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유화에 재벌들 실명매입 러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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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대림 이해욱, MBK 김병주, 풍산 헬렌노, 애경 장영신까지

재벌총수들 드러내놓고 실명매입

한국정부의 해외부동산 매입 합법화조치 이후 한국의 재벌들과 부유층 사이에 뉴욕 등지에 부동산 실명매입이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풍산금속과 애경 산업의 회장들이나 일가들을 비롯해 재력이 차고 넘치는 기업의 회장들이 주택은 물론 쇼핑센터와 상업용 건물을 매입 하는가하면 일부 재력가들은 초대형콘도와 아파트, 유명 골프장 매입에 나서 미국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6년께 투자용 해외부동산매입이 허용됐기 때문에 주택매입은 합법이며, 해외출장 때의 프라이버시, 자녀들의 유학 등을 위해 재벌들이 앞다퉈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매입한 브루클린 이스트리버 콘도

▲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매입한 브루클린 이스트리버 콘도

대림산업의 이해욱 회장이 약 1개월 전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리버 강변의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회장이 매입한 콘도는 트럼프대통령의 사위인 쿠시너일가가 신축한 콘도로, 맨해튼 마천루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콘도이다. 이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도 지난 2019년 말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 고급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미 지난 2006년께 투자용 해외부동산매입이 허용됐기 때문에 주택매입은 합법이며, 해외출장 때의 프라이버시,

▲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뉴욕 브루클린의 이스트강변의 28평짜리 신축콘도를 160만달러에 매입했다.

▲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3일 뉴욕 브루클린의 이스트강변의 28평짜리 신축콘도를 160만달러에 매입했다.

자녀들의 유학 등을 위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의 콘도 값이 서울의 집값보다도 오히려 싸고 재산세도 사실상 공짜에 가까워 재벌이 아니더라도 뉴욕콘도 매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자택주소지를 계약서에 기재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1개월 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맨해튼 마천루가 한눈에 보이는 뉴욕 브루클린 이스트리버 강가의 콘도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회장이 매입한 콘도는 트럼프대통령의 사위인 쿠시너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쿠시너컴퍼니가 신축해 분양한 오피스텔 성격의 콘도이다. 이 회장은 이 콘도를 160만5439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매입대금은 은행대출 없이 전액 자체 조달했다. 이 콘도는 방 2개, 욕실 2개에, 건평이 994스퀘어피트 규모, 28

▲ 이해욱회장이 매입한 콘도는 뉴욕시가 신축콘도에 대한 재산세 감면혜택을 부여함에 따라 올해 1년치 재산세가 907달러에 불과하다. 뉴욕시가 발급한 재산세 고지서는 지난해 12월초 이회장 매입사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이 콘도 건축주인 쿠시너컴퍼니명의로 발급됐다.

▲ 이해욱회장이 매입한 콘도는 뉴욕시가 신축콘도에 대한 재산세 감면혜택을 부여함에 따라 올해 1년치 재산세가 907달러에 불과하다. 뉴욕시가 발급한 재산세 고지서는 지난해 12월초 이회장 매입사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이 콘도 건축주인 쿠시너컴퍼니명의로 발급됐다.

평 규모로 혜민스님이 자신의 경제공동체로 추정되는 인물과 공동 매입한 브루클린 콘도와 약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28평짜리 콘도를 18억 원에 구입한 셈으로, 한국 서울의 집값보다도 훨씬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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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매입한 맨해튼 허드슨야드 콘도

본보가 확보한 매입디드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매입계약서에 자신의 주소를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20길 **-**’ 라고 기재했으며, 이 주소지는 이회장의 한국주소지이다. 이 집은 지난해 1월 22일 국토부의 표준단독주택공시가격 발표에서 178억 8천만 원으로 공시돼, 이명희 신세계그룹회장의 자택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알려진 바로 그 집이다. 따라서 브루클린에 콘도를 매입한 이해욱씨는 이해욱대림산업 회장임이 분명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0일 가계약을 체결한 뒤 1개월도 안된 12월 3일 에스크로 클로징을 마쳤으며, 12월 11일 뉴욕시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매입디드에 서명한 사람은 이 회장 본인이 아닌, 이회장의 위임을 받은 매우 가까운 친척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회장은 자신의 매우 가까운 친척 외에도, 구자경 전 LG회장 막내딸인 구미정씨의 가까운 친척으로 알려진 최연수씨에게도 이 콘도매입을 위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20일 한국에서 위임장을 작성, 공증인 한수복씨의 공증을 받아 등기소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구미정씨의 언니인 구훤미씨의 딸과 결혼한 것을 감안하면, 구미정씨는 이 회장의 사돈뻘이다. 또 뉴욕시가 신축콘도에 대한 재산세 감면혜택을 부여함에 따라 올해 1년 치 재산세가 907달러에 불과하다. 뉴욕시가 올해 1월 4일 발급한 재산세 고지서에 따르면 1년 치 재산세는 907달러이며, 지난해 12월초 이 회장 매입사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소유주가 이 콘도 건축주인 쿠시너컴퍼니 명의로 기재돼 있었다.

