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진, 회사 돈 빼돌리고 파산신청 파산관재인이 378만달러 반환소송 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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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부터 2개회사서 거짓채무 만들어 인출’

다른 채무 갚지 않으려
자신 채무부터 변재…관재인 ‘뿔났다’

최인진썬파워 건전지로 유명한 서통의 차남이며 뉴밀레니엄뱅크 이사인 최인진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보안카메라제조업체의 파산을 신청했으나 회사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연방파산 관재인으로 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3년 전 파산신청당시 회사의 채무 상당 부분이 자신 또는 가족 소유로 드러난 데 이어 파산관재인도 380만달러 반환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먹튀’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법원에 답변연기를 요청하다 약 6개월 만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파산관재인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뉴욕지역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은행은 최 씨가 파산을 신청하고 횡령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째 최 씨를 이사 및 대출심사위원등으로 임명,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6년 12월 6일 뉴저지연방파산법원에 누비코주식회사, 누비코유한회사, 스카이 모빌, TVS등 모두 4개회사에 대한 파산을 신청했던 최인진씨가 지난해 12월 5일 파산관재인으로 부터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장 확인결과 뉴저지연방파산법원이 지정한 파산관재인 챨스 스탠지알레 주니어는 ‘누비코주식회사등 파산신청회사의 대표이며 실질적인 통제권을 가진 최인진씨와 부인 최영수씨, 그리고 블레이즈우드캐피탈등이 회사가 경영난에 빠진 파산신청 4년 전부터 378만2천달러를 불법으로 빼돌렸다’며 이들에게 이 돈의 반환을 요구했다.

파산관재인은 이 소송장에서 최 씨가 누비코의 여러 채권자중 다른 채권자들은 제외하고 최 씨자신이나 최 씨의 부인, 블레이즈우드캐피탈등의 채권에 대해서만 우선 변제했으며 이는 채권자를 속이고, 채권자에 대한 변제를 지연시키고, 자산을 숨기려는 행위라며 모두 8가지 혐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연방파산법에 따라 반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즉 최씨부부가 파산신청 전에 자신들의 채권만 먼저 돌려받고 뱅크오브호프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다른 채권자들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고의로 돈을 빼돌렸으며, 그 액수가 378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지급불능상태에서 자신에게 우회변제

파산관재인은 첫째 최 씨가 누비코주식회사에 102만5천여달러를 빌려줬다며 파산 90일전 최 씨와 자신의 부인에게 1만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파산관재인이 제시한 증거를 살펴보면 누비코주식회사는 2016년 10월 1일과 10월 25일, 11월 10일과 11월 30일등 4차례에 걸쳐 각각 2500달러짜리 수표 4장을 최 씨와 최 씨 부인에게 발급했고, 이 돈은 모두 결재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산신청 5일전까지 누비코주식회사가 회사사장에게 돈을 지급한 것이다. 파산관재인은 파산신청 90일전에는 이미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였지만, 회사의 전권을 행사하던 최 씨가 다른 채권자들이 아닌 자신에게 우선변제를 했으며 이는 자산을 빼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난 2016년 12월 5일 파산을 신청한 누비코주식회사등의 파산관재인은 사장인 최인진씨가 파산직전 1년간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졌음에도 50만1417달러를 빼내갔으며 이는 연방파산법 위반이라며 지난해 12월 5일 최씨와 부인 최영수씨, 최씨와 이해관계가 있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을 상대로 378만달러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 지난 2016년 12월 5일 파산을 신청한 누비코주식회사등의 파산관재인은 사장인 최인진씨가 파산직전 1년간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졌음에도 50만1417달러를 빼내갔으며 이는 연방파산법 위반이라며 지난해 12월 5일 최씨와 부인 최영수씨, 최씨와 이해관계가 있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을 상대로 378만달러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또 누비코주식회사는 파산신청직전 1년간, 최씨부부에게 50만1417달러를 지급했다며, 이 또한 다른 채권자에 앞선 우선변제이며, 자산을 빼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산 관재인은 2015년 누비코주식회사 세금보고에 따르면 자산은 301만달러이지만, 이중 233만달러를 선금투자이며 67만3천달러는 물품공급업자에게 선금으로 지급한 돈으로, 자산 중 실제 가용한 현금은 한 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누비코는 세금보고서에서 스카이모빌에 투자한 97만달러와 TVS에 투자한 46만달러등은 가치가 0달러라고 스스로 밝힌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실상 지급불능상태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산관재인은 재정상태 등의 점검과정에서 2016년 5월 19일자 최 씨의 이 메일을 발견했으며, 이 이 메일에서 최씨는 ‘누비코주식회사가 2014년 30만달러, 2015년 1백만달러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4년 중국산 저가제품이 쓰나미처럼 밀려들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 씨는 자신에게 50만달러상당을 결재했고, 2016년 8월 22일에는 자신이 주주인 한국 누비코에 물품대금으로 2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의 장비공급업체에 2016년 2월부터 48만달러의 물건을 주문하고는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무역보험공사에 50만달러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파산관재인은 모든 일들이 경영이 어려워져 지급능력이 없을 때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 채무 한 푼도 안 갚아

