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스토리] CNN선정,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가장 별난 15가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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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분석 ‘취임서부터 퇴임까지 거짓말…2만55회에나 달해’

‘역대대통령 중 최고의 거짓말쟁이’

지난해 11월5일은 대선이 끝난 2일후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우편투표 조작설 등 근거 없는 선거 부정 의혹을 주장하자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중단 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당시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ABC, CBS, NBC 방송은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이 이어지자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생중계를 끊고 대통령의 허위 주장을 정정해야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한 저녁 6시 반은 각 방송사가 저녁 뉴스를 진행하던 시간으로, 방송 뉴스 시청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였다. 당시 NBC의 레스터 홀트 ‘NBC 나이틀리 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여러 허위 주장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생중계를) 끊어야 한다”며 백악관 중계를 중단시켰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초중고 학생들도 비난할 정도로 유명(?)하다. 재선에 실패하고 4년 임기를 물러난 트럼프에 대하여 지난 16일 CNN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가장 별난 15가지 거짓말”>을 보도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집자 주>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에 대한 통계까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7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267일 째인 지난 2020년 7월9일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이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친 사례가 2만55회에 달한다고 보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프의 거짓말 빈도는 더 잦아지고 있다. 1만 회의 거짓말이나 잘못된 주장을 펼칠 때까지는 872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 1만 번을 추가하는 건 440일에 불과했다. 두 배나 빨라 진 셈이다.
주제별로는 이민 관련한 거짓이나 잘못된 주장이 2635회로 가장 많았다. 외교(2282회), 무역 (1965회), 경제(1860회)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관련된 내용도 977회나 됐다. 코로나는 이슈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금세 1000건을 눈앞에 뒀다.

트럼프가 가장 자주 한 거짓말은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고”라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빌 클린턴 재임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CNN의 다니엘 데일 기자는 방송사로부터 취재 지시를 받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걸러내야 할 추잡한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더러운(?) 일을 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날부터 2020년 9월까지 대통령이 한 모든 거짓말을 확인했다. 매일 거짓말의 수가 너무 많아져서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그의 발언들 중 일부를 무시하기도 했다.

데일 기자는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 이후 그의 거짓말은 더 악화되었다고 했다. 그 이후 로, 트럼프는 자신이 패배한 선거에 대해 가차없고 위험한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극도로 부정직한 대통령직의 마지막 몇 달을 보냈다.
이 나라가 트럼프의 속임수의 치명적인 결과를 안고 고심하고 있을 때, 데일 기자는 트럼프의 4년 임기 중 눈에 띄는 15개의 트럼프 거짓말들을 골라냈다.

▲ 트럼프는 코로나 19  대응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을 통제불능으로 몰아 넣었다.

▲ 트럼프는 코로나 19 대응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을 통제불능으로 몰아 넣었다.

1. 가장 확실한 거짓말: 나의 “취임식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한 말이다.
트럼프는 2017년 취임식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대통령직을 시작했다.
취임식은 2017년 1월 20일인데 트럼프의 취임 연설 동안 비가 왔다. 그리고 나서, 그날 늦게 축하 무도회에서 트럼프는 청중들에게 그가 말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나중에 비가 쏟아졌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직의 첫번째 거짓말이었다. 취임식 인파에 대한 것도 거짓말인데 트럼프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때보다 자신의 취임식 관중이” 역사적으로 더 많았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언론들에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오바마 취임식때 관중은 180여만명이고, 트럼프 취임 식 때 관중은 오바마의 절반도 안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취임 첫날부터 그같은 거짓말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암시했다.
아마도 트럼프는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들까지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종종 명백한 전략적 이유 없이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하곤 했다.

2. 가장 위험한 거짓말: “코로나 바이러스는 통제되고 있다.”
트럼프는 2020년 2월 26일 워싱턴 DC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특별대책반 위원들과 가진 새로운 회의 시작에서 연설하면서 이날 자신의 행정부가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미국 국민들에게 알렸다.
즉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 대응 상황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거짓말,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있다”는 거짓말, “바이러스가 독감과 유사하다”라는 거짓말 등등은 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각심을 지닐 필요없이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변화없이 별로 다르게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것은 하나의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온통 거짓말 잔치였다. 그같은 거짓말로 오늘 미국은 어떤 상항에 있는가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 같다.
코로나 위기가 발생한 지 1년 만에 미국인 38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도 계속 죽어가고 있다.
트럼프가 좀 더 진실했다면 위기가 어떻게 다르게 전개되었을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부정직함이 많은 사람들의 사망을 초래했다는 것은 당연하다.

3. 가장 놀라운 거짓말: 샤피게이트(Sharpiegate)
트럼프는 2019년 트위터를 통해 앨라배마주가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기상청은 트위터를 통해 앨라배마주가 폭풍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백악관이 간단한 수정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선천적으로 실수를 인정하려 하지 않아 자신의 잘못된 앨라배마 폭풍 트윗이 실제로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점점 더 우스꽝스러운 캠페인을 벌였다.
이 이야기는 트럼프가 어떤 홀로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그의 조작된 거짓말을 위해 모든 권력기관을 움직이기도 했다.

