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을 다른 분들의 건강 지킴이로’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전까지의 4주간의 기간을 가리키는 ‘대림절’ 또는 ‘강림절’(Adven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탄절이 있는 12월 한달을 4주간으로 나누어 참된 회개와 영육간의 사랑과 나눔, 하나님과의 화해,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다림의 소망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빛으로 나가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대림절은 첫째 주일은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둘째 주일은 회개와 빛의 촛불, 셋째 주일은 사랑과 나눔의 촛불, 넷째 주일은 만남과 화해의 촛불을 밝힌다. 여기 우리 사회의 빛이 잘 들지 않는 구석을 비추려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이하성 박사(77)는 LA코리아타운에서 소아과 전문의로서 40여년간 의료 활동을 했을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봉사에도 남다르게 기여한 전문 의료인이다. 그러나 그는 1996년에 심장마비 증세로 관상동맥에 두개의 스텐츠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주위에서 “의사도 심장마비가 걸리나…”라는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2013년부터 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가 2015년 콩팥암을 발견, USC 병원에서 콩팥암 재거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암수술에서 제거된 콩팥암에서 살아있는 암세포가 보이지 않고 95% 죽은 암 덩어리가 축출됐다. 수술 의료진들도 놀랬다.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2년 동안 ‘과나바나’(Guanabana)라는 열대 과일을 먹은 것 때문으로 암이 더이상 자라지 않고 죽은 것으로 믿고 있다. 그때도 주위에서 “의사도 암에 걸리나…”라는 소리가 나왔다. 이 박사는 성공적인 암 수술을 받은 후 삶의 생활을 바꾸었다. 모든 질병이 식생활에서 온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채식주의로 바꾸었다. 그가 식생활을 바꾸면서 콜레스테롤, 혈당 등 모든 혈액 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그는 암치료를 위해 개업을 중단하고 건강을 위한 식생활을 바꾸고 연구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의학 지식과 정보를 습득했던 것이다.
이 박사는 그 자신의 삶의 생활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건강을 해친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게됐다. 소아과 의사로서 개업 당시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을 우선하라’고 한 말을 자신에 다시 반추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해지는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 깨닮음은 성경(Bible)을 읽으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성경을 읽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았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고 건강을 되찾게 해주었으며 성경을 통

▲ 굿 사마리탄 병원「우정과 평화의 종」주역들(왼쪽부터) 이하성박사, 앤드류 리카 병원장, 이 철 연세의료 원장
해 새로운 지혜를 주고 있기에 ‘감사하다’는 것이다. ‘감사하다’는 마음은 ‘나눔’을 통해서 표현한다. 그는 창세기를 읽어 나가면서 ‘에덴 동산’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간 아담의 의미를 새삼 느꼈다. 모든 사람들이 ‘에덴 동산’처럼 살아가려면 식생활 습관을 채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2019년을 보내면서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건강 지식을 주위에 ‘나눔’을 베풀기 위해 건강 의료 방송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료 지식을 ‘나누어’ 보람을 찾겠다고 했다. 이 박사는 “21세기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말할 수 없이 오염된 환경과 잘못된 식생활 가운데 살고 있다”면서 “삶의 진리가 잘못된 생각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기를 먹어야만 힘, 기운이 왕성해지고 채식은 우리를 약하게 하여 준다고 많은 사람들의 뇌리속에 깊이 심어져 있다. 그는 이같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창세기 5장을 지적하면서 인류의 수명을 설명했다. 인류의 첫 조상 아담은 육식을 전혀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930년을 살았고, 노아도 950년을 장수했다. 그러나 ‘노아 홍수’ 이후 인간들이 육류를 먹기 시작하면서(창세기 9:3-4) 인간의 수명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노아의 아들 샘은 600년, 그의 손자 이르사박은 438년(창 11:10-11) 그리고 아브라함은 175년을 살았다.
