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취재]서성환 아모레창업자 일가 ‘재산해외도피’ 의혹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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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환은 84년 뉴욕 맨해튼에 부동산 불법매입 15년 후 석연찮은 매도
서영배는 2004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설립 싱가폴 통해 ‘거액예치’
서성환5녀 서미숙도 버진아일랜드에 법인설립…역시 싱가폴 은행 관련

아버지는 뉴욕맨해튼에
자식들은 조세피난처에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회장이 지난 1984년 법인을 설립, 뉴욕 맨해튼에 부동산을 불법 매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 회장은 15년간 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1999년 이모씨에게 위임장을 작성, 부동산을 매도했으며 위임장에 서울 한남동 자택의 주소를 기재, 아모레퍼시픽창업자임이 확인됐다. 또 창업자의 아들인 서영배 퍼시픽개발회장과 딸 서미숙 씨도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음이 지난 2016년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밝혀지는 등 아모레퍼시픽일가의 재산해외도피의혹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3명

1984년 맨해튼건물 매입은 명백한 불법

뉴욕 맨해튼 2애비뉴 1313번지의 부동산, 235 이스트 69스트릿이라는 주소를 사용하기도 이 건물의 주인이 한때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회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성환회장은 지난 1984년 11월 29일 ‘1313세컨드애비뉴리얼티’라는 법인명의로 170만달러를 지불하고 이 건물을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해외부동산매입이 금지됐던 시기로, 명백한 불법매입이다.

서성환회장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함에 따라 이 건물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가려졌으나, 서회장이 지난 1999년 이 건물을 매도할 때 법인의 주인이 서회장임이 밝혀졌다. 서회장은 지난 1999년 3월 8일 뉴저지거주 이재석씨에게 이 건물 매도와 관련된 전권을 위임했으며, 이때 자신의 주소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38번지’로 기재했다. 이 주택은 현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소유로 지난 2018년 공시가격이 142억원으로, 서울시 내 주택 중 8번째 비싼 주택에 랭크되기도 했었다.

현재 서경배회장이 살고 있는 주택의 전소유주는 바로 서성환회장이었던 것이다. 서회장은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이 위임장을 공증 받아 뉴욕시 등기소에 제출했으며, 위임장에는 서성환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필 서명이 선명하게 확인됐다.

▲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회장은 지난 1984년 11월 29일 ‘1313 세컨드애비뉴 리얼티’라는 법인을 설립, 170만달러에 맨해튼 빌딩을 불법매입했다.

▲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회장은 지난 1984년 11월 29일 ‘1313 세컨드애비뉴 리얼티’라는 법인을 설립, 170만달러에 맨해튼 빌딩을 불법매입했다.

서성환회장은 이씨에게 매도관련 전권을 위임한지 약 보름만인 1999년 3월 24일 이 건물을 매도했으며 양도세를 역산하면 매도가격은 147만달러로 추정된다. 서회장이 15년전 이 건물을 170만달러에 불법 매입했다가 23만달러상당을 손해보고 매도한 것이다. 또 서회장이 부동산 불법매입에 이용한 법인은 지난 1984년 9월 26일 뉴욕주에 설립됐으며, 부동산매도 4년 뒤인 2003년 6월 25일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배, 워터마크캐피탈 페이퍼컴퍼니 설립

서회장뿐 아니다. 서회장의 차남인 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회장도 지난 2004년 9월 28일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워터마크캐피탈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2013년 6월 12일까지 이 회사의 단독주주였음이 지난 2016년 뉴스타파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서회장은 자신의 주소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2-7 연세리버빌 101호로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법인은 싱가폴의 ‘ING 아시아 프라이빗뱅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배회장이 버진아앨린드법인명의로 싱가폴소재 은행에 거액의 계좌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 서성환회장의 아들인 서영배 태평양개발회장은 버진아일랜드에 워터마크캐피탈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단독주주로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도표출처: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 서성환회장의 아들인 서영배 태평양개발회장은 버진아일랜드에 워터마크캐피탈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단독주주로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도표출처: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서성환회장의 다섯 번째 딸인 서미숙씨도 버진아일랜드에 웨이즈인너내셔널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미숙씨는 2006년 4월 28일부터 이 회사의 주주로 활동했으며 서씨외에 최범식, 최윤식, 김희승씨도 같은 기간 주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미숙씨는 자신의 주소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0동 1106호로 기입했으며. 이 법인역시 싱가폴의 은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서성환회장과 서영배회장, 그리고 서미숙씨등 일가족 3명이 사실상 재산해외도피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뉴욕주 미국본사통해 아리따움등 총괄관리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78년 4월 18일 뉴욕주에 퍼시픽케미칼오브아메리카라는 미주법인을 설립한 뒤, 2차례 이름을 바꾼 끝에 지난 2010년 1월 4일부터 아모레퍼시픽유에스라는 이름을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유에스는 지난 2001년 9월 17일 캘리포니아주에도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미주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유에스는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이 612억원을 출자, 지분전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모레브랜드인 아리따움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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