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차세대 교육의 도장을 열은 김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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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에 새지평’ 시대적 변화에 초점

단순 이민자가 아닌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2020년 미주 한인사회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월 9일에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역사적인 ‘한글날’이 제정됐다. 당시 주의회에 발의된 ‘캘리포니아 한글의 날’제정 이유는 LA, 샌프란시스코, 오렌지 카운티 등 3곳에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돼 있고, 수만명의 가주 주민이 케이팝, 한국 드라마, 음식, 언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기면서 한글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10월 9일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글날(Hangul Day) 제정’ 1주년 기념을 하게된다. 이같은 날을 누구보다 감회가 깊은 사람이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2018-2019년도 김응호 36대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한글날’ 제정을 위해 LA한인회 등과 연합회 200여 회원 학교들의 교사와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성공적인 캠페인을 완수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 김응호 36대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장

▲ 김응호 36대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장

최근의 미주내 한국학교는 부모들이 1.5세와 2세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 있다. 1세가 부모였던 시대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2018-2019년도 김응호 36대 회장은 1.5세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총연합회를 이끌어 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선 미주지역 한국학교가 원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글 교육뿐 아니라, 역사, 문화, 예절, 정체성, 그리고 뿌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이민자가 아닌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로 그는 지난해 6월 15일 한국학교 미래포럼을 얼바인 지역 베델 한국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총연합회 중요 연간 사업인 제 20차 한국어교사 학술대회를 라미라다 홀리데이 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10월에는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도전 어휘왕 골든벨 대회” 로 4명의 장원을 탄생시키는 등, 미주 지역에서의 한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연말에 발간된 ‘한얼’(37호)과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문법집’은 새롭게 변화하는 미주사회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지침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한얼’지에는 “한국어교육자의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한 온라인 교육의 이해”(진정란 교수)라는 논단을 포함해 “자녀의 뇌에 사고력의 엔진을 깔아주자”(안진훈) 등의 칼럼은 시의 적절한 글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아이들의 이야기”(박현정 교사)를 포함한 주옥같은 교사들의 글과 “소중한 가족”(김하량 7학년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의 글들에서 한국학교의 당위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또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문법집’ 발간은 지난 2018년의 어휘집 출간과 함께 한국어 교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참고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지난달 10일 웨스트릿지 골프 클럽에서 교사 송년의 밤 및 교장총회를 갖고 류기형 신임회장과 박쥴리 이사장을 선출했다. 한편 지난해 말로 회장 임기를 마친 김응회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의 ‘한글날 제정’의 탄생은 “한국어를 사랑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선생님들의 공헌”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미국 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학생 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봉사는 오랜 시간 동안 미주지역 한국학교가 지탱해온 힘 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응호 회장 인터뷰

문)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의 의미에 대해서…
김) 우리 학생들이 매년마다 10월 9일에 한글날에 대해 배우고, 기념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한글을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글날을 기리며 기념할 수 있고, 이는 나아가 한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고등학교들이 Korean을 제 2 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고, 또 AP(Advanced Placement) 한국어 과목 채택의 동기 부여도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일을 계기로 우리의 정치력 성장과 함께 한글과 한국의 문화, 역사, 음식, 그리고 예절까지 두루 알릴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뿌리 교육의 횃불이라고 여겨집니다.

문) 2018년과 2019년 2년간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체험한 사항들을 소개한다면
김) 지난해 제 20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와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에 대해 가장 기억이 많습니다.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 때 캘리포니아주 하원 샤론 퀵 실바 의원과 박동우 보좌관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했으며, 한글날 제정의 대한 의미와 설명을 해주었기에, 참석자 대부분이 서명을 하였고 그 결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로로 한글날 제정을 했고, 앞으로 한글날을 10월 9일날에 기념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한글에 대해 자랑스럽다. 두번째는 한국학교 컨설팅 사업을 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LA한국교육원 오승걸 원장의 한국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와한글 같이 협업으로 한국학교 컨설팅을 가졌습 니다. 컨설팅 지표는 2017년부터 준비하고 컨설팅 학교 및 위원 선발과 방문을 약 4개월간 가지고 2018년 송년의밤 때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에 없었던 한국학교 지표와 우수 학교 사례 발표 및 한국학교의 기준을 세우는데 많은 역점을 두었고 이 컨설팅을 계기로 한국 학교의 처해있는 상황과 목표가 더 뚜렷하고 다른학교들에게도 동기부여와 도전이 줄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로 2018년도 찾아가는 맞춤형 교사연수에서 유타주에 간 기억이 새롭습니다. 예전에 유타 지역이 재미한글학교협의회 소속도 아니고 저희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소속도 아닌 제 3의 지역이어서 제가 임기를 맞으면서 유타지역을 좋은 관계로 만들기 위해 맞춤형 교사 연수를 개최해서 2018년 11월에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그 지역에서 교사들도 만나고 연수도 하고 좋은 만남과 앞으로의 기대를 가지고 LA로 돌아와 계속 연결이 되어 2018년 송년의 밤 때 유타지역 협회장이 참석하면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로 같이 등록을 했다”고 하여 ‘어느 쪽이든 소속이 되어 활동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약간 허무했지만 소속이 어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표는 우리 차세대들의 한글 교육이 우선이며, 지역을 넘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한편으로는 보람을 가졌습니다.

