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개 한인은행 전체자산 380억 8416만 달러 급증했지만…
부동산 담보대출 85% 넘어 위기감
폭락사태 오면 도미노현상 불가피
지난해 한인은행이 연방정부의 PPP대출, 개인현금지급, 연방실업수당 지급 등에 힘입어 외형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순익은 급감, 3년 전인 2017년 치보다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금과 대출은 사상 최대증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백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자산도 11% 이상 늘어났다. 또 지난해 1,2 분기 각각 전년보다 38%나 감소했던 순익은 하반기에 들어 크게 개선되면서, 1년 전체 21% 감소로 마감됐다. 예대율 등도 1년 전보다 하락, 자산건전성이 향상됐고, 부실율은 악화되지 않은 반면 자산대비순익률 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도 새해벽두부터 6백 달러가 지급된데 이어 1400달러 현금 지급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2차 PPP가 진행됨에 따라 은행들의 순항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코로나 19로 미국경제전반이 흔들리고 있지만, 오히려 한인은행들은 지난 한해 사상 최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보고한 지난해 4분기, 즉 지난 한해 전체실적에 따르면 17개 한인은행의 자산은 1년 전보다 11.1%, 예금은 13.2%, 대출은 11.3% 각각 증가했다. 이는 한인은행이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 보다도 증가폭이 더 큰 것이어서, 한인은행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해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7개 한인은행의 전체 자산은 380억 8416만 달러로, 2019년 342억 8602만 달러보다 11.1% 증가했 다. 이는 2019년 4.7% 증가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며, 2018년 9.1% 증가보다도 2% 포인트 많은 것이다. 특히 금액면에서 3년 전인 2017년 말 사상 처음으로 300억 415만 달러로 3백억 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80억 달러나 급증한 것이다. 17개 한인은행 중 자산이 1년 전 보다 15.2% 감소한 동부의 노아은행만 제외하고, 16개 은행의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예금 대출비중, BOH가 최고
17개 은행 중 평균증가율 11.1%를 넘는 은행이 9개, 평균이하인 은행이 8개로 나타났으며, US메트로은행이 41.4% 폭증하면서 자산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2019년 39.4%의 폭발적 성장에 이어 또 다시 자산이 급증, 한인은행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S메트로은행의 지난해 말 자산은 7억 6700만 달러로 2018년 말 3억 8911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CBB은행이 18.3%로 2위, 뉴욕지역의 뉴밀레니엄은행이 17.4%로 3위, 조지아 주의 메트로시티은행과 프로미스원, 그리고 유니뱅크가 각각 16.1%에서 16.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인사회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이 171억 448만 달러로 2019년 말 156억 6654만 달러보다 9.2% 늘어났으나, 이는 지난해 2분기 171만6718만 달러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3분기 자산이 167억 달러선까지 줄었다가, 4분기에 자산이 크게 늘면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증가율은 지난 2019년 2.3%와 비교하면 약 4배나 높았고, 2018년 7.8% 보다도
높은 것이다. 자산 2위 은행인 한미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62억 121만 달러로, 지난 2019년 말 55억 3068만 달러보다 12.1% 늘어났다. 한미은행 역시 지난해 2분기 62억 1516만 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3분기 61억 379만 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한미은행의 자산증가율은 지난 2019년 0.7%보다는 무려 15배나 폭증한 것이며, 지난 2018년 5.2%보다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조지아 주 은행은 메트로시티, 프로미스원등이 16%대, 제일IC은행이 8.5% 늘어난 반면, 뉴욕지역은행은 뉴밀레니엄이 17.4% 성장을 기록한 반면 뉴뱅크는 6.7%로 한인은행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노아은행은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자신이 15.2% 줄었다. 이는 미국 남동부 지역의 한인경제가 북동부지역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한인은행 예금총액은 321억 9077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284억 2610만 달러보다는 무려 13.2% 급증한 것이다.
