든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 되는 경기이면서 마케팅도 엄청난 상업적 효과로 극대화를 이룬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경우 우승반지는 물론 대통령의 백악관 만찬 초대류도 받는다. 현재 준결승전을 벌이는 4팀 중에서 뉴욕 양키스는 지금까지 통산 27회나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오른 최강의 팀으로 미국 야구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팀이다. 또한 매년 우승 후보팀에 거론되는 팀이다. 이에 비해 현재 양키스와 맞붙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팀은 2017년에 딱 한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는데 지난 13일 경기에서 무려 4시간 49분 혈투에서 11회 연장 끝에 홈런 한방으로 양키스를 물리쳐 1대 1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벌려 나가고 있다. 그리고 LA다저스를 물리치고 승승장구 내서널리그 챔피언전에 오른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 한번도 오르지 못해 올해 꿈을 꾸고 있다. 지금 세이트 루이스 카디널스와 대결하고 있다. 이기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간다. 카디널스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서 11회나 우승해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관록을 지닌 팀이다.

1903년 10월 1일에 출범한 월드시리즈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의 챔피언들끼리 맞붙는 것이 월드시리즈의 시초이다. 1903년에 펼쳐진 첫 월드시리즈에서는 보스턴 아메리칸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90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의 감독이었던 존 맥그로는 ̒유서 깊은 내셔널리그의 챔피언인 우리는 허접한 아메리칸 리그 애들이랑 야구 안 해!̕라고 경기를 거부하면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1905년에 다시 개최된 월드시리즈는 뉴욕 자이언츠와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대결이었으며 자이언츠가 4:1로 승리하였다. 이후에는 7전 4선승제, 9전 5선 승제로 조금씩 시리즈가 변화 했으나 1925년부터 현대와 같은 2-3-2식의 7전 4선승제가 정착되었다. 초창기의 월드시리즈는 내셔널, 아메리칸 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일종의 번외 경기였다. 1992년, 1993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하면서 월드시리즈가 미국만이 아닌 캐나다에서도 열리게 되었다. 1994년에는 시즌 중 파업으로 인해 시즌 진행이 완전 중단되면서 두번의 세계대전 중에도 열렸던 월드시리즈가 1904년 이래 90년만에 두 번째로 열리지 못했다. 1994년부터 각 리그는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지구로 변경되면서 각 지구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한 각 리그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이 와일드카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생겼다. 미국내의 월드시리즈의 중계권은 FOX가 갖고 있다. 2000년부터 단독으로 중계권을 갖고 있으며 계약은 2021년까지이다. 미국 외에는 MLB International에서 중계권을 갖고 있는데 한국으로 방송하는 경기는 MLB International에서 중계하는 것이다. 시청률은 1980년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 하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는 다소 상승하였다. 어떤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시청률에서 차이가 꽤 나는 편이다.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시기가 미식축구 NFL 시즌이 한창이고, NBA가 시즌 개막을 하는때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116년의 역사를 지닌 월드시리즈

월드시리즈란 이름은 국가(National)챔피언과 미국(America)챔피언 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둘이 합쳐 “월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사실 1900년대 초에 야구하는 나라는 미국뿐이었으니 당시에는 ̒미국 우승팀=세계 우승팀̕ 정도로 인식될 만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국적을 생각해보면 월드시리즈라는 말에 수긍이 가기도 한다. 한국, 일본, 대만 같은 동아시아 국가와 네덜란드나 이탈리아 출신의 유럽 선수, 베네수엘라나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출신 북중미 선수와 호주 선수들까지 참여하는 리그가 메이저리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반의 인식에서나 선수들의 인식에서나 최고의 규모와 위상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직업 야구선수들이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무대가 메이저리그다. 미국 야구 실력으로 볼 때 월드 시리즈가 지구최강 야구팀 결정전이 맞다. 월드시리즈 초창기에는 기념품으로 회중시계를 나눠주었고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준 팀은 뉴욕 자이언츠이다. 2018년 기준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27회 우승팀인 뉴욕 양키스이다.

