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HOT 스토리] LA시의회 뇌물수수의혹 이번엔 LA그랜드호텔까지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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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로 얼룩진 LA다운타운 77층 최고층 빌딩의 굴욕

돈과 권력 로비로 얼룩진
LA다운타운개발 프로젝트

▲ 호세 후이저 시의원

▲ 호세 후이저 시의원

LA시의회 뇌물수수의혹이 이번엔 LA그랜드호텔로 번졌고, 뇌물사슬의 설계는 또 레이몬드 찬 전 LA부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지난달 말 LA그랜드호텔 신축과 관련, 호세 후이저 시의원의 보좌관 조지 에스파르자를 센젠뉴월드그룹으로 부터 100만달러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으며, 에르파르자는 유죄를 인정했다. 후이저 시의원과 에스파르자 등은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무려 16차례 향응을 받은 것은 물론 호주 여행까지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후이저 시의원은 센젠뉴월드그룹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보좌관에 대한 성추행소송 합의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눈 덩이처럼 불어나는 LA시의회의 허가권을 둘러싼 추잡한 금전 로비 사건의 전모가 계속 드러나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LA다운타운 333 사우스 피구에로라에 우뚝 선 LA그랜드호텔, 77층 규모로 높이가 1107피트에 달해 한진그룹의 인터컨티넨탈호텔보다 7피트나 높은 이 호텔도 뇌물로 쌓아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지난달 28일 LA 제14지구 시의원인 호세 후이저 시의원의 보좌관 조지 에스파르자를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으며, 에스파르자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LA재개발과 관련, 기소된 사람은 한인 부동산 컨설턴트 김장우씨, 잉글랜더 전 시의원, 조지 창에 이어 모두 4명으로 늘어났고, 앞으로도 후이저 시의원과 레이몬드 찬 전 부시장 등이 줄줄이 오랏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0만달러상당 뇌물과 향응 베풀어

연방검찰은 기소장에서 후이저 시의원과 에스파르자 보좌관등에게 뇌물을 준 프로젝트를 ‘E’로, 뇌물을 준 업체의 회장의 ‘체어맨 E’, 뇌물을 받은 시의원을 ‘시의원A’등 으로 표기하고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77층 호텔 신축프로젝트’라고 명시함에 따라 해당프로젝트가 LA그랜드호텔신축프로젝트이며, 뇌물을 준 업체는 센젠뉴월드그룹, 이 업체의 회장 E는 웨이 황 회장으로 드러났다.

▲ 룩스시티센터개발과 관련, 센젠항젠그룹도 후이저 시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웨이 황 센젠뉴월드그룹회장은 10억달러를 투자, LA그랜드호텔 신축을 추진하면서 후이저 시의원측에 백만달러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 룩스시티센터개발과 관련, 센젠항젠그룹도 후이저 시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웨이 황 센젠뉴월드그룹회장은 10억달러를 투자, LA그랜드호텔 신축을 추진하면서 후이저 시의원측에 백만달러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LA그랜드호텔 개발의 뇌물구조를 설계한 사람도 레이몬드 찬 전 LA시 부시장으로 드러났다. 기소장에 ‘개인1’로 표시돼 있지만, 부시장, 도시개발국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레이몬드 찬 전 부시장과 일치했다. 연방검찰은 2013년 2월 웨이 황 회장과 레이몬드 찬 부시장이 만나 호텔개발에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뇌물을 주기로 합의했고, 찬부시장이 호세 후이저 시의원에게 다리를 놔주자, 황 회장은 후이저 시의원과 에스파르자에게 100만달러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약 3년 반동안 후이저 시의원과 에스파르자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무려 16번이나 방문하며 64만5천달러의 향응을 베푼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여행 때 마다 후이저 시의원에게는 1만달러이상씩 모두 21만5천달러의 도박경비를 제공했고, 에스파르자에게도 매회 2천달러씩 3만2천달러의 카지노 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라스베이거스뿐 아니라 호주여행까지 제공받아 카지노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만끽했다. 지난 2016년 1월 1일 후이저 시의원, 에스파르자 보좌관등은 황 회장과 함께 황 회장의 전용기로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비용만 1만980달러에 달했으며, 호텔과 숙식은 물론 술과 카지노칩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 황, 후이저대출에 60만달러 담보제공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난 2013년 6월 7일 후이저 시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인 프랜신 고도이로 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당하자, 황 회장의 도움을 받아 합의금을 마련했음이 밝혀졌다. 후이저 시의원은 황 회장으로 부터 60만달러 담보를 제공받아 은행으로 부터 57만달러를 대출받아 2014년 고도이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무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후이저 시의원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하다 갑자기 소송이 취하됐었다.

▲ 레이몬드 찬 전 LA부시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웨이 황 회장에게 후이저 시의원의 성추행소송 무마를 위해 60만달러 대출 담보를 제공해 주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레이몬드 찬 전 LA부시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9월까지 웨이 황 회장에게 후이저 시의원의 성추행소송 무마를 위해 60만달러 대출 담보를 제공해 주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은 비밀 합의를 주장하며 합의내용을 일체 밝히지 않았으나, 뜻하지 않게도 뇌물수수수사를 통해 그때의 비밀 합의가 밝혀진 것이다. 후이저 시의원의 성추행무마에 적극 나선 것도 레이몬드 찬 전 부시장으로, 황 회장에게 담보를 제공하라고 강압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부동산업자의 리틀도쿄 프로젝트와 관련, 김장우씨를 통해 후이저의원측에 50만달러의 뇌물을 전달할 때, 김 씨와 접촉, 직접 뇌물을 건네받은 인물도 에스파르자 보좌관임이 드러났다. 연방검찰은 김 씨와 에스파르자가 긴밀히 협의했고, 김씨에게 20만달러를 받아 후이저의원의 집을 방문해 이를 전달하려 했던 익명의 보좌관이 에스파르자였던 것이다.

에르파르자는 후이저 의원으로 부터 20만달러를 보관하고 있으라는 말을 듣고 이 돈을 숨기고 있다가 이를 후이저 의원에게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에스파르자는 연방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돈이 드러날 것을 우려, 웨이 황회장측에 부탁해 이 돈을 숨겨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파르자는 FBI조사에서 2차례나 거짓 진술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최대 32년 구형이 가능하지만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이보다 낮은 형량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브로커 김장우씨는 지난 3일, 잉글랜더 전의원은 지난 4일, 조지 창은 오는 26일 연방판사 앞에서 유죄인정 심문을 받기로 했으나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서류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 다음달 7일 유죄인정 심문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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