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취재] 미국내 한의학교 마찰에 따른 실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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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계 한의대 지나친 학비 인상에만 치중하고

학교시설투자는 뒷짐
‘모두 학생들에게 짐 떠넘겨’

한의학미국의 한의학은 지난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가 호재로 적용될까는 아직 평가하기에 이르다.이에 대하여 UCLA Oriental Medicine Center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신뢰와 전문성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근거에 기반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 대중의 신뢰와 관심을 받고 미국 내에서 한의학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과 대학의 질적 향상이 기본이다. 그러나 미국내 한인 한의과 대학은 이같은 수준 향상을 기대하기는 요원한 실정이다. 지난 2018년에 미연방 교육국 한의과 대학 인증기관인 침술‧ 한의학인증위원회(ACAOM‧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로 부터 대학 인증 평가 최고 기간인 7년을 획득했던 동국대학교 LA 한의과 대학(DULA, 총장 이승덕)은 최근 대학 운영을 두고 학생과 학교 당국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최근 동국대학교 LA 한의과 대학의 재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학교 당국의 행정 및 학업 관련 방침들이 일관성없이 수시로 변경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 계획에 대한 혼란 야기는 물론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일부 재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건설적인 학생회 운영을 조성하기는 커녕 학생회 운영을 학교 당국 운영자들의 방침에 따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학교 당국자들이 특정 학생들한테 학업 중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비를 내고 학교 한방원에서 인턴하는 학생들을 마치 부하 직원 대하듯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터무니 없는 등록비 인상에 반발

한 재학생은 “이런 폭력적인 학교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언론에서 한인 한의과 대학의 부조리를 발본색출하여 개선시켜 주었으면 한다”고 진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학교내 학사 분야 업무에 일부 재학생들은 취업시키는 바람에 이들이 동료 학생들의 성적표까지 알 수 있게 했다”면서 “이같은 학교 운영을 하는 당국자의 상식이 문

▲ 2018년도 언어별 한의사 시험 결과서

▲ 2018년도 언어별 한의사 시험 결과서

제이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재학생들의 불만을 삼고 있는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는 바로 학생 등록비의 터무니 없는 인상 정책이었다. 등록비의 인상은 학생들이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하는 문제이다. 2019년 7월부터 1 유닛당 155불, 그리고 2020년 1월부터 매학기마다 기본100불의 학비를 추가로 더 지불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지금 동국대 한의대 캠퍼스는 불만이 가득하다. 과거 학교 당국은 일시불로 전 학비를 지불시 차후 등록금 인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홍보해 왔으나, 이번 인상에서는 예외가 안되었다고 한다.

최근 학비 등록금 인상 조치에 대하여 다른 대학교에선 이미 학비, 등록비로 청구하고 있는 부분을 동국대학교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추가한 항목들이 많다’면서 ‘Technology Fee’도 이미 다른 대학교에서는 실시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학교 당국은 학비 등록비 인상 조치에 대하여 몇가지 해명을 했다. 우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학교 인터넷이 매우 저렴한 상품이라 한 건물을 전체가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전화기는 물론 컴퓨터, 무선인터넷 등이 그런 이유로 자주 먹통이 되고있는 실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후 기가바이트급 광케이블 인터넷을 도입 및 유지하기 위해 ‘Technology Fee’를 학생들에게 징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 클리닉에서 곧 시행될 전자차트 시스템 또한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회선을 요구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할 것이며, 전자도서관 운영과 강의실에서 더 나은 무선 인터넷 환경을 위한 장비의 업그레이드도 있을 예정이기에 등록비와 관련 비용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유같지 않은 학비 인상에 학교와 마찰

