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취재 긴급와이드 특집] 코로나 19 재난 무방비 상태 한인양로병원 대거 사망자 발생 쟁점

이 뉴스를 공유하기

‘정부 감독기관의 불성실이 재난 키웠다’

감독기관 한눈 판 사이에
‘집단감염과 사망자 속출’

윗부분코로나 19 대유행 전염병(팬데믹)이 미전국의 양로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다수의 사망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언론에 보도되면서 새삼 양로 병원의 운영실태와 시설 환경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지자 뒤늦게 관련 당국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관련부서도 사망자 발생 양로병원 등 요양시설에 대한 구체적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4월 30일 밝혔다. <선데이저널>은 이미 2014년부터 일부 한인 운영의 양로병원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노인들에 대한 학대 사실을 특집으로 보도했으며 최근호에서 양로병원들의 과거 누적된 문제들이 코로나 19 재난을 맞아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올 것이 왔다”라고 지적했다. 더 심각한 양상은 최근 <선데이저널>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한인 양로 병원들은 감염대책의 미비와 평소 노인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 코로나 19 재난을 맞아 집단감염과 사망자 속출의 원인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코리아타운 인근 8가와 알바라도 근처에 있는 그랜드 팍 양로병원(Grand Park Convalescent Hospital)에는 많은 한인 환자들이 있다. 이곳에 있는 A씨는 내일 모레면 100세가 되는 90대 후반이다. A씨는 지난 4월말 경에 코로나 19에 확진자로 판정이 났으나, 8일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의료진들 말로는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요즘 60대 80대도 픽픽 쓸어지는데 100세가 가까우신 분이 천명을 타고 나셨다”라고 말한다. “인명재천”이라는 말이 실감된다. A씨는 호흡기도 문제가 있으며, 당뇨, 혈압, 심장에도 문제가 있지만, 기억력은 아주 좋은편이다. 지난 4년 동안 양로병원에 지내면서 주위 환자들과도 잘 지내고 미소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이 됐다는 소식에 처음 가족들은 덜컹했다고 한다. 하지만 거뜬히 코로나 19에서 탈출을 했다. 지금은 “코로나를 이기셨으니 100세 이상은 무난하고 사실 것”이란 소리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10일 어머니 날에 A씨가 돌아가셨다는 병원 측의 통보를 받고 허탈감에 빠져 들었다. 이 양로병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역시 한인들이 많이 있는 중앙양로병원(Mid-Wilshire Healthcare Center)에 있는 K씨도 인생 90을 넘겼다.

지난 5월 초 가족들은 중앙양로병원으로부터 ‘K씨가 검진 결과 확진자’로 판정이 났다는 통보를 듣고 걱정에 쌓였다. 가족들은 “양로병원에서 확진자들을 따로 격리시키고 있다지만 특별한 진료 대책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면서 “다행히 열을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있으나 어머님을 직접 뵐 수가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10일 <선데이 저널>에 알려왔다.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국에 140만-150만명의 노인들이 양로병원등 다양한 요양 시설에서 생활하고

▲ 양로병원의 코로나 19 대응책이 미비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 양로병원의 코로나 19 대응책이 미비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있다. 오늘날 한인 노인들이 얼마나 양로병원이나 요양원 시설에 있는지 그 실태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의 한인 노인들이 이같은 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회나 직장 단체 등에서 ‘부모들이 양로원이나 양로병원 등에 있다’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고 있다.

한인 고령자들의 부고 소식을 보면 이들 요양시설에서 요양중에나 재활중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LA코리아타운을 포함해 타운인근이나 주변 밸리 지역이나 오렌지 카운티 지역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에 있는 양로병원에도 한인들이 많이 있다. 한인 업소록 등에 수록된 양로병원 리스트는 약 50-70 곳으로 안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잘 알려진 양로병원에는 한인들이 많게는 90% 이상이고 타운 일원에 일부 양로병원들에도 보통 50% 이상이 한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로병원에서 한인 직원들이 많으면 그 병원에는 한인 노인들이 50%이상일 수가 있다. 캘리포니아주내 양로병원에서 지난 8일 현재로 코로나 19와 관련해 전체 노인환자 사망자는 979명이고 직원도 19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노인 확진자는 3,368명이고, 직원 확진자는 971 명이다.

