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가이드라인은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
호흡기 질환과 천식으로 죽어도…
‘코로나 19 감염으로 죽었다고?’
미국은 CDC(연방질병관리통제센터)로부터 코로나 19 관련 사망진단서 작성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부터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폭등했다. 당연히 공포심도 높아졌다. 이와는 달리 같은 기간(1/1/2016 to 4/7/2020)에 호흡기질환 환자는 급감했다. 역시 같은 기간에 천식 환자수도 급감했다. 무엇을 의미히는가?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 환자들의 사망이 코로나 19 사망자로 된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 사망하는 것(of Corona)과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 사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아마도 또 다음의 ‘팬더믹’이 닥쳐도 잘못된 위정자들이나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의료인이나 과학자들이 있는한 이런 부조리는 계속될 것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닐 퍼거슨 교수의 20 페이지 보고서로 강경책으로 선회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들은 퍼거슨 교수의 “영국 50만, 미국 220만 사망자 예상” 보고서가 잘못된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이를 시정도 않고 계속 “봉쇄령”을 강행하는 현실에 여러곳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부터 미국내 사망자 숫자 증가에도 문제가 있지 않는가라는 지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3월 2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데보라 빅스 박사는 “우선 영국에서 들려온 소식(퍼거슨 교수 예측 오류)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불가피하게 완전 새롭게 조정된 숫자들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실인데 영국에서 50만명, 미국에서 2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예측했던게 그 숫자가 영국에서 2만명으로 조종한 것은 50만명에서 2만명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에 이어 빅스 박사는 “조정된 배경이 무엇인지, 우리도 면밀히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예측 모델이 빗나가는 경우를 두가지 가능성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그 숫자를 어느정도 알아야 정확한 사망자를 예측할 수 있는 법인데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실제 감염자가 6백만 명인지 6천만명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인구 1000명 당 1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없다. 그러기에 빙산의 일각처럼 증상이 있는 적은 숫자만 검사를 한데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항체검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하면 거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계산 자체가 완전히 틀렸을 수도 있다고 전제한 빅스 박사는 현재 이것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중국 한국 이탈리아 할 것 없이 현실은 예측 모델과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 인구는 이탈리아의 5배가 되는데 이 계산법을 적용하면 이탈리아에서 40만명의 사망자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데보라 빅스 박사의 논조 자체도 애초부터 퍼거슨 교수의 리포트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그런데도 처음 이같은 피거슨 교수의 20페이지 보고서를 받고서 강경 대책을 계속 고수해 전국 “봉쇄령”까지 치달았던 것이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확진자도 많아야 하고 특히 사망자가 많아야 한다.
공포감 조성을 위해 사망자 숫자 불리기?
지난 4월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데보라 빅스 박사는 “미국의 검진 방법이 느슨(liberal)하다”면서 “환자가 코로나19로 직접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Covid 19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면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앤소니 파우치 소장도 “중환자로 이송된 코로나 19 환자가 심장질환이 있었다고
해서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기록할 순 없다. 나는 이를 절대로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의사들에게 코로나 19와 어떤 형태든 관련됐으면 <코로나 19 사망자>로 간주하라는 것이다. 다음날 4월 9일 Fox 방송은 앵커 로라 인그라함(Laura Ingrahm)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전날 백악관 브리핑을 토대로 코로나 19 사망자 통계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면 폐렴으로 사망했어도 코로나 19 사망으로 기록되는지? 혹은 검사를 하지 않은 환자도 증상만으로 코로나 19 사망자로 해야 하는지?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왜냐하면 사망 통계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위기대응 매뉴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도 똑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국적인 논쟁에 불을 지폈다.
