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 추적] 삼성전자 뉴욕 코리아타운에 대형빌딩 신축설 파다하게 나도는 까닭?

이 뉴스를 공유하기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고층빌딩 추진설

‘사실일까, 소문일까’

▲ 삼성전자 대형건물 신축설이 나도는 부동산의 2015년 모습, 맨해튼 5애비뉴선상의 이 5층건물은 코리아타운의 초입으로 기념품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 삼성전자 대형건물 신축설이 나도는 부동산의 2015년 모습, 맨해튼 5애비뉴선상의 이 5층건물은 코리아타운의 초입으로 기념품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이 한류열풍을 타고 맨해튼의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가 코리아타운에 대형빌딩을 신축, 입주할 것이라는 설이 부동산중개업자 사이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삼성신축설이 나도는 지역은 현재 기존건물을 허물고 40층 콘도를 신축하려던 나대지이며 5애비뉴선상에 있어 코리아타운 최고의 요지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입주하려는 것은 맨해튼 차이나타운이 사실상 유명무실화되고 코리아타운이 맨해튼 상권의 중심이자 주요관광지로 변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곳은 중국계 자본이 매입, 중국인들의 코리아타운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만약 삼성이 들어선다면 코리아타운을 사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 맨해튼 316, 5애비뉴의 나대지, 맨해튼 32스트릿과 5애비뉴가 맞닿은 곳으로 코리아타운의 관문이다. 원래 이곳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기념품가게가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지난 2015년말 중국계 자본에 매각됐고 6개월 뒤 바로 옆 건물인 314 5애비뉴 건물도 동일한 중국계자본에 매각됨으로써 중국인들의 코리아타운 침투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었다. 중국계 자본이 5애비뉴와 맞붙은 2개 건물을 사들인 뒤 이들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평탄화작업까지 마쳐 현재는 언제든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번듯한 공터가 됐으며, 미드타운 5애비뉴선상의 유일한 나대지다.

모든 비용 고려하면 8천~1억달러 넘을 듯

바로 이 중국계 자본이 매입한 이 땅을 삼성전자가 매입,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것이라는 소문이 맨해튼 부동산중개업자들에게 급속히 퍼지고 있다. 5애비뉴 314와 316을 합침으로서 이 나대지는 가로 50피트, 세로 백피트, 대지면적 165평에 이른다. 당초 중국계 자본은 316소제 5층 건물을 지난 2015년 12월 28일 3200만달러에, 314건물을 지난 2016년 5월 12일 1929만달러에 매입했다. 맨해튼 핵심요지의 2개 건물을 5200만달러 상당에 매입한 것이다.

1평당 매입가격은 무려 38만5500달러, 한화 4억4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요지 중에 요지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중국계자본으로 부터 이 땅을 매입한다면, 부동산가격만 최소 6- 7천만달러, 여기에다 중국계자본의 철거비용과 평탄화작업 비용을 고려한다면 8-9천만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맨해튼 밋패킹디스트릭트의 837 워싱턴스트릿 6층건물을 임대, 삼성제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은 2014년부터 맨해튼에 건평 1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매입, 또는 임대하기 위해 부동산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물건을 찾지 못해 2016년 결국에 임대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 구글, 애플등 IT강자들이 앞 다투어 맨해튼에 진출하고 닻을 내리면서 맨해튼의 IT의 본거지로 변모하면서 삼성도 이곳에 굳건한 뿌리를 내릴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IT강자들이 최근 2-3년사이 맨해튼에 대규모 사무실을 오픈했지만, 삼성은 맨해튼에 전시장만 임대했을 뿐, 미주본사는 뉴저지에 둠으로써 맨해튼에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 중국계자본이 2018년 7월 뉴욕시정부에 제출한 건물신축 조감도, 3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지어, 아래층은 상가 및 사무실로, 27개층은 고급콘도미니엄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었다.