자산대비수익률, 메트로시티-프로미스원순
증가율로 보자면 2019년 4.9%의 2.5배가 넘고, 지난 2018년 12.1%를 앞지른 것이다. 또 지난해 2분기 12.6%보다도 높은 증가율이다. 한인예금은 지난해 2분기 약 313억 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는 약 314억 8천만 달러로 2억 달러 남짓 늘어난 반면, 4분기에 7억 달러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부문 역시 15.2% 감소를 기록한 노아은행을 제외하고 16개 은행 전체가 증가세를 보였고, 11개 은행이 1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예금증
가율면에서도 US메트로은행이 40.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조지아주은행인 프로미스원이 19.2%로 2위, 뉴욕지역의 뉴밀레니엄은행이 18.8%로 3위로 조사됐다. 또 오픈뱅크와 유니뱅크도 약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산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143억 5429만 달러로, 2019년 말 125억 6590만 달러 보다 14.2% 급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한인은행 평균보다 높은 것이며, 1년 사이 증가액은 무려 18억 달러에 달한다. 한인사회 예금이 덩치 큰 은행으로 몰리는 셈이며, 2019년 예금증가율 3.3%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자산 2위은행인 한미은행도 53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19년 47억1607만 달러보다 12.2%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인은행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지난 2019년 한미은행예금이 0.8%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가장 놀라운 성장을 보인 은행은 US메트로은행으로, 예금총액이 6억 6828만 달러로, 지난 2019년 말보다 40.0% 성장했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 2018년 예금 23.7%, 2019년 43.4%의 증가에 이어 올해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년 전 2018년말기준 예금이 3억3280만 달러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2년 만에 예금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조지아 주 은행은 프로미스원이 19.2%로 전체 2위, 메트로시티가 13.3%로 7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 2019년 45.7%로 1위를 기록했던 제일IC은행 8.9% 증가에 그쳤다. 뉴욕지역은행은 뉴밀레니엄은행이 18.8%로 3위를 기록했으나 뉴뱅크는 7.4%로 15위, 노아는 예금이 되레 5천만 달러 가량 줄면서 꼴찌를 기록했다. 예금증가율역시 남동부가 북동부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지난해 말 대출 역사상 최고치 300억 돌파
한인은행들은 대출면에서도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출 총액은 303억 1159만 달
러로, 대출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말보다 11.3% 급증한 것으로, 2019년 증가율 3.8%의 4배에 달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던 2018년 9.5%보다도 높은 것이다. 대출도 노아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대출증가율 1위 역시 US메트로은행이 차지했다. US메트로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5억 9435만 달러를 대출, 지난 2019년 말보다 대출액이 무려 51.0%나 급증했다. 이는 2019년 36.0%, 2018년 34.6%보다 더 큰 증가율이다. US메트로은행이 자산, 예금, 대출 등 3개 부문에서 증가율 1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셈이다.
대출 증가율 2위는 조지아 주의 메트로시티은행으로 30.8%를 기록했고, 뉴욕지역의 뉴뱅크가 23.9%로 3위에 올랐다. 또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PPP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7.7%가 증가해 6위로 급상승했다.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는 대출 총액이 135억 8096만 달러로, 지난 2019년 123억 3028만 달러보다 10.1%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1.7%, 지난 2018년 8.8%보다 증가율이 크게 높은 것이다. 한미은행도 48억 8874만 달러로 5.9% 늘어났다. 한미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한인은행 평균의 절반에 그쳤지만 지난 2019년 0.1%보다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9년보다 순익 늘어난 한인은행은 3개
조지아주 은행들은 메트로시티가 2위, 프로미스원이 16.8%를 기록한 반면, 제일IC은행은 4.5%에 그쳤고, 뉴욕지역은행들은 뉴뱅크가 3위인 반면 뉴밀레니엄은 9.4% 로 한인은행 평균을 밑돌았고, 노아은행은 대출이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순익감소폭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수익총액은 2억 9059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3억 6700만 달러보다 20.8% 줄어든 것은 물론, 3년 전인 2017년말 3억 2988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3년 전보다도 돈을 더 못 벌었다는 것이다. 또 가장 호황을 보였던 2018년 4억 2277만 달러의 70%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보다 순익이 38%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들어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한인은행의 분기별 순익은 1분기 6166만 달러, 2분기 6469만 달러에서 3분기 8219만 달러, 4분기 8206만 달러등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2분기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최악이었지만, 3분기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면서 순익이 개선된 것이다. 17개 은행 중 순익이 2019년보다 늘어난 은행은 3개에 불과했고 14개가 감소했다. 순익 증가율 1위는 한미은행으로 4945만 달러를 기록, 지난 2019년 4133만 달러보다 19.6%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8년 6660만 달러, 지난 2017년 5771만 달러보다도 적은 것이다. 즉 2019년 부실대출로 최악의 성적을 보였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위기속에서도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한 셈이다.
