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충격취재4] 장하원펀드, ‘묻지마’ 부실펀드투자 ‘투자 전부터 이미 부실’ 사기행각 실태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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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법정관리보고서에서 드러난

‘장하원펀드는 명백한 투자사기’

메인장하성 현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투자한 미국펀드는 투자이전에 이미 부실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다이렉트렌딩은 26개 투자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장씨는 재매입한 4개중 3개는 가장 부실한 투자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1억2400만달러, 전체 투자액의 60%이상을 투자한 2개 프로젝트는 이미 2016년말 부실화됐고, 연방증권거래 위원회가 투자사기혐의로 고소한 쿼터스팟펀드도 엄청난 부실로 손실추정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본보가 5차법정관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장씨측은 이미 지난 2월말과 3월초 법정관리인으로 부터 3개펀드의 투자금으로 1170만 달러를 송금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쿼터스팟에서 회수한 돈은 투자액 의 20분의 1에도 못미친다. 또 기업은행이 3천만달러 회수를 장담한 포워드파이낸싱은 장씨측이 ‘액수미상’의 금액을 투자한 사실은 확인됐으나 이 돈은 법정관리직전에 모두 회수됐다고 법정관리인이 밝혔다. 장씨펀드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 사법당국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4일 연방법원이 공개한 다이렉트렌딩의 제5차 법정관리보고서, 올해 1월 24일부터 4월 24일까지 3개월간의 투자금 회수실적과 회수된 투자금의 지급내역 등 다이렉트렌딩의 현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담고 있는 이 보고서에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밝혀졌다. 장하원 씨의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측은 지난달 말까지 언제 투자금이 회수될지 모른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장씨측은 이미 일부 투자금을 2월말과 3월초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관리인은 5차보고서 41페이지 연결재무제표에서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3월 31일사이 장씨가 DL글로벌을 통해 투자한 다이렉트렌딩 계열사 ‘DLI 에셋브라보유한 회사’가 1957만여달러를 보상[DISBURSENENTS: 편의상 보상으로 번역]했으며 이중 1170만달러가 장씨측 DL글로벌에 지급됐다고 밝혔다. 또 5차보고서 55페이지부터 시작되는 ‘DLI에셋브라보유한회사’의 수입지출내역을 확인해 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26일 ‘패스트페이’투자금상환명목으로 638만4750달러를, 지난 3월 4일 531만5678달러를 각각 DL글로벌에 송금했다고 기재돼 있다. DL글로벌이 2차례에 걸쳐 모두 1170만달러를 송금 받은 것이다.

쿼터스팟투자 투자잔고대비 95.7% 소실

본보는 지난주 DL글로벌측과 법정관리인측의 자산분리합의서를 근거로 DL글로벌이 지난 2018년 12월 21일이후 패스트페이측에 9백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이중 3백만달러의 채권 을 다이렉트렌딩측에 되팔고, 현재 투자잔고는 6백만달러라고 밝혔었다. 그리고 다이렉트 렌딩측이 별도로 빌려준 돈이 1980만달러로 전체금액은 2580만달러였다. 그뒤 패스트페이 측은 대출원금의 1%인 조기상환페날티를 면제해 준다면 돈을 모두 갚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 7월 장씨측이 이에 동의함에 따라, 패스트페이가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19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자와 원금등 2745만4425달러를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인은 다이렉트렌딩측에 2106만달러, 장씨측에 638만여달러를 각각 돌려준 것이다.

회수내역

그렇다면 장씨 측이 3월 4일 송금 받은 531만여달러는 어떤 투자에 대한 회수금일까? 이는 5차법정관리보고서 29페이지, 투자금상세회수내역을 통해 알 수 있다. DL글로벌에 송금한 돈은 패스트페이투자금회수액 638만여달러외에 리버티펀드투자금 원금과 이자명목 353만7천여달러, 그리고 쿼터스팟투자금회수액 177만8천달러라고 기재돼 있다. 이 3가지 송금항목의 합계는 정확히 1170만달러이다. 장씨는 DL글로벌을 통해 리버티펀드에 6205만달러, 쿼터스팟에 4136만달러정도의 투자채권이 있었다.

이중 리버티펀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자 또는 원금일부가 상환된 것이며, 쿼터스팟은 사실상 투자금이 모두 회수된 것으로, 당초투자액의 20분의 1에도 못미쳤다. 쿼터스팟투자는 투자잔고대비 95.7% 손실을 본 것이다. 쿼터스팟은 연방증권거래위원회가 다이렉트렌딩의 대표적 투자사기사례로 언급한 투자로, 법정관리인은 수차례에 걸쳐 쿼터스팟대출은 손실규모를 추정조차 할 수 없다고 언급한 부실펀드다. 178만달러라도 회수한 것이 기적인 것이다.

