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특집2]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엽기적인 ‘수퍼 갑질 횡포’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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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행하던 꼼수 수법 미국에까지’ 가맹주들이 뿔난 까닭은

아모레 슈퍼갑질 횡포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은 한국 화장품 기업으로 1위이고, 세계 화장품 브랜드 순위에서도 7위에 랭크되

서경배회장

▲아모레퍼시픽 기업총수 서경배 회장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한국의 재계서열 43위인 아모레 퍼시픽의 경영 이념은 ‘인류봉사, 인간존중, 미래창조’이다. 외형적으로 볼 때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적 이미지의 ‘AMORE’와 강하고, 남성적 이미지의  ‘PACIFIC’이 만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원래 태평양(Pacific)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발전하여 아모레(Amore)라는 자체 브랜드로 런칭하여 국내 화장품 업계의 선두주자로 국제 무대에도 등극한 역사를 가진 유명 회사다. 이 같은 회사가 실제로는 가맹점들에 대한 불공정거래 등을 포함한 소위 ‘수퍼갑질 횡포’에 의한 경영을 적어도 지난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점주들에게 눈물과 한을 뿌리게 하였다. 이같은 횡포는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에서도 그대로 답습되어 온 실정이다.(특집-1 참조) 그동안 이들 피해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도 호소했으나, 메아리가 없었고, 더구나 ‘공정’과 ‘정의’로 나라를 지켜간다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공정거래위 감사다” “국정감사에 세우겠다”로 말만 오가며 불법과 부정 척결은 요원하다. 이렇듯 한국에서 하던 악랄한 횡포수법을 미국에서도 그대로 답습하자 미주내 가맹주들이 들고 나섰다. <특별취재반>

최근 미주내 아모레퍼시픽 가맹점주들이 한국 본사와 미국 본사에 상생안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한마디로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이 상례인데,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본사와 가맹자들이 서로 경쟁 상대가 되는 불공정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하락이 본사의 그릇 된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본사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짐나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가맹점업자들은 서 회장은 부친 서성환 창업주의 정신인 ‘개성상인’의 미덕을 내팽개쳐 선대 회장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횡포로 가맹점주들이 사실상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길바닥에 내 앉게된 가맹업자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자랑스런 브랜드인 ‘아리따움’을 포함해,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특판, 3만 5천여 카운셀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아모레 퍼시픽 가맹본부는 최근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지난 7월 22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앞에 200여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몰려들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이 본사의 온라인 몰을 통한 과도한 할인경쟁과 비용전가 등으로 인해 폐업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의 시위는 ‘아리따움’ 가맹점들이 지난 10년 동안 당한 설음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선 것 이다. 지난동안에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본사 측에 호소와 건의를 했으나 그때마다 면피로 일관 하던가 마이동풍이었다.

서울의 많은 전문 언론들과 YTN등 주요 언론들이 ‘한국 최고의 화장품 기업의 ‘갑질’ 횡포를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지난 7월 22일 시위에 앞서 아리따움 가맹점들은 이미 지난 3월 19일 그들 스스로의 권익을 찾기 위해 전국화장품가맹점주연합회(화가연)를 발족 시켰으며, 이어 전국 이니스프리가맹점협의회의 용산 아모레 퍼시픽 본사 앞 집회를 통해 건의했으며, 그리고 6월 23일에는 아모레 퍼시픽 방판 협의회 특약점 경영주 250명, 가운셀러 1만 170명의 ‘생계대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연대 서명서’를 아모레퍼시픽 총수인 서경배 회장에게 등기로 발송 등 잇단 불협화음은 글로벌 기업 아모레 퍼시픽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측은 크게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지난 7월 22일 다시 전국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 200여명이 나선 것 이다. 전체 회원의 1/3이 나선 것이다.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약 750명 의 가맹점주중 협의회에는 650명 가량의 점주가 가입해 있다.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양상이다. 이날 전국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김익수 회장은 “오늘의 집회는 아모레퍼시픽과 싸우기 위한 집회가 아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기 위한 대화를 촉구하고자 모였다”며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10년 전 가맹점에 독점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고위 임원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 또한 아리따움 몰을 시작할 때도 아리따움 브랜드 제품 및 가맹점 주들의 홍보 지원도 기억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7년 아리따움 몰을 열어 가맹점에서 파는 제품들과 동일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 할인 제외 상품을 직영 몰에서는 할인하고 있다. 김익수 회장은 “본사가 가맹점들과 협의없이 온라인몰에서 동일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해 버린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같은 물건을 팔아도 어느 순간 온라인 몰보다 비싼 제품을 파는 가게가 되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과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할 때도 올리브영에는 기획셋트를, 가맹점에는 단품만 공급하는 등의 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년전 약속은 거짓말이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가맹점을 도외시하고 본사만 중요시하는 아모레 퍼시픽의 불공정한 행태다. 이에 대하여 아모레퍼시픽 측은 ‘할인율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 자사는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몰 모두 동일한 할인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 중이다. 또한 가맹본부는 전국 아리 따움가맹점주 협의회와 1, 3, 4월에 걸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달 받은 상생안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답변을 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아리따움’ 가맹업자들의 시위의 본질은 본사의 ‘갑질’을 규탄하는 게 아니라 ‘바른 정책을 펴라’고 한 것이다. 본사의 불공정한 처우를 타도하는 게 아니라 ‘공정’을 강조했다. 그리고 본사의 가맹점주에 대한 불공평에 대해 ‘상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결의했다. 시위대를 대표한 김익수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은 화두는 두 가지 단어로 압축된다. ‘①살려 달라 ②더불어 함께 살아 보자’다.