2위는 신한은행으로 11.3% 증가했지만, 순익은 180만 달러에 불과해 참담한 실정이고 3위는 US메트로로 2.6% 증가를 기록했다. 자산 1위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1억 2578만 달러로 2019년보다 순익이 32.3% 감소했으며, 이는 3년 전인 2017년 1억 464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또 사상최대를 기록한 2018년 2억 달러와 비교하면 60%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1분기 순익이 2953만 달러였지만 3분기 341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
조지아 주 은행인 메트로시티, 프로미스원등은 순익 감소폭이 비교적 작은 반면, 제일IC은행은 순익이 32% 줄었고, 뉴욕지역의 노아은행은 지난 2019년 1707만 달러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331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2019년 540만 달러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396만 달러 적자로, 한인은행 중 적자액이 가장 컸다. 또 4분기 순익을 보면 이들 2개 은행 외에도 뉴뱅크와 유니뱅크가 적자를 기록, 내년 상반기 순익도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신한은행, 참담하고 초라한 성적표
특히 한국에 본점을 둔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아메리카은행의 순익은 참담, 그 자체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761만여 달러로, 지난 2019년 1751만 달러보다 56.5%, 약 1천만 달러나 감소, 적자를 기록한 2개 은행을 제외하고, 순익 감소율 1위에 올랐다. 신한아메리카은행도 순익증가율 2위에 올랐지만, 순익액수는 불과 180만 달러이며, 지난 2019년 순익이 162만 달러, 2018년 순익이 152만여 달러로, 최근 2년간 순익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지난해 18만 달러를 더 벌면서 증가율이 오른 것이다. 순익액수로는 한인은행 중 자산이 가장 적은 하와이 오하나퍼시픽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자산이 22억 6천만 달러 수준으로 17개 한인은행 중 3위지만 순익은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산이 비슷한 은행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더 잘 알 수 있다.
이는 자산이 19억 2천만 달러로 우리아메리카은행보다 작은 퍼시픽시티뱅크의 순익 1974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자산이 19억 달러인 메트로시티뱅크의 순익 3660만 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특히 자산이 5억 2300만 달러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의 4분의 1에 불과한 프로미스원도 순익이 931만 달러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능가했다. 자산은 3위지만 순익증가율은 15위로 최하위에 그쳤다.신한아메리카은행은 더 참담하다.
자산이 17억 6700만 달러지만 순익은 180만 달러이다. 신한은행의 순익액수는 적자를 기록한 2개 은행을 제외하고는 최저 수준이다. 자산이 신한의 10분의 1에 불과한 하와이의 오하나퍼시픽뱅크와 맞먹는 수준의 순익이다. 자산이 4억 달러나 적은 오픈뱅크의 순익은 1400만 달러로, 신한아메리카은행의 7.7배에 달한다. 자산대비 순익율을 살펴봐도 한인은행의 수익성이 눈에 뛰게 개선됐다. 지난해 자산대비 순익율은 0.76%로, 지난 2분기 0.34%의 2배를 넘었고, 지난 1분기 0.60%, 지난 3분기 0.56%보다도 높았다. 자산대비 순익률 1위 은행은 조지아 주의 메트로시티은행으로 1.92%를 기록, 한인은행 평균의 2배를 넘었다.