일부 투자금 회수됐음에도 은행측 함구

투자금 상세회수내역에 따르면 패스트페이는 2019년 7월 27일부터 10월 25일 사이 투자금이 회수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2019년 10월 25일자 법정관리인 4차보고서에 따르면 페스트페이는 지난해 8월 19일 2597만여달러를 법정관리인측 계좌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의 펀드를 판매한 9개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액수를 판매한 기업은행측은 지난달 28일에도 투자자들과 만나, 투자금이 언제 회수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투자금 2200억원에 비교하면 극히 적은 액수지만 일부 투자금은 회수됐으나, 은행 측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기업은행이 미국펀드로 부터 직접 돈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씨에게 이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지만 장씨가 이를 통보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업은행측이 이를 통보받고도 고객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다.

특히 장씨가 투자한 다이렉트렌딩의 투자프로젝트 4개중 3개는 투자이전 이미 부실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관리인은 다이렉트렌딩의 26개 투자프로젝트 중 법정관리이전에 투자금이 모두 상환된 포워드파이낸싱과 법정관리직후에 전액 상환된 2개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를 제외한 22개 프로젝트의 투자개시시기, 투자 잔고, 탕감액등을 3차와 4차, 5차보고서에 계속 게재하고 있다. 법정관리인은 이 22개프로젝트 대부분을 피투자회사 이름을 게재하지 않고 ‘인베스트먼트A, 인베스트먼트B’등 알파벳으로만 공개했다. 하지만 본보가 법정관리인이 밝힌 투자액수와 투자시기, 투자 잔고 등과 투자포트폴리오를 대조한 결과 장씨가 투자한 DLIP는 T프로젝트, 리버티펀드는 S프로젝트로 확인됐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5차보고서 29 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패스트페이 투자금 명목으로 638만4천여달러, 리버티펀드 원리금 및 이자일부상환명목으로 353만9천여달러, 쿼터스팟 투자금명목으로 177만8천여달러를 장씨측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5차보고서 29 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패스트페이 투자금 명목으로 638만4천여달러, 리버티펀드 원리금 및 이자일부상환명목으로 353만9천여달러, 쿼터스팟 투자금명목으로 177만8천여달러를 장씨측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장씨의 투자를 대리한 DL글로벌은 지난해 11월 22일 법정관리인과의 자산분리합의서에서 DLIP에 6196만6천여달러, 리버티펀드에 8205만달러등 이 2개펀드에만 약 1억2400만 달러의 투자잔고가 있다고 밝혔었다. 투자 시기는 2017년 12월과 2018년 중반이었다. 각각 약 6200만달러상당이 투자된 이 프로젝트가 법정관리인이 보고한 투자도표에 각각 ‘투자 S’와 ‘투자T’로 표기된 것이다. 법정관리인은 투자포트폴리오를 설명하면서 각 투자자산에 대한 부실정도를 기재했지만, 알파벳으로만 표기돼 있어, 장씨가 투자한 프로젝트의 부실정도를 알 수 없었지만, 장씨투자펀드의 알파벳표기를 알아내면서 이들 펀드가 투자직전부터 부실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법정관리인은 4차법정관리보고서에서 2016년 12월 31일 기준 다이렉트렌딩의 전체 투자금중 77%가 부적절한 대출이라고 밝히고 가장 먼저 예로든 것이 ‘투자T’, 즉 DLIP 펀드였다. 법정관리인은 T펀드에 전체투자금의 24%에 달하는 1억9250만달러가 투자돼 있으나 실제적으로 이미 손실이 발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당시에는 이 투자처가 DLIP와 리버티펀드로 분리되기 이전이었다.

다이렉트렌딩 전체 투자금중 94% 부적절 대출

2017년 12월 31일 기준 다이렉트렌딩의 전체 투자금중 94%가 부적절한 대출이며 문제가 있는 자산으로 드러났고, 첫번째로 부실대출로 지적된 것이 ‘투자 S와 투자T’, 즉 DLIP와 리버티펀드였다. 기업은행은 스트래티직애퀴지션 1억2400만달러라고 밝혔지만, 스트래티직애퀴지션이 모회사이며, DLIP와 리버티펀드로 투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관리인은 이들 2개투자처에 전체대출금의 29%인 2억3900만달러가 대출됐지만, 심각하게 부실이 우려되는 자산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면서 가장 많은 액수를 가장 부실한 투자처에 투자한 것이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5차보고서 41페이지- 법정관리인은 장씨측에 송금한 총액이 1170만달러라고 밝혔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5차보고서 41페이지- 법정관리인은 장씨측에 송금한 총액이 1170만달러라고 밝혔다.