파산관재인은 또 누비코주식회사에 220만달러를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블레이즈우드캐피탈도 2016년 11월 22일 2만8천달러를 받았으며, 2016년 8월 5일에도 5천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22일이라면 파산신청 보름 전이다.
이 블레이즈우드캐피탈의 주소지는 최 씨 자택이다. 이 당시 누비코는 뱅크오브호프에서 330만달러의 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6월 30일 이후에는 단 한 푼도 갚지 않은 반면 최씨부부와 자신이 실소유주 또는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만 파산직전까지 돈을 챙겨준 것이다. 파산관재인은 이 또한 최 씨가 자신과 관계있는 채권자에게 다른 채권자보다 먼저 돈을 지불한 것이며 이는 파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연방파산법원이 임명한 파산관재인은 누비코주식회사의 사장인 최인진씨가 파산직전 2년간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졌음에도 170만8천달러, 파산직전 4년간 378만여달러를 빼내갔으며 이는 연방파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 연방파산법원이 임명한 파산관재인은 누비코주식회사의 사장인 최인진씨가 파산직전 2년간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졌음에도 170만8천달러, 파산직전 4년간 378만여달러를 빼내갔으며 이는 연방파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파산신청 직전 2년간 누비코주식회사에서 85만8천달러, 누비코유한회사에서 85만달러등을 각각 인출,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씨는 파산신청 직전 4년간 누비코주식회사에서 288만여달러, 누비코유한회사에서 90만달러등을 각각 인출했다. 즉 378만달러를 인출한 것이다. 이 돈은 뱅크오브호프에 개설돼 있던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파산관재인은 누비코주식회사등이 지난 2012년 6월 4일 카나레토사로 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당했다며, 이때부터 사실상 회사경영이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4년 전부터 회사자금을 자신에게 집중 인출한 것은 회사재산을 채권자에게 숨기고 상환을 지연시키고, 속이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파산관재인은 이 같은 행위는 파산법 548조에 규정된 채권회수 회피행위이므로 파산법 550조 채권회수회피자산 환수조항에 의거, 최씨는 378만2천달러를 반환해야 하며, 파산법 502조에 따른 이자까지 합산해서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산관재인이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하자 최 씨 측은 답변기일을 2월 6일로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뒤 다시 3월 8일, 4월 30일로 계속 미루다 5월 22일 답변서를 제출했다. 최 씨와 최 씨 부인, 그리고 블레이즈우드캐피탈이 공동으로 제출한 이 답변서에서 최씨등은 파산관재인의 소송장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회사의 주소, 파산신청사실, 자신의 집 주소, 자신과 최영수씨가 부부관계라는 점등 부인할 수 없는 사실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원고의 주장을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다며 부인했다. 또 파산관재인이 파산신청서, 최씨의 이메일, 세금보고서등을 근거로 한 주장에 대해서는 ‘문서와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이를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회사 돈 인출에 ‘기억 없다’ 오리발

특히 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졌다거나 최 씨가 돈을 인출해 갔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원고의 주관적인 견해라고 주장하며, 원고가 증거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파산관재인의 주장을 정면으로 인정 또는 부인하지 않으면서 주관적 견해라는 방식으로 피해나간 것이다. 또 ‘최 씨가 보안카메라의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스카이모빌이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2015년 스카이모빌에 대한 투자는 쓸모없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2년 이상 지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 뉴밀레니엄뱅크 웹사이트 [2019년 11월 19일 오전 9시46분 캡쳐]에는 최인진씨가 이 은행 이사이며, 김동환이사장과 이병국씨와 함께 이사회내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라고 소개돼 있다.

▲ 뉴밀레니엄뱅크 웹사이트 [2019년 11월 19일 오전 9시46분 캡쳐]에는 최인진씨가 이 은행 이사이며, 김동환이사장과 이병국씨와 함께 이사회내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라고 소개돼 있다.