당시 영국의 테레그라프지는 보도에서 “왜 이탈리아에서 그처럼 코로나 19 사망자가 많은가”(‘Why have so many Coronavirus patients died in Ital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탈리아 보건부 과학자문 위원인 월터 리키이디 교수(Prof. Walter Ricciadi, Scientic Adviser)는 “이탈리아 사망진단 기준이 느슨하여 코로나 양성 반응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할 경우 모두 코로나 19 사망자로 간주했다”면서 “보건 당국이 사망자 통계를 재 조사한 결과 Covid 19 직접 사망자는 1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88% 사망자는 한가지 이상의 기저질환, 다수의 경우 두 세가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잘못된 사망자 숫자 통계였다는 것이다. 이탈리아가 사망진단 지침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날 Fox 방송에 나온 미네소타주 주상원의원이며 35년 경력의 현직 의사인 스캇젠센(Dr. Scott Jensen)의원은 코로나 19 사망자 집계와 관련 CDC(연방질병관리통제센터)의 가이드라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CDC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가이드라인(CDC’s Guideline for certifying COVID 19 deaths)에는 “코로나 19에서 <확진>이 불가능하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가는 경우라면 <가능성>이나 <예측>에 근거하여 사망진단서에 코로나 19를 기재하는 것이 가능하다–CDC 2020년 4월-(“In case where a definite diagnosis of COVID 19 can not be made, but it is suspected or likely(e.g., the circumstances are compelling with in…”)라고 했다.
“미국은 이탈리아의 교훈을 무시했다”
이를두고 Fox 방송은 스캇젠센 의원과 대담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다.
Fox -‘이같은 CDC의 가이드라인에서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젠센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오늘 다시 CDC의 가이드라인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의사들에게 적용되는 지침을 중점적으로 살펴 보았는데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모든 의사들은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다. 특히 사망 원인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왜냐하면 이는 국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주고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저 사망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의사들이 사망자 통계를 주무르도록 허락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신뢰에 금이 가고 물론 지금 정치인들이 전혀 사실과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Fox – CDC 가이드라인을 보면 의사들에 개인 판단에 맡긴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리고 한편으로 사망 원인 기재란에 어떤식으로 기재해야 하는 구체적 방법을 열거했다. 직접적인 사인으로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도 정해져 있고, 기여 요인으로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사 개인들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가?
젠센 – 독감을 예로 들자. 사망 환자가 발생했는데 고열과 기침 증세로 고령의 노환자가 3일 만에 사망했다고 하자. 그런데 때마침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였다고 해도 <독감>으로 기록하면 안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의사들은 배웠다. 그래서 아마도 직접 사망 원인은 “호흡 정지”이고 기저질환으로 폐렴, 기여 요인으로 폐기종, 심부전 등으로 적을 것이다. 절대로 <독감>으로 안 적는다. 하지만 지금은 <독감>으로 적으라는 것이다. 즉 지금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으니 웬만하면 코로나 19 사망으로 적으라는 것이다. 아주 잘못된 것이다.
Fox – 코로나 19 사망 통계와 관련해 파우치(Fauci) 소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부풀려 졌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무슨 대답을 할 것 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공공의료에 위기가 닥치면 항상 음모론자들이 등장한다. 그런 주장은 우리들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훼방꾼에 불과하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파우치 소장에게 어떻게 답변하겠는가?
“공공의료 위기 닥치면 음모론자들 등장”
젠센 – 이런말을 해주고 싶다. 의료가 돈과 엮이게 되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현재 건강보험 공단으로부터 메디케어 환자들이 COVID 19로 입원시에는 13,000달러를 지급 받는다. 그런데 환자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을 경우 39,000달러로 거의 3배를 더 받게 된다. 내자신 35년 의사생활에 그런 것들이 의사들의 결정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돈보다는 공공의료에 뜻이 있는 의사들도 많다. 그들은 꿋꿋하게 독감이면 독감 아니면 다른 사망 원인을 적을 것이다. 나도 엄격한 편이다. 환자가 폐렴이면 사망진단서에 폐렴으로 적고… 조금 편하다고 해서 추가해 넣지 않는다. 나는 파우치 소장 의견에 절대 반대이다.