양로병원에 코로나 사망 한인노인 많아

이처럼 집단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주내 최대 사망자 발생 5개 병원중 5개중 3개가 LA카운티 관내이고, 나머지 2곳은 투레어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이다. 캘리포니아주내 양로병원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LA카운티 내 스튜디오 시티 양로 병원으로 사망자가 31명이고 확진자는 16명, 직원도 10명 이내가 확진자로 나타났다. 두번째 많은사망자는 중가주 지역 투레어 카운티의 레드우드 스플링스 양로병원으로 확진자 환자가 무려 83명에 사망자 28명이다. 세번째가 한인운영의 벨 양로병원(Bell Convalescent Hospital, 4900 W. Florence Ave. Bell, Ca 90201)으로 25명의 노인 환자가 사망했으며, 직원 10명 이내와 16명의 노인 환자가 확진자로 판정이 났다. 네번째가 한인환자가 많은 그랜드 팍 양로병원(Grand Park Convalescent Hospital, 2312 8th St. LA, Ca 90057)으로 사망자 23명에 확진자 34명이다. 그리고 다섯번째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시더 마운틴 양로병원에서 사망자 21명에 확진자 75명이고 직원도 10명 이내가 사망했다.

이들 세번째와 네번째 양로병원의 사망자와 확진자의 많은 수가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 의료 규정상 사망자와 확진자 신원공개는 특별 예외 사항 이외에는 금지되어 있다. 최근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 코로나19 대책반(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 COVID 19)에서 발표한 ‘너싱홈 코로나 19 현항’(Skilled Nursing Facilities: COVID-19)보고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 통계가 발표되었다. 이 자료에 따라 <선데이저널>이 분석 조사한 LA카운티내 한인운영의 양로병원과 한인노인들이 많이 있는 병원들 50여곳(한인업소록 수록 양로병원들)을 집중 조사한 결과 코리아타운내와 인근 포함해 11곳에서 노인 환자 270명, 직원 11명이 확진자로 보고 됐고, 노인환자 사망자는 14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번(4월 23일자 통계)은 확진자 직원이 66명, 노인환자는 187명으로 총 253명이 확진자였다. 당시 사망자 통계는 없었다.

한인운영 양로병원 사망자수 3위

자료지난 6일 주정부 공중보건부(CDP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리아타운내에 위치하며 한인들이 많이 있는 알콧 재활병원(Alcott Rehabilitation Hospital, 3551 Olympic Bl. LA, Ca 90019)은 직원이 11명, 노인 환자 14명이 사망자로 나왔다. 지난번 발표(2020년 4월 23일자)에서 확진자로 나타난 숫자가 이번에는 모두 사망자로 나타났다. 타운 인근 역시 한인들이 많은 중앙양로병원(Mid-Wilshire HealthCare Center)에는 지난번에 직원 11명 노인 15명이 확진자로 발표되었는데 이번 5월 6일자에는 노인환자 확진자 28명에, 사망자 11명으로 나타났다. 역시 타운 인근 8가에 있는 그랜드 팍양로병원(Grand Park Convalescent Hospital, 2312 8th St. LA, Ca 90057)은 지난번에는 직원 11명, 노인 환자 15명이 확진자였으나 확진자가 34명에 사망자가 23명으로 보고되었다.

