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소유 뭄바이호, 콜로비아 강 충돌 도주사고사건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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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주 콜롬비아 강에서 과속 질주하다가…‘꽝꽝’

부두시설과 정박 중 선박
100여척 부분파손 ‘배상피소’

▲ SM뭄바이호

▲ SM뭄바이호

한국의 대형 컨네이너선이 지난 4월 중순, 오레곤주 포틀랜드인근 콜롬비아 강을 지나가다 항만시설과 정박 중인 선박 등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 항만공사로 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문재인대통령의 동생 문재익씨가 선장으로 재직 중인 KLCSM소속으로, 현재는 중국 동지나해해상을 운항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만공사는 항만은 물론 선박 100여척이 부서졌다며 55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며, 사고 장면은 항만 보안카메라에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3분 오레곤주 포틀랜드인근 콜롬비아 강 유역의 항만시설인 포트오브카라마. 대형선박 1척이 항만시설과 충돌, 부두 등 관련시설을 부순 것은 물론 선박 100여척을 스치고 지나가며 부서뜨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포트오브카라마 항만공사 측은 이날 낮 오전 10시9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새벽 카라마마리나에서 사고가 발생, 항만시설과 선박 등이 파손됐으며, 사법당국과 협조,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새벽의 난데 없는 대참사를 밝히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항만 곳곳에 보안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항만 선박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

포트오브카라마항만공사측은 사고 다음날인 14일 낮 12시37분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 화물선이 부두와 충돌, 마리나 구조물이 크게 파손됐으며, 이 화물선은 당시 콜롬비아 강을 매우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카메라와 선박자동확인시스템 [AIS]을 통해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항해한 선박은 SM뭄바이호이며 항만의 4A지역을 지나며 사고를 냈다’고 발표하고 보안카메라 화면도 공개했다.

▲ SM 뭄바이 사고 현장 - 콜럼비아강을 따라 오레곤주의 내륙인 포틀랜드로 가는도중 카라마항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 SM 뭄바이 사고 현장 – 콜럼비아강을 따라 오레곤주의 내륙인 포틀랜드로 가는도중 카라마항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포트오브카라마항만공사측이 가해선박으로 지목한 SM뭄바이호는 길이 260미터, 폭 32.35미터의 4만30톤규모의 컨테이너선으로 지난 2009년 건조된 라이베리아선적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바로 이 배는 사실상 한국선적의 배로 확인됐다. 바로 SM그룹 계열사인 KLCSM 이 관리하는 선박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트오브카라마항만공사측의 보도자료는 SM 뭄바이호가 사고를 낸 직후 그대로 도주했음을 잘 보여준다. 사고발생으로 부터 6시간이 지난 뒤 발표된 보도 자료를 보면, 사고선박의 정체를 모르고 있음이 분명하며, 이는 SM뭄바이호가 그대로 도주, 항만공사나 사법당국에 사고사실을 자진해서 신고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포트오브카라마항만공사는 SM뭄바이호가 사고를 내고 도주함에 따라 지체 없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만공사는 사고 3일 만인 지난 4월 16일 오레곤연방법원에 SM뭄바이호와 KLCSM을 상대로 항만수리비 350만달러, 정박 중인 선박 수리비 2백만달러등 550만달러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 워싱턴주의 카라마항만공사는 SM뭄바이호가 지난4월 13일 카라마항만과 정박중인 선박을 파손했다며 지난 4월 16일 오레곤연방법원에 선사인 KLC SM사, SM 라인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 워싱턴주의 카라마항만공사는 SM뭄바이호가 지난4월 13일 카라마항만과 정박중인 선박을 파손했다며 지난 4월 16일 오레곤연방법원에 선사인 KLC SM사, SM 라인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항만, 550만달러 피해배상 압류신청

소송장에 따르면 사고 당시 SM 뭄바이호는 콜롬비아 강을 따라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항만인 터미널 6로 항해하고 있었으며, 모래섬 때문에 강줄기가 두 갈래로 갈리며 매우 좁아지는 카라마마리나를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항해하며 거센 파고를 일으켜 강물이 부두를 덮치면서 부두일부가 파손됐고, 정박 중인 선박 100여척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특히 부두와 부두 내 도로, 충돌방지용 콘크리트 부유물, 전기와 수도 등 유틸리티 라인, 파일링, 램프 등이 모두 부서져 3백만달러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카라마마리나에 정박돼 있던 선박 50척에서 100척이 일부 부서졌고, 특히 20여척은 바닥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선박이 깨짐으로서 침몰될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2백만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항만공사측은 SM뭄바이호가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운항했고, 마리나를 지날 때 조심해서 신중하게 항해하지 않는 등 안전운항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두인근에서 수동으로 항해하지 않았다고 밝혀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 측은 수리비 5백만달러에 보수공사 기간 중 마리나 매출감소예상액 50만달러등 550만달러 배상을 요구하고, 이 금액만큼 선박을 압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KLCSM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선원관리, 선박관리, 중고선개조감리, 선박 수리조선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선박관리업체로서 국내외선주사로 부터 위탁받은 선박을 관리하는 업체다. KLCSM은 웹사이트를 통해 벌커선 39척, LNG운반선 8척, 유조선 7척, 컨테이너선 16척, 자동차 운반선 1척등 대형선박 71척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육군30사단에서 별 두개가 달린 베레모를 쓰고 군복을 입은채 오픈카를 타고 사열을 받음으로써 명예사단장 임명 훈령을 위반하고 과도한 대우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육군30사단에서 별 두개가 달린 베레모를 쓰고 군복을 입은채 오픈카를 타고 사열을 받음으로써 명예사단장 임명 훈령을 위반하고 과도한 대우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SM그룹의 계열사로, 문재인대통령의 동생 문재익씨가 선장으로 근무하는 회사이며, 우오현회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육군30사단 명예사단장 취임 1주년 및 국기게양식 행사에서 오픈카를 타고 사열을 받은 뒤 훈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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