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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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비용도 정의연이 아닌
미주 동포단체들이 부담했다

할머니

▲ 이용수 할머니가 2017년 LA를 방문해 시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데이빗 류 시의원과 김현정 대표.

LA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의 김현정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 미국 방문 당시 비용을 정의연이 아닌 현지 동포단체들이 모두 부담했는데 정의연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를 해 매우 유감이다”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또 지난 5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올 때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과 윤미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털어놓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26일 “마치 이용수 할머니가 돈 욕심이 난 노인네, 치매 노인 환자처럼 (취급하는 등) 할머니에 대한 모욕과 비방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것은 아니다 싶어 나섰다”며 윤미향 당시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비판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SNS에 “이용수 할머니가 정대협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문제의식을 털어놓은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정의연 등 국내 위안부 운동 단체가 모금된 기금사용 내역을 투명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등을 펼쳤다. 김 대표는 한국의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목소리, 할머니가 진정으로 지적하고자 하는 점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싶어서 한마디 보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기억력이 흐려진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이런 사실을 알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현정 CARE대표는 지난 11일 글렌데일 YWCA 연례 Heart & Excellence 행사에서 위안부 국제 연대와 정의실현을 위한 공로로 ‘인종정의를 위한 상’(Racial Justice Award)을 수상했다. 아래는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연 사태에 대하여 미주 CARE의 입장을 발표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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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발표문) 최근 국내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연 사태에 관하여

위안부 문제 해결은
우리들 모두가 지혜 모아야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되찾아드리고, 일본정부가 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공식 사죄와 법적배상을 하도록 압박하는 저희 활동을 지지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알립니다. 십여 차례 미국 방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가 인류보편적인 여성인권문제임을 미국 정부와 주류 언론에 알리고, H.Res.121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및 샌프란시스코 기림비 건립 결의안 통과 등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5월7일, 단독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윤미향 정의연 전 이사장과 그간의 정대협/정의연의 활동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셨습니다. 할머니의 비판은 첫째, 아직도 일본의 아베정권이 해결은 커녕 전세계를 상대로 “위안부” 역사를 왜곡하고 소녀상 철거를 노리는 지금, 윤미향이 국회로 갈 것이 아니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할머니와 함께 끝까지 싸워야 맞지 않는가, 둘째, 수많은 모금활동을 벌여왔음에도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문제 아닌가,

셋째, 매주 수요일, 삼십년째 “사죄하라! 배상하라!” 구호를 일본대사관 앞에서 외쳐 왔는데 그것을 앞으로 반복하는 것이 후대 교육과 문제해결에 과연 도움이 되는가,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체 계적으로 올바른 역사를 배워 미래의 주인인 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의 모금 및 후원금 사용에 대해 개인계좌를 통한 모금, 안성 쉼터 매매관련, 우간다 김복동센터, 정부보조금 누락, 워싱턴 김복동센터, 수십억 잔고 등 여러 의혹들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왔고, 정의연에서는 연일 설명문을 내어 입장을 밝혔지만, 할머니의 문제제기 및 여러 의혹들에 대한 해명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 나눔의 집에서 근무해 온 십수명의 직원들은, 할머니들을 위해 들어온 기부금이 전혀 할머니 들을 위해 쓰여지지 않고 있다는 오랜 문제를 폭로하며, 나눔의 집이 수익사업이 아니라 할머님 들의 복지를 추구하는 본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가 시작되었고, 윤미향씨가 불쑥 할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지만, 할머니는 용서한 적이 없고, 죄가 있다면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며, 중요한 것은 자라나는 후대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기자회견을 5월 25일에 다시 여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윤미향/정의연 지지층 일부로부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공격이 시작되었고, 할머니 입장을 옹호하는 저희 위안부 행동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정의연 연대 해외 시민단체들 기자회견 https://youtu.be/bcbOntYh7r4) 도 시작되었습니다만, 저희는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지난 6월 6일, 정의연이 운영하는 쉼터 (현재 길원옥 할머니 거주)에서 할머니를 돌보시던 손영미 소장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가 온갖 추측과 의혹으로 들끓고 있으나, 이미 수사가 진행중이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기 때문에 차분히 고인을 추모하며, 수사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회 어느 곳에나 실수나 고의로 인한 부정 부패는 있는 법이고, 누군가가 “위안부” 운동에 수십 년 몸 담으며 헌신해 왔다고 해서, 부정이나 불법까지 덮자는 주장은 결코 “위안부” 운동의 원칙에도 맞지 않으며, 이 운동을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방법도 아니라는 사실 입니다. 비록 종기를 도려내는 것이 아프더라도, 깨끗이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해 할머니들, 활동가, 학자, 전문가들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email protected]gmail.com

2020년 6월 7일(일)
위안부 행동(CARE) 대표 김현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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