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사 당뇨병 신약 개발… 나스닥 상장하면 ‘떼돈 번다’
신한금융투자 말에 현혹돼
‘2200만 달러 투자금 공중에’
이번에도 또 신한투자금융인가. 당뇨병 신약개발 실패로 한국투자자들이 8백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투자를 주도한 신한금융투자가 목사들을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신한금융투자가 자신들을 속였으므로, 올해 중반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미국연방법원에 소송증거 확보를 위해 신약개발업체를 상대로 한 문서 및 증언 등의 디스커버리 승인을 요청했고, 연방법원은 이를 즉각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연금재단은 ‘2천만 달러 투자 1개월 만에 당뇨병 신약승인이 거부됐고, 그 뒤에도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나스닥에 상장된다며 추가투자를 권유해 2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그 직후 신약개발업체는 사실상 파산상태’라고 주장, 한국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책임여부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목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미국의 당뇨병 신약개발업체에 투자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신약개발실패로 22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몽땅 잃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 투자를 주선한 신한금융투자가 자신들을 속였다며 사실상 신한을 상대로 소송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연금재단은 올해 중반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소송증거확보를 위해 미국연방법원에 신약개발업체를 상대로 한 문서 및 증언 등의 디스커버리 승인을 요청했고, 연방법원은 이를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목사들은 ‘신한금융투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속였다’고 밝혔다.
총회연금재단 외에도 한국투자자 다수가 이 업체에 투자, 8백억 원상당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도 신한을 상대로 소송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독교 목회자 1만 7천여 명의 연금을 관리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인타르시아제약에 대한 디스커버리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연금재단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한국소송을 전제로 인타르시아 측에 관련 문서 및 증언 등 디스커버리 승인을 요청했고, 연방법원은 단 하루만에 이를 전격 승인함으로써, 한국에서 소송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재단 측은 법무법인 바른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인 증거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법원, 제약사에 대한 디스커버리승인
![▲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디스커버리 승인요청서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요청으로 인타르시아제약에 2천만달러를 투자한 직후 한달만에 이 회사의 당뇨병신약이 FDA로 부터 승인거부 통보를 받았지만 신한측은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이리고 말하면서 우리를 속였다’고 주장했다.](https://sundayjournalusa.com/wp-content/uploads/2021/03/표1-11.jpg)
▲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디스커버리 승인요청서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요청으로 인타르시아제약에 2천만달러를 투자한 직후 한달만에 이 회사의 당뇨병신약이 FDA로 부터 승인거부 통보를 받았지만 신한측은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이리고 말하면서 우리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총회연금재단은 디스커버리 승인요청서에서 ‘신한금융그룹 산하의 신한금융투자의 잘못된 행위로 재단이 큰 손해를 입었다’며 ‘올해 중반기에 한국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측을 상대로 관련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총회연금재단은 이 승인요청서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잘못된 행위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총회연금재단은 ‘2017년 8월 신한금융투자는 총회연금재단에‘미국 인타르시아제약이 ITCA 650 이라는 당뇨병 신약을 개발, 미 식품의약국 FDA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며, 곧 승인이 날 것이고 나스닥에 상장될 것’이라고 선전하며 투자를 권유했고, 총회연금재단은 신한금융투자가 만든 ‘신한글로벌헬스케어펀드1’에 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신한금융투자의 선전과는 달리, 2천만 달러를 투자한 직후인, 2017년 9월 FDA가 당뇨병신약 승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투자 권유 1개월 만에 당뇨병 신약개발이 물거품이 됐음에도 신한측은 계속해서 재단 측에 신약개발의 장미 빛 미래만 늘어놓았다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신한이 당뇨병신약 승인이 거부된 뒤에도 신약이 성공할 것이며, 2017년 10월에는 인타르시아가 수개월내에 신청서를 수정해서 다시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한측이 ‘수개월내 재신청’ 이라고 목사들에게 설레발을 쳤지만, 인타르시아의 재신청은 실제로는 2019년 9월에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개월이 아니라 2년이나 걸린 것이며, 이에 대해 총회연금재단은 ‘신한금융투자사가 우리를 지속적으로 속였다’고 규정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월 신한투자금융이 ‘인타르시아가 2021년 중반 나스닥에 상장된다, 상장만 되면 높은 수익을 얻고 빠져나올 수 있다, 인타르시아가 국제중재재판소에서 프랑스제약회사 세비어로 부터 1억 달러 배상판정을 받았으나 지급이 늦어져 추가자금이 필요하며 20% 할인된 가격에 추가투자를 하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총회연금재단은 신한 측의 주장을 믿고 ‘신한글로벌헬스케어펀드2’를 통해 인타르시아의 전환사채 2백만 달러를 추가로 매입했다. 2200만 달러를 투자한 셈이지만 2020년 8월 FDA는 인타르시아의 당뇨병신약 수정승인 요청마저 거부함으로써 신약개발은 완벽한 실패로 종결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몽땅 속였다’ 곧 한국 소송
총회연금재단은 ‘신한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 2020년 6월 인타르시아제약회사는 현금이 바닥나서 파산을 고려중
![▲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은 총회연금재단 요청 하루만인 지난 17일 디스커버리 요청을 전격 승인하고, 인타르시아측에 관련 문서 및 심문사항에 대한 제출명령을 내렸다.](https://sundayjournalusa.com/wp-content/uploads/2021/03/표2-10.jpg)
▲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은 총회연금재단 요청 하루만인 지난 17일 디스커버리 요청을 전격 승인하고, 인타르시아측에 관련 문서 및 심문사항에 대한 제출명령을 내렸다.
