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제 35대 회장 선거 코로나 재난사태로 연기 확정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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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한인회 임기 12월 31일까지 연장”

LA한인회(회장 로라 전)가 올해 5월로 예정된 제 35대 한인회장 선거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재난 사태로 불가항력적 상황을 맞아, 차기 LA한인회장 선거는 CA주정부와 LA시정부등 지역정부의 행정 명령을 따라, 생활이 정상화되는 시기를 감안하여 준비한다고 28일자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 현 34대 LA한인회는 COVID-19사태에 따른 동포들의 어려움을 돕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함과 동시에 공청회, 정관개정, 선관위 구성등 일련의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임기를 6개월 연장한다고 지난 4월 23일(목) 컨퍼런스콜과 화상회의를 통해 비상시국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LA한인회 정관 제 6장 2조(의결)에 따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밝힌 LA한인회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구호활동에만 매진하겠다며 동포사회의 양해와 성원을 호소했다. 본보는 지난호(1212호 2020년 4월 9일자)에서 5월 선거는 연기해야 한다는 동포들의 여론을 보도한 바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로라전

▲ 로라 전 LA한인회장

현재의 상황은 전국적인 비상 사태 선포로 전쟁이나 다름없는 천재지변에 가늠하는 비상 상황이다. 이 재난 상태가 언제 해제될지 현재로는 정부 당국도 예정할 수 없는 상태다.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대선)를 앞두고 각주에서의 예정된 예선 역시 줄줄이 연기된 상태다. 이같은 한인회 이사회 결정에 많은 동포들은 ‘잘 된 일이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와 싸울 때’라며 ‘당연한 귀결’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웨스턴 가 ‘투고’ 식당의 종업원 J씨는 “당연하죠…지금 선거 이야기 웃기자나요…”라고 했으며, 한 택시 기사는 “지금 한인회가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모금 활동들을 하는 중인데…선거는 당연히 연기해야지요. 두말하면 잔소리예요…”라고 반응을 보였다. 한편 LA한인회와 선거 일정이 같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이미 지난 4월 21일 가든 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황인 만큼 선거일을 3개월 가량 연기 시킨 7월 15일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물리적으로 치룰 수 없는 상황

OC한인회 이사회는 이같이 결정하고 7월 15일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호전되면 앞당겨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종대 회장은 “어떠한 상황이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호전이라고 규정 지을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이 규정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자가 격리 해제 시점 등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5월 예정인 LA한인회장 선거도 실시하기 어렵다는 예상은 최근에 이미 예견되어 왔었다. 정부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 명령 등 10명 이상 모이는 것 조차 금지당하는 등 여러가지 대응 조치에 LA한인회 정관(선거법 포함)에 규정한데로 5월 중 선거는 물리적으로 치룰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인회 선거를 두고 많은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현 상황에서 선거 자체를 운운하는게 문제’라며 ‘코로나 극복에 전념해도 시간이 없는데 선거를 최소한 6개월은 연기해야 한다’는 소리가 많았다. 물론 원리 원칙대로 선거는 실시되야 한다는 의견도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연기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일부 인사들은 ‘한인회가 코로나 19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한인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으나 어떤식으로든 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동포들은 ‘이런 비상시국에 뚱딴지같은 정신나간 주장이다’라며 목청을 높혔다. 또 이번 계기를 통해 선거를 최소한 연기시켜 시대에 부응하는 전자 투표 우편 투표 등으로 개선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시간을 가지고 다각도로 검토하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타운에서는 5월로 예정된 제35대 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지난 2월부터 카톡 등에서 7-8명의 예비 입후보자들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미국을 휩쓸면서 선거 이야기는 그냥 함몰되고 말았다.

한인회 선거 연기는 당연한 귀결

▲ 코로나 기간중 한인회 봉사도 거리두기 하면서 진행된다.

▲ 코로나 기간중 한인회 봉사도 거리두기 하면서 진행된다.

한인회는 이번 회장 선거 연기 결정에 앞서 한인사회 일부 원로들과 단체장들 그리고 언론사 관계자들을 접촉해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조언과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사는 “지금과 같은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회장에 나서겠다면, 지금과 같은 재난에 나타나서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한인회는 지금 불우한 동포들을 위해 어렵고 고통스런 나날을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데…이럴때 봉사자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일침을 주었다. 로라 전 한인회장은 코로나 19 봉사활동을 과로하게 하다가 2주간 몸살로 고통을 치루며, 코로나 검사까지 실시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제임스 안 이사장과 또 다른 제임스 안 이사 그리고 제프 이 사무국장 등도 봉사 업무에 많은 동포들과 대면을 한 관계로 역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한인회장 선거는 정관에 따르면 직접 선거 방식이기에 회장 선거 60일 이전에 선거 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해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5월에 선거를 실시하려면 적어도 지난 3월에는 선관위가 구성되어야 한다. 또한 선거를 위해서는 동포사회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도 열어야 한다. LA한인회는 지난 3월 17일로 제 35대 한인회장 선거 공청회를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3월 16일 행정 명령으로 무산됐다. 한인회가 선거를 치루려면 우선 LA카운티내 7-8개 지역에 투표소를 정해 설치해야 하고, 투개표 작업 준비를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시험도 해야 한다. 7-8개 지역을 공유하는 전자 시스탬 설치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LA한인회 회장 선거는 불행하게도 지난 14년간 직접 선거를 실시하지 못하고 “선관위 선거”라는 불명예로 지나왔다. 현 34대 로라 전 한인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말로 종료된다. 정관 상 차기 35대 새 회장의 공식적 임기는 오는 7월 1일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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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 관련, LA한인회의 향후 일정에 관하여

