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19 특집(2) 중국 이렇게 우한 바이러스 이겨냈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死則生…‘우한보위전’
‘우한이 이기면 중국이 이긴다’ 속도전

▲ 트럼프대통령과 코로나19태스크포스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비상황을 밝히고 있다.

▲ 트럼프대통령과 코로나19태스크포스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비상황을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미전역에 대면접촉 차단이 이뤄진 가운데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은 확진자 5백명때 도시를 봉쇄했고, 37일만에 이를 극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우한이 이기면 중국이 이긴다’는 구호아래 ‘우한보위전’에 돌입, 인민해방군 의료 인력을 비롯해 전국의 의료 인력을 우한에 집중하고 단 10일 만에 1천병상규모의 병원을 신축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이 약 40일 만에 코로나 19를 잡았으며, 그때보다 코로나19연구가 진전되고 백신개발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퇴치속도는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도왔을까, 미전역의 기온이 이미 섭씨 10도 이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둔화되는 8.7도를 넘어섰다. 우한봉쇄 때의 확진자 수와 미국의 확진자 추세를 고려할 때 미국도 다음달 10일경에는 사실상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다음 달 말이면 승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취재반>

2020년 3월 17일 오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4800명, 사망자 93명, 이날 아침까지 미국 49개주를 비롯해 푸에르토리코와 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없는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유일하지만, 조만간 이곳까지 코로나19가 번질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코로나19는 언제쯤 미국에서 퇴치될 수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 9백만, 교외지역까지 포함해 1500만을 넘는 중국 대도시 우한, 우한에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감지된 것은 지난 1월 1일, 우한정부는 우한수산시장에서 괴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1월 1일 수산시장을 전격 폐쇄했다.

▲ 시진핑은 지난 10일 우한 후오센산병원을 방문, 화상을 통해 확진자치료병동을 의료진들에게 ‘방호복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여러분들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 시진핑은 지난 10일 우한 후오센산병원을 방문, 화상을 통해 확진자치료병동을 의료진들에게 ‘방호복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여러분들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한의 승리가 전중국의 승리’

코로나19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수산시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속도로 확산됐고, 1월 20일 오후 6시 현재 중국에서 2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중 198명이 우한주민이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 중국전역에 방역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불과 3일 뒤, 중국최대의 명절인 춘절, 설을 이틀 앞둔 1월 23일 새벽 우한이 봉쇄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고,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우한 진출입을 봉쇄한다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아침까지 우한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495명, 사흘 만에 2.5배가 증가하며, 5백명에 육박하자 전격적으로 도시를 봉쇄한 것이다. 그 뒤 부터는 전쟁이었다. 이름하여 ‘우한보위전’, 시진핑주석은 ‘우한의 승리가 후베이의 승리이며, 후베이의 승리가 전중국의 승리’라는 구호를 내걸고 ‘우한보위전’을 지시했다, 우한으로 향하는 모든 교통수단이 차단됐고, 도시 내의 차량통행, 전철통행도 모두 중단됐다.

▲ 우한 후오센산병원 전염5과 제2병동의료진들은 시진핑의 격려를 받은뒤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 우한 후오센산병원 전염5과 제2병동의료진들은 시진핑의 격려를 받은뒤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이튿날인 24일 후베이성 외부의 의료 인력이 우한에 배치됐고, 이날 밤 인민해방군 의료인력 450명이 공군수송기편으로 우한에 파견됐다. 그리고 또 시진핑의 지시가 하달됐다. ‘치료, 예방, 보호 등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 인력에게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비롯한 보호장구와 치료에 필요한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의료장비, 예방을 위한 방역장비 등이 모두 의료 인력과 병원에 최우선 공급됐다.

가장 필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한 병상이었다. 기존 병원만으로는 확진자 수용이 불가능하자 임시병원 건립에 돌입했고 불과 10일만인 2월 1일 천베드규모의 임시병원이 완공됐고 진료를 시작했다. 말이 임시병원이지 천막을 친 야전병원이 아니라 조립식 자재를 이용한 최신병원이었다. 1천베드면 웬만한 종합병원보다 더 큰 규모다, 그야말로 분초를 다투는 속도전이었다. 후오센산병원, 레이센산병원등 이런 임시병원이 모두 14개가 보름 만에 지어졌고, 만4300병상이 확보됐다.

의사 4천명을 포함, 4만6천명이상의 의료 인력이 우한에 파견됐다.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들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싸울 것인가’라며 불퇴전의 의지를 불태웠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시진핑은 ‘정확하게 진단하면 승리한다. 희망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우한시 공무원 4만여명은 7천여개의 아파트와 3천여개의 단독주택단지 등 우한 곳곳을 방문,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공급했다.

‘미국, 방향도 옳고 속도도 빠르다’

우한보위전 20일째인 2월 11일 임시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이틀 뒤인 2월 13일 임시병원이 아닌 우한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첫 완치환자가 탄생했다. 그리고 우한보위전 37일째인 2월 28일 완치환자가 3만9002명으로, 처음으로 확진자수를 넘었고, 43일째인 지난 5일 완치환자가 5만명을 돌파했다. 사실상 37일만에 코로나19를 제압한 것이다.

