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취재] 동국대 LA 캠퍼스 무슨 일이…? ‘인기 교수 2명 강의 중단 학생 수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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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상화 됐으니 나가라’ 이런 얘기?

ACAOM 인증 허가 받자마자
초빙교수 전격교체 학생들 ‘부글부글’

최근 등록비 인상과 학사 일정 불균형 운영으로 재학생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동국대 LA 한의대 (DULA, 총장 이승동국대미국덕)가 이번에는 학기 중에 실력있다고 평가를 받아 온 2명의 교수가 갑자기 학기 중간에 강단을 떠나는 사건이 벌어져 캠퍼스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교수들은 실력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는데 지난 1월 20일 전후로 강의를 중단해 학생들이 어리둥절한 상태이다. 더 문제인 것은 이같은 교수들의 강의 중단에 대하여 학교 당국이 공식적인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전후사정을 짚어 보았다. <특별취재반>

동국대 LA 한의대에서 최근 학기 중에 갑자기 강의를 중단한 2명의 교수는 본초를 강의하는 김선욱 교수와 황제내경을 가르치던 김영일 교수였다. 특히 이들 교수들은 평소 많은 재학생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교수이라 학생들의 충격이 크다. 한 재학생은 본보에 “두 교수님들 모두 학생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분이셨다”면서 “평소하시던 강의를 다른 교수에게 이전시켰다고 들리는데 학교 당국의 조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본보가 만난 또다른 재학생은 “아니… 어떻게 학기 중에 해당 교수 강의가 중단되나요?”라며 “보통 학기 중에 교수들이 자신의 강의를 중도에서 중단하는 경우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 학생은 또, “문제는 학교 당국이 이번 사태에 아무런 해명이 없다는 점이 더 문제이다”라면서 “들리는 소문에 ‘교수들 개인사정상’ 강의를 못하게 됐다고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고 밝혔다.

수강등록 학생들 신청취소 잇따라

지난 학기까지 김영일 교수는 1년 과정의 한방 내과를 강의했는데 이번 학기에 들어서 갑자기 개학을 앞두고 자신이 강의하던 과목을 한국에서 온 경희

▲ 이승덕 총장

▲ 이승덕 총장

대 출신 교수인 C모 교수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이번 학기에 김영일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려고 신청했던 일부 학생들은 담당 교수가 변경되어 난감한 상태에 빠졌고, 일부 학생들은 긴급히 수강 등록을 취소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김영일 교수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상하이 중의약 대학 본과 석/박사로,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원을 지내고. 동국대 LA 한의대 교수로서 명성을 지니고 있었다. 김 교수의 박사 논문인 《금궤 요략》은 한방 체질이론 연구의 집대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국대 캠퍼스에서도 “한국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한의학의 본고장 중국으로 유학해 한의학을 다년간 연구하여 학문적 바탕이 탄탄하다고 소문이 난 교수”로 인기를 얻어왔다.

한편 김선욱 교수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해, 북경대학에서 한의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서 한의학 석사와 박사학위(DACM)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서 최초로 안티 에이징 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9월에 동국한의대로 옮겨 본초학 강의 등과 동국대 안티 에이징 센터도 창설했다. 그러나 최근 김선욱 교수가 이번에 갑자기 강의를 중단하면서 안티에이징 센터도 존재가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일부 인턴 학생들은 전하고 있다. 원래 김 교수는 2017년 9월에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 처음 안티에이징 센터를 설립하면서 초대 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안티에이징 센터는 당시 클리닉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고급화 했을뿐 아니라 전문 한의사가 정밀 진단, 침 치료, 보약 처방 등 한방 치료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BTL EXILIS와 LIPOSONIX와 같은 첨단 기기를 통해서 양한방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한인사회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당시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서 안티에이징 센터를 맡은 김선욱 교수는 “안티에이징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피부미용 성형 침과 비만 침 등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방 치료 프로그램에 첨단 기기가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했다. 안티에이징 센터는 비만클리닉과 피부미용 클리닉을 시작으로 총 9개의 클리닉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교수는 “비만클리닉은 고혈압, 당뇨 및 심혈관 질환의 핵심 원인이 되는 비만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한방 및 양방의 검증된 통합적 치료를 적용하여 근본적이며 건강한 비만 관리를 시행하는 프로그램이고 피부미용 클리닉은 30대 부터 급격히 진행되는 피부 노화와 근육 이완을 평가하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한방 침구 및 약물치료와 고주파 등의 검증된 현대 의학적 치료를 통합 적용하여 피부와 피부하층의 조직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센터를 소개했었다. 문제의 동국 LA 한의과 대학은 지난 2018년에 미국 침술‧한의학 인증위원회 (ACAOM)로부터 대학 인증 평가 최고 기간인 7년을 획득해 한인 운영의 한의과 대학의 실력을 인증받는 계기가 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ACAOM 인증을 계기로 명실공히 동국대 LA은 미국내 최고의 한의과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 학기중 강의 타교수에게 이전’