또 역시 타운 인근 아든테라스 양로병원(Alden Terra-ce Convalescent, 1240 S. Hoover St. LA, CA 90006)은 지난번에는 직원 11명, 노인환자 11명이 확진자였으나 이번에는 확진자 51명에 사망자가 17명으로 보고됐다. 그리고 타운 인근 썬레이 양로병원(Sunray Healthcare Center, 3210 W. Pico Bl. LA, CA 90019)은 지난번에 노인 환자 11명이 확진자로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사망자가 13명에 확진자 11명으로 나왔다. 그리고 한인이 운영하는 벨 양로병원(Bell Convalescent Hospital, 4900 W. Florence Ave. Bell, CA 90201)은 지난번에 직원 11명, 노인 환자 15명이 확진자였는데, 이번에는 직원 11명과 환자 16명이 확진자이고, 사망자는 환자 25명이라고 보고되었다. 피코 리베라 지역있는 리베라 양로 병원(Riviera Health Care Center, 8203 Telegraph Rd, Pico Rivera, Ca 90660)은 지난번 노인 환자 11명이 확진자였는데, 이번에는 확진자가 14명에 사망자가 11명으로 보고되었다. 한인이 많은 올림피아 양로병원(Oly-mpia Convalescent Hospital, 1100 S. Alvarado St., LA, Ca 90006)에는 노인환자 확진자 17명에 사망자 11명으로 보고됐다. 가디나 지역에 있는 가디나 양로병원(Garde

▲ 연방정부 양로병원 가사보고서(위) 양로병원이 집단사망에 새로운 "진앙지"가 되고 있다.

▲ 연방정부 양로병원 가사보고서(위) 양로병원이 집단사망에 새로운 “진앙지”가 되고 있다.

na Convalescent Center, 14819 S. Vermont Ave. Gardena, CA 90247)은 지난번에 직원 11명, 노인 환자 18명이 확진자였으나 이번에는 직원 11명과 환자 20명이 확진자이고 사망자는 노인환자 11명으로 보고됐다. LA카운티내 한인이 운영하는 양로병원중 가장 많이 사망자가 발생한 벨 양로병원은 영리기관으로 환자 침대수가 99개이다. US News&World Report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6건의 결함 사항과 6건의 보건사항 결함 그리고 2건의 사고와 2건의 불만 시고가 접수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US News지는 벨 병원이 직원사항이나 기타 자료 등이 부족하여 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벨 양로병원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관련 부서등에서 매15개월에 1회 정도 보건위생검사(Health) 화재검사(Fire Inspection), 안전검사(safety inspection) 등 정기적 감사를 받아 왔는데 최근 감사 보고서를 평가한 결과 점수는 평점 이하(Below)를 나타냈다고 US News지는 밝혔다. 선데이저널이 지난 2014년부터 연방정부 보고서, 장기요양원 개혁 그룹(CANPR)의 보고서 그리고 벨 양로병원에 부모를 위탁시켰던 일부 보호자들과 그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들의 증언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벨 양로병원의 운영 실태는 ‘낙제점’이었다.

한인운영 벨 양로병원 사망자 25명

금번 코로나19 재난이 닥치고, 양로병원들이 ‘팬데믹의 진앙지’(ground zero)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보가 수집한 벨 양로병원에 대한 최근 3년간(2016-2018) 보건위생(Health) 관련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더 많은

