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도둑…강도…폭염…산불…쥐떼…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코로나 19 재난도 버티기에 거의 숨 넘어 갈 지경인데, 때아닌 폭염이 100도를 오르내려 숨을 내쉬지 못할 정도이고 산불로 인해 잿더미가 수없이 날아들고 밤이면 상점이고 가정집이고 도둑들과 강도떼들이 설쳐대는가하면 한술 더떠 곳곳에서 쥐떼들까지 몰려들어 타운의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코로나 19 자체도 엄청난 재앙인데 날씨까지 푹푹 찌게 만들고 여기저기서 파리 바퀴벌레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듣도 보도못한 벌레까지 나타나 한숨마저 막아 버리는 지경이 요즘 타운 뒷골목 모습이다.
○…코로나에, 무더위에, 바퀴벌레,쥐 떼, 모기까지 기승
코로나 19 재난에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퀴벌레에 쥐떼까지 설치는 바람에 코리아타운 위생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 지난 주말 행콕팍 인근 콘도 2층에 거주하는 L씨는 베란다에 있는 화분에 물을 주러 나갔다가 대여섯 마리의 쥐를 발견하고 혼비백산이 되었다. “아니… 2층 베란다까지 쥐떼들이 설쳐대니…”면서 “우리 서로가 쓰레기 관리에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주의를 환기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리고 L씨는 “쓰레기통 근처에 바퀴벌레들이 득실 거리고… 집안에 까지 벼룩이와 모기들이 날라 들어 가뜩이나 폭염에 짜증이 나는데 벌레까지 기승을 부리니 코로나 재난에 죽을 맛”이라고 호소했다.
최근 LA일원에 100도를 오르는 폭염으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성 병원균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 졌는데 특히 길거리 쓰레기 투기 및 홈리스 증가 등의 요인과 습기와 더위가 맞물려 모기떼들이 극성을 부리고 바퀴벌레, 쥐, 개미들의 출현에 위생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위생당국의 이야기다. 특히 위생당국은 LA전지역에서 비슷한 형태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흘리지 말아야 하고 쓰레기통 주변을 항상 청결하고 깨끗이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홈리스 피플의 증가도 바퀴벌레, 개미, 쥐 등 해충 기승의 요인에 한 몫하고 있다. 이들 노숙자들이 치고 있는 텐트 주변은 온갖 쓰레기와 심지어는 오물까지 흐를 정도이다. 이런 지경이니 100도가 넘는 폭염에 각종 벌레들은 물론 균들이 득실댈 것은 자명한 이치다.
올해 최근 통계에 따르면 LA시 일원에 노숙자들이 66,436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지난해 보다 12%나 증가됐다. 이들 노숙자들은 특히 코리아타운에도 밀집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윤 모씨는 “코리아타운 내 골목길에 어디서든지 노숙자 텐트를 만나게 되는데 어김없이 그곳은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저 있고 악취마저 풍기고 있는데 위생당국은 무얼하는지 모르겠다”면 푸념했다. 여기에 최근 도둑들과 강도들이 새벽시간에 문을 닫은 업소들을 노리고 현관 유리를 깨고 침투, 금고를 통채로 들고 가는가하면 캐쉬 레지스터를 몽땅 털리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0여가구가 살고있는 올림픽 가의 한 아파트는 도둑들이 현관문에서부터 비상 계단과 우편함까지 모조리 뜯어 망가트려 관리 회사들이 부랴부랴 교체 작업을하는 가하면 작은 우편물 도난과 아마존 UPS등 소포물을 노린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A 시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 도시 전역에서 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람이 쥐에 물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했다. 쥐는 바퀴벌레가 있는 곳에 나타나기도 하고 음식 찌꺼기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LA시 청사 건물에도 쥐가 득실득실 거려 직원들 책상위까지 산책(?)을 나오는 바람에 직원들이 기겁을 하는 장면도 연출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미전국에서 쥐떼가 많기로는 뉴욕이 1위였는데 최근에는 시카고가 1위가 됐으며, 2위가 LA로 나타났다. 뉴욕은 역대 시장들이 취임하면 제1성이 “쥐를 잡겠다”라며 공언하는게 상례인데 조금 효과는 있지만 완전 퇴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쥐 소동과 관련해 미국에서 대도시마다 쥐떼가 여기저기 출몰하는 바람에 시 당국자들도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데 지난해는 백악관에서도 쥐가 소동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백악관 기자회견실 천장에서 나온 생쥐 한 마리가 기자 무릎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한바탕 쥐잡기 소동이 일어났다. 한쪽에서는 쥐를 잡느라 야단이고 또 한쪽에서는 이 광경을 스마트 폰으로 찍느라 소동을 벌였다. 문제는 쥐를 잡지 못하고 놓쳤다는 사실이다. 문제의 생쥐는 재빠르게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결국 잡지 못했다. 이날 한 백악관 출입기자는 “지난 몇 달 간 백악관 기자회견실에 있었던 일 중 가장 신이났던 사건”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당시 생쥐의 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새삼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흑인 중진 의원 엘리자 커밍스의 지역구 볼티모아를 향해 “역겹고 쥐가 들끓는 곳”이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쥐가 출몰하는 백악관부터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저주의 도시로 변한 천사의 도시 LA)
○…“코로나는 인류와 영원히 함께한다”
코로나 19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와 우리 모두를 씁씁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 정부의 연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면역학계의 권위자 마크 월포트가 지난 8월 2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월포트는 2013년부터 4년간 영국 정부의 최고과학자문관을 지냈으며, 현재 영국 정부의 ‘비상 상황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하고 있다.