2위 역시 조지아 주의 프로미스원은행으로 1.78%에 달했고, 3위는 유니뱅크로 1.56%를 기록했다. 조지아주의 제일IC은행 역시 0.97%를 기록, 한인은행중 5위에 랭크되는등 조지아주 3개은행의 자산대비 순익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산 1위인 뱅크오브호프는 0.74%로 9위, 한미은행은 0.80%로 7위를 기록했고, 뉴욕지역의 뉴밀레니엄뱅크는
11위, 뉴뱅크는 12위에 그쳤으며 노아은행은 마이너스 1%로 16위, KEB하나은행은 마이너스 1.53%로 꼴찌를 기록했다. 또 신한은행은 0.10%, 우리아메리카은행은 0.34%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2개 은행을 제외하고 자산대비 순익률 최하위에 올랐다. 예대율도 94.2%를 기록. 자본건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예대율은 1분기 96.7%보다 크게 낮아진 반면 2분기 92.5%, 3분기 94%보다는 조금 높아졌다. 예대율이 100%를 넘어 대출이 예금보다 많은 은행은 107.8%를 기록한 메트로시티은행과 100.3%를 기록한 CBB은행등 2개였다.
전체 대출 중 무수익 여신 3억2763만 달러
또 퍼시픽시티은행은 99.2%로 3위, 노아은행은 99.1%로 4위를 기록하는등 4개은행은 사실상 위험수위에 올랐다. 뱅크오브호프는 94.6%, 한미은행은 92.4%로 조사됐고, KEB하나뱅크가 66.3%로 예대율이 가장 낮았고 뉴뱅크가 72.5%로 예대율이 두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한인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1.08%로 2분기 1.05%, 3분기 1.06%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321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체 대출 중 부실대출이 3억 2763만 달러에 달했고, 특히 이자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대출액이 2억 5810만 달러로, 전체 대출의 0.85%를 차지했다. 부실대출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노아은행으로 3.02%를 기록했고, 프로미스원이 2.63%로 2위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분기 노아은행이 4.38%, 프로미스원이 3.35% 였던 것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부실율 3위는 메트로시티은행, 4위는 한미은행, 5위는 제일 IC은행으로, 조지아주 3개 은행이 부실율 5위내에 포함됐다. 무수익여신도 노아은행, 프로미스원, 한미은행 등의 순이며, 뱅크오브호프도 5위에 랭크됐다. 뱅크오브호프의 무수익여신은 1억 1177만 달러, 한미은행의 무수익여신은 8303만 달러로, 2개 은행만 2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부실율과 무수익여신 비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오하나퍼시픽뱅크 이며 오픈뱅크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한인은행이 손실로 처리한 대출은 6200만 달러, 추후 손실에 대비해서 적립해둔 대손충당금은 4억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 처리한 돈은 한미은행이 339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뱅크오브호프는 1603만 달러로 한미은행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들 2개 은행에 이어 노아은행이 404만 달러로 세 번째로 손실처리액이 많았다. 대손충당금은 뱅크오브호프가 2억674만 달러에 달했고, 한미은행은 9043만 달러, 퍼시픽시티은행은 2651만 달러,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455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부실대출액의 약 1.5배에 달했지만, 한미은행,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프로미스원은행등 4개 은행은 대손충당금이 부실대출액보다 적었다. 특히 메트로시티은행은 부실대출액이 3136만 달러인 반면 대손충당금은 1014만 달러로 3분의 1에 불과했고, 프로미스원은행도 대손충당금이 부실대출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2개 은행은 부실이 디폴트로 현실화될 경우 순익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해 뱅크오브호프의 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이 87억 7천만 달러상당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한 반면, 일반상업대출은 30.7%, 신용대출은 0.04%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중 부동산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8.4%로, 일반상업대출보다 부동산담보대출의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미은행도 부동산담보대출이 전체의 75.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반상업대출은 24.3%인 반면 신용대출은 단 한 푼도 없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중 부동산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3%에 그친 반면, 일반상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2.7%에 달했으며, 이는 한미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보다 일반상업대출의 부 실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우리아메키라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이 전체의 88.3%로, 자산1,2위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부동산담보가 없으면 우리은행에서는 돈을 빌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그만큼 은행문턱이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일반상업대출은 11.6%에 그쳤다, 또 오픈뱅크와 CBB는 부동산담보대출이 각각 83.7%, 80.2%를 차지했고 이들 두개은행역시 신용대출은 단 한 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