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1분기 SBA론 현황과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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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위주’에서 ‘실속위주’로…

‘고액대출’ 감소하고
‘소액대출’ 증가하고

메인올해 1분기 한인은행의 SBA론이 지난해1분기보다는 소폭 늘어난 반면, 지난해 4분기 보다는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대출액도 9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8%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은행별로는 대출액면에서는 메트로시티, 대출건수는 뱅크오브호프가, 평균대출액은 제일IC뱅크가 각각 1위를 달렸으며, 고액대출이 많았던 하나파이낸셜은 올해 1분기 SBA대출이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1년 전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가 모두 줄었지만, 특히 뉴욕-뉴저지는 대출건수는 비슷했음에도 평균 대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지아주 한인은행 3인방은 대출액이 캘리포니아 주를 압도했고, 평균대출액이 무려 150만달러로 캘리포니아 주의 2.5배에 달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올해 1분기 SBA론을 취급하는 18개 한인금융기관 중 대출건수는 324건, 대출액은 2억 8882만여달러로 집계됐다. 연방중소기업청이 지난 1일 공개한 미 전체은행 SBA론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모두 324건의 론이 승인됐다가 14건이 취소돼 310건으로 집계됐고, 평균대출액은 89만1437 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18개 한인금융기관 중 고액대출이 많았던 하나파이낸싱과 경영난에 시달리는 KEB하나뱅크는 SBA대출이 단 한건도 없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는 대출건수는 약 5% 줄어든 반면, 대출금액은 약 4%정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대출건수는 24%, 대출액은 30% 급감했다.

대출액은 메트로시티-CBB-오픈뱅크순

올해 1분기 중 SBA론을 가장 많이 대출해준 은행은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은행으로, 대출액이 3955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1300만달러 급증했다, 또 2위는 중앙은행으로 3698만달러로 1년 전과 거의 비슷했고, 3위는 오픈뱅크로 34981만달러를 기록, 약 1100만달러나 크게 늘어났다. 반면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는 17만달러로 가장 적었고, 우리은행은 30만달러, 노아은행은 38만달러에 그쳐, 3개 은행을 합친 금액도 85만달러로, 한인은행 SBA론 1건당 평균대출액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자산1위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4위로, 2929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4130만달러와 비교하면 1200만달러나 급감했고, 한미은행은 6위로 2191만달러로, 1년 전보다는 6백만달러정도 크게 늘었다.

대출현황

대출건수면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69건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한 반면 중앙은행과 한미은행은 동률 2위에 랭크됐으나 대출건수는 33건에 불과, 뱅크오브호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1분기 96건과 비교하면 약 30%가 줄었고, 중앙은행은 7건 정도 줄어든 반면, 한미은행은 1건이 늘었다. 또 오픈뱅크가 4위, 메트로시티뱅크가 5위 등으로 집계됐지만, SBA대출이 10건에도 못 미치는 은행이 6개에 달했다. 특히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노아뱅크는 2건, 오하나퍼시픽은행은 1건으로, 사실상 SBA론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1건당 평균대출액면에서는 7개 은행이 백만달러를 넘었다. 특히 조지아주의 한인은행 3인방으로 불리는 제일IC뱅크, 메트로시티뱅크, 프로미스원이 나란히 평균대출액 1,2,3위를 기록함으로써, 조지아주를 비롯한 중동부일대의 한인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제일IC뱅크의 평균대출액은 무려 189만6천달러로, 2백만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평균대출액 꼴찌인 우리아메리카은행 15만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2.5배나 적은 것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평균대출액이 146만5천달러, 프로미스원은행은 139만9천달러에 달했다. 이외에도 유니, 오픈, 중앙, 유에스메트로등이 평균대출액이 100만달러를 넘었다. 또 평균대출액이 20만달러에 못 미치는 은행이 3개에 달했고, 한인은행 16개의 평균대출액 89만9천달러에 못미치는 은행이 9개로 절반을 넘어 SBA대출에서도 지역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조지아3인방 대출액, 캘리포니아 압도

