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성] 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든 이때에 ‘가짜뉴스’ 유포하는 파렴치 정신병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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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든 이때에 ‘가짜뉴스’ 유포하는 파렴치 정신병자들

지난 2월 대한항공 승무원 코로나 확진자가 코리아 타운을 활보하고 다녔다며 가짜 뉴스를 생산 배포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만들어 내더니 이번에 또다시 멀쩡한 사람들을 코로나 확진자로 만들어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가짜 뉴스’가 아니라 특정한 업소를 상대로 했다는 점이다. 경찰 당국은 ‘이유없이 가짜뉴스를 유포시키는 행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한편 이와는 달리 코로나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카톡 영상 보내기도 많아져 그나마 ‘집콕’ ‘방콕’에 위안이 되고 있다.

○… 또 ‘가짜뉴스’가 타운을 덮치다

-‘갤러리아 마켓 약국 주인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웨스턴과 올림픽 갤러리아 마켓 입구의 약국 남편이 코로나 걸려서 부인과 약국 종업원 검사 받았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고… 그 근처와 마켓 가지 말라고 연락 왔습니다. 조심 하세요.” 이는 지난 1일 주말인 금요일 오후부터 카톡에 나돈 문자 내용이다. 문제의 ‘가짜뉴스’는 삽시간에 코리아타운에 퍼져 버렸다. 한동안 뜸하던 ‘가짜뉴스’가 다시 카톡에 나돌아 피해 약국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아침 갤러리아 약국 종업원은 “오늘 아침에 100여통이 넘는 문자를 받고서야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면서 “누가 이런 못된 장난을 하는지 이번 기회에 꼭 잡아 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약국 측에서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물주인 갤러리아 마켓 측도 2일 “아침부터 문제의 ‘가짜뉴스’에 대한 확인 전화만도 엄청나다”며 “이같은 많은 전화를 받느라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이 있다”며 하소연. 마켓 측은 “문제의 ‘가짜 뉴스’가 진짜라면 우리가 지금 전화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가짜뉴스’를 받고 확인도 없이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 유포시킨 사람들도 멍한 기분이다.

이런 ‘가짜뉴스’를 생각없이 주위에 퍼뜨린 한 사람은 2일 ‘도대체 누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는가’ 라는 본보 질의에 대하여 “어제 와이프 후배가 전화로 OC의 가든 그로브의 후배가 문자를 보내 와서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서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누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는가’라고 문의하자 “교회 장로님이 보내 온 것”이라는 답변이었다. 필경 그 장로라는 분도 어느 분으로부터 받은 문자라고 할 것이다. 왜 이런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것인가. 아마도 갤러리아 약국을 음해할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갤러리라 마켓까지 음해를 할 의도도 다분히 보여진다. 왜 그래야 하는지… 한편 다행스럽게도 2일 오전부터 갤러리아 마켓이나 갤러리아 약국은 평소처럼 고객들이 많이 찾아 왔다고 한다. 코리아타운은 코로나 초기에 대한항공사 확진자 승무원이 카운내 식당들을 휘젓고 다녔다는 ‘가짜뉴스’로 곤욕을 치룬바 있는데,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가십성 이야기들이 SNS를 통해 유포되는 바람에 LA한인회 등도 시검찰에 신고를 해둔 처지이다.(경찰 아저씨! 이번에는 꼭 ‘가짜뉴스’ 범인을 잡아 주세요.)

○… ‘렌트비도 면제해달라…음식은 필요없다’

-메이데이, 가세티 LA시장 공관 앞에서 구호 외치며 시위

코로나 19 재난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1일 ‘메이 데이’(May Day)를 맞아 LA 다운타운 시청 일대와 에릭 가세티 LA시장 공관 앞에서 다양한 그룹들이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5월의 날 시위의 일환으로 1일 주말인 금요일 LA시내에도 다양한 단체들이 벌인 시위가 윌셔 거리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LA 거주자 협회는 어제 LA 시청 앞에서 “음식이 아닌 렌트비를”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면서 렌트비 면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태에서 벌어진 시위의 양상도 달라졌다. 1일 아침부터 일단의 시위자들은 각자 자동차에 “렌트비도 면제 해달라”라는 구호를 붙이고 경적으로 울리며 고 윌셔 거리를 달렸다. 경적을 울리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고 길거리에 사람들 중에는 박수를 치며, 또는 손을 흔들어 동조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한 그룹은 ‘Re-open America’(미국을 다시 여는) 집회를 구성하면서 LA시청 계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은 노점상들도 시위에 나서서 임대료 감면과 경제적 도움을 요구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노동절 시위가 코로나 대응 정책을 벌이는 정부에 대한 항의성 시위로 달라졌다.