4. 가장 우스운 거짓말 : “보이스카우트”
트럼프는 2017년 보이스카웃 잼보리 대회에서 행한 자신의 연설이 “가장 위대한 연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지만 트럼프이 말이 거짓투성이라는 점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것이다.

▲ 트럼프는 대중국 무역 적자가 “5000억 달러”라고 근거 없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 트럼프는 대중국 무역 적자가 “5000억 달러”라고 근거 없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5. 가장 추한 거짓말 “일한 오마르, 알 카에다 지원”
2019년 백악관 행사에서 트럼프는 이슬람계 출신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의 발언을 왜곡하여 마치 민주당원이 테러단체 알카에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믿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6. 가장 지루한 거짓말: “대중국 무역 적자는 5천억 달러였다”
트럼프의 거짓말 중에는 숫자 개념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을 비난하기 로대중국 연간 무역 적자를 5천억 달러라고 100번 이상 말했다. 비록 실제 트럼프 이전의 적자는 4천억 달러에도 이르지 못했다.
7. 가장 재미있는 거짓말쟁이:
트럼프는 자신이 좋아하는 부정직한 행동들을 즉, 거짓말 등을 즉흥적으로 내뱉기도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화를 내는 습성도 있다.

8. 가장 전통적인 큰 거짓말: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지불”
트럼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사소한 이유로, 사소한 주제에 대해 그냥 얼버무리며 무의미하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필요할 때는 거짓말을 했다.
그는 2018년 기자들에게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맊음 용으로 13만 달러를 지불한 것에 대해 몰랐고, 그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어디서 그 돈을 받았는지 몰랐다고 말했을 때, 트럼프는 그 돈을 개인적으로 코헨에게 변제했기 때문에, 그리고 일종의 관행으로 알았다는 것으로 치부했다. 트럼프는 지저분한 스캔들에서 벗어나려고 벌인 거짓말 중의 하나이다.

9. 가장 큰 거짓말은 삭제: “트럼프의 가족분리 정책”
트럼프의 거짓말의 상당 부분은 서툴고 미숙했다. 그 중 일부는 거의 예술적(?)이다. 그의 이민정책 중 논란이 된 가족간 분리정책으로 NBC방송과의 대담에서 자신이 부모와 자녀간 분리 정책을 한 것이 아니고 이미 오바마 정권 때 시작한 것을 자신이 마무리 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트럼프는 가족 분리 정책을 위한 2018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가, 오바마 대통령 가족 분리 정책을 끝낸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가족분리 정책을 새로 만든 것이다.

10. 가장 파렴치한 거짓말 : “바이든은 환경보호 파괴자”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은 특히 조 바이든을 과격한 급진주의자로 몰아부치려는 시도에서 일관되고 의식적으로 부정직했다. 그가 바이든을 공격하는 거짓말 중 대표적인 것이 “바이든은 환경보호 파괴자”라는 것이다.

11. 그가 도망친 거짓말: “내가 재향군인 건강증진법 통과”
트럼프는 오바마가 제정한 법들은 가능한 폐지시키는데 광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2014년에 ‘오바마 헬스케어’에 일환으로 재행군이들에게도 유익한 법을 제정했는데, 트럼프는 이법이 마치 자신이 만든 것으로 포장해서 발표했다. 2020년 8월에 기자들이 펙트체크를 위해 질문하자 도망 치듯 방을 나가버렸다.

▲ 트럼프는 “바이든이 선거를 도둑질했다”는 거짓말로 정국을 혼란 상태로 몰아 갔다.

▲ 트럼프는 “바이든이 선거를 도둑질했다”는 거짓말로 정국을 혼란 상태로 몰아 갔다.

12. 미친 거짓말: “풍차 소음은 암을 유발한다”
트럼프가 음모론자일 뿐만 아니라 음모론에 빠져 정기적으로 터무니없는 주장에 걸려들어 그것을 사실처럼 공유한 것은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말은 거희 상습화이다. 어떤 때는 자신이 한 거짓말도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둘러댄다.
그는 2019년 “풍차 소리가 암을 유발한다”며 책임 없는 말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13.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 “그 계획은 2주 후에 나온다.”
트럼프는 항상 어떤 계획이 “2주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보좌진들이 후속절차를 수습하느라 골치를 썩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14.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짓말: ‘미시건주 올해의 인물’?
트럼프는 미시간에 살아본 적이 없다. 왜 그가 대통령직 몇 년 전에 “미시간 주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을까? 선거 캠페인용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15. 가장 우울한 거짓말: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
트럼프의 오랜 백악관 캠페인은 그가 분명하고 확실하며 공정하게 패배한 2020년 대선에서 “내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거짓말로 절정에 달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터무니없는 헛소리이지만, 착각에 빠진 수 백 만 명의 지지자들에게 그것은 진실로 받아 들여졌다. 그리고 결국 그것은 “의사당 폭동”으로 번져 사람들도 죽게 만들 었다.
미국이 지닌 진실에 관한 문제는 분명히 트럼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속임수의 마지막 눈덩이처럼 그것으로 촉발된 국회의사당 폭동으로, 트럼프는 우리에게 그의 정치적 기반 중 상당 부분이 현실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또는 항상 그랬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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