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특집] 미국산삼 불법 채취 한인들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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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불법 산삼 채취에 실형선고 방침’

LA-NY 한인타운 유통 ‘산삼’
입증되지 않은 효능…‘믿을수가없다’산삼

미국에서 산삼을 허가없이 불법 채취하여 적발돼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파라치안 산맥을 중심으로아이오와 주까지 넒은 지역에서 산재한 미국산삼(American Wild Ginseng)에 대하여 엄중한 보호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산삼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호대상 식물 10종’의 하나로 규정되어 있을 정도다. 미국 산삼은 불법채취 때문에 멸종 위기에 있어 미국정부는 지난 2012년 부터 버지니아주, 펜실바니아주, 아이오와주 등을 포함해 19개주가 연합해 합동 단속을 펴고 있다. 이같은 단속에 최근 한인들도 많이 적발당하고 있으며, 미국인 딜러들이나 일반 주민들까지도 불법 채취 판매로 한 케이스는 5년 징역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펜실바니아주에서만 인삼 불법 채취로 최근까지 14명이 재판에 회부됐다.<성진 취재부 기자>

미연방 어업수렵국(USFWS)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3명이 버지니아주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서 산삼을 캐서 내려오던 길에 단속반의 불심검문에 걸려 체포돼 구치소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풀려나 현재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USFW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에는 아이오와주에서 한인 박모씨와 유모씨가 산삼 67개를 불법 채취하여 자동차에 숨겨 오다가 불심검문에 적발 당했다. 또한 8월에는 시카고에서 원정 온 한인 김 모씨(60)와 민 모씨(63)가 125파운드의 산삼을 주립공원(Grode State Park)에서 불법 채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단 불법 산삼채취와 관련한 사건들이 줄지어 적재판으로 회부돼 실형을 선고받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법 채취와 밀거래 적발 ‘그린골드 작전’

한편 지난해 미주리주에서는 커미트 스콜필드 부부가 115파운드의 산삼을 불법 채취한 혐의로 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또 한편 테네시주 하트포드의 마이클 키스 터너 미국 산삼 딜러는 지난 2월 레온 조던 부장판사 앞에서 유죄를 시인했다. 마이클 키스 터너는 지난 2015년 합법적인 산삼 수확기에 앞서 산삼의 불법 구입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 기록을 산삼2만들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대배심 기소장은 터너 씨가 ‘고산삼’으로 알려진 자신의 인삼 사업을 운영하면서 식물과 야생동물의 보존과 불법 밀매를 막기 위해 제정된 연방법인 ‘레이시법’을 위반했다고 기소했다. 당시법정 심리는 USFWS이 미국 산삼의 불법 채취와 밀거래, 밀수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한 ‘그린골드 작전’의 결과다. 터너의 유죄 판결 합의의 일환으로 터너는 테네시 주에 배상금을 지불하고 100시간의 사회 봉사를 하기로 동의했다. 터너의 형량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USFWS에 따르면 산삼 채취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19개 주에서 허용되지만 면허를 받아야 하며 채취기간도 9월에서 12월까지 3~4개월로 제한하고 잎줄기가 4개 이상 5년근 이상만 채취 할 수 있다. 채취를 하려면 평균 37 달러의 채취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 채취와 판매를 위해서는 해당 주정부에서 별도로 딜러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미국산삼은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면서 가격도 많이 올라 전문적으로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도 적지 않은데, 특히 동부 애팔래치안 산맥에서 자라는 산삼은 다른 지역보다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셰넌도어 국립공원 등에도 많은 심마니들 몰리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면허 없이 불법으로 산삼을 채취하는 경우도 많아 가을철에 집중 단속이 이뤄지고 있으며 LA한인타운과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른바 천종산삼이라 불리는 산삼 대부분 은 이들 산삼딜러로부터 대량으로 공급받아 판매되고 있다.