월포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월포트는 “코로나는 (한두번의) 백신 접종으로 박멸할 수 있는 천연두 같은 질병이 아닐 것”이라며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해야 하듯 코로나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정기적으로 반복해서 맞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월포트는 1918~1920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 당시와 코로나를 비교했다. 그는 “100년 전보다 세계 인구가 훨씬 많이 늘었고, 이동도 훨씬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전파력도 그만큼 강하다”고 했다.
월포트의 인터뷰는 21일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스페인 독감을 극복하는 데 2년이 걸린 것처럼 코로나도 2년 안에 끝나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이 나온 다음날 나왔다. 테워드로스의 발언은 세계 각국의 기대와 달리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를 종식 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월포트는 테워드로스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조만간 코로나 확진자는 3천만명이 넘어서고 사망자도 100만명이 넘어 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한국에서 현실화된 가운데 불안함을 느낀 사람들이 잇따라 여행을 취소하면서 계약금 등 분쟁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전문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소비자들이 변경·취소와 관련된 수수료 문제를 겪게 되면서 관련 민원도 속출하고 있다.
호텔·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 숙박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기상 악화로 인한 예약 취소를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해 발생하는 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국내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OTA 플랫폼은 이번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우선 대부분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휴점과 최대한 협의를 진행해 환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트립닷컴은 취소·변경 수수료 걱정 없이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랙시트립(Flexi트립)’정책을 지난 7월 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180개국의 3만 3000여개의 호텔을 대상으로 체크인 전 최소 72시간 전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 항공권은 코로나 19 사태 이전보다 일정 변경이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백신 나오면 코로나가 끝인줄 알면 큰 코 다친답니다.)
○… “코로나 깜깜이 망신당한 K방역! 사기인가? 실수인가?”
최근 수개월 동안 코로나 19 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자화자찬하던 한국 정부의 K방역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골치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혹시나 해서 검사를 받아본 입시 학원에서 검사자의 33%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MBC방송 보도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 MBC가 지난달 20일 방송에서 “그냥 검사했더니 33%… ‘무증상’이 ‘깜깜이’로”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성북구의 한 입시학원이 환자가 발생해서 전체 검사를 받은 게 아니라 동네에 환자가 많다 보니까 검사를 자청했는데 학원생 중 1/3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즉 교회나 광화문 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불특정 집단이 전수검사를 했는데 구성원의 33%가 이미 감염되어 있었다.
이는 이미 한국내 곳곳에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코로나 환자가 전국적으로 많이 퍼져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K방역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면서 코로나 방역 만큼은 가장 잘 되고 있다고 자랑하던 상황이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던 중, 정부는 특정 교회를 지칭하여 코로나 확진의 원흉으로 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교회를 통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있다면서 교회의 예배마저 금지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깜깜이 환자들이 생활 주변에 이미 퍼져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그동안 확진자 숫자가 줄어 들어 K방역이 성공했다는 정부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지는 일대 충격적인 사건이다.
광화문 집회나 교회를 통한 감염이 이번 코로나 확진자 폭증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코로나에 걸려 있는 국민들이 주변에 널리 퍼져 있다는 이야기다. 검사를 받은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 관계자는 “혹시나 해서 받아봤던 진단검사가 이런 결과로 돌아올 줄 몰랐다. 학생 중 그 누구도 증상을 호소한 적도,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데 20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미분류, 깜깜이 전파인데, 현재 매일 미분류와 깜깜이 전파의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들이 지금껏 방역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는 딴판의 다소 황당한 반응이었다. 정부가 교회와 집회가 코로나의 주범이라면서 예배금지와 집회금지로 몰아 마녀사냥을 하는 동안, 지하철과 카폐, 룸살롱과 술집, 우한으로부터의 중국인 입국, 해수욕장의 인파, 50인 이상의 식당과 영화관 등을 통해 코로나가 이미 전국에 퍼져있었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또한 이렇게 미분류 깜깜이 전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그동안 한국의 방역의 우수성을 자랑하던 행태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난 4·15총선을 앞두고는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한 점도 의심을 받고 있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라는 분노섞인 글과 함께 “이제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최근 늘어난 이유가 설명이 된다. 이미 우리나라 전체에 무증상 코로나가 퍼져 있었는데,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시점에 검사자 숫자를 늘리고 줄이고 하면서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노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일부에서는 “성북구 학원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33% 나온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어떠한 특정 집단을 전수검사하여 확진자가 33%가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맘만 먹으면 특정집단이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라면서 매장 시킬 수도 있겠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원래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종잡을 수 없이 변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