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의 통일 과제 변화에 나서야’
코로나 바이러스 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로 많은 언론의 관심은 어느 나라들이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잘하는가였다. 그결과 독일, 대만, 뉴질랜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이 언급되었다. 그런데 이들 나라들의 공통점을 보고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 뚱했다. 이들 나라들의 지도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들 여성 지도자들이 위기를 더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 지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여성 지도자도 남성 보다 우위에서 사화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 대만의 차이인웡 총통,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들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나은 지도자를 만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되고 있다. 한국 통일부 산하 기관인 통일교육위원 LA협의회 제 22기 신임회장으로 커뮤니티 여성 지도자 이순희씨가 임명됐다. <성진 취재부 기자>
이순희 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LA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해 많은 단체들과 사람 들과 교류가 많았다. 동포사회에서 향우회 조직으로 착실한 충청향우회에 최초의 여성 회장이었고, LA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단체의 하나인 민주평통,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등에서 중요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이번에 회장이 된 통일교육위원 LA협의회에서 19대부터 21대까지 사무처장을 맡아 실무업무를 주관하여 자연히 회장으로 임명되는 것이 순리처럼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통일교육위원 활동에서는 이미 ‘준비된 지도자’로서 경력을 지닌 이 회장은 남성 중심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비교적 남여 임원들이 함께 잘 할 수 있다는 경험과 체험을 지닌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과 함께 일했던 남성 임원들은 ‘남성 위주의 단체 활동에서도 여성의 특별한 과제를 제의하고 이끌어 나간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통일교육위원이란 통일교육활동을 통하여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80년 ‘통일교육 전문요원’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통일전도사”라고 할 수 있다. 1986년 통일교육전문요원에서 통일교육전문위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1987년 제 1기 통일교육 전문위원들이 위촉되었다. 2005년 통일교육 전문위원에서 명칭이 지금과 같은 통일교육위원으로 변경되었으며, 2020년 현재 제 22기가 출범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가졌다. 통일교육위원들은 협의회 활동을 통하여 지역동포들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설립근거는 한국의 [통일교육지원법] 제10조 2, 동법시행령 제 8조에 따른다. 위원들은 통일부 훈령에 근거하여 세부 활동 수행하는데, 위촉된 통일교육위원들은 미주에서 LA, 뉴욕 워싱턴 DC로 나뉘어 활동하며 지역내 동포들에게 통일 의식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통일이라는 과제가 해외동포들에게 자칫 무관심을 넘어서 냉소와 비판이 따를 수 있기에 통일 교육위원들이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무관심 해질 수 있는 통일 과제를 인식
이순희 회장은 최근 OC 플러튼 시에서 개최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착공식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그동안의 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통일교육위원LA협의회장으로서 초석을 다지는 일에 노력 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요즘 코로나 19로 사회적 변화가 전혀 예기치 않은 것으로 움직여 나가는 환경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다음은 이순희 회장과 이메일을 통해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문) 한인커뮤니티 단체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이 이제는 남성과 동등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인식이 제고되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하는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 니다.
이 회장: <인형의 집>이 발표 된지(1879 년) 140년이 지났고, 한국의 최초 여성단체라고 하는 <근우회>가 창립된지(1927 년) 벌써 100 년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동안 실로 괄목할 만한 여권 운동을 거쳐 여성해방운동이라는 인류사에 거대 담론이 지금도 진행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왔고 미국에서도 요즘 중요 이슈가 되는 카마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비록 러닝메이트로서 부통령으로 지명되는 걸 보면 격세지감입니다. 저는 1세 여성으로 신념과 실천으로 무장한 페미니스트는 못 되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여러 단체의 회원, 임원, 회장을 역임하거나 역할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 또는 여자로 많은 오해와 편견은 숱한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앞서 역경을 딛고 살아간 여성 전사(?)들을 생각하면 그냥 숙연해 지면서 용기가 되살아 납니다.
“환경·기후, 평화 문제에 여성이 더 잘할수 있어”
(문) 우선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장으로 임기중 목표로 삼는 활동사업 3 가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회장: 통일은 우리 한민족에게는 가장 큰 과제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는 장. 단기적으로 많은 고민과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6·25 이후 태어난 저에게도 제 인생에 통일을 못 볼 가능성도 꽤 높은 것도 현실이고 보면 제 임기 동안에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걱정과 근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박하게 반만년 역사를 지켜온 우리 민족과 동포들의 역량과 저력을 인정하며 언젠가는 해낼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 임기내에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사업과 행사의 초석을 놓는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먼저, 모든 단체와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차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임기내에 차세대 분과위원회를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장단기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물론 한국 정부의 통일 정책 방향과 보조를 같이하며 이곳 현지 사정을 적극 고려하여 초석을 다지는 일입니다. 두번째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 (COVID-19 상황을 고려) 통일 관련 예술공연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사상이나 이념보다는 문화적 접근이 가장 공감대를 형성하기로는 가장 적합하니까요. 셋째로는 그동안 통일부에서 발행되는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는데 현지에 맞게 적극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그밖에 이벤트로서 역사, 언어, 음식, 문화, 한국 알리기 운동 등을 구상 중입니다.
(문)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와 LA평통이 유사스러운점이 많다는 일부의 시각도 있습니다. 이회장님께서는 평통에서도 활동하신 경험이 계시기에 평통과의 차별성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회장: 민주평통은 대통령 자문기구로 한국본부에서 통일정책 정해진 것에 대하여 자문을 해주는 것입니다.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는 통일부 산하에 통일교육원이 있어 여기에서 통일 관련단체 인사들을 포함 관련 인사들을 초청해 매년 통일에 대한 교육실시 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도록 하기위한 교육 이라고 봅니다. 특히 차세대를 위한 교육시키는데 원칙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통일교육센터가 있어서 기능을 다하고 있지만 해외는 예산으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육위원은 임기 2년 중 첫해는 통일 교육주간이 5월로 행사 참석, 교육을 받고 2차년도에는 연찬회 참석으로 교육 및 안보 현장 방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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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회장 경력
출생: 충청북도 청주시 (부모님은 함경남도 북청군)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 19, 20, 21기 사무처장 역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LA 지회 제 3 대 회장 역임
▪남가주충청향우회 제 20 대 초대여성회장 역임
(사랑에 인술사업 활동 – 충청도화상어린이)
▪민주평통 LA –여성부회장, OC, SD
▪문화예술부회장 역임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 – 홍보위원
▪IKEN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