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와이드 특집 후속편] FBI ‘개발업자-LA시의원’ 유착…먹이사슬 복마전 전격수사 ‘실체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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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대규모 부동산개발업자의 ‘검은 돈’… LA시 강타

‘차이나스캔들’ 게이트

LA시‘유착 네트워크’ 덮친다

 “천사의 도시”라는 LA시는 정경 유착 스캔들로 점철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카고가 마피아의 역사와 함께 악명(?) 높시청은 도시로 유명하지만, LA도 그와 못지 않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은 LA를 포함해 시카고, 애틀란타, 필라델피아 등 4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유착고리를 수사중이라 미 전국 도시들마다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일차적으로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임명한 시 고위 공직자 2명(레이몬드 찬 전 LA부시장, 조엘 자신토 전 LA공공위원회 커미셔너)을 포함해, 호세 후이저 전 시의원과 미첼 잉글랜더 전 시의원 및 그의 부인 리첼 잉글랜더, 허브 웨슨 전 시의장 수석 보좌관 데론 윌리엄스, 한인 부동산업자 김장우 씨 등을  포함한 13명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단순히 LA시 고위 공직자 부정부패 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LA시 정계 개편의 대변혁과 나아가 LA시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이 금권과 연루된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한 4개의 거대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모두 중국에 기반을 둔 회사들로 ‘외국의 검은 돈’이 미국 정치계에 영향을 뻗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도 중점을 두고 있어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따라 ‘핵폭발’로 비화되지 않을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관련 소식통들은 수사 진전에 따라 미중간의 외교 문제까지 비화되어 워싱턴 정가에 ‘차이나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본보는 연방법원에 나타난 기소장과 수색영장 그리고 법원 추가 기소장 및 LA관련 외신 LA타임스를 포함해 LA시정 미디어 자료를 수집하여 사건을 조명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 FBI 수사는 LA시의 심장부도 겨누고 있다. 왼쪽부터 에릭 가세티 시장, 허브 웨슨 전 시의장, 데이빗 류 시의원.

▲ FBI 수사는 LA시의 심장부도 겨누고 있다. 왼쪽부터 에릭 가세티 시장, 허브 웨슨 전 시의장, 데이빗 류 시의원.

현재 미국 전역은 코로나19 재난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시 카운티 정부들이 ‘전쟁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데, 연방검찰과 FBI는 LA역사에 기록될 ‘LA시 공직자 부정부패 사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월 17일 에릭 가세티 시장이 2015년에 LA공익사업위원회(LA’s Board of Public Work) 커미셔너로 임명한 조엘 자신토(Joel Jacinto)가 갑자기 사임을 했다. 이유인 즉, FBI 수사에서 압수 수색영장에 그의 이름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사임한 자신토의 변호인 토마스 브라운 변호사는 ‘자신토 커미셔너가 공익사업 위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사퇴한 것’이라며 ‘모든 수사가 종결되면 그는 다시 위원으로 컴백할 것’이란 입장을 대변했다. FBI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신토 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 아베 자신토도 포함되어 있다. FBI 수색 영장에는 에릭 가세티 시장이 임명했던 레이먼드 찬(Raymond Chan) 전 LA부시장의 이름도 들어 있었다. 중국계인 찬 전 LA부시장은 경제개발 담당 부시장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했다. 그가 부시장으로 되기 전에는 LA시 빌딩 및 안전국의 (Department of Building Safety)책임자였다. 이 자리는 LA에서 건축되는 제반 프로젝트를 관장하는 부서로 한마디로 “노른자위” 이다.