특히 장씨가 다이렉트렌딩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2개 투자처에 대한 채권을 1억2400만 달러어치나 매입함에 따라 다이렉트렌딩의 DLIP와 리버티펀드에 대한 투자금은 2016년 12월 31일 1억9250만달러에서, 법정관리전날인 2019년 3월 31일 6610만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부실채권의 3분의 2를 사들이는 바람에 다이렉트렌딩의 피해는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장씨가 한국투자자들의 피 같은 돈을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바람에, 한국투자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반면, 부실채권으로 골머리를 앓던 다이렉트 렌딩은 거꾸로 큰돈을 번 셈이다.

이뿐만 아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가 대표적인 투자사기라고 고소한 쿼터스팟에 대한 다이렉트렌딩의 투자 잔고는 24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렉트랜딩은 법정관리인이 밝힌 투자폴트폴리오 2번째에 나온다. 당초 다이렉트렌딩은 지난 2013년 8월 1일부터 이 법인에 약 5500만달러상당을 투자했지만, 장씨가 2017년 9월 25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12월 이 부실채권을 모두 인수하는 바람에 다이렉트렌딩은 부실을 모두 털어낸 셈이다. 특히 쿼터스팟은 장씨측이 4100만달러에서 최대 5500만달러를 투자하고 178만달러를 받은 반면, 240만달러를 투자한 다이렉트렌딩은 6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20분의 1토막만 찾은 반면 다이렉트렌딩은 4분의 1을 찾았고, 아직 40만달러의 채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렉트렌딩은 부실만 털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쿼터스팟에서 수수료를 1100만달러나 과다 징수했다는 것이 연방증권거래위 조사결과다.

장씨가 다이렉트렌딩의 26개 투자프로젝트 중 가장 골치 아픈 부실채권만 고르고 골라서 인수한 셈이고, 다이렉트렌딩에게는 산타크로스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장씨가 투자한 4개 프로젝트중 2018년 12월 21일 이후 투자한 페스트페이만 원금을 모두 갚았다. 패스트페이는 투자포트폴리오에서 ‘투자O’로 표기돼 있다. 그나마 장씨는 이 프로젝트에 9백만달러를 투자했다가 3백만달러는 다이렉트렌딩측에 되 팔았고, 그 바람에 다이렉트렌딩은 3백만달러를 더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장씨는 다이렉트렌딩의 부실채권은 매입하고, 우량채권은 다시 다이렉트렌딩측에 돌려준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만약 DLIP나 쿼터스팟의 채권을 사라고 했다면 다이렉트렌딩은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다. 장씨가 왜 우량채권 3백만달러어치를 되 팔았는지 알수 없으나, 당시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우량 채권을 다시 팔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차 법정관리보고서에서 드러난

‘언제 돌려받을지 모른다’

포워드FC 3천만달러 투자 흔적도 없어

특히 장씨측은 자산분리합의서에서 패스트페이는 조기상환페날티를 물리지 않는 대신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하고, 쿼터스팟의 투자금회수를 직접 하기로 한 반면, 1억2400만 달러를 투자한 DLIP와 리버티펀드에 대한 투자관리와 회수는 6600만달러를 투자한 다이렉트렌딩, 정확히 법정관리인에게 맡기기로 합의했다. 투자금 비율로 볼 때 장씨측 투자액이 다이렉트렌딩의 2배에 달하지만 실권은 대부분 다이렉트렌딩에 넘긴 셈이다. 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사실상 부도가 난 지금까지 모든 것이 다이렉트렌딩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장씨는 한국투자자의 고혈로 남좋은 일만 시켜주는 셈이다. 장씨가 아무런 이익이 없는데 이 같은 일을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4차보고서 15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실사결과 2016년 12월 31일 기준 전체투자금의 24%인 1억9250만달러를 투자한 T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손실이 초래된 펀드의 첫번째 사례로 언급했으며, 장씨는 2017년 12월이후 바로 이 펀드에 1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4차보고서 15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실사결과 2016년 12월 31일 기준 전체투자금의 24%인 1억9250만달러를 투자한 T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손실이 초래된 펀드의 첫번째 사례로 언급했으며, 장씨는 2017년 12월이후 바로 이 펀드에 1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업은행측이 매달 38만달러씩 이자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포워드파이낸싱에 대한 투자금이다. 기업은행은 장씨측이 포워드파이낸싱에 3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펀드환매중단직후부터 지금까지 이 돈을 신속하게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정관리인은 포워드파이낸싱에 대한 투자금 2350만달러를 법정관리직전에 모두 상환, 지난해 3월 31일이후 포워드파이낸싱에서 받을 돈은 단 한푼도 없다고 연방법원에 보고했다.