두 번째는 11번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동 3위는 9번 우승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이고, 5위는 8번 우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며 6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다. 그리고 다저스는 최다 준우승팀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팀도 뉴욕 양키스로 1949~53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장 오래걸린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98년이며 가장 짧게 걸린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4년이다. 2017년까지 가장 오랜 기간 월드 시리즈 우승을 못해 본 팀은 1948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다.
반면 창단 이후 아직까지 월드 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으론 창단 연도 순으로 텍사스 레인저스(1961년), 밀워키 브루어스 (196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69년), 워싱턴 내셔널스(1969년), 시애틀 매리너스(1977년), 콜로라도 로키스(1993년), 탬파베이 레이스(1998년)이다. 여기서 월드시리즈 조차 나가보지 못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로 좁혀진다. 월드시리즈 최다 출전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요기 베라로 무려 14회나 출전했다. 최다 타수, 최다 안타, 최다 출장 기록도 역시 요기 베라가 가지고 있는데 밥 먹듯이 우승한 강팀답게 월드 시리즈의 대부분의 최다 기록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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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FA 투수 중 ‘대어’

계약금 액수에 관심 ‘LA에 남느냐, 다른 팀으로 가느냐’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2019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가 탈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자유계약(FA) 선수가 되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그가 LA다저스에 남을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가. 말하자면 FA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인정받는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주류 매체들은 류현진을 이번 스토브리그 FA 투수 중 ̒빅3̕로 꼽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을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을 FA 전체 3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는 지난 8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 페이지(MLB.com)을 통해 올겨울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FA 선발투수는 게릿 콜(29, 휴스턴 애스트 로스)이라며 류현진은 그다음 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류현진을 비롯해 잭 휠러(29, 뉴욕 메츠), 매디슨 범가너(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 해멀스(35, 시카고 컵스), 제이크 오도리지(29, 미네소타 트윈스), 댈러스 카이클(31, 아틀란타 브레이브스)을 FA 선발투수 중 ̒대어̕ 로 지목했다. 페트리엘로 기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콜이 올 겨울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팀이 원하는 선수라는 데는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트리엘로 기자는 “콜에 이어서는 만약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워싱턴 내셔널스)가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해 FA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팀들이 올겨울 영입을 노릴 선발투수 중 2순위가 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류현진, 휠러, 범가너, 오도리치, 해멀스, 카이클이 있다. 그리고 그들 다음이 한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릭 포셀로(30, 보스턴 레드삭스), 호머 베일리(3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웨이드 마일리(32,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우드(28, 신시내티 레즈) 등”이라고 설명했다. 페트리엘로 기자는 “류현진은 부상이 없을 때는 특출난 활약을 펼친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2013 년 이후 한 시즌에 30회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30경기, 2014년 26경기에 등판했으나 이후 잇따 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사이영상 후보로 등극하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올 시즌 29 경기에 등판하며 데뷔 시즌 이후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이처럼 류현진은 일명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 는 의견과 ̒성적에 낮은 대우를 받을 것̕ 이라는 의견이 공존한다.

류현진이 높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류현진의 성적과 올해 FA 시장 움직임을 근거로 삼는다. 내년 1, 2선발급 우수한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적지 않다. 빅 마켓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추신수의 소속 팀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를 홈으로 쓰는 LA에인절스 등이 로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주류 언론들은 보도했다. 여기에 현 소속팀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류현진의 티켓 파워를 무시할 수 없기에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소화한 이닝도 182⅔이닝으로 평균 을 넘어섰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 중반부터 리그 톱 클래스급 모습을 이어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한편 류현진은 2013년 메이자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올 시즌에도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문제로 1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막판엔 체력 문제 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의 몸 관리를 전담한 김용일 트레이너는 최근 “류현진은 올 시즌 성적과 등판 모습으로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건강 문제를 아직도 들먹이는 건 류현진의 가치를 깎아 내리 려는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류현진은 2016년 이후 한 번도 어깨 혹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적이 없다.

한편 CBS스포츠는 지난 8월 류현진이 2년간 4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의 대리인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7)다. 스콧 보라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게릿 콜과 워싱턴 내서널스의 피처 스트라스버그도 맡고 있는데 어떤 계약을 끌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 그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메이저 리그에서 자리를 잡으면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LA 다저스 류현진처럼 아예 시작부터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보라스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초창기 재미동포 사업가인 스티브 김을 에이전트로 뒀다. 그후 보라스가 2001년 1월부터 에이전트를 맡아 연봉 990만 달러 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당시 1년 계약 투수로는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1년 말 박찬호가 FA가 되자 보라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2013년 12월 신시내티 레즈에서 FA로 풀리자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FA 자격을 갖춘 한국인 선수로는 보라스의 세 번째 고객이다. 보라스는 이미 류현진의 몸값을 두고 다저스와 한 차례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류현진이 2012년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를 떠날 때였다. 보라스는 그해 12월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저스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류현진의 바람을 계약 내용에 그대로 반영시켰다고 한다. “협상에 귀재”라고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현재 류현진 뿐만 아니라 게릿 콜과 스트라스버그도 맡고 있어, 과연 류현진의 몸값을 얼마나 높일지 주목이 된다. (출처: 스포츠조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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