중국계 부동산개발업자들의 전방위로비

에릭 가세티 시장이 임명한 레이먼드 찬 부시장과 조엘 자신토 커미셔너는 상호 밀접한 관계를 지니면서 중국계 부동산 기업 하젠 그룹(Hazens Real Estate Group)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그룹의 센젠하젠(Shenzhen Hazen)은 다운타운 1020 S. Figueroa St.에 위치한 럭스 호텔(Luxe Cit Hotel)을 매입하여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쌍둥이 주상복합 건물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건물 허가를 시의회로부터 무난히 받아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럭스 호텔은 지난 2018년 4월 허브 웨슨 당시 LA 시의장과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등이 호텔 2층 패티오에서 대규모 기금 행사를 열어 수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으면서도 1년이 지나도록 호텔 측에 행사비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불러 일으킨 호텔이다. 또 레이먼드 찬 부시장과 조엘 자신토 커미셔너는 또 다른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인 조지 창(George Chiang, Hazens Skyscraper Project 담당자) CCC Investment Group의 사장과도 만났는데, 레이먼드 찬은 한때 조지 창CCC Investment Group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FBI의 압수수색 영장에 수록된 리스트에는 중국계 재벌 기업가 웨이 후앙(Wei Huang) Shenzhen New World 회장과 마손 시투(Mason Situ) 센젠 하젠스(Shenzhen Hazens) 대표 등이 있다. 특히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개발 회사 4개는 지금 LA 다운타운에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울 개발하는데 이를 허가 받는데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과 호세 후이자 전 시의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오션와이드(Ocean wide)는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건너편에 10억 달러 프로젝트로 트리-타원 컴플렉스로 건립할 것으로 504채의 콘도와 5스타 호텔 그리고 상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높이 100피트에 한 블럭에 걸친 거대한 LED 스크린을 제작하는 계획도 갖추었다. 그리고 그린랜드 USA는 다운타운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다 10억 달러 프로젝트로 Four-Tower Metropolis를 조성하여 3개 동은 콘도 한개는 호텔 Indigo를 건축할 계획이다. 웨이 후앙의 Shenzhen New World는 다운타운의 그랜드 호텔을 매입하여 그자리에 LA에서 최고 높이의 77층 콘도 아파트 호텔을 건축하는 플랜이다. 이 Shenzhen New World는 유니버셜 시티의 세라턴 유니버셜 호텔도 소유하고 있다.

LA시의원 등 범죄혐의로13명 연루

이번 사건 수사관들도 LA공위 공직자들이 연루된 부동산 개발업자들과의 유착 관계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계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자가 깊게 관련되어 있어 “외국의 검은돈”의 냄새를 쫓고 있다. 현재 USC 대학의 미중연구소(US China Institute)의 크레이튼 듀브 소장도 “사건 뉴스의 초첨은 관련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모두 중국계라 ‘외국 돈’의 흐름이 문제인 것 같다”고 의미있는 해석을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FBI는 LA시의회 호세 후이저 당시 시의원의 시청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 수색을 벌였다. FBI요원들은 여러개의 상자 박스를 들고 나왔지만 별로 많은 양은 아니었다. FBI 요원들은 시청 사무실 이외 후이저 시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그의 집도 압수 수색했다.(본보 1211호, 2020년 4월5일자 보도) 연방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후이저 시의원과 부동산 개발업자들과의 금전 거래 관계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방법원에 청구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후이저 시의원을 포함해 총 13명이 연루된 뇌물, 킥백머니, 강탈, 돈세탁 등 일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된 증거를 찾고 있었다. FBI는 3년전부터 LA시청을 포함해 시카고, 애틀란타 그리고 필라델피아 등 4개 도시의 공직자 부패 혐의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벌려왔다.

비리의원들이중 LA시와 시카고시의 공직자 부패는 1976년-2016동안 미 전국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고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보고서 가 밝히고 있다. 연방검찰이 LA시의회를 타깃으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연루됐다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그의 지명자 중 두 명과 전직 LA 부시장도 이번 FBI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말 에릭 가세티 시장은 FBI 수사가 LA시청과 시의회를 본격적으로 표적을 삼고 있을 때 자신은 2020년에 대선에 출마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후이저 전 시의원 케이스를 훨씬 능가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는 지난해 7월부터 한 연구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는데 중국계 부동산 투자자와 LA정치인, 그리고 정치인들의 측근들이 연루된 뇌물, 강탈, 돈세탁의 증거를 찾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가세티 시장의 임명권자 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FBI수사와 관련해 자신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는 LA시청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그들의 스탭진들의 행동에 대해 100% 책임이 없다”면서 “그러나 나는 내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시 직원들이 FBI 수사에 전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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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류 시의원 추진…‘조례 제정안’에 탄력