법정관리인은 장씨측과 다이렉트렌딩과의 투자관련서류 만5천여페이지를 입수, 검토한 결과, 2017년 8월 24일 다이렉트렌딩측과 2억달러 투자약정[LOAN PURCHASE COMMITMENT]을 체결한뒤 모두 6차례 세부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인 보고서에 따르면 장씨측은 쿼터스팟투자와 관련해 2017년 9월 25일과 9월 29일 두차례, DLIP투자와 관련해 2018년 2월 23일 한차례, 리버티펀드투자와 관련해 2017년 10월 19일 한차례, 패스트페이투자와 관련해 2018년 12월 21일 한차례등 4개 투자와 관련, 5차례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차례 투자계약은 포워드파이낸싱과 체결한 것이며, 이 업체에 대한 투자금은 모두 회수됐다고 밝힘에 따라, 장씨측이 포워드파이낸싱에 투자했지만 이를 이미 회수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법정관리인과 장씨측이 2019년 11월 22일 체결한 자산분리합의서에도 포워드파이낸싱의 투자금은 법정관리이전에 모두 회수됐음으로 이 합의서에서 논의할 일이 아니라고 밝히고 나머지 4개 투자에 대한 투자잔고를 확인하고 회수방법등에 대해 합의했다. 따라서 포워드파이낸싱에서 회수한 투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야 하는것이다.

또 법정관리인은 쿼터스팟으로 부터 지난해 5월 2일부터 지난 3월 11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281만천달러를 원금상환 및 이자등의 명목으로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이렉트렌딩에 지급한 돈은 60만달러, 장씨측에 지급한 돈은 178만달러라고 밝혀, 회수한 돈중 43만달러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도 이 돈은 회수비용으로 처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씨측 투자를 시기별로 분류해 볼때, 패스트페이에 투자한 것은 2018년 12월 21일 이후이며, 이 돈은 지난 2월 26일 백% 회수된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지난해말 이후 장씨펀드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원금을 모두 돌려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투자시기별로 분리해서 보상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투자사기 확실해 투자자에 모드 환불해줘야

자산분리합의서에 쿼터스팟에 대한 당초 대출원금은 5500만달러상당이고 2019년 6월 20일 현재 투자 잔고는 4136만달러라고만 명시돼 있어 장씨측이 이를 얼마에 매입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대 5500만달러, 최소 4136만달러로 가정할 수 있다. 여기에 패스트패이 투자금 6백만달러, DLIP와 리버티펀드투자금 1억2400만달러를 모두 더하면, 장씨 미국투자금은 최대 1억8550만달러에서 최소 1억7136만달러이다. 이는 장씨가 기업은행 측에 설명한 1억9100만달러에서 최소 550만달러에서 최대 1964만달러가 모자란다. 과연 이 돈은 어디로 갔을까 밝혀내야 한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4차보고서 15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실사결과 2016년 12월 31일 기준 전체투자금의 24%인 1억9250만달러를 투자한 T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손실이 초래된 펀드의 첫번째 사례로 언급했으며, 장씨는 2017년 12월이후 바로 이 펀드에 1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 다이렉트렌딩 법정관리인 4차보고서 15페이지 – 법정관리인은 실사결과 2016년 12월 31일 기준 전체투자금의 24%인 1억9250만달러를 투자한 T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손실이 초래된 펀드의 첫번째 사례로 언급했으며, 장씨는 2017년 12월이후 바로 이 펀드에 1억24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특히 장씨가 미국대리인격으로 DL글로벌을 중간에 끼워 넣으면서 이 회사를 케이만군도에 설립한 이유도 의혹이 아닐 수 없다. 이 회사가 케이만군도에 설립됨으로써 미국이 아닌 해외에 단 하나의 법인도 없던 다이렉트렌딩도 이 돈을 원할히 받기 위해서 케이만군도에 별도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만군도는 조세피난처이기 때문에 장씨가 투자에 따른 세금을 줄이기 위해 이곳에 법인을 설립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인이 미국보다 훨씬 접근하기 힘들고,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회사내역이나 회계장부등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렸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당장 투자금이 모자란다는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장 DL글로벌의 회계장부와 은행거래내역등을 확보해야 투자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알 수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바로 지금의 상황이 왜 케이만군도에 법인을 설립했을까를 설명해준다.

애초부터 부실펀드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투자사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고, 투자사기라면 투자자들의 투자계약은 원천무효이므로 잔존자산에 관계없이 투자액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투자원금 전액상환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법정관리보고서를 통해서 부실이 속속 드러난 만큼 지금 당장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 피해자들의 고발이 없더라도 충분히 이같은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당장 수사해야 한다. ‘앞뒤가 딱 맞는’, ‘잘 차려진 이 밥상’이다, 숟가락만 들면 된다. 검찰이 나서지 않으면 경찰차지가 된다. 그렇게 되면 검찰은 또 다시 국민에게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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