사실 동국대 LA도 지난 2013년도만 하더라도 ACAOM 인증 심사에서 문제가 되어 한때 위기감도 돌았으나 동국대 서울 본교의 지원 등으로 학교 시설의 확충과 교수의 질적 향상등을 대폭 개선한다는 목표를 보여 그 어려운 ACAOM 인증 심사를 통과했던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특히 한국어 반을 운영해 온 일부 한의과 대학들이 인증 취득 실패로 폐교된 것을 감안할 때, 동국대 LA가 인증 최고 기간인 7년을 획득한 것은 매우 큰 쾌거라 할 수 있다. 더구나 미국

▲ 동국 한의대 석사 과정 클래스 (DULA 사이트에서 발췌)

▲ 동국 한의대 석사 과정 클래스 (DULA 사이트에서 발췌)

에서 한국어 반을 운영하는 한의과 대학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 60여개의 인증 대학 중에서 한국어 반을 운영하는 한의과 대학은 6개로 축소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동국대 LA는 석사/ 박사 과정 모두 ACAOM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바, LA 지역에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 3개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거의 유일한 한의과 대학이라 할 수 있다. (참조-미국내 인증 한의대 리스트) 또한 동국대 LA 석사과정을 졸업하면 한국 동국대학교 한의대 본과 편입이 가능하며, 동서 의학이 공존하는 첨단 시설을 갖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특별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 미국 내 한의대 리스트

▲ 미국 내 한의대 리스트

한편 ACAOM은 한국어 반과 중국어 반 지원자들에게 요구되는 토플 점수를 대폭 상향 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로 인해 2019년 부터는 한국어 반이나 중국어 반에 진학하여 한의사가 되는 것은 현재보다 훨씬 어려워진 실정이다. 더불어 미국내 한국어 반이나 중국어 반을 운영하는 한의대 규모 또한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ACAOM 분석에 따르면, 최근까지 미국내에 많은 한의사들이 배출되어 왔으나, 임상 능력의 부진으로 사실상 25% 정도의 면허자들만이 임상 한의사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동국대 LA는 보다 탁월한 임상 능력을 갖춘 한의사 양성을 위해 임상 능력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온 한국 한의학을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임상 부분에 성공적 진료 경험을 갖춘 총장을 비롯, 우수한 한국 한의학 전문 강사들에게 주요 강의를 맡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래서 동국대 LA는 2017년 ACAOM으로부터 예비 인증을 취득한 박사과정(DAOM)은 그간 중국 한의학 기반으로 임상 능력 배양 보다는 면허 취득 중심으로 운영 되어온 석사과정의 단점을 적극 보완, 임상에 유용한 한국 한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하여 왔다.

“인증 허가 이후 학사운영 난조”

그래서 이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김선욱 교수를 사우스 베일로 대학에서 초빙하였고, 중국 본토 한의학에 전문인 김

▲ 김선욱 교수

▲김선욱 교수

영일 교수를 영입했던 것이다. 그러나 학교가 ACAOM의 7년 인증이 통과하자 초심의 목표를 버리고 이익 추구로 등록금 인상과 학생들에게 기술 업그레이드라는 명목으로 각종 비용을 징수하기에 이르렀고 교수 비용을 줄이는데도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의 전신은 1979년 김창기 박사가 LA에서 침술과 동양 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기 위해 세운 로얄 대학교(Royal University of America)이다. 1997년 1월 로얄 대학교는 동국대학교와 제휴를 체결했고, 동국 로얄대학교(DRU)로 이름을 바꾸었다. 2009년 3월 5일 학교 법인 동국대학교의 산하 학교이던 동국 로얄 대학교를 동국대학교 LA캠퍼스(DULA)로 개정하며 동국대학교의 캠퍼스로 편입됐다.

명칭은 처음의 동국 로얄대학교에서 현재의 동국대학교 로스엔젤레스 캠퍼스(DULA)로 바뀌었다. 2017년 3월 동국대 LA(DULA)는 박사과정을 인가 받았다. 한의학 인증기관인 ACAOM(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으로부터 박사과정인 DAOM(Doctorate of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는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DULA의 박사과정 예비인가는 2월 25일자로 소급 발효돼 앞으로 3년동안 정식 인가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2020년 재심을 거쳐 정식 인가를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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