‘지금은 어려움을 돕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

LA한인회 제35대 한인회장 선거 관련 긴급 임시 이사회 결의문(전문)

현 34대 LA한인회는 지난 22개월 동안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간의 주요 활동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방글라데시 사태로 알려진 WCKNC(윌셔주민의회) Subdivision 선거와 노숙자 쉘터문제, 그리고 이어진 주민의회 투표자격 서명 운동, 사우스엘에이 한인비즈니스 오너와 지역주민간 분쟁조정, 한인커뮤니티 최초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윌셔가 퍼레이드와 일련의 행사들, 가주 한글날 제정 서명 운동과 워싱턴D.C풀뿌리 컨퍼런스, 중국 동포와 함께하는 추석 잔치, 한인 커뮤니티 도시개발 계획인 윌셔 커뮤니티플랜,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투표 참여한인회관를 독려하는 최초의 우편 발송 등등 다양한 일들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COVID-19 전염병 사태와 일련의 행정 명령으로 필수 비즈니스가 아닌 거의 모든 비즈니스가 문을 닫았고, 수많은 분들께서 직장을 잃어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언제 다시 정상화된다는 보장도 없는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COVID-19사태의 여파로 인해 미주 한인회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미 연방의원들과 한국. 북한 대사까지 초청하는 평화 포럼을 추진하고자, 워싱턴 D.C에서 18명의 연방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준비하여 왔으나, COVID-19이라는 뜻밖의 사태를 맞아 너무도 아쉽게 무산되었습니다. LA한인회에서는 지난 2월 COVID-19 사태 직후부터, 지역 Public Health를 담당하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뿐만 아니라 LA시, LA카운티 보건국, CA주정부와 지역 정치인들에 관련 심각성을 가장 먼저 알리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준비중이던 전용 앱(“LA한인회”)과 유튜브채널 “KAFLA-TV”를 서둘러 오픈하고 COVID-19사태에 따른 ‘Stay at Home’ 행정 명령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인비즈니스와 직원분들을 위해 시시각각 발표되는 각종 지원 방안들을 정리하여 발표함과 동시에COVID-19 관련 소식들을 매일 신속히 업데이트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심각한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부지원 신청을 무료로 돕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한인단체로, 그간 SBA Disaster Loan, EDD 실업수당, Micro Loan, LISC Grant 등등 각종 지원 방안들의 직접 신청을 돕고 있으며, 핫라인을 포함하여 하루 평균 400여통의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데, 가깝게는 OC, 샌디에고 등 LA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산호세, 아리조나, 라스베가스, 휴스턴, 시애틀, 뉴저지, 캔사스시티, 뉴욕, 알칸서스등 타주에서의 도움 요청에도 가능한 최선을 다해 돕고 있습니다.

보통 임기가 마무리 되는 3~4월이 되면 그간의 플랜들을 마무리하고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준비할 때이지만, 초유의 COVID-19사태로 인해 선거일정의 첫 시작이자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조차 지난 3월 17일로 발표하고 준비하였지만, 이에 이틀 앞선 지난 3월 15일 발표된 CDC (미질병예방통제센터)의 50인 이상 모임 금지명령과 COVID-19에 대한 동포들의 심각한 우려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하였습니다. 이후 연이어 발표된 CA주정부, LA시정부&LA카운티의 행정명령, 그리고 사방에서 도움을 요청 하는 우리 동포들의 어려운 실정, 게다가 언제 행정 명령이 완화될지도 불확실한 현시점에서 34대 LA한인회 임기 내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차기 회장선거를 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이라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LA한인회 운영의 근간이 되는 정관에도 이번 COVID-19과 같은 초유의 재난상황에 대한 내용은 없기 때문에, LA한인회에서는 지난주 각계분들의 의견과 지혜를 먼저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23일(목) 컨퍼런스 콜과 화상 회의를 통해 임시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LA한인회 정관 제 6장 2조(의결)에 따라 아래와 같은 내용을 결정 하였습니다.

1. 초유의 재난상황인 COVID-19의 불가항력적 상황을 맞아, 차기 LA한인회장 선거는 CA주정부와 LA시정부등 지역정부의 행정명령을 따라, 생활이 정상화되는 시기를 감안하여 준비한다.
2.현 34대 LA한인회는 COVID-19사태에 따른 동포들의 어려움을 돕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함과 동시에 공청회, 정관개정, 선관위 구성등 일련의 차기 LA한인회장 선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임기를 6개월 연장한다.
3.현 34대 LA한인회의 정관 및 이사 구성 등은 아무런 변동없이 현 체재를 유지한다.
저희 34대 LA한인회에서는 어쩌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COVID-19사태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우리 동포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그간 불특정 다수의 한인분들을 도우며 불가피한 접촉이 계속되었고 유사 증상까지 있어, 로라 전 회장(2회), 제임스 안 이사장(1회), 제임스 안 이사(2회), 제프 리 사무국장(1회) 모두 COVID-19 테스트까지 받으며(*결과 기다리고 있음) 동포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 34대 LA한인회는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아무런 사심없이 현재 우리 동포들이 처한 어려움을 돕는 봉사의 목적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말씀 드리며,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8일
제 34대 로스앤젤레스한인회 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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