아모레퍼시픽과 싸우자는 게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상생의 마음을 전하려는 전국 670여 아리따움 가맹점 주의 의지를 전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회 결정 시부터 분명한 평화 집회라고 천명했고, 강요가 아닌 자율 의지로 참석을 권유했다. 하지만 본사가 조직적인 회유 등 집회 참석을 방해한 데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가맹본부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가맹점주의 집회 결사의 자유를 방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0년 전 아리따움 출범 시 고위 임원이 강조한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명품 가맹점주가 되게 하겠다. 특정 제품을 아리따움에서만 판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ㅋ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또한 “아리따움 몰을 시작할 시점에서 ‘아리따움 몰은 제품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아리따움 및 가맹점주의 홍보를 위한 것’이라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아모레다”고 분노했다. 이날 가맹점주의 불만은 연대 발언에 나선 에뛰드하우스 증평점 송봉순 대표의 발언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폐점하는 가맹점주가 늘고 있는데, 그 직접 원인은 아모레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각종 온라인몰 운영 때문이다. 송 대표는 “본사의 가맹점을 호구로 아는 인식 전환과 가맹점 생존권 보장 위해 온라인몰 폐쇄 하고 가맹점과 사전 동의 없는 무분별한 할인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모레퍼시픽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의 갈등은 현 상황을 내다보는 시각차가 분명하다. 이날 집회 격려 참석한 화가연 전혁구 회장은 “가맹본부는 경기침체, 사드 갈등, 편집숍, 온라인판매 때문이라고 호도 하는데, 근본 원인은 가맹점만 도외시하고 대기업만 살려는 이기주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온라인마켓에서의 불공정한 유통 횡포, 경쟁업체 올리브영에 가맹점의 주력 제품을 공급하는 부도덕한 유통다변화 정책, 과도한 할인 경쟁, 할인 정산마저 가맹점 주에게 전가시키는 악행 등 아모레퍼시픽의 상생을 찾아볼 수 없는 태도에서 비롯됐다”며 성토했다.

‘살려 달라, 함께 살아보자’ 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역사와 함께 한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주 서성환 전 회장의 어머니 윤독정 여사의 화장품 장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서 창업주는 개성에서 동백기름을 짜 팔던 윤 여사의 대를 이어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한다.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했고 메로디크림, ABC포마드 등을 판매하며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이들 모자는 특유의 ‘개성상인 정신’을 발휘하며 기업의 성장을 도모했다. 현재 아모레 퍼시픽은 창업주의 아들인 서경배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서 회장은 선대 경영 인들의 유지를 받들어 특유의 개성상인 정신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도약을 주도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서 회장의 이러한 성과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제기돼 주목된다.

가맹사업자와의 상생을 외면하고 본사의 배만 불리는 행보로 가맹사업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가맹사업자들은 서 회장이 개성상인의 ‘삼도훈’ 중 하나인 ‘의(義)’를 지키지 않으며 선대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 최근 서울에서 아리따움 가맹점들이 본사 앞에서 "상생"을 외치고 있다.

▲ 최근 서울에서 아리따움 가맹점들이 본사 앞에서 “상생”을 외치고 있다.

내세우고 있다. 삼도훈에서 ‘의’는 함께 일하는 사람과 의리를 지키며 협력해야 함을 말한다. 가맹사업자들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온라인몰 운영으로 가맹점이 본사와 경쟁해야 하는 구도를 만들었고 면세화장품 불법유통을 좌시하고 있다.

가맹사업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며 폐업 위기에 내몰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사 수익 창출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2010년대 들어 K-뷰티 열풍의 선두주자로 불리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덕분에 서경배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 주식부자로 우뚝 서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최근 가맹점 주들 사이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서 회장을 향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본사의 배를 불리는 데만 혈안이 됐다는 지적이다.

가맹점 주들은 본사가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감소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 주들에 따르면 본사가 직영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로드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바람에 오프라인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특히 본사가 온라인몰 전용상품까지 판매하는 바람에 오프라인몰의 경쟁력은 더욱 악화됐다. 가맹점주들이 온라인몰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요구했지만 본사 측은 유통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 서울 소재 한 가맹점주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행보를 보면 가맹점이 본사와 경쟁을 통해 수익을 가져가라는 셈인데 이는 말도 안 되는 불공정한 행위다”며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화장품 시연을 해본 후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온라인몰에서 산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본사 온라인몰의 홍보 수단에 불과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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