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활동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LA 동포들의 온정 잊지 않겠습니다”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 사무총장(전 LA총영사) 송년 인사

이기철 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사진)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LA총영사로 활동했다. 그가 2년만에 LA를 방문했다. 이 사무총장 부부는 개인 일정으로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길에 과거 LA 지인들인 최문환 장로, 송정명 목사, 김재권 전미주총연회장 등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LA한인타운에서 3일을 머물렀다 7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귀국하기 직전 지난 7일 오후 3시 코리아타운내 ‘형제 갈비’ 식당에서, 지난 5일은 미주성시화 운동본부(이사장 최문환)가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이 사무총장 부부를 위해 각각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 전총영사는 LA 방문 일정중에 김완중 총영사와도 만나 회포를 풀기도 했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인사

이 사무총장은 “2년 만에 LA를 왔는데 여러 지인들이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총영사 시절에는 정말로 많은 분께서 도와주셨다. LA총영사로 일하며 한인 동포 여러분의 근면성실, 모국 발전을 바라던 마음, 동포사회 협력과 화합에 앞장서 준 일들을 잊지 못한다”며 송년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LA공관이 외교관으로서 공직의 마지막 근무지라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기철 사무총장은 1985년 외무고시(1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주영대사관‧주리비아대사관‧유엔대표부‧주이스라엘대사관‧주오스트리아대사관을 거쳐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볍률국장‧장관 특별보좌관‧재외동포영사대사, 주네덜란드 대사, 주 LA 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5월 1일 유니세프한국위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외교관을 은퇴한 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2년째 맡고 있다. 유니세프는 유엔(UN) 산하 아동구호기관으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전세계 어려운 아동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교육사업을 펼친다. 한국위원회 책임자로 모금활동, 아동권리 옹호, 조직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외교관으로서 국익을 위해 공직자로 활동한 경험으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글로벌 기관에서 한국 후원자들과 함께 세계의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어 평소하고 싶은 일이라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유니세프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가장 많이 해주는 나라가 됐다”면서 “한국위원회 연간 모금액이 1억 2000만 달러로 국가별 3위를 차지한다. 한국의 국격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이기철 총영사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후원자는 약 40만 명으로 무엇보다 후원자의 정과 마음이 담긴 후원금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려 애쓰고 있다. 전체 후원금 중 국제본부에 송금하는 기준인 75%보다 10%포인트 더 배정했다. 직원 월급 및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2% 안팎이다. 후원자들의 뜻이 그대로 담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외교관 공직 업무에서 철저하게 국가와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한 활동을 한 것처럼 유니세프에서도 후원자들이 믿고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솔선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22일 처음 LA공관장으로 부임하면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익과 동포를 위한 사업이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라고 힘찬 포부를 밝히며 동포사회에 신고했다.

그는 당시 약 한시간 동안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31년 외교관 생활 중 “우리 동포가 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제 750만 재외 동포가 있는 글로벌 시대에 LA 동포사회를 위해 공직자로 봉사하게 됨을 특권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하자 이례적으로 취재진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공관장 부임 회견에서 취재진 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것도 이 전 총영사가 처음이었다. LA공관 70여년 역사에서 가장 꼴지를 차지한 업무는 민원실이었다. 이런 민원실을 전세계 공관 중 최고 수준의 ‘S’ 등급 민원실로 변화시켰다. 본보는 그 변화된 민원실을 “음악이 흐르는 카페와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민원실의 개혁과 개선은 이 전 총영사 그 자신의 공적일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 전체 공관원과 행정원들의 업적이었다. 그는 공관장 재임중에 “총영사라는 자리는 동포들의 소리를 듣는 것에서부터 그들의 바램을 성취시켜 주는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 그리고 “동포들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전세계 아동들에게 보람과 희망 줄 것

그는 LA공관 업무, 모든 영역에서 모범사례 보여준 공관장이었다. 그래서 비록 짧은 재임 기간이 었었으나 어느 공관장 보다 많은 ‘칭송’을 받았다. 그는 2017년 12월 이임 기자회견에서 ‘행복한 외교관으로 떠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LA공관의 70여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LA한인사회 각계 단체장들이 모여 송별회 잔치를 크게 베품을 받은 주인공이었다. 그는 1년 8개월 동안의 짧은 LA공관장 근무였으나 다른 공관장의 3년 근무 실적보다도 더 많은 일을 했다.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설립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던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한국은 유니세프의 존재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기철 전대사는 초등학교 다닐 때 유니세프가 주는 빵을 먹은 기억이 있다. 이제 “지구촌이 다 함께 잘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앞장서서 일을 찾아가는 그가 “미래의 꿈”인 전세계 아동들에게 더 보람있는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성진 기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