‘LA시 공직자 부정부패 도를 넘었다’

에릭가세티 시장 연루의혹 ‘무관’ 주장

허브 웨슨 전 LA시의장도 완전히 이번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3월 21일자 LA 타임스는 당시 웨슨 시의장 등 일부 정치인들이 LA 다운타운 룩스 호텔에서 무료로 기금 행사를 개최해 온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정치인들과 재개발을 추진 중인 호텔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18년 4월 허브 웨슨 당시 LA 시의장과 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이 룩스 호텔의 2층 패티오에서 대규모 기금 행사를 열어 수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호텔 측에 행사비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다 LA타임스가 두 의원이 기금 행사비를 호텔 측에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취재를 시작하자 그제야 웨

▲ 지난 2018년 11월 FBI는 호세 후이저 당시 시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지난 2018년 11월 FBI는 호세 후이저 당시 시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슨 시의장과 로드리게즈 시의원 측은 1년 가까이 지불하지 않았던 3,026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웨슨 시의장과 로드리게즈 시의원 측은 ‘호텔 측이 행사 비용과 관련한 인보이스를 사무실로 보내지 않아 지금까지 행사비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신문은 룩스 호텔에 행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정치인들은 위의 두 의원을 제외하고도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을 포함해 7명이나 더 있다고 지적하며,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룩스 호텔이 시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했다. 더욱이 룩스 호텔을 매입한 부동산 개발업체 센젠 하젠스(Shenzhen Hazens)는 앞서 호세 후이자 당시 LA 시의원(14 지구)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들의 권력 남용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정치인들과 유착 의혹을 받았던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FBI은 정치인들과 정경 유착 의혹이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수색 영장을 발부해 조사에 들어갔지만, 정치인들의 무료 기금모금 행사와 관련한 조사는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웨슨 전시의장 ‘호텔 무료 기금행사’논란

한편 웨슨 시의장을 비롯해 마이크 보닌, 미치 오페럴 시의원 등 룩스 호텔에서 무료로 기금 행사를 열었던 다수의 시의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룩스 호텔 재개발 승인 여부를 두고 투표에 참여해, 룩스 호텔의 300개 객실 및 435개의 주거용 건물 재개발 프로젝트를 허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처럼 연방검찰과 FBI 수사는 LA시를 뒤흔들고 있는데, 이는 1974년 영화 ‘차이나타운̓(Chinatown)에서 보여주듯 부도덕한 자본주의의 범죄처럼 20세기 초부터 급성장하면서 나타낸 LA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거래의 음습한 역사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정부 행정의 투명성을 고취시키는 사회활동 그룹 ‘LA 보존연맹’(Coalition to Preserve L.A)의 질 스튜워트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또 다른 ‘차이나타운’이다”면서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엄청난 부패가 존재하고 있는데 그건 LA역사적 DNA의 한 부분으로 항상 존재하여 왔다”고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이번 수사는 데이빗 류 시의원이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시정치인에 대한 헌금 규제 조례 제정에 탄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정치인들과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유착 관계를 끊기 위해 데이빗 류 시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던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정치 후원금 제한 조례안이 지난해 LA 시의회를 만장 일치로 통과한 가운데, 회사나 단체 명의로 특정 정치인을 후원하는 등의 우회적인 정치 후원금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LA 시의회 소속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회사나 단체 명의로 정치 후원금을 전달하는 편법 후원 금지에 대해서는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제한하는 것은 단체의 의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정치적인 뒷거래가 있을 수 있는 등 부작용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5일자 LA 타임스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정치 후원금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주도한 데이빗 류 4지구 LA 시의원이 유한회사(LLC)나 단체 명의의 편법 기부를 금지하는 보다 강력한 정치후원금 제한 조례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명의의 정치 후원금을 규제하고 개인 이름으로만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데이빗 류 시의원 측은 LLC 명의로 기부된 후원금의 경우 그 회사의 대표나 구성원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으면 누가 후원금을 냈는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반사이익을 노린 정치 후원금 제공 규제 조치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 또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A타임스는 하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정치 후원금 기부를 사실상 차단시킨 데이빗 류 시의원이 추진하는 LLC를 통한 편법 기부 금지 조례안의 경우 동료 시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당시 내놓았다.