▲ 양로병원 개혁단체 CANHR 패트리셔 맥기니 회장

▲ 양로병원 개혁단체 CANHR 패트리셔 맥기니 회장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우선 CMMS감독기관 감사 결과 2018년도에 위반 건수가 21건이고, 2017년도에 19건 그리고 2016년도에는 15건이었다. 심각한 것은 해가 갈 수록 위반 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양로 병원이 지난 3년 동안 위반건수가 총 55건에 중복 위반 건수도 많다는 것은 한마디로 개선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반당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보완하지 않고 또 다시 똑같은 위반 사항을 다시 반복해 저질렀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정부 감사기관들이 형식적인 감사에 치우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보에서도 과거 수차례 이런 지적을 한 바 있는데,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집단 사망자 발생 이후,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의 양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새크라멘토 비(Sacramento Bee)지도 지난 8일자에서 양로병원의 개혁을 주장하는 CANHR그룹을 대변하는 마이크 코너스(Mike Connors)의 말을 인용해 “주정부가 그동안 양로병원들의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어야 할 책임을 저바린 것으로 양로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 “정부 공무원들이 이런 양로병원들에 대하여 죽어가는 노인 들보다는 양로병원 운영자들의 이익을 더 보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본보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벨 양로병원은 노인 환자들에 대한 권리와 인격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12월 28일 감사 결과 첫번째 위반사항은 병원의 노인 환자들에 대한 권리존중을 소홀히 하였고, 두번째는 노인환자 학대를 포함해 금품 소지품 분실 사건 그리고 전반적인 케어에 대한 태만을 포함한 사항을 적절한 시기에 신고를 태만한 것과 감사에서 지적당한 사항에 대한 결과 보고 의무 등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이들 노인들 을 돌보는 간호사와 간호보조원(CAN)들이 환자들을 케어(Care)하는 적성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 세가지 위반 사항들은 노인 환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인데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감사 보고서는 벨 양로병원이 이들 지적사항을 2019년 1월 25일에 이행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최대 사망자 발생 5개 병원중 LA카운티 3곳
■노인환자 사망자 979명 직원 사망자수 19명

‘우리 부모님이
무방비 상태로…참담하다”

주정부 감사기관 정기감사 불성실손

벨 양로병원은 2018년 4월 26일 감사에서 무려 18건의 위반사항이 지적됐다. 이중에는 환자에 대한 권리 존중 학대행위 등은 2018년 12월 28일 감사에서 다시 지적을 받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18건 위반사항에는 노인 환자들의 화장실 출입을 도와주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것도 나타 났고, 환자들에게 복용시키는 약 배포 과정에 잘못도 나타나고 정식면허 약사의 지시에 따라서 약 배분을 해야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또한 환자들에게 복용시키는 약도 용량을 서서이 줄여서 복용시켜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으며, 어떤 환자에게는 약물치료보다는 물리치료가 필요한데 계속 약물치료를 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환자들을 의학적인 이유없이 약도 바꿔치기 하고, 필요하지 않은 약을 복용케 하고, 환자를 불필요하게 침대에 묶어두고, 목욕도 제때에 실시하지 않았다는 사항도 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 등에도 영양 기준에 미달하고 식품보관 관리에도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특히 감염 예방이나 대비책도 미비점이 나타났다. 이같은 위반사항은 모두가 노인 환자들에게는 필수적인 보호사항인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은 환자에 대한 케어(Care)가 불비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벨 양로병원은 2017년도와 2016년도 보건위생 감사에서도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와 케어를 소홀히 했는데 예를 들면 환자 방 청소도 불비하고, 환자들의 병력이나 동태 변화 등을 기록해야 하는 작업도 소홀히 했으며, 24시간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 2016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직원들에 대한 훈련이 미비하고 환자들에 대한 학대 행위등은 일상처럼 저질러졌다. 중요한 것은 환자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보호자나 주치의 등에 즉각 통보를 해주는 것이 기본인데 이것 자체도 미비했다. 벨 양로병원은 2014년 1월 14일부터 2018년 9월 20일 기간에 화재 안전 및 비상대책 관련 감사를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에 위반 내지 불평 건수가 2016년에 비해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이는 미전 국이나 캘리포니아 주의 평균 위반 건수 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낙제점’이라 할 수 있다. LA카운티에서 네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그랜드

▲ 양로병원들의 감염 방역 대책등의 미비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 양로병원들의 감염 방역 대책등의 미비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팍 양로병원은 침대수가 151개로 간호사 인력이 연방 규정에 부응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도 보건 위생 감사에서 총 18건 위반 건수, 2017년도에는 25건, 2016년도에는 14건이었다. 그랜드 팍 양로병원도 벨 양로병원과 대동소이한 위반 행위가 지적되었다. 이 병원도 해가 갈 수록 위반 건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그랜드 팍 양로병원은 2014년 1월 14일부터 2018년 9월 20일 기간에 화재안전 및 비상대책 관련 감사를 받았는데 최근 3년 동안에 위반 내지 불평 건수가 2016년에 비해 무려 7배나 증가했다.이는 미전국이나 캘리포니아 주의 평균 위반 건수 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이 병원도 ‘낙제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양로병원들이나 요양원들은 일체 보호자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이같은 조치에 대한 불만도 많다. 지금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점차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인운영 양로병원 평가는 낙제점