이같은 학교 당국의 방침이 재학생들에게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최근 <학생회 공지>라는 공지문이 새로 발표되었다. 이 공지는 5개 항목으로 발표되었다. (원문 그대로 옮긴다)
1) 1 unit당 155불, Quarterly Registration Fee 50불, Quarterly Facility and Technology Fee 50불을 포함한 각종비용 관련 내용: 2019년 7월부터 1 유닛당 155불, 2020년 1월부터 매 학기마다 기본 100불의 학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최근에 갑자기 비용을 내라는 공지를 받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참 전부터 1 유닛당 155불과 등록 fee와 퍼실리티 및 테크놀로지 fee등이 논의 되어왔다고 합니다. 1 유닛당 155불은 공지가 몇번 되었지만 등록 fee와 퍼실리티 및 테크놀로지 fee를 포함한 각종 fee가 미리 공지되지못한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학생회의를 열어 학교교직원 선생님들과 학생 선생님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릴 예정입니다.

▲ 2018-2019년도 한의대 별 시험 합격‧낙방 통계서

▲ 2018-2019년도 한의대 별 시험 합격‧낙방 통계서

2) 등록금 인상과 fee를 책정한 이유:
지금 전체 학생수가 130~150명으로 현재 등록금과 fee만으로 학교 운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국재단의 지원을 받고있지만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자체 감사에서 fee인상을 권고하여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오르는 캘리포니아 최저 임금으로 인해 학교 전체 교직원 선생님들의 급여가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시설물들의 유지 및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3) 인상된 비용으로 학생 선생님들이 받고 계신 혹은 받으실 혜택들: 이번에 와이파이 기기설치를 곳곳에 하였습니다. 특히 3층에 특별히 신경쓰셨다고 합니다. 동영상 재생이나 다운로드는 원활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이트 검색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 잘 안된다면 와이파이 기기가 5대 정도 더 있으니 존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존 선생님 이메일: [email protected] 혹은 [email protected])그리고 출입문 시큐리티 장비가 설치되었고 야외 주차장 조명이 LED로 교체되었으며 여러가지 문서를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어서 전문가 분에게 자문을 받으면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턴실도 모든것이 전산화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는 교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곳의 유지 및 보수 비용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4)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
학생 선생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듣고 염려하시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최대한 교직원 선생님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학교는 학생선생님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 소중한 의견을 교직원 선생님들에게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합당한 의견표출을 해주시면 학교도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성적받기 전 교수님 평가도 제대로 해주셔야 좋은 교수님께 최대한 계속 강의를 들을 수 있거나 마음에 들지않는 교수님의 행동을 변하게 만들 수 있으며 그게 계속 시정되지 않으면 보다 나은 교수님으로 교체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총장님, 학장님도 예외가 아닙니다. 교수님 평가는 익명이기에 학생, 선생님들에게 실제로 불이익이 있는 게 아닙니다. 한글이든 영어든 자신의 의견을 꼭 표출해 주시면 학교의 발전과 학생, 선생님들의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해당강의 교수님 평가는 직접 교직원 선생님을 찾아가시기보다는 인터넷으로 평가할 때 해주시는게 더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5) 이외에 사안들
Drop fee는 강좌가 개설이 되면 비용이 들어가므로 신중하게 선택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 수업 확대를 원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20명 이상 선생님들 의견을 접수 하게되면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학생회 공지 추가문>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여러학생 선생님들의 고충을 알기에 학장님께 당분간은 수업료와 각종fee들의 인상 보류를 말씀드렸습니다. 학장님 또한 그점 공감해 주셨고 지금부터 2년간은 수업료와 각종 fee인상을 특히 재학생에게만큼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영욱 드림-

학생회가 마치 학교 대변인 노릇

이상과 같은 <학생회 공지>를 받은 일부 재학생들은 이 공지문이 재학생의 권익과 복지를 위한 것인지, 학교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또 다른 한 재학생은 “지금부터 2년간은 수업료와 각종 fee인상을 특히 재학생에게 만큼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라고 했으면서도 이 조치가 향후 2년간 재학생들에게 유예된다고 확정한 것은 아