‘불법 채취 혐의로 5년 징역형 선고’

미국산삼은 아팔라치안 산매및 오자크 지역의 역사와 숲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산삼은 한 파운드당 500달러 이상의 판매가로 판매되는데 어떤 철에는 파운드 당 1000 달러까지도 호가한다. 산삼은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탐나고 가치 있는 약용 식물들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인삼 1파운드가 아이패드만큼 비싼 것일까? 미국 인삼의 라틴어 이름은 파낙스 퀸케폴리오스(Panax Quinquefolius)다. 펜 주립 대학교의 교수 에릭 버크하트 박사는 지난 17년 동안 인삼을 연구해 왔고, 법 집행관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산삼 등 보존 식물을 책임감 있게 보존하고 배양하는 방법과 산삼의 역사에 대해 가르쳤다. 수세기 동안 동아시아에서는 산삼에 대한 수요가 있었는데, 산삼은 스트레스와 질병에 연방법원대항하여 몸을 튼튼하게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매년 6만에서 16만 파운드의 산삼을 주로 홍콩으로 수출한다. 펜실바니아주에서만 1989년 산삼 문서 기록 보존이 시작된 이래 적어도 1100만 개의 산삼이 수출 상품으로 팔려 나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삼은 섹시한 상품이 아니다. 화려한 꽃이나 단풍이 없다면, 그 식물의 외관은 일년 중 삼계절의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잎은 황금빛으로 노랗게 변하고 붉은 열매를 생산해 숲 속 움푹파인 곳에 수집가들이 화려한 물결을 일으키게 된다. 산삼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정부는 많은 노력을 한다. 왜냐하면 산삼은 식용하기 좋을때까지 재배하는 데만 약 5년이 걸린다. 따라서 산삼을 불법 채취하는 것을 방관하게 되면 산삼 자체가 멸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삼을 자칭 “제2의 골드러시(Gold Rush)”로 부르고 있다.

지난 2015년 당시 ABC방송의 심야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에서 미국산삼을 ‘대박상품’이라고 소개하자, 이후 많은 언론들이 새삼 미국 산삼에 대하여 잇따라 보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보도에서 미국산삼을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바람에 산삼이 멸종위기에 봉착한다는 당국자의 경고도 나오자 USFWS(미연방어업수렵국)은 미국산삼을 보호하기 위해 각주의 검찰과 함께 강력단속 방침을 밝히며 신고전화 (703)358-1949까지 개설했다. 사실 미국산삼에 대하여 지난 수년 동안 각주의 언론들이 연이어 보도해왔으며, 최근에는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타임스에도 게재가 되자 ABC방송이 특집으로 보도하면서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원래 각주마다 산삼채취에 대하여 관련 규정들이 있으나 그동안 느슨하게 대처해오다가 언론들이 “산삼 멸종위기”를 보도 하자, 각주에서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에서 미국산삼을 채취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인삼 딜러십(Ginseng Dealer) 등록을 해야 한다. 한편 일부 한인 인삼업자들은 자신들만이 미국산삼 채취와 판매를 허가 받았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본보가 최근 미연방어업수렵국과 웨스트 버지니아자연보호국 (DNR)에 문의한 결과 한인업체 정식 딜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삼은 자칭 “제2의 골드러시

미국산삼은 주로 미국 동부 아팔란치아 산맥에서부터 캐나다에 이르는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산삼은 한국의 산천에서 가끔 심마니들이 “심봤다!”로 오래된 산삼을 캐어 아주 비싼 값에 팔리는 것처럼 가끔 미국산삼도 대박상품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07년에 미국 산삼

▲ 미국산삼은 ‘제 2의 골드’로 불린다.

▲ 미국산삼은 ‘제 2의 골드’로 불린다.

