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코로나 재난에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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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에도 노래로 서로 하나가 되다’

”자가격리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 여러분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부릅니다” LA 한인들이 코로나19 재난 가운데 위로의 서로 떨어져 있지만 노래를 통해 하나로 마음을 모으고 있어 국내외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유튜브(youtube)에는 50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 ‘촛불하나’(원곡 GOD)와 ‘걱정 말아요 그대(원곡 전인권)’를 함께 부른 프로젝트 영상이 국내외로 폭발적인 반응과 함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 <자가격리 중인 미국 교민들이 함께 부르는 촛불하나>와 <자가격리 중인 미국 교민들이 함께 부르는 걱정 말아요 그대’>를 검색하면 영상을 볼 수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이 영상은 LA에 거주하는 백승범(채널명 LA백승범)씨가 제작했다. 현재 공연 프로젝트 팀 ‘P@N(판)’에 소속돼 있으며

▲ 백승범씨

▲ 백승범씨

부친이 운영하는 엑셀 프린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백씨가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SNS)에 노래 영상 제작과 관련한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첫 영상 ‘촛불 하나’제작을 필두로, 다음 ‘촛불 하나’곡을 선정해 영상을 띄었으며 계속 다른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씨는 ‘걱정 말아요. 그대’와 ‘촛불하나’ 영상은 각각 약 6분 35여초 길이의 동영상에서 초반에 미국내 피해 상황을 언급하면서 “모두가 힘들지만 다 같이 희망을 갖고 이겨내기 위해 자가 격리하는 한인들이 각자 노래를 불러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라며 “LA에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줘서 콘텐츠가 완성됐는데 영상을 통해 마음의 짐이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영상에서는 3세 난 어린이에서 부터 청소년들과 중년에 이르는 LA동포들 50여명이 각자 자신들 집에서 노래 한 소절씩을 불러 결국 하나의 영상으로 결집시키는 하모니를 보여 준다.

이들 영상을 기획 제작한 백씨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고 계신데 유튜브를 하고 있는 저로써 영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영상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면서 “힘들어하고 계실 동포분들께 정말 조금이나마 작게나마 힘이되길 바라는 맘이고 절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하고있으니 힘이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작업을 시작해 3월 30일 첫 영상 ‘걱정말아요. 그대̓를 올리고 다시 지난주에 ‘촛불 하나’를 올리게 되었다. 제작에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다보니 영상을 받고 연락을 다시 드리고 또 다시 부탁 드리고… 그런 것들이 많은 어려움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촛불다. 백씨가 특히 이번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것은 “댓글에 감동으로 눈물 흘린다는 분들이 계신 걸 보고 정말 내가 뜻깊은 일을 했구나 많이 보람찼었고, 자가 격리로 힘들어 하실 분들을 위해 제작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격려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걱정 말아요. 그대̓를 작사 작곡했던 전인권 선생이 페이스 북에 기꺼히 공유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반응이 그야말로 폭발적이라 크나 큰 보람을 느겼다고 했다. ‘걱정 말아요. 그대̓ 영상은 19일 현재 조회수 36,876이고, <좋아요>는 1,200이다. 최근 올린 ‘촛불 하나̓ 영상은 조회수 2,464에 <좋아요>는 96이다.

“노래로 희망을 전달하자”에 동참

이같은 유튜브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Lisa Lee라는 아이디는 “가사 하나하나가 너무 와 닿네요. 지치고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두가 되어요! 귀한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힘내세요~화이팅!!”라고 말했으며, WOO H LEE라는 아이디는 “다들 힘들 이 시기에 멋진 영상이 너무 힘이됩니다. 다들 화이팅!”이라고 했다. JaeHwang Jeff Lee라는 아이디는 “보면서 참 많은 힘이 되네요. 영상 만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시리즈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도 이 영상을 보고 응원의 글을 올렸다. J_J Jeon이라는 아이디는 “코로나 19로 모두 힘든 상황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코끝 찡한 감동의 영상, 잘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세지 남깁니다. 건강! 화이팅! ❤”라고 했으며, 최지용이라는 아이디는 “미국에 있는 재외동포 여러분들과 사랑하는 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라는 글을 남겼다. 백승범씨는 엑셀 프린팅을 운영하는 아버지(백종환)를 도우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어머니(김현미), 형(배선명), 누나(백예슬) 그리고 아내(백다슬)에 아들(백하언)과 딸(백하루)을 두고 있다. 가족 모두가 음악에 남다른 소질을 지니고 있다.

그는 어렸을때 부터 노래하는걸 좋아하다가 우연히 뮤지컬 조명 스태프를 하게 되었는데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너무 멋있게 보여 따라 올라가 자연스럽게 노래도 불렀다. 그당시 뮤지컬 배우들이 연극도 하기에 자연스럽게 따라가 연극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백씨는 현재 뮤지컬 보컬그룹 ‘Soriers̓ 보컬리스트이며, 프로젝트 공연그룹 ‘P@N̓와 무대예술인 그룹 ‘Seasun̓의 소속 배우이다. 그동안 연극으로는 <올댓재즈요><한여름밤의 Wet Dream> <아 옛날이여><알><안채호의 세딸들> <문> <Story of Mother> 등에 출연했고, 뮤지컬로는 ‘Can you fee the music tonight?’ (정우 역) ‘마루마을̓(광룡이 역), ‘진짜엄마̓(리포터 역), ‘도산̓(백범김구 역)에 출연했다. 백씨의 다음 영상은 ‘Loveholics-Butterfly̓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씨는 “지금은 서로 만날 수 없지만 집에서 각자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면 어려울 때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뜻깊은 영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미주 지역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한인들의 노래는 계속 이어져 갈 것이다. 그 노래의 힘으로 코로나 재난도 사라질 날이 빨리오리 라는 터널 끝의 빛이 저만치 보이고 있다. 참여를 원하면 카카오톡 아이디 ‘sseungbeom̓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전화: (213) 66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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