특히 누비코주식회사가 2016년 2월 15일부터 한국 CK시스템에 물품을 주문한 뒤 돈을 주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는 파산관재인주장에 대해서도 2년 이상 지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누비코주식회사가 경영난으로 영업을 중단하기 직전에 50만달러 물건을 주문해서 받은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50만달러를 물어준 사건이다. 대한민국 공기업에도 50만달러 피해를 입히고도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최 씨는 누비코 파산신청서에서도 무역보험 보증액을 모른다고 기재해서 ‘먹튀’논란이 있었다.

이처럼 최 씨는 파산관재인의 주장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고, 자신의 부인과 블레이즈우드 캐피탈은 원고주장을 알 수 있는 정보등이 부족해서 판단하기 힘들다는 진술로 일관했다. 현재 파산 관재인의 최씨일가에 대한 소송은 오는 12월 10일 히어링을 앞두고 있으며 이 히어링도 2월부터 계속 연기돼 마침내 다음 달 열리게 되는 것이다.

파산신청 때 채권자들이 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 파산에 반대하거나 반대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파산관재인이 파산회사의 대표 등을 상대로 돈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점에서 파산관재인이 최 씨를 대상으로 378만달러 상당의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파산관재인이 파산 신청회사의 재정서류등을 점검한 결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불법을 발견하고 파산관재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한 셈이다.

▲ 뉴밀레니엄뱅크 웹사이트 [2019년 11월 19일 오전 9시46분 캡쳐]에는 최인진씨가 이 은행 이사이며, 김동환이사장과 이병국씨와 함께 이사회내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라고 소개돼 있다.

▲ 뉴밀레니엄뱅크 웹사이트 [2019년 11월 19일 오전 9시46분 캡쳐]에는 최인진씨가 이 은행 이사이며, 김동환이사장과 이병국씨와 함께 이사회내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라고 소개돼 있다.

횡령의혹 최씨 아직도 뉴밀레니엄뱅크 이사

한편 파산관재인은 누비코주식회사 재정서류를 점검하며 2015년 12월 22일 뉴저지 엣지워터의 허드슨스파[소조스파]가 발급한 30만달러 영수증을 발견, 지난해 12월 5일 허드슨스파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드슨스파는 뉴밀레니엄뱅크 이사인 조은래씨가 운영하는 초대형고급스파이다. 파산관재인은 또 파산 1개월 반전인 2016년 10월 20일 뉴밀레니엄뱅크에 개설된 누비코주식회사계좌에서 허드슨스파에 3만5천달러 수표를 발급, 이 돈이 인출된 사실도 확인했다며 이 수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허드슨스파는 올해 3월 28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지난 2016년 11월 1일 누비코주식회사에 3만5천달러를 지급했다’며 수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소송은 아직 종결되지 않고 있다.
최 씨가 이처럼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4개에 대해 파산신청을 한 것은 물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파산관재인으로 부터 소송까지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24일 뉴밀레니엄뱅크 웹사이트확인결과 최 씨는 아직도 뉴밀레니엄뱅크의 이사이며,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의 멤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이 같은 행각은 최씨의 파산신청 때부터 은행의 도덕성논란을 불렀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 씨를 이사로 선임, 뉴밀레니엄뱅크가 부도덕하다는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씨는 뱅크오브호프와 한국무역보험공사 외에도, 2007년 자신의 집을 구입할 때 미국은행에서 빌린 모기지 190여만달러 중 10여년이 2018년 7월 23일까지 168만8602 달러를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압류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또 지난 2017년 12월 7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2만2032달러를 갚지 않은 혐의로 뉴저지 버켄카운티지방법우너에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가 다른 은행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뉴밀레니엄벵크는 최 씨에게 계속 이사직과 대출심사위원, 투자심사위원, 감시위원 등 이사회 내 7개 위원회의 위원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욕뉴저지의 뉴뱅크, 노아뱅크등 순수한인은행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후발주자였지만, 최근 노아은행은 행장기소로, 뉴뱅크는 부실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두로 급부상한 은행이다. 한인은행관계자는 ‘파산신청이후 3년째 최 씨를 이사로 기용, 도덕성논란을 자초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잡은 호기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셈’이며 ‘한인들에게 한인은행의 불신만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톱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최 씨를 감싸고 돌면서 스스로 비윤리적이라는 논란을 부르고 공신력을 깎아 먹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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