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스토리] 통일교 뉴요커 호텔이 감쪽같이 소유권이 뒤바뀐 영화 같은 황당한 스토리

이 뉴스를 공유하기

저소득층할당 호텔룸에서 쫓겨난 투숙객 ‘판결문 이용 소유권 변경하고…’

‘이제부터 내 호텔이니
렌트비 내게 가져오라’

메인미국 내 중국 안방보험 몰래 안방소유 호텔 6개의 소유주가 엉뚱한 사람으로 바뀌어서 소송전이 한창인 가운데 통일교가 소유한 뉴욕 맨해튼의 뉴요커호텔 소유주도 지난 5월말 엉뚱한 사람으로 감쪽같이 바뀌는 바람에 통일교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치 봉이 김선달을 방불케 하는 이 청년은 적반하장 격으로 자신이 주인임을 인터넷에 알리는 것은 물론 호텔 측에 수입지출 장부와 은행계좌를 가져오라고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호텔입주업체에는 렌트비를 자신에게 내라고 요구해 통일교 측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이 청년은 재판에 출석해서도 자신이 주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등 법정에서 조차 사기행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정신이상 행동과 주장을 하고 있어 통일교측을 머리아프게 만들고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짚어 보았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6월 10일 뉴욕 맨해튼소재 뉴요커호텔에 입점한 식당 주인은 미키 발레토라는 청년으로 부터 황당한 편지를 받았다. ‘내가 이 호텔주인이니 앞으로 렌트비는 나에게 내라. 뉴요커호텔 랜로드 미키 발레토, 주소는 뉴요커호텔 2565호실’. 또 다른 입점식당도 똑 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통일교가 43년 전 매입한 뉴욕 맨해튼다운타운의 초대형호텔 뉴요커호텔에 엉뚱한 소유주가 나타난 것이다.

뉴요커호텔 소유주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는 지난 6월 12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미키 발레토를 상대로 뉴요커호텔 소유권확인소송을 제기했다. 피고인 미키 발레토의 주소는 ‘뉴욕 8애비뉴 481번지 뉴요커호텔 2565호’. 얼핏 봐서는 뉴요커호텔 투숙객처럼 보이지만 미키 발레토는 지난 5월 28일자로 엄연히 뉴요커호텔의 소유주로 뉴욕시등기소에 소유권 등기까지 마친 인물. 눈뜨고 있어도 코 베가는 세상이라지만, 통일교측은 멀쩡하게 호텔 영업을 잘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통일교 미국본부로 사용 중인 호텔을 졸지에 빼앗겨 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 미키 발레토는 2018년 7월10일 랜로드테넌트법원에서 키를 돌려주라는 명령을 근거로 자신이 뉴요커호텔의 주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판사의 명령당일 호텔소유권을 자신과 발레토미션에  1억8933만달러에 매도했다며 2019년 5월 28일 등기를 마쳤다

▲ 미키 발레토는 2018년 7월10일 랜로드테넌트법원에서 키를 돌려주라는 명령을 근거로 자신이 뉴요커호텔의 주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판사의 명령당일 호텔소유권을 자신과 발레토미션에 1억8933만달러에 매도했다며 2019년 5월 28일 등기를 마쳤다

눈뜨고 있어도 코 베가는 황당한 세상

이 호텔은 통일교측이 지난 1976년 6월 10일 이 호텔을 매입한 이래 단 한 번도 이 호텔을 매도한 적이 없다. 호텔경영을 호텔전문업체에 맡겨서 운영할지언정 호텔소유권은 43년째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 28일 기가 막히고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뉴요커호텔객실 중 일부가 저소득층에 할당된 것을 이용,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 호텔 2565호를 차지한 미키 발레토는 호텔 측과 분규가 발생해 호텔 측이 방을 폐쇄하자 뉴욕카운티 랜로드-테넌트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판사는 지난해 7월 10일 뉴요커호텔 측에 2565호실 열쇠를 주라고 명령했다. 당시 판

사의 명령은 발레토에게 호텔 소유권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방 하나를 내주라’는 원상복구명령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발레토는 지난 5월 28일 랜로드-테넌트법원 판사의 명령을 근거로 제시하며 판사가 명령을 내린 지난해 7월 10일부터 자신과 자신이 2015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발레토미션’ 이 뉴요커호텔 소유주라며 등기를 해버렸다. 발레토가 등기한 소유권문서를 보면 자신이 지난해 7월 10일 주인이 된 뒤 당일에 발레토 자신과 발레토 미션에 이 호텔을 1억8933만 달러에 매도했다고 돼 있다. 지난해 7월 10일 계약된 문서지만, 등기는 5월 28일 마친 것이다.