이들 시위자들은 경제활동을 제재하고 있는 현재의 ‘스테이 엣 홈(Stay-At-Home)’완화 및 해제를 요구하고 조속한 경제 활동 재개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LA에릭 가세티 시장의 공관이 있는 6과 어빙 코너에 ‘렌트비 면제하라’는 프

▲ 메이데이인 1일 LA시장 공관앞에서 "렌트비 없다"라며 시위가 벌어졌다.

▲ 메이데이인 1일 LA시장 공관앞에서 “렌트비 없다”라며 시위가 벌어졌다.

락카드를 든 시위자들과, ‘길거리 임대료 면제’ 등을 요구하는 노점상들이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시위에 대하여 길거리 주변 곳곳에 경찰 패트롤 카와 순찰 병력들이 출동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동안 이곳은 수십대의 시위 자동차와 인도에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셀폰으로 장면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경찰 병력 등으로 교통 체증까지 벌어졌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OC) 헌팅턴 비치에는 약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임시적 비치 폐쇄’ 행정 명령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부분의 시위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예 지키지도 않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외치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행정 명령에 도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헌팅턴 비치와 다나 포인트 등 비치를 끼고 있는 2개 도시들은 지난달 30일 임시 회의를 개최하고 뉴섬 주지사가 발동한 캘리포니아 해변 봉쇄령을 철폐토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헌팅턴 비치 시의회는 임시 회의를 통해 ‘해변 봉쇄 철폐’ 결정을 내리고 시검찰로 하여금 법원에 긴급가처분신청을 제소 토록 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과연 어떻게 판단을 내릴지 주목이다. (메이 데이를 기해 숨죽인 목소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로 해 준 노래 (You raise me up)

‘당신이 내 옆에 앉을 때까지 기다릴께요’

코로나 19 재난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 갇혀있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자연스레 사람들은 카톡을 많이 하게 된다. 카톡 중에는 쓸데없는 가십꺼리도 있고 ‘가짜뉴스’도 있지만, 답답한 환경을 맑게 해주는 노래가 담긴 동영상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있다. 그 중 최근 다시 많이 보고 듣는 노래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으로 특히 가사가 지금 코로나 재난에 마음에 와 닫는다. “힘들어 내 영혼이 너무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내 마음이 무거울 때, 난 고요히 여기서 당신을 기다려요,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을 때까지….”가 가사의 한 구절이다. 그런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도 많은 가수들이 불렀는데 그중에서도 요즘 최고 인기는 무명의 노인이었던 마틴 허켄스(67, Martin Hurkens)가 지난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눈깨비가 조금씩 내리는 네델란드의 소도시 마스트리히트 광장 중심가에서 불렀던 ‘You raise me up’이다. 지금 코로나 재난 중에 유럽은 물론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사람들이 이 마틴 허켄스의 동영상 노래를 클릭하고 있으며, 카톡으로 사람들이 주위 친지들에게 보내고 있다.

그 동영상은 유럽의 어느 소도시 광장. 반백의 한 초로의 남자가 두 손을 잡고서 노래를 시작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발걸음을 멈추고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노래가 절정에 이를 때면 사람들은 폭 빠져든다. 이윽고 노래가 끝나면 박수 소리가 크게 울린다. 노년의 실직 상태에서 자신을 달래고 남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기 위해 불렀던 그 진솔한 노래가 원곡이나 조시 그로반이나 웨스트 라이프나 켈틱 그룹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보다 코로나 재난으로 지금 실의에 빠져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마틴 허켄스가 바로 자신들을 위로하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60대 후반인 마틴 허켄스는 어릴적 꿈이 오페라 가수였다. 하지만 많은 식구의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고 가난한 집안이라 오페라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애초부터 힘들었다. 그는 노래를 불렀던 마스트리히트 광장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쉰벨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였다. 나이 일곱살 때 친구따라 합창단에 갔다가 단원으로 뽑혔는데 두 달여 만에 그는 합창단의 솔로이스트가 됐다. 그로부터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부르면 주위에서 칭찬이 쏟아지곤 했다. 하지만 정식 음악 수업을 받기엔 집안이 너무 가난했다.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를