문)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의 향후 운영 재정 자립 목표에 대해서…
김) 현재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비영리단체로서 회원학교의 회비와 재외동포재단의 후원금 그리고 약간의 일반후원금이나 격려금 등으로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앞으로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가 산하 한국학교들을 위해 가교 역활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에 의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가 자생하고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와 미국에 있는 기업에게도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학교 교사들, 교장 선생들 중에도 1.5세나 혹 2세들의 진출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총연합회 임원들과 집행부에도 1.5세나 2세들이 합류해서 주류사회와 소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 회장으로서 하고자 했던 사업 활동의 성과는
김)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몇가지 생각했던것들이 있었습니다. 총연합회 임원들간의 소통의 확대와 진전의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회장 임기를 시작 했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회장과 임원들과의 관계가 좀 더 좁혔을 졌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제 임기때 웹사이트를 다시 업그레이드 했고, 특히 교사 아이디 카드를 만들어 저희 회원 학교들 교사들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회원 학교와 비회원 학교간의 차이를 두어 회원 학교에게 연합회가 제공하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예를들어 모의고사 시험에서 회원 학교 참가자에게는 한 사람당 $1, 비회원학교는 한 사람당 $10, 그리고 회원 학교 학생들 중 칼리지 보드에서 실시한 SAT 한국어 만점자에게는 상장을 주어 격려도 하였습니다. 이번 송년의 밤 때 51명의 학생들이 SAT 만점을 받아 상장을 주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저의 임기때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문)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가 현재 창립 37주년으로 지난동안 괄목한 사업이 있다면
김) 창립 37년이 지나면서 괄목한 사업은 우선 연례 교사학술 대회가 교사들을 위한 학구적인 학술대회로 계속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국내 김구재단동상과의 상호 협력 사업 입니다. 김구재단에서 후원하는 백범일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는 백범일지 독후감 대회와 선생들을 위한 백범일지 지도안을 계속해서 보급하면서 한국의 정체성 교육 증진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동요대회는 33회까지 발전되었습니다. 동요대회는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라는 땅에서 한국학생들이 한국 동요를 무대에서 멋있게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몇 번 있을까요? 아마도 동요 대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아주 좋은 행사라 생각 합니다.넷째로 맞춤형 교사 연수입니다. 이 행사는 LA에서 먼 지역(뉴 멕시코주, 아리조나주, 네바다주, 샌디에고)에 계신 교사들을 위해 찾아가서 연수를 실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적으로 멀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현지 교사들이 배울려는 마음과 열정에 감사를 표하게 되는 연수 프로그램에 보람을 느낍니다. 다섯째로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차세대 리더십과 역사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학술대회때에도 개최했으며, 별도로 일주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도 하였습니다. 차세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항상 지원하고 한글, 예절, 정체성, 문화, 역사를 다 배울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 이제 조만간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가 창립 40주년을 맞게 되는데…
김) 2022년이면 우리 단체도 창립 40주년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미주 대륙의 한국어 교육단체로서 양대 산맥인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KOSAA)와 재미한국학교 협의회(NAKS)가 합동으로 같이 큰 행사를 개최하기를 제안합니다. 두 단체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계획하고 나아가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미주 대륙에서 하나의 총체적인 교육단체 연합회가 설립된다면 더욱 단합된 연합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문) 현재 총연합회가 다른 기관 단체들과의 협력 체제는
김) LA지역에 많은 교육기관 단체들이 많습니다. LA총영사관은 큰 울타리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LA한국교육원은 우리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와 파트너 같은 교육기관이며 항상 좋은 아이디어 공유와 우리 차세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기관입니다.  그리고 세종학당과 한국어진흥재단은 상호 공유와 협력을 통해 강사 추천 및 교류 등 상호 필요한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는 단체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목표가 같은 교육기관이나 단체들과 항상 마음을 열고 같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현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구재단, 세종학당 등 계속해서 연락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 니다. 한편 지난해 ‘한글날’ 제정을 맞이해서 주의회 샤론 실바 의원과 최석호 의원 등 그리고 박동우 보좌관 등과의 관계도 고무적인 연관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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