‘데이빗 류 시의원 주도 개혁안 주목’

또 이 신문은 시의원 대부분 부동산 개발 업자들로부터 받는 정치후원금의 경우 유착 관계로 오해를 살 수 있어 류 의원의 개혁안을 찬성했으나, 노동조합이나 단체 등 정치적 성향을 기반으로 한 후원까지 금지하는 것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폴 크레코리안 2지구 시의원의 경우 류 의원이 LLC 등 단체 명의의 편법 기부 금지 조례안을 상정할 경우 공동 발의는 가능하나 다른 시의원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3지구 밥 블룸필드 시의원 역시 깨끗한 선거를 위한 부동산 개발업자 및 LLC의 우회적인 편법 후원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단체나 LLC 명의로

▲ 지난 3월 9일 연방 대심원 출두하고 나온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 부부

▲ 지난 3월 9일 연방 대심원 출두하고 나온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 부부

기부된 후원금이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를 위한 순수한 기부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더해 LA 타임스는 LA 시 윤리위원회는 개인 뿐만아니라 기업 또는 단체의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자의 편법 기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후원금 제한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통과된 개발업자들의 정치 후원금 기부를 강력히 규제하고 ‘정치 후원금 개혁 조례안’은 오는 2022년 11월 선거부터 적용된다. LA시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2월 부동산 개발업자의 정치 후원금 기부를 규제하는 시 조례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이는 당시 연방 수사국(FBI)의 LA 시의원 부정부패 수사를 계기로 윤리 위원회의 태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신축 빌딩이나 상가의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시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는 관례를 깨기 위한 것으로, 조례안에 따르면, 로컬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 기부를 규제 당하는 대상은 시내에 건립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관여된 사람들에게 폭넓게 적용된다, 부동산 개발사 간부에서부터 설계사, 엔지니어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시정부 관계자들의 정치 후원금을 걷기 위한 펀드레이징에서부터 관련 모임까지 금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규제는 당시 FBI의 LA 시의 부정 부패 수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자 정치헌금 규제

LA시의 역사를 1920년대와 30년대로 돌아가 보면 부패의 악취가 물씬 풍긴다. LA는 시카고처럼 갱스터의 악명을 가지고 있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 도시에도 뒷거래가 만만치 않은 흑막을 보여주고 있다. LA의 전직 시장들, 검찰, 시의원들은 마담들이나, 마약 밀매자, 도박꾼들로부터도 선거 자금을 받았다. 프랭크 쇼(Frank Shaw)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1933년에 LA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가 뇌물과 강탈 혐의로 공직자 부패의 우두머리라고 말했다. 그가 LA시정부를 이끄는동안 LA 역사상 가장 부패하였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극에 달하는 부패에도 한번도 공식적으로 기소를 당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검찰이나 법원쪽에 가까운 친구들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스펙트럼 뉴스 1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어느정도 였던가를 한번 예를들어보자. 1938년 1월 14일, 사설 탐정인 해리 레이먼드 전직 경관이 타고 있던 차에서 폭탄이 폭발했다.

레이몬드 탐정은 당시 프랭크 쇼 시장의 부패상을 뒤쫓고 있었다. 그의 차가 폭발하면서 그는 몸에 150여 개의 파편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언론들은 처음에 폭파범들을 비난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레이먼드 탐정은 지난 몇달 동안 LAPD 비밀 요원들에 의해 감시를 당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LA 경찰국장은 기소되어 유죄선고를 받았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런 테러 행위가 LA시청에서 지시가 내려왔다는 징후가 있었다. 누구겠는가. 부패 시장 프랭크 쇼 시장의 영향력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시장이 경찰국장에게 압력(?)을 넣었을 것이란 것이다. 어느 쪽이든, 테러 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너무 격분했고, 결국 소환령으로 프랭크 쇼 시장을 1938년에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LA시장이 소환령으로 쫓겨난 것은 역사상 프랭크 쇼 시장이 처음이자 유일한 케이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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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의 LA시 공직자 부패 수사 일지

LA 시정계에 ‘핵폭탄급’으로 다가올 FBI의  지난 3년간의 수사 일지는 길고도 먼 여정이다. 수사 바퀴가 천천히 돌아가는 듯하지만 종결에는 ‘대지진’으로 예고되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연방대배심과 연방검찰의 기소장과 관련 보고서들과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들을 토대로 구성한 일지이다.