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완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명을 살려야 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정부나 양로병원들은 일차적으로 직계 보호자만이라도 방문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물론 이런 조치를 위해 의료적인 방책을 사전에 양로병원 측은 준비해야 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양로병원의 확진자들이 사망에 이르는 원인 중에는 갑자기 보고싶은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사태를 이해를 하지 못하고 ‘고독감’과 ‘충격’으로 인한 장신적 고뇌가 사망으로 이끄 는 영향도 준다고 지적했다. 고령자들에게는 ‘고독감’이 바로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무서운 것 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부분의 양로병원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들어내기를 매우 두려워 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정부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호기이다. 보호자들이 드나들면 자연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보이고, 불만도 제기되어 골치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양로병원이나 요양원의 운영자들에게 허가를 주는 기본적인 조건은 “노인 환자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부로 부터 허가를 받고 양로병원을 운영하는 측은 노인환자 가족이나 보호자들에게 “우리들은 여러분의 부모나 친지를 모시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권리와 혜택을 부여하며 우리 간호사들이 24시간 최선을 다해 모실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양로병원들에서 코로나 19와 관련된 확진자나 사망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는데도 정부나 양로병원 측은 이를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해 더 큰 피해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LA카운티 내에서 코로나 19 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50% 정도가 양로병원 등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는데 주정부나 지역 정부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이번에 양로병원들에서 집단 사망자가 발생하자 그제서야 정부 감사기관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담당 센터는 조만간 양로병원들의 문제만 다루게 될 특별조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지난 4월 30일 밝혔다. 관련 연방정부 부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양로병원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담당센터는 전국의 양로병원들이 금번 COVID-19 전염병 확산에 어떠한 대책과 대응조치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감사하기 위해 독자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 또한 코로나 19 관련 사망자 가 발생한 양로병원들에 보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세부 사항들이 실제로 언제 실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집단사망자 발생 충격에 재감사

캘리포니아주에서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지 거의 3개월 후에서야, 주 정부는 그동안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가족들이 줄곧 요구해 온 양로병원들과 특정 요양원에 대한 COVID-19 사망자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양로병원 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CANHR(California Advocates for Nursing Homes Reform) 단체는 최근 성명서를 통하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표한 양로병원 코로나19 실태 현항보고서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보고서”라고 일축했다. 이 양로병원 개혁론자 그룹을 대변하는 CANHR의 마이크 코너스(Mike Connors)는 “양로병원에서의 집단 사망통계는 끔찍한 사건”이라면서 “이는 주정부가 그동안 양로병원들의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어야 할 책임을 저바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코너스 대변인은 “양로병원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 “정부 공무원들이 이런 양로병원을 두고, 죽어가는 노인들 보다는 병원 운영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865개 양로병원은 지난 8일 현재 자신들 요양원에서는 COVID-19와 관련된 사망자는 없다고 보고했다. 이에 코너스 대변인은 “양로병원에서 실제 사망자가 보고되는 것보다 훨씬 더많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고제도에서 양로병원들은 이를 이행해야 하는 의무적인 사항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적으로 최근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중보건부(CDPH, 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가 최근 몇차례 발표한 양로코로나병원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보도에 따르면 양로병원 대표자와 운영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자신들 요양원의 직원들과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에 대하여 주정부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17일 공중보건부(CDPH))는 주내 258개 양로병원들에서 받은 보고에 따라 노인환자 1,721명과 직원 1,279명이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그 후 5월 2일까지 업데이트 한 결과 노인 확진자 4,189명, 직원 2,72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4월 17일 발표때보다 대폭 증가된 수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정부 CDPH는 왜 대폭 증가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또한 이들 양로병원들의 보고의 신뢰성 검진 절차도 밝히지 않았다.

