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기자 체험기…급격하게 감소되는 이유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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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율도 최저…사망율도 최저…백신접종 가속화

빠르면 5월까지

집단면역 생성 목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까지 모든 미국 성인들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종전보다 2개월 앞당겨 백신접종을  가속화시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인 취임 100일 이내 1억 도스 접종 목표 도달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이 지난 주부터 확대되는데다 존슨앤드존슨 (J&J)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백신 종류가 3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모더나,화이자 존슨앤 존슨 등의 백신이 준비 되는데 접종장소에 따라 브랜드가 결정된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2회 접종이고 존슨에 존슨은 1회 접종이다. 한편 한인타운에는 ‘우리약국’이 백신접종 약국으로 처음 선정되어 한인들과 지역 거주자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611211110015352448_1본보 기자는 지난 3일 버몬트 애비뉴와 선셋 불러버드 인근에 위치한 카이저 병원(Kaiser Permanente LA Medical Center)에서 2차 모더나 접종을 마쳤다. 카이저 병원측은 4670 선셋 불러 버드 주차장에 대형 텐트 막사들을 설치하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를 동시에 접종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일일이 예약을 확인하고 간단한 질문서를 나누어 주기에 기자도 해당 사항을 기입하여 다음 단계인 기록 작업실을 거처 접종실로 향했다. 안내자가 접종실 안에 12번 접종대로 가라고 안내했다. 이 접종실에는 모두 12개의 접종대가 있어 한번에 12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한 접종대 마다 주사를 놓는 간호사와 서류 입력하는 간호사 2명 이 있다.

12번 접종대에 가서 서류를 제출하자 담당 간호사가 “생년월일과 성명을 알려달라”고 하면서 “최근 1차 접종 후 감염이나 다른 열 증상이 있었는가?”라고 질문하여 “없었다”고 했다. 간호사는 “1차 때 어느 팔에 접종했는가?”라고 해서 “왼팔이다”고 했더니, “이번에도 왼 팔에 놓겠다”고 했다. 간호사는 왼 팔 어깨 근처 근육을 약간 당기듯 능숙한 솜씨로 주사를 놓았는데, 거짓말처럼 전혀 통증이 없었다. 마치 침을 맞는 것 보다 통증이 없었다. 코로나 백신주사는 바늘 자체가 매우 가늘고, 백신액도 주사시에 통증을 유발시키지 않는 액 이기에 주사 놓는 당시에는 비교적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기자에게 접종을 한 간호사는 설명 했다. 간호사는  기자에게 “대기실에서 한 15분 정도 쉬다가 아무 증상 없으면 떠나도 좋다”고 했다. 대기실에서 15분 정도 쉬고 있는데 카이저 병원 안내자가 연신 병 물을 대기자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고 있었다.

캘리포니아 정부도 지난 1일부터 주당 300만명 접종 목표를 발동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백신 접종만이 해결책이라 모든 주민들이 접종을 받고 집단 면역을 이뤄내야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개빈 뉴섬 가주 지사가 65세 이상을 우선순위 접종 대상자로 발표하면서 LA카운티 보건국은 백신 접종 공식 예약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가주 주민의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행정 보건 당국에서는 모든 주민이 받도록 권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통계에 의하면 LA카운티에서는 총 2백만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1차 접종을 마친 주민은 130만명이고 2차 접종까지 끝낸 주민은 총 60만명이다 ..특히 65세 이상 주민 7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최근 LA카운티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현격하게 줄었는데 이는 백신 효과로 보여진다.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케이스 수가 최근 들어 가장 낮다. 그리고 사망률도 최저 를 기록했다.

접종 효과로 감염자 발생 대폭 감소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데 최선이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LA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장소는 총 5곳이고 모두 드라이브드루 접종 장소이다. 그밖에 두 곳은 걸어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인타운내 ‘우리약국’을 포함한 카운티내 400여 곳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4일 현재 LA카운티의 백신 접종 대상자는 65세이상의 시니어 그리고 카운티 거주 의료서비스 종사자와 장기요양 거주자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지난 3월 1일부터 교육 시설 및 보육시설 응급 서비스와 식품 농업 종사자로 대상자가 확대됐다. LA카운티에서 접종을 받으려면 먼저 인턴넷으로 VaccinateLACounty.com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과 영어가 불편한 주민은 코비드19 백신 콜센터 (833)540- 0473로 전화를 하면 된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30분 까지 주 7일 운영된다. 한국어 상담도 가능하다 .

▲ 카이저 병원은 백신접종 시설을 구비하고 1차와 2차 접종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 카이저 병원은 백신접종 시설을 구비하고 1차와 2차 접종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예약을 마친 후 대개 2주가 지나면 접종 예약 확인 통보를 받게 되고 접종 장소에 본인 확인 신분 증명서와 카운티에 거주한다는 증명서나 확인서를 지니면 된다. 대기 시간은 접종장소에 따라 다르다. 대규모 접종 장소에서는 1시간내면 접종을 마치고 접종한 후 15분이나 30분정도 그 장소 에서 부작용이나 앨러지 반응 여부등으로 기달려야 한다. 카운티 운영 대규모 접종 장소는 드라이브드루이기에 부부가 차 1대로 가면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백신접종 후 부작용은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대상포진처럼 부어 오르는데 아이스팩 으로 통증을 가라 앉힐 수 있다. 2차 접종 후의 젊은 층에서 부작용이 많이 발견되는데 1일-2일의 발열이나 몸살,근육통 등 경미한 통증이 예상되지만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 앨러지가 있는 환자 나 기저질환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만약 기저질환이 우려가 되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를 한 후 결정해야 한다. 백신은 면역시스템을 향상시켜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백신을 접종하면 장기적인 영향력으로 집단 면역력이 생겨 변이 바이러스까지도 예방된다.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사용, 거리두기 감염 조치를 따라야 한다. 의료진들은 현재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각한 질병이나 부작용이 없다. 그럼에도 커뮤니티내 백신에 대한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데 이는 모두 낭설이다. 백신 접종은 일체 무료이고 체류 신분을 따지지 않는다.