◈2016년
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은 “비즈니스맨 A”를 처음 만나다.

◈2017년
-2월 15일: FBI는 호세 후이자 LA시의원에 대한 개인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액세스를 요청하는 Yahoo에 대한 수색 영장을 제시하다.
-6월 1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당시 수석보좌관 존 리(현재 12지구 시의원), 보좌관 1명, 부동산 개발업자 A, 로비스트 1명 등과 라스베가스 여행.(비지니스맨 A는 호텔 & 카지노 욕실에서 $10,000현금 봉투를 넘겨줬으며, 호화로운 저녁 식사, 나이트 클럽 등 향응 서비스로 $ 24,000를 썼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자도 서비스 조로 $10,000 추가 제공. 여성 에스코트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여성은 잉글랜더 시의원 방으로 보내졌다.)
-6월 5일 : FBI는 잉글랜더 시의원에 대하여 법원 허가로 “비즈니스맨 A”와의 관련된 전화 감청 수사 개시
-6월 초: 존 리 수석보좌관 잉글랜더 수석보좌관 자리 사퇴하고 개인 비즈니스 시작.
-6월 10~12일: 모롱고 카지노 호텔에서 열린 팜스프링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비즈니스맨 A는 화장실에서 잉글랜더 시의원에게 5,000달러의 봉투를 추가로 제공.
-6월 19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점심 초대로 “비즈니스맨 A”를 부동산 개발업자 B를 소개.
-7월 11일: FBI는시 보좌관 B에게 연락하여 인터뷰 요청.
-7월 13일: FBI는 보좌관 B에게 다시 연락 자발적인 인터뷰를 요청.
-7월 중: FBI 는 존 리 전 수석보좌관에게 연락.
-7월 19일: FBI는 “비지니스 A”
와 인터뷰 실시. (이후 “비즈니스맨
A”는 한 달도 안되어 FBI와 연방 검찰에 협조함.)
-8월 10일: “비즈니스맨 A”가 FBI 및 연방검찰과 협력 시작.
-8월 16일: 시 보좌관 B가 변호사와 함께 FBI와 인터뷰
-8월 어느날: 연방 수사관들이 존 리 전수석보좌관에게 다시 연락.
-8월 어느날: 잉글랜더 시의원
은 FBI 조사에 대해 감지한후 “비즈
니스맨A”에게 비밀 메시지를 보내 라스베가스 여행에서 받은 향응을 되갚겠다고 밝힘.
-9월 1일: FBI는 처음으로 잉글랜더 시의원에게 연락, 자발적인 인터뷰를 요청.(그 결과, 잉글랜더 시의원은 “비즈니스맨 A”에게 베가스 여행에서 받은 댓가를 당시 날자로 된 수표로 반환)
-9월 14일: “비즈니스맨 A”에게 잉글랜더 시의원과 보좌관 B의 이름으로 된 $442수표 2매가 동봉한 Fed Ex 패키지 전달. *수표에는 “Vegas 경비”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2017년 8월 4일자 발행 날짜.
-10월 4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DTLA에서 “비즈니스맨 A”와 점심을 하면서 FBI조사에 대해 이야기 하다.
-10월 19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FBI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와도 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