▲ 중국계자본이 2018년 7월 뉴욕시정부에 제출한 건물신축 조감도, 3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지어, 아래층은 상가 및 사무실로, 27개층은 고급콘도미니엄으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 맨해튼에 대형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위치를 맨해튼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로 떠오른 코리아타운으로 정했다는 소문이다. 당초 중국계자본은 이 건물을 매입한 뒤 호텔을 지어서 코리아타운 침투의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그 뒤 주상복합건물 신축으로 전환했다. 중국계자본은 이곳에 39층짜리 대형 빌딩을 신축하고 12개 층은 상가 및 사무실로, 27개층은 콘도미니엄으로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8년 7월 뉴욕시정부에 신축허가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539피트 높이의 대형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정부의 자본유출 통제때문인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철거와 평탄화작업만 끝난 채 나대지로 남아있다.

‘기존부지 작다, 옆 건물도 매입’ 추진소문

만약 삼성전자가 이 나대지를 매입, 건물을 신축한다면, 공사는 삼성물산 내 건설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팀은 미국 내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영업하며 각종 공사를 수주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속하고 원활한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과연 몇 층규모로 건물을 신축할지 모르지만, 삼성이 세계의 수도 맨해튼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세계최고 전자업체임을 상징하는 건물, 뉴욕시의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획기적인 디자인과 품격을 자랑하는 건물을 지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옆 건물까지 매입해 기존 나대지의 2배면적정도의 대지를 확보, 조금 더 큰 건물을 지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50피트 세로 100피트로는 조금 작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은 옆 건물의 주인과 매입협상을 벌였으나 이탈리아계로 알려진 건물주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나대지도 조금 작지만 현소유주가 39층짜리 건물신축계획을 세웠던 만큼, 옆 건물이 없더라도 랜드마크 건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리아타운 한인들의 주장이며 바램이다.

당초 이 건물은 한인부동산회사인 LPJA가 2010년부터 매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고 314건물은 1450만달러, 316건물은 3천만달러에 매입하는 것으로 가계약까지 마쳤으나 중국계자본이 7백만달러 웃돈을 주고 가로채간 건물이다. 이에 따라 LPJA는 2016년 6월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2017년 11월 9일 80만달러 승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삼성이 이 부동산을 매입한다면 중국계에 빼앗겼던 땅을 되찾아 오는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곳에 건물을 신축한다면 코리아타운을 사수하게 됨으로써 재미동포 사회는 물론 한국의 위상제고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차이나타운이 사실상 유명무실화되면서 중국계 자본이 코리아타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한인들의 자본이 중국계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계의 코리아타운침투는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 삼성전자 대형건물 신축설이 나도는 부동산 지적도, 해당 부동산은 32스트릿과 5애비뉴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다.

▲ 삼성전자 대형건물 신축설이 나도는 부동산 지적도, 해당 부동산은 32스트릿과 5애비뉴 교차지점에 위치해 있다.

롯데도 뉴욕호텔 지속적으로 매물 물색

그러나 삼성이 코리아타운에 입성한다면 중국계 커뮤니티의 침투를 막는 것은 물론 코리아타운의 위상을 그야말로 글로벌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삼성이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대형건물을 신축, 입주해 준다면 뉴욕한인, 나아가 재미동포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을 일이다. 삼성에게 기립박수를 쳐줄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뉴욕팰리스호텔을 매입, 오바마전대통령과 트럼프대통령등이 투숙하는 등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버금가는 입지를 구축한 롯데 측은 이 호텔운영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은 계속 맨해튼 호텔매입을 추진 중이며, 최근 코리아타운에 인접한 미드타운 지역 호텔 2곳과 매입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한인부동산업자들의 설명이다.

롯데 측이 사려던 호텔은 코리아타운에서 불과 2-3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롯데 측도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 측은 호텔2곳의 매입협상 불발에도 불구하고 이에 개의치 않고 미국주요부동산업체들과 접촉, 호텔매물을 계속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롯데가 호텔을 추가 매입한다면, 그만큼 한국의 영토도 넓어지는 셈이며, 한국인과 재미동포들의 위상도 올라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