뉴욕시 등기소는 ‘등기문서에 실제 매매계약서나 크로징문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판사명령을 근거로 매입했으므로 등기를 한다’고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 문서대로라면 뉴요커호텔 소유주는 지난해 7월 10일 발레토에게 넘어갔고, 같은 날 다시한번 발레토와 발레토미션에 넘어감으로서 통일교가 모르는 사이에 소유권이 두 번이나 바뀌어 버렸고 졸지에 봉이김선달처럼 발레토가 호텔주인으로 공식 등극한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발레토가 이 서류에서 지난해 7월 10일부터 자신이 이 호텔주인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봉이 김선달식의 행동은 공식등기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발레토는 호텔소유권등기 이틀 전인 5월 26일 통일교측에 이메일을 보내 1500만달러를 요구한 것은 물론, 호텔경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입지출내역을 새 주인에게 상세하게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소유권등기를 마친 5월 28일에는 더 당당해졌다. 호텔경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38층을 모두 비우라, 또 방 2개를 내가 더 쓰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자신을 진짜 주인으로 동일시하고, 진짜 주인처럼 행동한 것이다. 사흘 뒤인 5월 31일 발레토는 호텔경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렌드비와 매출액등을 입금하는 은행계좌 정보를 제출하라. 징수하는 방법도 설명하라’고 명령했다.

주거래은행에 ‘계좌내역서’까지 요구

그러나 발레토는 이 정도로는 성이 안찼던 모양이다. 6월 4일 새벽 6시 9분 요란한 사이렌소리와 함께 소방관들이 호텔로비로 들이닥쳤다. 그러자 발레토는 호텔 로비를 뛰어다니며 ‘나는 호텔의 새 주인이다. 호텔에 가스가 새고 있으니 빨리 점검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발레토가 가스누출신고를 한 것이다. 소방관들은 호텔로비에서 전혀 가스냄새가 나지 않자 허위신고라고 판단, 출동 4분만인 6시13분 돌아가 버렸다. 소방관들은 시쳇말로 ‘또라이의 장난전화’임을 단번에 눈치 챈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발레토는 전기와 가스공급업체인 콘 에디슨에도 신고를 해, 콘 에디슨도 출동했다가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 미키 발레토는 링크에드인에 자신이 2018년 7월부터 뉴요커호텔 소유주라고 명시하고, 맨해튼에 섹션8 아파트를 구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키 발레토는 링크에드인에 자신이 2018년 7월부터 뉴요커호텔 소유주라고 명시하고, 맨해튼에 섹션8 아파트를 구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 6월 10일을 전후해 호텔 내 입점식당 2개의 주인들에게 ‘내가 호텔 새주인이라며 렌트비를 나에게 내라’고 편지를 보냈다. 특히 이중 1개 식당 주인에게는 리스계약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호텔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윈드햄호텔앤리조트에 접근, 호텔 프랜차이즈를 주겠다는 황당한 제안까지 했고 뉴요커호텔의 주거래은행인 앰앤티뱅크에 전화해 계좌 스테이트먼트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다음날인 6월 11일 호텔경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일 6월 12일 새 주인으로서 호텔에 대한 인스펙션을 실시하겠다, 그러니 인스펙션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이 정도면 눈뜨고 못볼 지경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 뉴요커호텔이 6월 12일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봉이 김선달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소송장을 송달 받자마자 6월 24일 위풍당당하게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소송장에서 발레토는 ‘내가 호텔주인이다. 재판부는 호텔 측의 소송을 기각시켜라. 또 호텔 측이 순수익을 밝히지 않으면 3천만달러를 내라, 연수입이 5112만달러로 추정되므로, 3천만달러는 일시불로 내고, 나머지 2112만달러는 매달 192만달러씩 12개월로 나눠서 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6월 20일 양측을 불렀다. 봉이 김선달은 도망가도 모자랄 판에 당당하게 법정에 출석, 변호사도 없이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며 호텔주인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사기꾼이라면 모름지기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뉴요커호텔을 물론 판사의 발언에도 용감하게 ‘오브젝션[OBJECTION]을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

판사, 호텔주인명시서류 모두 제거 명령

통일교측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을 보면, 발레토는 링크에드인에 자신을 맨해튼 뉴요커호텔의 오너라고 기재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고, 섹션8에 해당하는 방들이 있으니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도 남겨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으로 아연실색할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재판부는 양측의 구두변론 4개월만인 지난 10월 18일에야 발레토에게 더 이상 호텔주인이라 는 주장을 하지 말고, 호텔주인이라고 기재한 문서, 인터넷선전등을 모조리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아직 최종판결은 내리지 않았다. 과연 발레토는 판사의 명령을 이행할까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