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회장 ‘감사’를 남기고…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남문기 회장 ‘감사’를 남기고…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다

“뉴스타 맨”으로 불리웠던 남문기 회장(1954-2021)이 끝내 지난 20일 오후 7시48분(한국시간) 한국의 경북 안동에서 숙환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66세. 아직도 갈 길이 창창한 나이인데 저 세상으로 갔다니 믿기지 않다는 지인들이 많다. 유족으로는 부인 제니 남 여사와 아들 알렉스 남, 딸 에이미 남아있다. 남 회장은 지난 설날을 앞두고 ‘남기고 싶은남문기 유서’를 선데이저널에 보내왔다. 그 유서에서 ‘감사’라는 말을 남겼다. “한번이라도 만났던 지인들에 감사하면서 떠나렵니다” 그는 미리 써 논 유서에서 “감사함을 잊지는 말고 같이 살아온 동료 동시대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엉키고 설킨 사람속에 서로 의지하고 살았다는건 어찌 영광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남 회장은 “보통 죽을 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하고싶은 것을 누구에게 남기는 걸 유서라고 한다면 난 참 복이 많았던 사람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남기고 싶은 유서’를 적었다. 그리곤 그는 “아쉬움은 누구나 있는 것, 감사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것, 우리 같이 세일즈를 하다 보면 매사에 감사 뿐이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954년 6월 10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주택은행에서 일하다 1982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에 건너와 청소업을 거쳐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어 1988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뉴스타 부동산을 설립했다. 많은 사람들은 “뉴스타 부동산 왕국”으로 키웠다고 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하다”는 대한민국의 해병대 출신인 고인은 “한인 1000만명을 미국에 이주시켜 미국을 제2의 한국으로 만들자”는 ‘제2의 한국론’을 펼쳐 주목 받았다.

그 중 《미국 땅에 한인 대통령을 만들자!》 《미국을 울린 한 마디 “잘 하겠습니다”》《나는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 어록이 되기도 했다. LA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한국 한나라당 재외국민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 정치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간암 판정을 받고 8차례의 수술과 치료를 받아오다 2019년 간이식 수술을 받는 등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며 투병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돼 지난 2월 15일 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삶을 정리하였다. 엘리자베스 쿼불러로스는 ‘인간의 죽음’ (On Death and Dying)이란 책을 썼는데 그는 “죽음은 마지막 성장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 높은 차원으로의 도약이다”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이 땅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복이라 했다. 많은 복을 지니고 저 세상에서 우리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 것이다.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이 영원한 안식을 찾기를 바란다. <진>
————————————————————————————————————————————————————

<추모의 글>

故 남문기 회장님의 부음을 접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새 봄을 기다리며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늦은 겨울도 다가지 않은 이 시간에 더욱이 코로나로 모두가 희망의 날을 애타게도 기다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진정 빠른 쾌유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당신을 사랑하고 좋아하던 우리모두에게 어찌 그대는 슬픈 소식을 이렇게 들려주시나요. 참 너무도 하십니다. 아무것도 오고 간 것없이 이런날에 준비되지 않은 <이별>은 연습도 없는 이런 슬픈 이별은 정말로 너무합니다.

남문기 회장님!
지금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LA한인사회를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 향상시킨 많은 일들을, 업적 그리고 족적을 넘어 커다란 발자욱들을… 기억하면서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교할 수 없었던 사업에 대한 열정, 더불어서 동포사회에 보여 준 많은 일들을 남아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감당을 하라고…. 그래서 강물처럼, 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진 당신을 그리워 하면서 더욱 가슴이 아파 자꾸자꾸 눈물이 납니다. 흐르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대가 남긴 수많은 흔적에 우리 모두 큰 박수를 보내며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이제 편안하게 잠드세요. 모든 아픔을 다 내려놓고 아픔없는 저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항상 다정한 웃음과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감의 모습의 당신을 기억하면서 슬픔을 참고 당신을 아픔 없는 곳으로 보내드립니다. 하늘에서 더 큰 사랑을 베풀고 더 아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님은 우리도 당신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꿈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을 되세기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간 당신의 뜻과 열정을 이어가며 기억하겠습니다. 산이 닳고 바다가 마르지 않듯이 변하지않는 반듯한 삶….

남문기 회장님,
그대가 보여준 열정적인 삶을 살겠습니다. 고이 잠드소서.

2021년 3월 20일 박 상 준
(Jay Park) 올림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신기사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