오페라 가수의 꿈을 접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스물세 살 때부터 시작한 제빵사 직원으로 하루 열 두시간씩 열심히 30여년간 매일 빵을 구웠다. 그러다가 나이 55세에 그만 제빵사에서 실직을 당했다. 그는 실직의 고통과 외로움을 달래려

▲ 코로나 재난 중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준  마틴 허켄스가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고 있다.

▲ 코로나 재난 중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준 마틴 허켄스가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고 있다.

가끔 거리에 나가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달랬다. 이를 지켜본 둘째 딸 나딘이 아버지 몰래 네델란드 TV 오디션 프로그램 ‘Holland’s Got Talent’에 신청했다. 그러나 마틴 허켄스는 주저했다. 자신이 노래를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음에 고민했다. 하지만 딸은 아버지에게 “꿈을 노래하세요. 아빠, 저는 그 꿈을 사랑해요”라며 애원했다. 드디어 아버지는 “그 꿈”을 위해 ‘Holland’s Got Talent’ 2010년 무대에 올랐다. 그때 부른 노래가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의 유명 아리아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말라’)였다. (한국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고 잘못 번역이 되곤 한다.) 당시 고운 미성으로 자신의 실직의 괴로움을 달래며 꿈을 향해 울린 그의 노래에 청중들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그에게 꿈이 아닌 우승의 영예가 주어졌다. 당시 마스트리히트 지역 방송국 L1은 카메라 한 대만 놓고 그가 거리에서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는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은 중국에서만 첫 주에 100만 뷰를 찍으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곧 500만이 되고 1000만을 넘고 2,000만도 넘어 지금은 3000만에 거의 육박했다. 네델란드 모국은 물론 유럽 각국과 미국 캐나다를 넘어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공연 초청이 쇄도했다. “스타 탄생”이었다.

‘기다리면 문은 언제고 열린다’ 굳은 신념

화제의 마틴 허켄스는 최근 네델란드 현지로 찾아간 한국의 조선일보 기자와 만나 “문 하나가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게 삶이더라”고 했다. “만약 내가 실직하지 않았으면 프로그램에 나갈 엄두를 못 냈을 거예요. 난 비로소 인생의 아이러니에 전율했지요.”라고 말했다. 독일의 한 유명 모델은 오스트리아 백만장자와 베네치아의 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다른 테너 다 필요없고 마틴 당신만 와서 노래해 주면 된다”고 청했다. 대만에서 지진으로 수십 명이 사망 했을 땐 1만 관객과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며 울었다. “30대 호주 여성을 잊을 수 없어요. 암에 걸린 모친이 내가 부르는 ‘유 레이즈 미 업̓을 들으며 완치를 했는데 불행하게도 재발했다면서 마지막으로 내 노래를 듣고 싶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는 집에 스카이프를 설치해 시드니 호스피스 병동에 누워 있는 환자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마음과 마음이 닿은 순간이었어요. ‘유 레이즈 미 업̓은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의 주문이죠. 절망한 우리를 다시 일으켜주니까요.” 허켄스는 “기다리고 기다리면 문은 언제고 열린다”며 “나는 행복한 마틴”이라고 했다. 그의 노래는 죽음도 막았다. 한 댓글에는 “나는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생활에 쫓기어 아파트 뒷산에 올라 생을 마감하려는데, 딸 아이로부터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돌아와요!”라는 말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산을 내려 왔지요. 딸이 보내준 컬러링 벨이 바로 마틴이 부른 ‘You raise me up’이었습니다” 또 다른 글은 “가족같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돈도 잃고 친구도 잃었습니다. 실의에 빠진 저에게 당신의 노래는 제 가슴을 뻥 뚤리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나도 새로 일어나겠습니다” (꿈을 이루려면 우선 꿈부터 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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