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과 허풍이 많은 남성 지도자들 때문에… ‘코로나 사망자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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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과 허풍이 많은 남성 지도자들 때문에…

‘코로나 사망자가 높았다’

코로나19가 정치 지형도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 사망율이 높은 미국 영국 브라질 등은 남자 들이 지도자이고, 사망율바이러스이 낮은 나라는 모두 여자 총리이나 총통들이 다스리는 나라들이란 흥미있는 기사를 뉴욕타임스가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만약 미국의 대통령이 트럼프가 아니고 여성이 대통령이었다면 현재 사망자 약 18만명 중에서 14만명의 생명은 구할 수 있을 것이란 추산도 나왔다. 한편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각종 후유증이 발생하고 변종 코로나 확산으로 제 2의 펜데믹 발생이 우려 또다른 공포감을 던져주고 있다.

○…코로나19 퇴치에는 여성 지도자가 ‘으뜸’

▲ 코로나19 대응을 잘하는 여성지도자 왼쪽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총리, 메르켈 독일총리, 아던 뉴질랜드 총리.

▲ 코로나19 대응을 잘하는 여성지도자 왼쪽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총리, 메르켈 독일총리, 아던 뉴질랜드 총리.

뉴욕타임스는 최근 여성 지도자들이 이끄는 국가들의 코로나 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여성 지도자들이 독선과 자만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색다른 칼럼을 소개했다. 이 칼럼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공중보건전문가나 전염병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발 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YT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전세계 21개국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 취합한 결과 13개국이 남성지도자, 8개국이 여성지도자였다”며 “남성 지도자가 이끄는 나라의 사망률은 100만 명당 214명이었던 반면, 여성 지도자 국가는 5분의 1수준인 36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계산을 적용하면 미국이 여성지도자가 이끌었을 경우 사망자 18만명 가운데 15만 명은 구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다.

크리스토프는 앞서 앤 리모인 UCLA 유행병학자가 “여성들이 이끄는 국가가 특히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보인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리모인은 “뉴질랜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는 여성지도자의 리더십과 관리 스타일 덕분이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여성 총리는 지난 6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동안 유지했던 코로나 19 경보체제 2단계를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는 더이상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선언했다. NYT칼럼은 바이러스에 잘 대처한 지도자들이 모두 여성은 아니지만 코로나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부분의 국가들을 보면 지도자들이 권위적이고 자만심이 강한 스타일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등을 사례로 들었다. 또 코로나 19 사망률이 100만명 당 150명이 넘는 모든 국가는 남성 지도자들이 이끌고 있다고도 전했다.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코로나 19에 대처하지 못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영국의 경우 지도자들이 자만과 허풍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 보건전문가인 에스겔 엠마누엘 펜실베이니아대 의학 윤리보건 정책학과 교수는 “남성과 여성 지도자들의 차이는 전문가를 인정하고 자문을 요청하는 데 있다”고 한 발언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여성 지도자들은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상담하고 빠르게 대처한 반면 많은 남성 지도자들은 전문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는 또 “노르웨이, 독일, 뉴질랜드 여성 총리는 자신을 낮추고 포용하며 증거에 기반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남성과 여성은 리더십 자체에도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대는 여성 상위 시대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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