Fox – 미국은 돈 때문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사회의료보장제도를 도입한 이탈리아도 사망진단이 너무 부정확했다는 것을 자각하고 최고 과학자들의 조언에 따라 다시 사망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일이다.
젠센 – 정말 놀라운 일이다. 예를 들면 버스에 치어 폐를 다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와 피검사를 했더니 COVID 19 양성반응이었는데 20분후에 <폐허탈>로 사망했는데 사망원인을 코로나 19로 기록하라는 것이 우리 정부 방침에요. 이게 말이 되는 거에요? 자칫 신문이나 방송 보도에 “버스에 치인 코로나 환자 COVID 19로 사망하다”라는 제목도 나올 법하다는 것이다. 스캇 젠센 의원은 NBC계열 KX4방송과 대담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대담했다.
KX4 – 사망 원인에 대한 기록은 매우 중요한데 당신의 요점은 무엇인가?
젠센 – CDC의 7페이지 안내서는 대충 이런식이다. 예를 들면 86세 환자가 폐렴 증상으로 내원했는데 환자가 코로나 19 확진 검사를 안받았어도 환자가 사망후에 죽기 전 아들과 접촉했는데 아들은 증상이 없었더라도 그 아들이 나중 코로나 19 양성이면 그 아버지 사만진단서에 코로나 19로 적으라는 것이다. 사망진단서를 이런식으로 작성하는 법은 없다. 독감 시즌에 폐렴 환자가 사망했는데 독감 검사를 한적이 없다면 사망진단서에 <독감>이라고 기록해서는 안된다. 그냥 폐렴이라고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KX4– 너무 놀라서 말이 안나온다. 의사 입장에서 정부가 왜 숫자를 불리는가?
젠센 – 글세요…공포는 대중을 콘트롤 하는 좋은 수단이 될 수가 있다. 이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모두들 공포를 조장하는데만 관심이 있다.
“사망자 기록 가이드라인 기본적 오류”
닐 퍼거슨 교수의 잘못된 지난 3월 보고서로 “봉쇄령”까지 강화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받은지 한달 후 코로나 19 대응 브리핑에서 ‘우리는 각주의 ‘Lockdown’ 사회적 거리두기, 연방 정부의 여행금지 조치령 등으로 200만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자화자찬했다. 애초 퍼거슨 보고서에서 ‘미국은 22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이다. 그 예측을 막았다고 한 것이다. 그 잘못된 퍼거슨 교수의 보고서를 계속 믿고 싶었던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팀들은 자신들의 실책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은 “왜 퍼거슨 교수의 보고서에 대하여 한번쯤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가?”라고 제기를 했어도 백악관이나 미국의 주류 언론이 이를 중요시 하지 않았다. 언론도 민주당이냐, 공화당
이냐로 편을 갈라 싸우는데 급급했다. 많은 의료진이나 과학자들조차 민주당이나 공화당으로 갈려 자신들의 이론이나 의견을 양심에 따르지 않고 “줄서기”에 급급했다. “양심있는 소리”는 묻혀 버렸다. 결국 영국의 텔레그라프지가 한마디 했다.
이 신문은 지난 16일자에서 “왜 정부 당국자들은 닐 퍼거슨 교수의 보고서를 수용하기 전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았어야 했는데 이를 간과했는지? 그것이 치명적인 실수였다.”라고 밝혔다. 기본적 절차도 정부 당국자들은 무시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2개월 전에 영국 언론이 한마디 했는데, 우리는 벌써 그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지는 지난 3월 29일자에서 “지금의 어마어마한 공포가 얼마나 바보였는지를 알려줄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 하지만 이미 우리의 자유는 침해당하고 경제는 망가지고 말았다”(There’s powerful evidence this Great Panic is foolish, yet our freedom is still broken and our economy crippled). 역사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