인 사실이 알려졌고, 2020년 12월 인타르시아 측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자산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인타르시아의 붕괴로 2200만 달러를 날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총회연금재단은 ‘신한투자금융에 인타르시아와 주고받은 문서 등 관련증거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한국에서 신한투자금융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타셋투자, 타이러스 홀딩스, 열림파트너스 등도 소송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소송을 위해 인타르시아 측의 문서와 증언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디스커버리 승인을 요청했다.
특히 ‘인타르시아 측이 잔존재산을 채권자에게 배분하는 절차[ABC PROCEEDING]을 시작했으므로 시일이 촉박하며 첫째 인타르시아제약사는 캘리포니아 주 등록법인이며 둘째 증거서류 및 증언 등은 외국소송에만 사용하고, 셋째 원고는 한국에서 소송의 이해관계자이므로 디스커버리 승인요건을 모두 충족하다’고 밝혔다. 총회연금재단은 요청한 서류는 인타르시아와 FDA간에 주고받은 문서와 신약승인요청서등은 물론 2017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신한과 인타르시스 간 주고받은 문서 등 모두 21개 항목에 달하며, 증언, 즉 답변을 요구한 심문사항도 신한과 인타르시스간 투자유치경위 등 15개 항목으로, 주로 신한금융투자의
![▲ 바이오케어 투자 전문가라며 인타르시아제약에 8백억원 투자를 주도했던 장은현 스타셋 대표이사](https://sundayjournalusa.com/wp-content/uploads/2021/03/사람.jpg)
▲ 바이오케어 투자 전문가라며 인타르시아제약에 8백억원 투자를 주도했던 장은현 스타셋 대표이사
행위에 집중됐다. 또 법무법인 바른의 김도형 변호사도 ‘총회연금재단이 올해 중반 한국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며, 미국에서 디스커버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단 측은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므로 디스커버리가 필요하다’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은 재단 측의 요청 하루만인 지난 17일 디스커버리 요청을 승인하고, 인타르시아 측은 재단 측이 요청하는 문서와 답변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총회연금재단 이사회는 지난 2월 1일 이사회를 열어 ‘신한글로벌 투자조합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주력할 것이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 2월 2일 총회연금재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금재단의 최근 4년간 모든 투자에 대해 특별감사 등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연금재단의2017년 신한글로벌헬스케어 220억 원 투자에 대한 적법성 및 절차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외부회계법인에 의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금재단의 모든 투자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총회연금재단의 투자액은 220억 원이지만, 한국투자자들의 전체 투자액은 약 8백 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S금융투자가 24억 4천만원, S생명보험 257억 7900만원, L제약 50억원, H증권금융 42억원, K은행 37억 4백만원, M증권사 27억원 등이다, 이들 투자금은 신한글로벌헬스케어 1호 및 2호 투자금으로,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타이러스 홀딩스, 열림파트너스등을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바이오전문가자처 스타셋, 첫 투자사업 실패
이처럼 총회연금재단 외에도 증권사와 보험사 등 금융회사, 제약회사까지 투자에 나섰고, 신한투자금융 외에 스타셋인베스트먼트등이 투자를 주선함에 따라, 한국에서의 소송원고와 피고는 10여개업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
![▲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신한 측이 2020년 2월에도 인타르시아가 곧 나스닥에 상장된다며, 추가투자룔 요청해 2백만달러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하지만, 4개월 만인 2020년 6월 이 회사가 파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나는등 신한의 주장은 모조리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https://sundayjournalusa.com/wp-content/uploads/2021/03/표3-10.jpg)
▲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신한 측이 2020년 2월에도 인타르시아가 곧 나스닥에 상장된다며, 추가투자룔 요청해 2백만달러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하지만, 4개월 만인 2020년 6월 이 회사가 파산을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나는등 신한의 주장은 모조리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셋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3월 설립됐으며 ‘30년의 국내외 헬스케어관련 경력과 18년의 벤처캐피탈 등 투자분야 경력을 가진 운용인력이 포진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회사’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30년 경력 전문가들이 모인 회사의 첫 번째 투자부터 실패한 것이어서, 자칭 전문가라는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를 증명한 셈이다. 한편 인타르시아가 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공모현황에 따르면, 2018년 9월 2일 모건스탠리를 통해 8억 5천만 달러를 공모했으나, 5억 2460만 달러 유치에 그쳤고, 2019년 2월 26일 2억 8천만 달러를 공모했으나, 1억 9840만 달러만 투자를 유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인타르시아제약사는 최근 2차례 공모에서 모두 목표액에 크게 못 미쳤던 것이다. 이는 미국투자자등이 당뇨병 신약개발에 반신반의하고 투자에 미온적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를 자처한 한국투자운용사들은 공모액 100% 투자유치에 실패한 업체에 고객들의 돈을 퍼부은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등의 얼렁뚱땅 투자로 목사 등 한국개미들만 국제호구가 된 것이다.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지난달 16일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에 ‘인타르시스제약회사에 대한 디스커버리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디스커버리 승인요청서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요청으로 인타르시아제약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한 직후 1개월 만에 이 회사의 당뇨병신약이 FDA로 부터 승인거부 통보를 받았지만 신한측은 조만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신한측이 2020년 2월에도 인타르시아제약사가 곧 나스닥에 상장된다며, 추가 투자를 요청해 2백만 달러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하지만, 4개월만인 2020년 6월 이 회사가 파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신한의 주장은 모조리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