‘내가 받은 감사를 다른 이에게도’
코리아타운에서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LA지역 미국 종합병원 중의 하나가 굿 사마리탄 병원(원장 앤드류 리카 President, Andrew Leeka)이다. 내년이면 병원 설립 135년을 맞는 전통과 역사가 깊은 병원이다. 한국의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도 자매 결연을 맺고 있어 인연이 깊다. 굿 사마리탄 병원은 1896년 미국 세브란스 가문의 기부로 시작됐다. 세브란스 가문은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알렌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에 기부를 했으며, 제중원은 1904년 세브란스 기념 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런 인연으로 두 병원은 지난 2012년 자매 결연 협약을 맺고 상호 교류 협력을 해오고 있다. 두 병원의 뿌리가 같다는 사실을 알게된 앤드류 리카 병원장의 강한 염원 때문이었다. 여기에는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이하성 박사의 숨은 노력도 많았다. 이하성 박사는 “병원 원장인 앤드류 리카씨가 특별히 한인 환자들이 편안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입원병동 5층에 ‘도산홀’을 마련, 입원실에 한국식 병풍과 실내 장식을 갖춰 놓을 정도”라면서 “한국 종도 설치해 남북 통일을 기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두 병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도 인연이 있다. 도산은 청년시절 언더우드 학당에 재학하며 세브란스 병원(제중원)에서 일했다. 도산이 1902년 도미 후 LA에 가족들이 굿 사마리탄 병원을 이용했고, 도산 선생의 외손자 필립 커디도 이 병원에서 활동했다. 이런 인연으로 굿 사마리탄 병원은 2006년 한인전용 병동을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호를 따 ̒도산 홀(Dosan Hall)̓이라고 이름 지어 개관하기도 했다.
한편 LA지역의 한인 동포는 굿 사마리탄 병원을 통해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한국에서의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LA 굿 사마리탄 병원에서 후속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굿 사마리탄 병원 입구 정원에는 고풍스런 한국종이 설치되어 있다. 해마다 3‧1절과 8‧15 광복절에 종이 울린다. 또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할 때도 종은 울린다. 미국내 종합병원에서 한국 종이 설치되고 종소리를 내는 곳은 굿사마리탄 병원이 유일하다. 이 종은 이름하여 ‘우정과 평화의 종(Friendship&Peace Bell)’이다. 남북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설치됐다. ‘우정과 평화의 종’은 바로 이하성 박사와 앤드루 리카 굿 사마리탄 병원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뜻을 같이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기금을 추가해 제작했다. 종 제작과 부대 비용 2만 6천 달러는 두 병원이 각각 1만 달러와 남가주 연세대 동창회에서 6천 달러를 기부해 만들었다. 종을 제작할 때 두 병원 부지의 흙과 이하성 박사가 북한 방문에서 채취한 흙을 섞었다. 한‧미의 우정과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바란다는 뜻에서다. 이 종은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리카 굿 사마리탄 병원장이 우연히 서울 종각의 보신각을 보게됐고 아름다운 한국 종으로 양 병원의 우정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남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이하성 박사가 리카 병원장을 데리고 보신각 종을 제작한 충북 진천 성종사 원광식 장인을 찾아가 제작을 의뢰하여 2012년 8월 광복절을 기념해 전야제 14일에 굿 사마리탄 병원 정문 정원에서 제막식과 함께 처음 종을 울렸다. 이하성 박사가 USC병원에서 지난 2015년 성공적인 암수술을 받을 당시 굿 사마리탄 병원의 ‘우정과 평화의 종’이 이 박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7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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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며 감사의 삶을’
하나님의 사랑은 동화처럼 풀어간
싱어송라이터 김복유의 감사하는 삶
크리스천 싱어송라이터로 잘 알려진 김복유와 그의 밴드가 LA에서 고즈넉한 겨울을 찬양과 은총으로 수놓았다. 김복유가 2019년 연말을 맞이해 지난 14일 코리아타운 새누리교회 미션 센터(구성전)에서 케이타운호프(KtownHope 대표 박소연)가 주최한 은총의 연말 콘서트에 예수와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눔의 은총’을 노래하여 많은 참석자들에게 치유의 은사를 전달했다. 김복유는 연말 국내의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특히 LA지역 장애인들과 가정의 소중함에 목말라 하는 동포들을 위해 ‘감사하는 마음을 나눔’의 콘서트를 선사했다. 김복유는 이날 2019년 연말을 맞아 2020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을 주는 감사함을 나누기 위해 LA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님의 신부이신 여러분들께 멋진 신

▲ 싱어송 라이터 김복유(왼편)가 성경을 동화처럼 노래하고 있다.
