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특집3] 미국 독감이 ‘우한 폐렴’보다 더 위험한 이유?

이 뉴스를 공유하기

“이번 겨울 8,200명 사망자 발생, 1,500만명 발병, 14만명 병원치료”

독감으로 인해 폐렴, 뇌수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최근 매우 심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CDC는 지난 1월 3번째 주말 현재 보고서를 통해 “지금 미국은 ‘우한 폐렴’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독감(인풀루엔자)이 더 무섭게 다가왔다”면서 “현재 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올해 독감으로 사망환자가 무려 8200명을 넘었으며 현재 독감 환자는 전국적으로1,500만명에 이르고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만도 14만명이나 된다”(CDC estimates that so far this season there have been at least 15 million flu illnesses, 140,000 hospitalizations and 8,200 deaths from flu.)라고 발표했다. 이 통계만 볼 때 미국에서 ‘우한 폐렴’은 독감에 비해 “조적지혈”(새발의 피)이라고 볼 수 있다. 2년전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역사상 최대로 무려 8만명 이었다.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는 아직 한 명의 사망자도 미국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비공식 미국의 독감 시즌은 올해 매우 지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의 독감 시즌보다 6개월 전에 시작되는 호주의 독감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이다. 2년 전 호주의 2017 독감 시즌은 20년 만에 최악이었다. 이것이 미국으로 넘어와 80,000명이 사망하는 원인이 되었다. 호주의 2019년 독감 시즌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했으며 사망자의 수는 2017년에 가까웠다. 올해 유행한 H3N2 병종이 다른 병종보다 많은 입원자와 사망자를 만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미 9월에 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인 4살짜리 아이가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감주사를 맞는 사람들의 비율은 매우 낮다. 그것이 문제다. 예방 접종 관계자들은 “인플루엔자는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예방주사를 맞아서 면역을 기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US Centers of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이미 독감 사망자가 8천명을 상회할 것으로 밝혔다. 독감 사망의 70~90%는 65세 이상에서 발생했다.
독감미국 전체에서는 지난 2018년 겨울에 61,200명이 사망했으며, 2017년 겨울에는 79,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평균이 예방 접종률이 49.2% 정도이다. 백신 접종이 독감 예방을 완벽하게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증세가 약화될 뿐만 아니라 사망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CDC는 업데이트된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40~60% 줄어든다고 밝혔다.

매년 백신에 포함시킬 바이러스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CDC는 미국 독감 백신의 효과가 2014-15 시즌에는 19%에 불과했으며 2011-12 년에는 60%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예방 접종도 효과가 낮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DC가 실시한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독감 예방 주사는 독감으로 인한 어린이의 사망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65세 이상에게는 독감 또는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27%, 사망을 48%줄였다. CDC는 6개월 이상인 거의 모든 사람이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는 안전한지에 대해서 여전히 회의적이다. 2009-10에 이루어진 전미국 조사에 따르면 주사를 맞지않은 사람들의 28%가 “필요하지 않다”, 14%는 “독감 예방 주사를 믿을 수 없다”, 14%는 “부작용을 두려워 한다”고 답했다. 백신에 대한 의문과 불신은 흑인과 저소득층 성인들에게 더 깊었다.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게재된 스페인의 입원 독감 환자에 대한 2018년 연구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반복 예방 접종은 노인의 인플루엔자에 의한 중증 및 치명적인 감염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CDC도 지난 50년 동안 수억 명의 미국인이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광범위한 연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환자가 사망율 최고

1월 말 미국연방질병통제예방 센터(CDC, Centers of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독감은 이미 50 개 주에서 널리 퍼져 있으며 이번 시즌에 19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거의 8,000 명이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DC는 거의

▲ 독감 예방에는 우선적으로 예방주사 접종이 관건이다.

▲ 독감 예방에는 우선적으로 예방주사 접종이 관건이다.

모든 주에서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보고 했다. CDC는 이번 계절에 최소 370만 건의 독감이 발생했으며 32,000명은 입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독감 시즌이 끝날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B/ 빅토리아 (V/ Victoria) 균주에 감염되었다. CDC에 따르면이 이번 독감 바이러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염이 강하다고 밝혔으나, 독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예방센터 CDC의 1월 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독감이 발생한 주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50개주 전지역이다.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이번 주 회의에서 의사들에게 미국이 올해의 전형적인 독감보다 더많은 독감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감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유행한 독감은 B형 독감이다. B계통은 특히 어린이에게 심한 타격을 주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CDC로 부터 연락받은 에머리 의과대학 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소아과 및 의약 교실의 에반 앤더슨(Evan Anderson) 부교수는 “우리는 이번 시즌 초반에 예상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인플루엔자 B를 보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B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문제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100% 독감을 예방할 순 없지만, 독감에 걸렸을 때 최악의 결과인 죽음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 공영 NPR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의 전형적인 합병증인 폐렴에 걸릴 확률이 낮아져 독감에 걸렸을 때 위독한 상황까지 가지않게 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연간 예방 접종률은 47%에 머물고 있다. 이는 목표치인 70%에는 한참 못 미친다.

특히 대학생들의 접종률은 8~39%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백신은 해마다 유행할 바이러스를 WHO가 예측해 매년 다르게 준비하지만 유행할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불가능하므로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지키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로리 안 박사는 덧붙였다.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와 노인, 아이는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으로 인해 폐렴, 뇌수막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예방 접종 전에 계란, 닭고기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거나 중증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에 앞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독감으로 인한 폐렴은 치명적’

독감과 감기는 차원이 다르다.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감기에 걸려 “독감 예방 접종을 했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이 명백히 다른 질환이다. 일반 감기는 미열과 몸살 기운이 나타나는 콧물과 기침을 동반하며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감기는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을 일컫는다. 코에서 인후까지가 상부호흡기로 콧물, 기침, 목 통증 등의 증상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반복해서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두통, 인후통 등이 발생한다. 남가주에서는 보통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최고조이다. 감기와 독감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도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에 비해서 열이 높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더 두드러진다.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시작되면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매년 유행주가 변한다. 매년 3~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 해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선별해 제시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백신을 제조한다. 따라서 1년마다 예측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기 위해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