▲ 이승덕 총장(왼편), 장예진 원장

▲ 이승덕 총장(왼편), 장예진 원장

니라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지난 2015년 7월에 부임한 이승덕 총장은 지난 2018년 위기에 있던 ACAOM 인증 7년의 허가를 간신히 획득하면서 이같은 인증이 자신의 업적으로 간주해 그 이후 학생들의 등록비와 학비 인상에 박차를 가하는 점에 많은 재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일부 학생들이 밝히고 있다. 동국 한의과 대학이 어려운 ACAOM 인증을 허가 받았으면 학교의 실력 배양에 경주하고, 학교 시설 개선에도 투자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용들을 학생들에게 부담시킨다는 것은 문제라고 일부 졸업생들도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 동국한의과대학(DULA)이 실력 배양에 주력했는가. 아니었다. 한 예를 보자. 2017년 3월 한의사 시험에서 동국한의과 대학은 32명 응시하여 12명 통과하고, 20명은 낙방해 합격률이 38%였다. 이에 비하여 중국계 ACCHS(Academy of Chinese Culture & Health Science)은 30명 응시해 23명 통과되고 7명 낙방해 합격률이 77%였다. 한국계는 동국한의대나 최대 한의과대학인 사우스 베일로 대학을 포함해 인종별이나 학교별로도 낙제점이었다.

한의사 시험에 낙제점 수준으로

2018-19년도 한의사 시험에서 동국한의대는 첫번 응시자 16명에 1명 낙방으로 94%의 합격율을 보였으나, 재수생 포함해 종합 시험에서는 26명 응시에서 18명 합격, 8명 낙방으로 합격율이 고작 69%에 머물렀다. 이에 비하여 쌍벽을 이루는 사우스베일로 대학은 첫번 응시에 77명이 응시하여 67명 합격, 11명 낙방으로 86% 합격율을 보였고, 종합시험에서는 111명 응시하여 79명 합격, 32명 낙방으로 72%의 합격율로 동국한의대를 제쳤다. (도표-1 참조)
2019년 미국의 한의학은 실제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한의대에 대한 입학 기준이 예전과 확연히 다르게 높아졌으며, NCCAOM에서 Route8을 통해 캘리포니아 주 면허가 있는 한의사들에게 한시적으로 NCCAOM OM Diploma를 발급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러 변화들 중에, 쉽게 눈으로 확인 가능한 몇가지를 통계 자료를 통해 알아본다. 우선 지난해 2019년에 한의사는1999년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던 한의사의 수에 비교하면 무려 257%가 증가하였고, 총 38,886명이 현재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지난 한해 2019년에 한의대를 졸업한 학생 수는 약 2,000명 정도로 그 구성을 보면 백인 여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계열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활동중인 한의사의 평균 나이는 45.3세로, 다른 의료계열 전문직종 보다 평균 6세 가량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한 해 연봉은 $76,533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경험이 많은 한의사를 선호한다는 환자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연관이 있으며, 한의학의 특성상 지식뿐만 아니라 한의사 개개인이 쌓은 경험이 환자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의사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장소는 개인 한방원

▲ 학생 등록비 인상으로 불안이 고조된 동국 LA한의대

▲ 학생 등록비 인상으로 불안이 고조된 동국 LA한의대

(Private Clinic)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뒤를 종합병원(Hospital)과 건강관리원(Healthcare Insurance Company)등이 따르고 있다. 2019년 한해동안 미국의 한의사들이 진료한 환자들의 수는 1,300만 명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12년에 집계된 200만명에 비해 6배나 많은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가 보여주듯이, 미국사회 내에서 한의학이 끊임없이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에 따라 한의학을 찾는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환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각종 보험에도 포함이 되어가고 있으며, 메디케어에 포함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 많은 통계 조사기관 및 단체들이 한의학의 꾸준한 미국내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한의학의 미국내 위상 또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 출처: IPEDS, Datausa, NIH, ACA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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