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 초대형 쇼핑몰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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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마트,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 초대형 쇼핑몰매입

‘건평이 무려 5100평-아시안쇼핑몰 만든다’

▲ H마트가 플로리다주의 중심으로 불리는 올란도에 매입한 쇼핑몰은 대지가 2만 2천여평에 건평이 5100평이 넘는 2층 규모의 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 H마트가 플로리다주의 중심으로 불리는 올란도에 매입한 쇼핑몰은 대지가 2만 2천여평에 건평이 5100평이 넘는 2층 규모의 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 최대 아시안마켓을 자랑하는 H마트가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 건평이 무려 5천 평에 달하는 초대형 쇼핑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H마트가 매입한 가격은 1천만 달러 미만으로, 올란도 시정부가 재산세 부과를 위해 평가한 부동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H마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초대형쇼핑몰에 H마트는 물론 다양한 점포를 유치,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남동부지역의 아시안대표몰로 성장시키기로 하고, 테넌트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 H마트 홈페이지 광고 -올란도에 건평이 18만 3천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쇼핑몰을 오픈한다며 대대적 테넌트 유치에 나섰다.

▲ H마트 홈페이지 광고 -올란도에 건평이 18만 3천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쇼핑몰을 오픈한다며 대대적 테넌트 유치에 나섰다.

H 마트 홈페이지를 장식한 색다른 광고, ‘H마트 올란도 플로리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새로운 개념의 경험, 큰 기회를 잡으세요’라는 영어문구와 함께 H마트가 올란도 지역의 테넌트를 모집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H마트는 ‘H마트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미국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이 조만간 올란도에 들어온다’며 ‘아시안을 위한 모든 상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최대의 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마트는 이 몰의 위치가 플로리다 올란도의 ‘7501 웨스트 콜로니얼 드라이브’이며 쇼핑몰의 건평이 무려 18만 3천스퀘어피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8만 3천 스퀘어피트라면 5142평으로, 1백평 짜리 대형매장이 50개 가량 들어갈 수 있는 초대형 쇼핑몰이다.

카운티정부 평가가격보다 낮은 가격 매입

본보가 H마트가 밝힌 쇼핑몰 주소지를 올란도지역을 관할하는 플로리다 주 오렌지카운티 정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이 쇼핑몰의 부지는 18에이커, 2만 2천평에 달했다. 건평이 5142평이지만, 2층 규모임을 감안하면 건물의 단면적은 2550평 규모로, 대지의 90%에 달하는 약 1만 9500평이 도로 및 주차장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건물도 엄청나고, 주차장도 엄청난 쇼핑몰인 셈이다. 특히 이 쇼핑몰은 초대형 도매점 타켓(Target)이 사용하던 건물로 확인됐다. 오렌지카운티등기소에서 이 부동산 매매내역을 확인한 결과 타켓은 지난 2000년 6월 나대지였던 이 부동산을 550만 달러에 매입, 직접 쇼핑몰을 지어서 ‘수퍼타켓플라자’로 활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타켓은 물론 다른 상가를 대거 유치, ‘수퍼타켓’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 뒤 타켓은 지난 2013년 1월 이 건물을 540만 달러에 매도했다. H마트가 지난 1월 11일 이 건물 공개입찰에 뛰어들었고, 2월 23일 955만5천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쇼핑몰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땅값만 550만 달러였던 건물임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땅만 팔아도 절반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2020년 재산세산정을 위해 평가한 이 건물의 가격도 1148만여 달러임을 감안하면, H마트의 매입가는 실제 매매가에 훨씬 못 미치는 카운티정부 평가가격보다 낮은 셈이다. 카운티정부는 이 부동산의 대지가치가 343만여 달러, 건물가치가 703만 달러, 건물 내 가구 등 설비의 가치가 101만여 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운티정부가 4년 전인 2017년 평가한 가격도 1143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H마트가 시세보다 싸게 산 것으로 분석된다.

H마트 쇼핑몰 문 열면 롯데와 혈투 불가피

▲ 지난 2019년 1월 올란도에 오픈한 리브라더스계열의 롯데마켓플라자, H마트가 매입한 초대형쇼핑몰에서 불과 5분거리여서 두 회사의 혈투가 예상된다.

▲ 지난 2019년 1월 올란도에 오픈한 리브라더스계열의 롯데마켓플라자, H마트가 매입한 초대형쇼핑몰에서 불과 5분거리여서 두 회사의 혈투가 예상된다.

반면 2020년 재산세는 18만 3천여 달러로, 스퀘어피트 당 1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평가가격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만약 뉴욕에 이정도의 쇼핑몰이 있다면 재산세가 최소 1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산세도 비교적 낮다고 볼 수 있다. 즉 H마트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초대형부동산을 사들인데다 재산세도 낮아서 금상첨화인 셈이다. 올란도지역은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호화크루즈 경유항구라는 점에서 미국남동부 최대의 관광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디즈니랜드 등으로 인해 자녀를 둔 미동부지역의 아시안들이 반드시 한번은 방문하는 지역으로, 아시안관광객들이 적지 않은 곳이다.

H마트가 바로 이 같은 점을 노려서 단순한 식품위주 슈퍼마켓에서 탈피, 올란도에 아시안원스톱쇼핑몰, 랜드마크에 버금가는 아시안 상징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이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이 쇼핑몰이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올란도에는 지난 2019년 1월 리브라더스 계열사인 롯데마켓플라자가 영업을 개시했다. 롯데마켓플라자 역시 ‘3191 웨스트 콜로니얼 드라이브’에 위치, H마트가 매입한 초대형쇼핑몰과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내년에 H마트 쇼핑몰이 오픈을 하게 된다면 두 업체의 생존을 건 혈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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