지역별로는 대출자의 사업장소가 캘리포니아 주인 대출이 109건, 6538만달러로, 1년 전 121건, 7066만달러보다는 각각 소폭 감소했다, 반면 뉴욕뉴저지는 대출이 53건, 3737만달러로, 건수는 1년 전보다 3건이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대출액은 28%나 급감, 이 지역 한인경제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대출액도 캘리포니아지역이 60만달러, 뉴욕뉴저지지역이 70만5천달러였지만, 캘리포니아지역은 지난해 1분기보다 만6천달러 늘어난 반면, 뉴욕뉴저지는 24만달러나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뉴욕뉴저지 평균대출액은 캘리포니아보다 24만달러나 많았지만, 올해 1분기 그 격차는 10만달러로 줄었다,

특히 조지아주 3개 한인은행의 SBA대출은 뉴욕뉴저지는 물론, 캘리포니아지역보다 많아 당당히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조지아주 한인은행3인방의 대출건수는 54건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대출액은 8080만달러로 1500만달러나 많았다. 뉴욕지역 3개한인은행의 SBA대출은 42건, 2806만달러에 불과해, 대출건수는 조지아주 3인방보다 20% 적은 반면, 대출총액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대출자사업장이 뉴욕뉴저지로 확인된 건수는 53건에 3737만달러로 뉴욕3인방보다 많은 것을 보면, 뉴욕은행의 SBA대출은 상당히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또 평균대출액은 무려 150만달러로, 캘리포니아의 2.5배, 뉴욕뉴저지의 2배를 넘었고, 뉴욕한인3인방의 67만달러보다 2.24배에 달했다.

승인현황

대출액수를 살펴보면 1분기 SBA대출은 3백만달러이상이 16건에 불과했다. 특히 SBA대출 최대액수인 5백만달러대출은 5건이며, 이중 3건이 조지아주에 대출됐다. 또 2백만달러 이상은 41건, 백만달러이상은 96건으로 집계된 반면 10만달러이하 소액대출이 4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백만달러이상 대출이 32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3분기 3백만달러이상 대출이 35건과 비교하면 절반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히 5백만달러대출건수는 4분기에 14건,3분기에 8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크게 줄었다. 특히 10만달러이하 대출40건 중 29건이 뱅크오브호프의 대출로 드러나, 뱅크오브호프는 소액대출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BA, PPP등 15만달러이상 대출 공개예정

또 1분기 SBA이율은 대부분 5.5%에서 7.5% 사이였지만, 한미은행은 10만달러를 대출해주면서 8.25%의 이율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뱅크오브호프도 5만달러를 대출해 주면서 7.75%를 적용했다.

반면 100만달러이상 고액대출은 대부분 5.75%에서 6%의 상대적으로 이자가 낮았다. 가장 낮은 이자는 메트로시티은행의 78만달러 대출로 연이율이 1.25%에 불과했고, 뉴밀레니엄뱅크의 22만달러대출도 이율이 1.75%로 조사됐다. 사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 것이다.

대출내역

지난해 분기별 대출액 순위를 보면 2분기가 자장 많았고, 3분기, 4분기, 1분기의 순이었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대로 된다면 SBA 대출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반면 지난 3월 27일 발효된 경기부양패키지법안으로 연방중소기업청이 고용보장대출, 이른바 PPP대출과 경제피해재난대출, EIDL 대출을 실시함에 따라, 한인사회의 5백인이하 중소기업들도 이 2개 대출 신청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2개 대출에 책정된 금액이 약 8천억달러이며, 현재 6800억달러상당이 집행됐으나, 아직 정확한 대출자명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방중소기업청은 매분기말에서 1개월 뒤, 즉 1분기는 4월 30일, 2분기는 7월 30일등에 SBA론 대출자명단 등 상세내역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PPP대출과 EIDL대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1분기 상세내역은 평소보다 두 달 늦은, 지난 1일에야 발표됐다. SBA는 PPP대출 등 코로나19대출업무가 조금 줄어들면, 이들 2개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15만달러이상을 대출받은 업체의 명단, 대출액, 대출은행 등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과연 SBA가 언제 이를 공개할 지는 미지수지만, 이 명단이 공개되면 한인은행 중 어느 은행이 한인 중소기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는지, 어느 은행이 먼 산 불구경하듯 뒷짐만 지고 있었는지, 속 내막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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