지난 4월 17일 보고서에는 사망자 관련한 발표도 없었다. 하지만 당시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미 당시 사망자 수치 통계는 물론 인종별 연령층까지 나열해 발표했다. 그때서야 주정부 CDPH는 5월 2일에 노인환자 644명, 직원 11명이 사망자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정부가 전에 발표한 숫자보다 더 적었다. 어떤 데이타를 근거로 했는지, 그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 확인 여부도 설명이 없었다. 하여간 LA카운티가 코로나 19 사망자의 50%가 양로병원에서 발생했다는 보고로 주전체가 발칵 놀라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금껏 감추고 싶은 사항이었던 것이 터져 나온 것이다. 양로병원의 노인 환자들의 사망에 대하여 무관심(?)했던 것이 들켰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어차피 죽을 사람들인데…’라는 무서운 생각들이었던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대부분의 요양원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 보건시설연합회(California Asso-ciation of Health Facilities)의 대변인 데보라 페이시나(Deborah Pacyna)는 “이번에 알려진 양로병원내 코로나 사망자 수치는 양로병원이 가장 취약한 환경이라는 비극적인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 코로나19 관련 통계 ‘의혹’

주정부 CDPH는 최근 지난 6일 주 전체 1,200개 요양원(양로병원)중 최소 212곳에서 COVID-19 관련 사망자 현항을 보고하면서 이 중 25개 양로병원이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며 주로 LA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소재한 양로병원들이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볼 때도 코로나 19 감염이 집단적으로 강타한 곳이 바로 양로원들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과 몇 주 동안 수십 명의 양로원 노인 환자들이 사망했다. 지난 6일 현재로 캘리포니아의 양로병원의 환자 979명이 코로나 19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주 전체 사망자 2,585명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숫자이다. 실제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은 주 전체 인구의 1% 미만 정도이다. 캘리포니아주 사회복지국에 따르면 양로병원과 유사한 요양 시설에서도 216명의 환자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숫자까지 합산할 경우 가주내 전체 요양시설에서의 사망자는 주전체 사망자의 46%를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몇일간 양로병원의 보고 체계의 변경으로 인해 현항통계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주 정부가 보다 상세한 사망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한 2주 전에 비해 현재 집계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표현재 이 통계 정보에는 양로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일반 종합병원으로 또는 자택으로 이송된 지 2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 모두 해당 양로병원 사망자로 취급된다.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지금까지 최소 5,709명의 양로병원 노인 환자들이 확진자로 발표됐는데, 여기에는 현재 노인환자 3,368명이 포함된다. 그리고 팬데믹이 선언된 이후로 양로병원의 직원 3,545명이 확진자로 나타났으며 그 중 19명이 사망했다. 문제는 현재까지도 가주내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184개 양로병원들은 아직도 구체적인 사망자나 확진자에 대한 통계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

이는 보고가 자진 신고제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말하자면 아직도 일부 양로병원에서는 사망자나 확진자에 대해서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로병원 등을 포함해 장기요양시설 근로자를 대표하고 있는 노조 SEIU Local 2015의 에이프릴 버렛 위원장(April Ve-rrett, president of SEIU Local 2015)은 “많은 요양시설의 직원들은 적절한 테스트 기기와 기본적인 개인 보호 장비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렛 위원장은 “이들 요양시설의 필수 요원들은 PPE(ppe는 장갑, 방호복, 보안경 등 질병이나 부상을 일으킬 수있는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필요한 모든 도구)등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많은 직원들은 기본장비 조차 서로 돌려가면서 사용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에 관한 최신 뉴스는 아직도 이들 직원들이 더 많은 일을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언론들과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2만명의 양로병원 노인 환자들이 COVID-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