◈2018 년
-1월 31일: “비즈니스맨 A”는 잉글랜드 시의원에게 FBI가 “수표에 대한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는 메시지를 발송. 이에 잉글랜더 시의원은 “나도 전화를 받았다… 바보같은 짓…그들은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답변.
-1월 31일~2월 5일: 잉글랜더 시
의원과 “비즈니스맨 A” 계속 FBI 조사에 관해 대화. “비즈니스맨 A”는 “우리 직접 만나 얘기하자”고 제의하자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하자”고 했다.
-2월 6일: 잉글랜더 시의원을 위한 모금 행사에서 “비즈니스맨 A”와 잉글랜더 시의원은 수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잉글랜더 시의원은 “비즈니스맨A”에게 “당신과 나는 이 건에 대해 대화를 한 적이 없고… 물어 보더라도 ‘모른다’고 말하라고 지시. 또한 잉글랜더 시의원은 베가스 여행 비용의 상환을 여러차례 했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지시. 기소장에 따르면 잉글랜더 시의원은 베가스 여행에서 에스코트 서비스걸에 대해서도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것을 지시했다. 또한 잉글랜더 시의원은 “비즈니스맨 A”에게 “마사지 걸”(“massage lady”를 언급하면서 “그것에 대해 말하지도 말고 언급도 말라” “언급도 안돼요”라고 말했다.
-2월 7일: FBI는 두번째 잉글랜더 시의원과 인터뷰 하다. 그는 인터뷰에서 “비즈니스맨 A”을 알게 된 동기라든지 베가스 여행에서의 향응 선물 받은 것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2월 12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자신의 승용차에서”비즈니스맨 A”와 만나다. 기소장에 따르면, 잉글랜더 시의원은 차내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이야기 하면서, 조사관에게 ‘우리는 서로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사주했다. 또한 “비즈니스맨 A”에게 베가스 여행과 관련해 어떻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서 ‘그냥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라고 가르쳐 주면서 마지막으로 지신의 “친구”인 건축업자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
-4월 12일: 잉글랜더 시의원은 공직자가 재정 관계를 보고해야 하는 Form 700을 신고하지만 “비즈니스맨 A”로부터 받은 15,000달러 현찰과 선물등에 대한 것을 누락.
-7월 20일: FBI는 자금 세탁 및 뇌물 수수법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영장에는 에릭 가세티 시장이 임명한 레이먼드 찬 전 LA시 빌딩및 안전국장, 호세 후이자 시의원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의 보좌관들, 커렌 프라이스 시의원, 허브 웨슨 시의장 수석보좌관 데론 윌리엄스 그리고 에릭 가세티 시장이 임명했던 LA시 공공 사업 위원회 커미셔너 조엘 자신토)
(영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관련된 로스앤젤레스 내외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에 대한 기록을 찾는 것을 특히 언급했다.)
(영장에 수록된 관련 회사로 Oceanwide Holdings 이름과 기타 중국계 부동산개발 회사도 발견됐다.)
-10월 11일: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은 시의원직 사임 발표하다. 그는 스포츠 로비회사인 Oak View Group을 맡기 위해서라고 발표.
-11월 7일: FBI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 시청 사무실을 포함 지역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 수색 실시.(압수된 한 상자에는 ‘모금’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다)
-11월 20일 : 잉글랜더 시의원은 “비즈니스맨 A”와 만나 베가스 여행건과 팜스플링스 골프 행사에 대하여 FBI 수사건을 논의.
-12월 31일: FBI는 잉글랜더 시의원과 세 번째 인터뷰. 그는 “비즈니스맨 A”로부터 받은 현금 및 선물에 관한 건을 기억할 수 없다고 위증.
-12월 31일: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공식적으로 시의회에서 사임하다.

◈2019 년
-1월 11일: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Seamus Hughes는 레이먼드 찬의 Gmail 계정에 대한 영장을 트윗하다. 이 자료는 FBI 조사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6월 4일: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12지구 보권선거에서 존 리 전 수석보좌관이 예선 1위, 로레인 런퀴스트는 2위로 각각 8월 결선에 진출.
-8월 13일: 존 리 후보 12 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결선에서 당선.

◈2020년
-3월 3일: 존 리 시의원과 도전자 로레인 런퀴스트 후보 예비 선거에서 결선 진출.
-3월 9일: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에 대한 연방 대배심의 기소. 잉글랜드 전 시의원은 연방수사 방해 혐의등 7건의 혐의로 체포되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5만 달러 보석금으로 석방. 그의 재판 일정은 5월 5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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