랑이신 예수님을 잘 소개하는 공연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아담은 말하곤 하지’, ‘잇쉬가 잇샤에게’,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 등의 대표곡으로 참석자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이날 동화책처럼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특유의 자작곡들을 통해 김복유는, 그가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해 2019년 성탄절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김복유는 이날 성전 무대에서 몸짓 기도하며 “주님없는 나는 꿈없는 미래”라며 “예수님이 항상 우리안에 함께 계신다”고 노래하자 참석자들은 저절로 박수로 화답했다. 그가 ‘에덴 동산의 아담’을 노래할 때도 참석자들은 팔을 들어 흔들며 함께 기뻐했다. ‘주님없이 살 수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지…주없이 나의 하루는 의미가 없지…’ 이날 참석자들이 느낀 감동과 은사를 소개한다.
<김복유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써내려간 성경 이야기,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를 노래와 말로 듣는 김복유의 성경 이야기를 듣고 바로 내 앞에 주님이 손을 내민 것 같은 은총을 느꼈다.> <오늘 저녁 나는 새롭게 깨달았다. 예수님은 내 기도에 응답을 김복유의 음성을 통해 주시고 있다는 은사를 느꼈다. 예수님은 날 떠난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는 것을 체험했다. 오히려 내가 예수님을 못알아 봤었다는 아픔이 있었고 곧 이어 감사의 마음이 다가왔다.>. <김복유 형제의 목소리와 노래를 들으며 마치 예수님이 산상강론을 듣는 기분을 느꼈다. 성경 이야기가 이처럼 동화처럼 내개 다가오다니 놀라웠다. 오늘부터 성경 읽기가 즐거울 것 같다> <김복유의 ‘하나님과 아담의 노래’를 들으며 어떤 설교보다도 내 마음을 흔들어주며 하나님의 존재를 온 몸으로 느꼈다. 은총과 치유의 시간이 었다. 이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김복유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가 이처럼 쉽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는 것을 느끼며 아.. 내가 은총을 받는구나로 생각했다.>
“주님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 같아”
김복유는 작사와 작곡은 주로 교회 설교를 듣다가 감동을 받아서 쓴 곡들도 있고, 책을 읽다가 감동을 받아서 쓴 곡들도 있고, 기도실에서 막 기타 치다가 감동을 받은 곡들도 있다. 연애를 하고 싶을 때 쓰게 된 곡들도 있다고 한다. 요즘들어 김복유는 예수님이 너무 매력적인 분으로 다가와 그 매력적인 예수님을 더 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아 진다고 한다. 이날 남가주 새누리교회(BSBC) 미션센터(구성전)에서 개최된 케이타운호프가 마련한 행사에 한국서 온 김복유와 ̒Trio 밴드(1st 건반 : 원혜정 / 드럼 정영경)̓, 그리고 수화찬양사 이채원 씨 등이 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에서 구성된 ̒밴드(기타 : 지미 유/ 2nd 건반 : 리사 유/ 베이스: 변호용/ 퍼커션: 김효진)̓와 함께 합주했다. 또한 보컬(서린, 안주안, 이재우, 조이) 등도 합류해 ‘잇쉬와 잇샤에게’ 등에서 귀한 목소리를 더 하였다. 아울러 세계적 그룹 ‘Toto’의 라이브 모니터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Troy Choi도 함께 했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 찬양일기/ 존 추/ JADE/ NtoL(차정민)/ BSBC 빌립교구 수어 찬양팀, 농인들을 위한 수어통역에 김민경, 김은정 with 자막서비스(Child Care Program) 제공 등 ‘나눔이 전파되는 공연’에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주최 측인 케이타운호프는 참석한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이해하고 느낄수 있게 수어 통역도 한국어와 영어까지 배려했으며, 모니터 화면 구성도 스토리텔링에 따라 한글과 영문을 동화 만화처럼 제작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준비였다. 이들 때문에 내년 2020년 ‘코리아타운’(Ktown)은 또 다른 ‘희망’(Hope)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