K타운 ‘우리약국’ 백신 접종 실시

코리아타운내 3가와 하바드에 위치한 우리약국(약사 안젤라 이, Angel Lee, Pharmacist)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특히 한인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미주류 대형약국인 CVS, Rite Aid, Walgreens 등과 어깨를 겨누며 한인약국의 명성까지 누리고 있다. “우리약국은 지난 3월 첫 주까지 400여명에게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했다”말한 안젤라 이 약사는 “한인 약국으로는 LA코리아타운 에서 우리약국이 처음 접종을 하게 됐다”고 더붙였다. 앞으로 매달 1,200-1,500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계획이다. 지난주 5일 금요일 오후 4시 본보 기자가 현장을 방문 했을 때 우리약국 주차장에 마련된 접종 장소에는 이미 5명의 한인과 2명의타인종 예정자들이 대기 하고 있었으며, 이미 접종을 마친 한인 4명과 타인종 1명은 대기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다른 접종 장소에서 적어도 1- 3시간 대기하면서 맞는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우리약국에서는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 LA카운티 거주자, 교사 등 카운티 보건국 코로나 대응 팀에서 정해준 대상자들을 1차적으로 접종시키고 있으며,  2차 접종은 예정 기일 1주전에 예약 확인을 하고 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종을 마친 한 70대 한인은 “지난번에 몇 번이나 카운티 예약 번호로 했는데 예약이 잘  안 되었는데  우리약국을 통해 아주 쉽게 맞았다”면서 “여기서는 기다리지도 않고 편하게 맞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60대 여성 접종자도 “다른 곳에서는 3시간을 기다려도 맞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우리약국을 통해서 이처럼 쉽게 접종을 하니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주위에 자랑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백인계 접종자는 “주사를 맞는데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한인 약사들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을 들었지만 실제 경험 해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약국이 미쥬류사회의 대형약국과 함께 백신 접종 약국으로 선정된 것은 코로나19 대응조치는 물론, 백신 관리에 대한 기술적(Technology)조건과 운영 관리(Management)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백신접종 관리 우수성 인정’

▲ 백신접종 승인을 받은 최초 한인 약국 ‘우리약국’ 관리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 백신접종 승인을 받은 최초 한인 약국 ‘우리약국’ 관리자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약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 약국으로 신청을 했고, 그 신청 과정에서 정부 당국이 요구하는 설비 시설 검증은 물론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적 설비와 접종자들에 대한 서비스 등을 포함한 일체의 요구사항과 준수사항을 충족시켰다. 또한 이와 관련한 백신접종 교육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백신 주사 관리와 행정 그리고 실제로 접종 백신을 수령하는 과정부터 접종 대상자 에게 주사하는 과정 등등을 정부 당국에 보고하는 체계까지 갖추었다. 그리고 백신 접종후 부작용 등 만약의 사태를 위해 적어도 15분간 휴식을 취하는 공간도 마련 했으며, 접종자들의 상태도 살펴 보아야 하는 관리 체제도 구비해 놓았다. 이같은 백신접종을 승인 받은 약국 등에 정부에서 크게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니기에 백신접종은 커뮤니티 보건을 위한 자원봉사 정신이 일차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약국의  안젤라 이 약사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재난에서 우리 커뮤니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하게됐다”면서 “한인을 포함해 지역의 여러 인종들이 찾아와 접종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접종으로 우리약국의 안젤라 이 약사는 백신 접종 예약자들에게 접종을 하느라, 본래의 약국 일을 못 볼 정도로 바쁘게 지나고 있다.

순전히 커뮤니티 봉사로 접종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남다른 보람도 느끼는 것 같았다. 기자가 현장 방문 때에도 안젤라 이 약사는 예약자에게 주사를 놓느랴, 주사 맞은 사람들과의 질문에 답하느라, 현장도 관리하느라 기자와의 인터뷰가 중간에 수시로 중단 되기도 했다. 수많은 한인 환자들의 문의전화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정작 약국 업무는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 일부 환자들은  “빨리 안 해준다”고 불평까지 하는 바람에 안젤라 이 약사는 이들을 달래 느라 2중 고생을 하고 있다. 우리약국은 규모는 적어도 매출과 거래는 웬만한 cvs 보다 많다고 알려져 왔다.

정부 당국은  2년전부터 전국 약국에 대하여 모든 예방접종을 실시하라는 방침이 생겨서  그동안 에도 독감 등을 포함한 예방주사 접종은 많은 약국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백신 주사는,  화이저 백신의 경우 특수 냉동보관 시설이 구비한 곳에만 공급이 되기 때문에 대형종합 병원등이 가능하고, 이보다 한단계 온도가 낮은 냉동 시설에 모더나 백신이 공급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약국들은 이러한 정부 방침을 준수할 실력이나 설비를 할 능력이 구비되지 못해 자격 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일부 약국들은 백신접종 인가를 정부에서 직접 승인 받아야 되는 줄도 모르고, 보통 약을 공급해주는 유통회사들에게  ‘우리들에게는 왜 백신을 공급해 주지 않는가’ 라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문의: 우리약국(213) 384-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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