한 뿌리가 중국 경매 시장에서 25만 달러에 낙찰되고, 1970년에 스모키 마운틴 산맥에서 캐낸 산삼 한 뿌리는 당시 64,000 달러에 팔렸는데 지금 시세로 치면 약 25만 달러 정도다. 물론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 국립공원 여행객들을 위한 잡지인 ‘National Parks Traveler’지는 지난 2008년에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미국 산삼을 효험이 있는 약초로 믿고 애용했다. 중국인들처럼 인삼에 효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인디언들은 산삼이 정력 강장제로 특히 발기부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산삼 모양이 인간모양으로 가까운것이 좋은 것으로 여겼다. 이같은 미국산삼은 아팔란치아 산맥 지역에서 특히 유명했다”

그리고 이 잡지는 미국산삼 한 파운드 가격이 900-1,000달러 정도로 고가로 매매가 된다며, 미국에서는 1700년대부터 교역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리고 2000년 기준으로 산삼 수출액이 4,400만 달러가 되며, 2008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삼 제품 교역량이 6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상하게 최근 들어 미국산삼 교역량이 국제시장에서 줄어들고 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최대의 산삼 수출국 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미국산삼 전문가인 킴 프리츠(Kim Derek Pritts)가 펴낸 “미국인삼이야기”
(Ginseng: How to Find, Grow, and Use America)에 따르면 미국산삼이 1700년대 발견되어 유럽을 거처 중국 시장으로 수출된 약초 제품으로 ‘중국시장에서 조선의 산삼과 경쟁이 되기도 했다’는 문헌도 소개되어 있다. 미연방어업수렵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미국산삼수출량이 20,571kg(45,351 파운드)되며 주로 홍콩으로 수출된다.

매년 평균 미국산삼 도매 수출가격은 2,700만 달러치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이 산삼 최대 수출국인 셈이다. 한편 지난 2012년 한국도 미국으로부터 산삼 수입량이 16kg에 이를 정도로 미국은 그동안 산삼천국이었으나 일반인들은 그런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했다. 이처럼 미국으로부터 산삼을 수입하는 나라는 1990년대는 중국, 홍콩, 대만, 말레시아, 싱가폴, 스페인, 호주, 캐나다였으며 이중 홍콩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했다. 그런데 2013년 최근에 들어서는 중국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말레시아, 싱가폴,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하는데 대부분 중국과 홍콩이 가장 많이 수입한다. 2012년에는 미국에서 재배된 인삼 수출량이 15만 5천400 kg정도로 가격만도 6천만 달러치가 된다.

홍콩이 미국산삼 전체의 80% 정도 수입

미국도 인삼 종주국이라는 심리도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산삼을 “약초의 왕”(King of Herb)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산삼을 “약초의 비아그라” (Viagra of Herb)라고도 불린다. 이미 미국에서는 산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여 미국산 산삼과 아시아산 산삼을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다는 연구 보고서가 많이 나왔다. 미국산삼이나 한국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 채취되는 산삼에는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다 함유하고 있다. 특징으로는 아시아 산삼은 좀 더 흥분 성분(stimu-lants)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고, 미국산 산삼은 진정 성분 (relaxants)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산삼은 음에 속하고 아시아산삼은 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미국 동부주 19개주에서 산삼에 대하여 연방법과 주법으로 규정을 정하고 통활 하고 있다. 가장 산삼이 많이 자라고 있는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위스컨신주이다.

그 다음으로는 오하이오, 켄터키, 노스 캐로라이나, 버지니아, 미네소타, 테네시, 버몬트, 펜실바니아, 매릴랜드, 알라바마, 알칸소, 조지아, 일리노이, 인디아나, 아이다호, 뉴욕, 미주리 등이다. 보통 이들 주에서는 산삼 채취 허가를 매년 9월에서 12월까지로 정하고 있다. 그리고 오직 성숙한 것(즉 반드시 3지 5엽)인 것을 채취할 것과 산삼을 채취하는 사람은 채취한 산삼의 씨를 반드시 그 주변에 잘 심어야 한다는 것을 의무화 시키고 있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국유지와 각주가 소유한 주유지에서 원칙적으로 산삼 채취를 금하고 있다. 다만 일정한 지역에서 일정기간동안 허가 받은 자에 한해서 산삼채취가 허용된다. 채취허가 장소 사이트 www.fs.fed.us/locatormap에 가면 알 수 있고, 산삼채취를 원하는 사람 (Digger)은 반드시 허가증을 소지하여야 한다. 채취허가규정은 다음 사이트에서 알 수 있다. www.ahpa.org/ginsengstewardship.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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