정의선, 32층 콘도 497만 4191달러에 매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른 허드슨야드의 고급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29일 맨해튼 15허드슨야드 신축콘도의 32층의 한 콘도를 497만 4191달러에 매입했다, 본보가 매입디드를 확인한 결과, 정 회장은 이 콘도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했으며, 매입대금은 모기지 대출 없이 전액 자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이 매입한 콘도는 최근 뉴욕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배(Ship) 모양의 조형물 베슬이 자리잡은 29 허드슨야드와 1-2분 거리에 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 20일 가계약을 체결한뒤 10월 29일 클로징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 20일 가계약을 체결한뒤 10월 29일 클로징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3월 완공된 이 콘도는 침실 2개, 욕실 2.5개, 건평 50평 규모의 콘도이다. 특히 이 콘도는 뉴욕시의 허드슨야드 개발 계획에 따라 세제 혜택이 주어진 콘도여서 1년 재산세가 647달러에 불과하다. 만약 세제혜택이 없는 맨해튼 다른 지역의 콘도였다면 이 정도 규모라면 1년 재산세가 최소 5만 달러를 넘는다.

정 회장이 허드슨야드 지역을 선택함으로써 세금을 대폭 줄인 셈이다. 정회장은 2019년 10월 22일 한국에서 콘도매입계약서에 서명한 뒤 법무법인 대종의 공증인 박흥수씨의 공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또 콘도관리위원회에 콘도 관리를 맡긴다는 위임장도 같은 날 한국에서 서명, 공증을 받았다. 정 회장은 사업상 미국을 방문할 때 프라이버시를 위해, 또 현대차그룹의 부동산개발을

위해 허드슨야드 개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 콘도를 매입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회장과 이회장의 뉴욕콘도 매입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띄는 점이, 세계중심지 뉴욕의 신축콘도가격이 서울집값보다 오히려 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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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매입한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앞 콘도

또 재벌들이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신의 명의로 매입한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한국정부가 해외주거용만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매입도 합법화 함에 따라, 재벌총수들이 떳떳하게 적법절차를 거쳐, 해외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또 선대회장들에 이어 재벌 2, 3세들의 주거용 부동산 매입지역 1순위도 뉴욕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재벌들의 부동산 실명구입 점점 늘어

이해욱 회장은 28평 콘도를 약 18억원에, 정 회장은 50평 콘도를 57억 원 상당에 매입한 셈이다. 이들이 콘도를 매입한 지역은 두곳 모두 뉴욕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다. 하지만 서울에 비해서 오히려 가격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평당가격은 7313만원, 만약 강남에서 28평 아파트를 매입한다면 20억 원이 넘는다.

특히 조망이 좋은 곳에 신축된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그렇다면 뉴욕의 신축콘도 가격이 서울보다 30% 이상 저렴한 셈이다.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또 재벌들의 실명 구입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15일 ‘김 마이클 병주’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2592만 5천 달러에 뉴욕 콘도를 매입했었다. 이 콘도의 소재지는 맨해튼 15센트럴파크웨스트로, 센트럴파크 바로 앞의 콘도로, 전통적으로 세계의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센트럴파크 지역이었다, 이 콘도는 35층에 위치한 건평 77평 규모로, 한평당 매매가격이 4억 4백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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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딸인 미국국적자 헬렌 노씨가 매입한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변의 콘도

박용만 두산회장도 지난 2008년 떳떳하게 자신의 본인명의로, 또 매입대금도 은행 모기지 대출을 받아 맨해튼 세필드 콘도를 매입했었다. 반면 법인을 동원한 경우도 있다.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딸이며 류진 풍산그룹회장의 부인인 헬렌 노씨는 지난 2018년 말 법인 명의로 뉴욕의 고급콘도를 매입했다. 노씨는 12월 14일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가의 70베스트리스트릿소재 베스트리트라이베카의 콘도를 1125만 5500달러에 매입하고 지난 2019년 1월 24일 뉴욕시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었다. 노 씨는 자신의 명의로 이 콘도를 매입하지 않고, 리버뷰트러스트라는 법인으로 매입했으나, YOUNG이 트러스트의 수혜자가 헬렌 노씨로 밝혀졌었다. 헬렌 노 씨는 노혜경씨의 미국이름이며, 노씨는 2014년 한국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고 공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당시 군 입대를 앞둔 아들 성왜씨도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국적을 선택, 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일었었다. 더욱이 풍산그룹이 M16등의 탄환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라는 점에서, 또 부친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를 지냈다는 점에서, 이들 모자의 국적포기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

장영신 애경회장은 조세피난처에 무상증여

또 장영신 애경그룹회장도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콘도를 매입한 뒤 곧바로 조세피난처의 법인으로 무상 양도한 케이스다. 장 회장은 지난 2008년 5월 19일 맨해튼 세필드콘도를 195만 달러에 매입한 후 하루 뒤 자신이 설립한 법인에 무상으로 양도했고, 약 2년 후에 이를 조세피난처 법인에 다시 무상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8일 이 콘도를 모법인에 214만 5천 달러에 매입했으나, 이 법인의 주인은 LG가 3세로 밝혀졌다. 애경회장이 LG 3세에게 뉴욕콘도를 매도한 것이다. 재벌들이 일부는 자신들의 명의로, 일부는 법인명의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거용 부동산 투자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뉴욕임이 틀림없다.

세계 경제중심지로 불리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콘도도 이제 서울의 아파트값에 비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맨해튼에 콘도사서 자녀 유학때 거처로 사용하고 오른 값에 되팔면 유학비용이 빠진다는 말도 터무니 없는 말은 아니다. 한국 집값이 오르면서 재벌이 아니더라도 뉴욕과 LA에 세컨홈을 갖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특히 한국의 재력가들은 날씨좋은 LA지역과 하와이를 선호해 명문 골프장을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 투자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재력가들이 펜데믹 이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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