▲ 3월 17일 오전 전세계 코로나확산현황 [존스홉킨스대]

▲ 3월 17일 오전 전세계 코로나확산현황 [존스홉킨스대]

지난 7일에는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전역에서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 10일 우한에 긴급 가설된 14개 임시병원 중 마지막까지 남았던 임시병원이 폐쇄됐으며 같은 날 시진핑이 우한을 방문,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선언했다. 도시봉쇄 37일만에 코로나19를 제압했고, 48일만에 완전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우한보위전에서 안타깝게도 3천명이상의 의료진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일부가 목숨을 잃었다. 시진핑은 10일 후오센산병원을 방문, 확진자를 치료중인 의료진을 만났다. 안타깝게도 확진자 병동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화상전화를 통해 코로나19와 사투중인 ‘후오센산병원 전염5과 2병동’ 의료진과 대면했다. 스크린너머의 의료진은 마스크와 고글, 비닐방호복으로 무장한 채 일렬로 도열했다. 시진핑은 ‘마스크와 보호장구로 여러분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지만, 여러분은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시진핑의 말이 끝나자 얼굴 없는 의료진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했다,

시진핑은 병원을 방문한 뒤 아파트단지를 시찰했고, 주민들은 일제히 베란다에 서서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시진핑은 ‘우한뿐 아니라 전국의 일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우한은 영웅들의 도시이며, 후베이성 주민들은 영웅이다. 중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했다. ‘이길 수 있다는 신념과 중국이 그동안 갈고 닦은 과학의 힘으로 우한이 이기고 후베이가 이기고 중국이 이겼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경제 ‘연방정부 8500억달러 지원’

지난 17일 중국에서는 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나머지 20여명의 확진자는 모두 외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다 검역단계에서 걸러진 사람들이었다. 이정도면 누가 봐도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소멸된 셈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5백명일 때 우한봉쇄를 선언했고, 미국 뉴욕등도 확진자가 5백명선일 때 대학휴교, 공립초중고 휴교, 식당 및 술집 폐쇄 등으로 대면접촉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 초중고 휴교가 16일 시작됐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학교를 쉬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휴교는 지난 13일로 볼 수 있다. 대학교는 이보다 빠른 9일 경부터 휴교가 시작됐다.

▲ 단 10일만에 건물은 물론 의료장비까지 설치가 끝난 천병상규모의 후오센산병원, 중국은 우한봉쇄뒤 2주만에 14개 임시병원을 지어, 기존 병원외에 만4300병상을 확보했다.

▲ 단 10일만에 건물은 물론 의료장비까지 설치가 끝난 천병상규모의 후오센산병원, 중국은 우한봉쇄뒤 2주만에 14개 임시병원을 지어, 기존 병원외에 만4300병상을 확보했다.

가장 큰 전염원이 사람인 점을 고려하면, 대면접촉을 차단했음은 전염원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2의 우한이라는 유럽에서의 입국을 13일부터 차단했다. 가장 큰 감염원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미국정부가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또 대규모로, 특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차단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 올바른 방향을 잡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것이다.

우한이 사실상 코로나 19를 통제한 것이 도시봉쇄 37일 만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다음달 20일쯤이 37일째가 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온도는 섭씨 8.72도이며, 이를 넘어가면 전파속도가 크게 둔화된다는 것이 중국 중산대연구를 통해 확인됐음을 감안하면, 미국은 천만다행으로 지금 가장 추운 지역인 뉴욕 등 북동부도 섭씨 10도를 넘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10도이하일 때도 있지만 낮 기온은 15도를 웃돈다. 우한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때의 기온은 섭씨 10도이하였음을 감안하면 미국은 대부분의 지역이 10도를 넘었으므로 중국보다 훨씬 빨리 제압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기대가 가능하다. 코로나19와 기온과의 관계에서 구구절절 말이 많지만 중국연구에서 온도와의 관계가 밝혀졌고, 기온이 따뜻한 중남미지역에서는 감염자가 적다는 점은 확실히 기온에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지난 16일 시애틀에서 코로나 19 백신 임상실험에 돌입한 것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백신연구가 활발하다는 점도 코로나19 조기퇴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같은 상황등을 고려할 때 미국은 다음달 10일쯤이면 코로나 19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고 늦어도 다음 달이면 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에서 시작된 드라이브스루 검사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확산돼 의료진은 물론 검진자의 감염의혹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국에서 시작된 드라이브스루 검사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확산돼 의료진은 물론 검진자의 감염의혹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셧다운 준비 ‘한인은행들 한인사회 도와야’

문제는 경제다.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사실상 비지니스가 금지되다시피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한인경제의 주력 중 하나인 식당이 된서리를 맞았고 덩달아 다른 사업들이 줄줄이 피해를 입고 있다.
코로나19보다 비지니스가 안 되서 화병에 쓰러질 판이다. 그러나 다행스런 것은 연방정부가 850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 규모는 여차하면 더 커질 수도 있다. 연방금리도 제로금리다. 한인자영업자들이 대부분 타격을 받은 만큼 앞으로 연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아 회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분야의 전문인들이 나서야 한다.

연방정부의 지원 대책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보다 빨리, 보다 많이 지원을 받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다. 피해상황을 제대로 정리하고 이를 입증해야 지원을 받게 되는 만큼 관련서류를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 셧다운 때 이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같이 지옥으로 가기 보다는 다함께 지옥에서 탈출해야 한다. 서로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한다. ‘사람은 더하고 아픔은 빼고 사랑은 곱하고 행복은 나누라’는 말이 있다.
이른바 인생사칙연산이다. 우리가 대면접촉을 피하면 다음달 10일이면 코로나19는 통제가능하고 그때쯤 늦어도 다음 달이면 비지니스를 열 수 있다. ‘TOUGH, BUT NEVER QUIT’ 어렵지만 항복하지 않겠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새로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광고문구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 시기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