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이명희씨 상속, 2월 26일 매각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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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뉴포트별장 7백만 달러에 팔렸다

▲ 조양호회장이 지난 2007년 12월 매입한 뉴포트비치별장

▲ 조양호회장이 지난 2007년 12월 매입한 뉴포트비치별장

고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의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비치별장이 7백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조양호회장 사망 뒤 뉴포트비치별장을 상속받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이 별장을 77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고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월말 이를 매각, 부동산폭락을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조회장 자녀들이 경영권분쟁을 벌일 시기로, 이 고문이 부동산매각자금을 지분매입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우진(취재부 기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소재 ‘26 곤돌리어스 블러프, 뉴포트코스트’의 저택, 대지가 4백평에 건평이 170평규모로, 방이 4개, 욕실이 4개, 욕실이 없는 화장실이 1개 등이며 수영장등이 갖춰진 이 저택의 소유권자가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저택의 소유주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지난해부터 이 별장을 77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으며, 지난 2월 26일 매튜 스태포드에게 7백만 달러에 매각,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매각자금 지분매입 사용 가능성

당초 조양호 고 한진그룹회장이 지난 2007년 12월 10일 이 저택을 593만 달러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107만 달러 오른 값에 팔린 것이다.
본보가 확보한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이고문은 지난 2월 18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계약서에 서명하고 공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고문은 지난 2월 26일 조회장의 뉴포트비치별장을 7백만달러에 매각하고 소유권이전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 고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고문은 지난 2월 26일 조회장의 뉴포트비치별장을 7백만달러에 매각하고 소유권이전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희 고문은 지난해 4월 7일 조회장이 사망한 뒤 오렌지카운티법원에 이 저택 소유권 상속을 신청, 5월 22일 법원심리를 거쳐, 5월 24일 상속승인을 받았다. 그 뒤 7월 1일 정식상속판결을 받아, 7월 19일 오렌지카운티등기소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었다.

이고문은 상속승인 직후인 5월 30일 이 별장을 77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고, 지난해 8월 12일 728만 달러로 가격을 내렸으며, 올해 2월말 7백만 달러에 매각된 것이다.
이 별장은 지난해 오렌지카운티정부가 평가한 공시가격이 대지 528만 달러, 건물 170만 달러 등 698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공시가격대에 매각이 성사된 셈이다. 비록 이 고문이 당초 원한 가격보다는 낮지만, 미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매각을 완료함에 따라 천만다행으로 부동산폭락에 따른 피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 직전 매각으로 제 가격 받아

특히 이고문의 뉴포트비치 별장 매각 시기는 조원태 – 조현아등 자녀들이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시기여서, 매각대금이 지분확보비용으로 투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명희 고문은 뉴포트비치별장 외에도 조회장명의의 US뱅크 ‘리저브머니마켓’계좌도 상속받았다. 이고문은 지난해 9월 26일 오렌지카운티법원에 단독상속신청서를 냈고, 11월 20일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 세 자녀가 어머니의 단독상속에 동의한다는 서류에 서명함에 따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 고문에게 상속됐다.

당초 이 계좌의 잔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2월 10일 이 고문이 계좌내역서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함에 따라 잔고가 밝혀졌다. 이 계좌는 매달 30만 달러상당이 정기적으로 입금된 뒤 매달 30만 달러상당이 출금됐으며, 조회장 사망 직후인 4월 23일 잔고는 36만5374달러로, 전액 이고문에게 상속됐다. 이고문은 조회장생전에 이 계좌의 존재를 몰랐으나, 사후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회장일가는 조회장사후에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회장과 장녀이며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간에 경영권분쟁을 벌였으며, 지난 3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회장이 승리했었다.
조회장 자녀들은 지난해 11월말 조회장 은행계좌의 상속 때만 해도 일치단결해 어머니의 단독상속에 합의하는 등 화목한 모습을 보였으나, 불과 1개월여 뒤인 올해 1월부터 경영권을 두고는 피도 눈물도 없는 ‘쩐의 전쟁’을 벌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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